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원장 강원식)이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의 3국 7팀에서 2처 4팀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국기원은 그 동안 조직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상부 직원이 하부 직원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 점에서 볼 때는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팀장들에 비해 개편된 조직의 팀장들에게 실리는 책임과 권한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중간 관리자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이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국기원이 ‘구조개혁위원회’까지 출범시키면서 국기원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직 개편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기원은 이번 조직개편 발표에 앞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능력주의를 도입해 특수법인 국기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제업무를 보다 전문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발표된 조직개편이 발표되자 ‘빈수레가 요란했다’, ‘팀장급 직원들의 돌려막기다’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은 이상헌 전 국제국장과 오대영 전 사무국장이었다. 이들 두 국장은 국기원이 특수법인으로 변경되면서 특별한 언급 없이 2달간 대기 명령을 받았다.

이들이 개편된 국기원 조직 내에 살아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현 국기원의 조직 내부의 미묘한 역학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였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상헌 전 국장과 오대영 전 국장은 각각 전략사업지원 담당관, 연수지원 담당관으로 임명됐다. 살아남기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담당관’이라는 직책이 국기원의 정관에 따른 정식 조직라인에 있지 않는 별도의 직책이라는 점에서 살아도 살은 게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이상헌 담당관과 오대영 담당관은 기존의 국기원 조직에서 각각 국제업무와 연수업무의 최고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이 업무에서건 그 외적인 부분에서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명확하게 이해를 시키고 정리를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들이 가장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부서에서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담당관 제도는 ‘일은 하지 말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다시 말해 짜르기는 어렵고 함께 하기는 싫으니 알아서 나가든지 말든지 하라는 말 아닌가.

이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정확하게 지적하고 책임을 물을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일을 시켜야 할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들에게 지급되는 적지 않은 인건비는 예산 낭비다.

강원식 원장에게 기대를 걸었던 태권도인들이 많았다는 것은 강 원장 스스로도 잘 알고 이을 것이다. 이번 국기원 조직개편과 관련해 태권도계에서는 적지 않은 루머들이 떠돌았다. 그 루머들 중에는 국기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또는 조직 개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 누구에게 돈을 바쳐야 한다는 등의 악성루머도 있었다.

이런 식이라면 전 집행부와 다를 게 없거나 오히려 더 나빠진 것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강원식 원장이 이 모든 것의 책임자가 아닐지는 몰라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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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7월에 걸친 한 달 간은 전 세계가 축구로 시끌벅적했다.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우리나라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다. 단일 스포츠종목으로 전 세계를 이렇게 까지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스포츠로 축구를 따라갈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여러 가지로 화제가 많았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다. 피버노바(2002), 팀가이스트(2006)에 이어 등장한 자블라니에 대해서는 역대 어떤 공인구보다도 많은 말들이 오갔다.

자블라니는 기존의 공인구들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반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표면에 작은 돌기와 홈이 있어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독 골키퍼들의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이 눈에 띄었는데 거기에는 자블라니의 탓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논란이 많아서인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나고 감독과 팀 관계자들과 만나 자블라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그 내용을 생산업체인 아디다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태권도 전자호구의 경우는 어떤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우루무치에서는 ‘월드컵태권도팀챔피언십’이 열렸다. 태권도의 월드컵 대회다. 이 태권도월드컵대회에서는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FIFA의 공인구를 아디다스가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데에 비해 태권도 전자호구의 경우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공인한 전자호구가 라저스트(LaJust)와 대도(Daedo)의 두 가지다.

당초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도의 전자호구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대도가 월드컵태권도대회의 조직위원회와 계약까지 마쳤으며 자사의 제품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경쟁사인 라저스트가 WTF와의 계약을 들고 나오며 자사의 전자호구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WTF에 제기했고, 대회를 두 주 남긴 상황에서 WTF는 라저스트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추천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라저스트의 제품이 사용됐다.

문제는 이러한 WTF의 행동이 기존의 주장과 달랐다는 점이다.

WTF는 전자호구의 경우 복수의 공인제품이 있을 수 있고 그 공인제품 중에서 어떤 제품을 쓰느냐는 각 대회의 조직위원회가 결정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주장대로라면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대도가 사용되어야 했을 것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주장이다. 즉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WTF가 공인한 전자호구 회사들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WTF의 조정원 총재도 지난 3월 멕시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것 등의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조직위원회의 몫이다. FIFA에서도 메이저대회의 공인구 사용 등의 권한은 개최국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우선 조정원 총재가 말한 “FIFA에서도 메이저대회의 공인구 사용 등의 권한은 개최국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담당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조 총재의 말대로라면 이번 월드컵 축구에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남아공 조직위원회에서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FIFA와 공인구 제작사인 아디다스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WTF와 조정원 총재의 주장은 복수의 전자호구들 중에서 특정 제품을 지정 또는 추천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논란과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WTF가 그 간의 주장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과연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WTF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미뤄도 괜찮은가 하는 문제다.

