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작은 거인’ 정우진
이민 결심에서,,,, 태권도를 통해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미국 아이오와의 작은 도시 시더래피즈. 태권도를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한 중년의 남성이 살고 있다. 태권도타임즈 정우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오래 전부터 직접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러다 2006년 미국 출장을 갔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그를 만나고 돌아왔다. 외국생활을 30년 넘게 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참~ 구수'했다.

“그를 만났다!”

미국 시카고에서 자가용을 타고 드넓은 평야에 널려있는 고속도로를 4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그가 운영하는 정스태권도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그가 미국에 정착해 두 번째로 건립한 도장이다.

정 회장은 스스로를 ‘키 작은 경상도 촌놈’이라고 소개했다. 단돈 35달러를 들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지 올해로 38년이 되었다. 문화와 풍습이 다른 나라에서 배고픔과 서러움, 무지막지한 고생 등을 이겨내며 그는 ‘아메리카 드림’을 이뤄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태권도를 통한 국제사회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 태권도 보급과 식량지원 등에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친북인사'로 낙인이 찍혀있는 상태다. 그의 국가관이나 정체성이 어떤지는 내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 모른다. 다만 내게 중요한 것은 그가 태권도를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날 이후 그와는 종종 통화를 하고 지낸다.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정우진 회장이 미국 이민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미국을 떠나기 전 콩나물장수를 시작으로 공장 노동일을 하며 대학을 다니면서 가정교사, 태권도사범, 보험영업, 타이어가게 운영, 택시사업 등 안 해본 일 없이 일이란 일은 다 해봤다. 그러나 늘 좋지만 못했다. 순조롭던 사업들이 연이어 실패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세상에 자신을 내던져 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전혀 다른 환경과 다른 인종들 속에서, 그가 살아왔던 전혀 다른 도전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당시 남다른 기회가 보장되는 선망의 나라로 여겨졌던 미국이 그가 떠나야 하는 나라로 ‘찜’했다. 게다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가서 남부럽지 않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국내와 달리 ‘돈’과 ‘빽’도 없이도 성실함과 도전정신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전해든 정 회장의 마음은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마침내 그는 1971년 12월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어렵게 발급받은 미국비자와 3년 분할상환으로 구입한 미국 비행기티켓, 그리고 단돈 35달러를 들고 새로운 세상과 인생 도전에 나섰다. 어렵게 미국행에 오른지라 그는 당시 부인과 배속에 있던 아이들 남겨두고 미국을 떠났다.

미국을 떠난 지 5개월 만에 자신을 닮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아내의 편지로 알게 됐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 전화를 해보는 것은 사치라 생각했던 그는 아무리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목소리 정도는 들려줘야겠다고 생각에 고민 끝에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아이의 목소리를 남편에게 들려주겠다며 잠자는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가며 ‘애앵~’이라는 울음소리를 전해줬단다. 그는 아직도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정우진 회장과 사무실에서 그가 아낀다는 유니콘 조각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흑인 빈민가 폐허에 태권도장 시작

정 회장은 미국으로 건너간 지 1년 9개월만인 1973년 9월 1일, 미국의 한 작은 마을, 그곳도 흑인빈민가에 태권도장을 열고 뿌리를 내렸다. 당시만 해도 미국 내에서는 블루스 리(이소룡)의 쿵푸가 대 인기였다(현재도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브르스의 리의 인기는 변함이 없다). 반면, 태권도는 미국인들에게 너무도 생소한 무술이었다. 당시 미국 내에 태권도장은 10곳 미만. 지금은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태권도 도장만 약 1만5천개 이상, 종합태권도장은 약 3만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권도장을 시작한 곳은 미국의 한 작은 도시인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 흑인 빈민가. 사실 도장이라고 해도 겉보기로는 창고 수준을 겨우 벗어날 정도인 30여 평의 작은 공간. 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가장 든든한 재산으로 자리 잡아왔던 태권도였기에, 그것도 먼 나라, 먼 땅에서 바로 태권도를 통한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었던 까닭에 아직도 그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편<“태권도? = 코리안 스타일 가라테”>에서 계속.

* 본 내용 중에 일부는 무술전문미디어 무카스미디어(www.mookas.com)에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정우진 회장은? 1943년 경상북도 울주군 청량면 개곡리에서 출생, 한양공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 이민. 아이오와 주 시더래프즈에 정착해 현재까지 거주하면서 한평생 태권도를 위해 몸을 바치고 있다. 1년 동안의 주유소 펌프맨 생활을 거쳐 1973년 흑인 빈민가에 처음으로 태권도장을 열었으며, 97년에는 뉴 라이프 피트니스 월드를 설립하여 동양인 이민자로서는 이례적으로 헬스클럽 사업에 진출하였다. 이후 미국 중남부전역으로 사업을 확장, 현재 8개 클럽에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 베이징에 설립되는 첫 헬스컬럽을 비롯하여 중국 내에 총 12개 클럽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Mountain Top Co.을 통해 백화점 및 오피스 빌딩 임대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의 해외 보급하업에 관심을 기울여, 세계 120개국에 영문 태권도 잡지인 ‘태권도타임즈’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콜로라도 주에 태권도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저서로서는 1998년 ‘Free Style Sparring와 2002년 ‘세계가 우리를 기다린다’ 등 2편이 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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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
    하편이 기대됩니다.

    2009.05.23 1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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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3 2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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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여간의 경험으로 이

    2013.05.02 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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