태권도 선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성장한 문대성 IOC선수위원(동아대 교수).

- 2008 IOC 선수위원 선출 이후 스포츠 외교가로서 국내외 활동 활발 
- 2013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제언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최다득표로 IOC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36). 지난 추석명절을 보내고 필자와 만난 그는 지난 3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져 있었다. 태권도 선수였던 그가 대학팀 교수로 재직하지만, 엄연히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IOC위원이다. 당연히 활동과 역할 범위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해있었다. 

한동안 그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친정인 태권도계에도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드러낼 시간이 없었다. 그 사이 그는 스포츠외교관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영국으로 넘어가 언어연수 겸 정치외교학을 탐구했다. 덕분에 외국어 실력은 향상되고, 글로벌 매너를 습득하는 등 행동과 언행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 사이 정치외교 전문가 통으로 실력 있는 권소영 박사와 결혼해 귀한 아들까지 낳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따지고 보면 영국에서 생활도 길지 않다. 틈틈이 IOC 관련 국제회의, 세미나, 포럼 등 참석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염원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로 뛰었다. 동료 IOC위원을 찾아 한국과 평창, 그리고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평창을 알리기 위해 그는 차별화 전략으로 움직였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아이를 대상으로 피겨를 가르쳤듯 문대성은 특기인 태권도를 활용했다. 저개발국에 직접 방문해 태권도를 가르쳤다. 진심은 통했다. 열과 성을 다해 그들과 소통하면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진심을 전했다. 표면적으로 산출할 수 없지만, 그의 땀은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자크로게 IOC위원장의 “평창”을 외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문대성은 평창 유치 기간 중 둘째 아이를 가졌다. 뒤늦게 알게 된 것인데 태명이 ‘평창’이다.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치가 된지 꽤 지났지만 소감을 묻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했다. 전 국민적인 염원과 정부와 각계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자신의 공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앞으로 문대성은 외국생활을 접고 국내에서 생활한다. 재직하는 동아대학교 대학원 강의를 위해 매주 이틀은 부산에서 생활한다. 나머지는 서울에서 지내면서 대한올림피언협회(KOA)와 IOC업무 등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그가 요즘 관심을 두는 것은 ‘태권도’이다. 전 세계가 다 아는 태권도인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태권도계에서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초상권도 얼마든지 대가 없이 내줄 의향이 있다고 호언했다. 

“저는 저를 정말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앞으로는 2013년 결정되는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와 국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태권도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엄연히 한국을 대표하는 IOC위원이지만, 유독 국내 태권도계에서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그다. 실제 아직도 많은 태권도인이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린아이 취급하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피하지 않을 계획을 시사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라면 나이를 떠나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는 뜻이다. 

문대성 위원은 “저는 태권도가 제 삶이며 태권도를 통해 그동안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앞장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제가 받은 것 이상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돌려주고 싶습니다”라며 “가끔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제 마음과 젊은 패기에 넘치는 열기가 왜곡된 해석을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저는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고 태권도를 위해 왜 뛰어야 하고, 노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권도가 2013년 IOC총회에서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되는 대한민국 태권도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일선 도장에서 경영악화로 시름하는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태권도가 튼튼했을 때 국제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시도협회와 일선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언젠가는 태권도를 위해 많은 노력과 활동을 할 것이라 예상됐다. 그 시기가 지금이다. 짧은 만남에서 그는 미래 태권도에 대해 많은 구상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문대성 위원에게 ‘태권도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몇 가지 인터뷰를 하였다.



<문대성 IOC위원에게 묻는 태권도의 미래> 
 

<질문> Q. 현재의 태권도를 어떻게 보는가?

A. 태권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의 현주소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과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의 향방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태권도를 방향과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는 배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항해는 불안하고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목적지를 향한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기가 힘듭니다. 

현재의 태권도도 방향키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점검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미래의 태권도, 2013년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

태권도뿐만 아니라, 현재 26개 올림픽 종목 모두 IOC가 각 스포츠 세계연맹들에게 요구하는 규정과 기준(criteria)에 기반하여 공정하게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스포츠로서 태권도가 IOC 기준에 부합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관계자들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고 두드러진 성과들로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발전을 국제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저는 태권도가 25개 핵심 (core) 종목으로 들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IOC내 staff들과 동료 위원들과 얘기를 해 보면 태권도가 개선이 되어야 하는 면들은 분명히 있지만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태권도가 빠져야 할 만큼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스포츠보다 우월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긍정적인 변화들과 더불어 태권도의 네 번째 올림픽 경험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성공여부가 평가를 크게 좌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질문> 태권도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태권도가 대한민국에 국한되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의 스포츠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무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이미지를 넘어 한국인의 무예에서 기반한 세계인의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태권도가 세계의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을 한국의 태권도인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태권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주인의식을 조금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림픽 스포츠인 유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세계인들은 모두 유도가 일본에서 온 것이라고 알고 있고 기술적인 용어로 일본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경기나 행정의 어떠한 부분도 일본인들이 중심이 되어 있지 않으면서 세계인의 스포츠, 국제 스포츠, 올림픽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도의 경우가 태권도에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고, 실제로 많은 IOC내 관계자들에도 유도의 경우에 빗대어 태권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합니다. 

<질문> 국내 수많은 태권도 전공생, 선수출신들의 졸업 후,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고민?

국내 태권도 전공 대학생들과 태권도 선수출신들의 은퇴 후 진로 프로그램의 개발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국 태권도협회와 연계하여 태권도 사범 교육 및 파견에 힘써 준다면 국제 태권도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대학교내 태권도 전공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은 본인들의 진로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과목선택 및 활동 부분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지도 받아야 하겠습니다.

<질문> - 일선 태권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여부? -2012년 이후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태권도가 본격화 될 전망, 일선도장에 큰 타격이 예상.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기 보다는 위 질문에 대한 저에 답은 공통적으로 태권도 유관단체와 사범(관장)의 소통이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로 감성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된 소통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들의 조율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정책적 문제에 있어서 각 시.도협회는 문제점들을 정확히 지적하여 답을 줄 때 문제들이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정부에서 태권도 진흥정책, 일선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는 듯 하는데? 

정부가 관여하는 많은 일들 중에 태권도에 대한 정책은 빙산의 일각과 같이 작은 부분입니다. 정부에서 전반적인 태권도 진흥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권도 단체, 특히 국기원이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에 정부를 운운하며 이러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인이 태권도 진흥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역할을 정부가 해주기를 바라면서 충분하지 않음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질문> 앞으로 문대성 IOC위원이 태권도를 위해 어떤 일을 집중적으로 할 것인지?

저는 저를 정말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앞으로 2013년 결정되는 태권도 올림픽 종목 유지와 국내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제 역할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세련된 스포츠 외교를 통해 국제스포츠인들과 IOC위원들이 태권도라는 스포츠에 매료될 수 있도록 홍보도 하고, 태권도 세계태권도연맹(WTF) 선수집행위원으로서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하는 과정에 기여하도록 제게 주어진 역량과 역할에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세계 곳곳 (특히 태권도 저개발국)을 돌아다니며 태권도 진흥을 위해 그 동안 해왔던 태권도 세미나도 틈틈이 하며 태권도의 이미지 제고에 힘쓸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단 제가 교수로 있는 동아대학교에서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힘쓰면서 국내 태권도 활성화 방안에 적극 참여하여 제 역량껏 돕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태권도가 제 삶이며 태권도를 통해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앞장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제가 받은 것 이상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돌려주고 싶습니다. 가끔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저의 마음과 젊은 패기에 넘치는 열의가 왜곡된 해석을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는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태권도 人]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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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의 향방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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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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