자블라니가 이번 월드컵대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는 것에 비하자면, 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가 태권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지대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전자호구들의 차이는 선수들의 선발, 훈련, 전략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대회에 어떤 전자호구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은 태권도계의 상식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WTF는 올림픽에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더 이상 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미뤄서는 안된다. 

올림픽의 운영상,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최대한 협조를 하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옳지만, 올림픽 태권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전자호구의 사용에 관한 문제에서 만큼은 WTF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쉬운 말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태권도에 대해 뭘 안다고 전자호구를 결정한다는 말인가. 이제는 더 이상 WTF가 전자호구의 문제에 대해 책임을 미룰 수 있지도 않고 미뤄서도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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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회에 참가한 태극권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태권도조선)


지난 6월 1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리베라 호텔)에서 태극권 콘서트가 열렸다.

태극권 콘서트? 그렇다. 태극권 콘서트.

좁은 의미의 콘서트, 즉 음악연주회는 아니었지만, ‘세계태극권명가시연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중국, 대만, 일본,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태극권 고수 14명이 한 자리에 모여 태극권 시연회를 벌였다. 가히 최고 수준의 태극권 콘서트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사실 태극권의 특성 상 무술 시연 중에는 항상 배경음악이 깔려나오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태극권 고수들은 서억중(徐憶中) 중화민국정자태극권연구회 이사장, 황유성(黃裕盛) 세계태극권연맹총회 주석, 진정의(陳政嶬) 싱가포르 덕무체육회 창립회장, 조유빈(趙幼斌) 중국 시안(西安) 영년양식태극권학회 회장, 양지방(楊志芳) 한단(邯鄲)시 무술협회 태극권위원회 주석, 마위환(馬偉煥) 홍콩 양식태극권총회 창립회장, 윌리엄 넬슨 프랑스 정자태극권연맹 회장, 쿠리사키 케이코 일본국술총회 회장 등이다.

솔직히 태극권 전문가가 아닌 기자로서는 이들이 어느 정도의 고수들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었다. 적어도 시연을 보기 전까지는.

이들 태극권 고수들의 시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양식태극권, 진식태극권, 정식태극권, 형의권, 태극검(劍), 태극도(刀), 태극창(槍), 추수(推手) 등이 차례로 시연됐다. 태극권의 정수를 느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자리였다.

이날 이들 태극권 고수들의 시연은, 아름다웠다.

‘아름답다’라는 형용사가 어울일 수 있는 무술이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을 것이다. 태극권의 시연을 찬찬히 감상해보면, 굳이 태극권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마치 고전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다하더라도, 모차르트나 브라암스의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무술기자로서 감히 말하건데, 이러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태극권 시연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기회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이번 태극권 시연은 그 흔하지 않은 기회 중 하나였다.

이날 각 국의 태극권 고수들이 모인 것은 한국 태극권, 특히 양식 태극권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의 태극권 국내 보급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이찬 회장은 대중적으로도 가장 많이 알려진 태극권 지도자의 한 사람이다. 수년 전 국내 유명 탤런트인 이미연씨가 출연한 한 광고에서 태극권을 하는 모습이 나온 적이 있다. 이 때 이미연씨를 지도한 사람이 바로 이찬 회장이다. 현재는 국내에도 태극권도장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활발하게 태극권 지도에 나서고 있는 태극권 지도자 중 몇몇은 이찬 회장으로부터 태극권을 배운 제자이기도 하다.

태극권을 비롯해 태권도, 소림권, 당랑권 등을 섭렵하던 이찬 회장이 마침내 태극권에서 길을 찾고 본격적으로 태극권을 보급하기 시작한지 만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 동안 이찬 회장과 연을 맺었던 각 국의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바로 이번 시연회다.

태극권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무술들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내세우기는 하지만, 사실을 말하면 그런 것만은 아니다. 70대의 노인이 킥복싱이나 레슬링을 20대의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극권은 그것이 가능하다. 오히려 그러한 점이 태극권의 장점이다. 나이를 들수록 더욱 ‘그림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건강에도 유용하다. 태극권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보고들이 있다.

이찬 회장은 “태극권의 장점은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지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태극권 수련인구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고 말했다.

이찬 회장은 그러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일단 태극권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배워보시면 태극권의 좋은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태극권을 조금이나마 배워본 경험이 있는 기자는 이찬 회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태극권, 한번 배워보시기 바란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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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동,태극권] 중국무술 태극권, 태극권 수련일기 - 간화 태극권 (24식) (Tai Chi Training diary)

    Tracked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삭제

    이미지출처 : www.visitreykjavik.is 1. 기세 2. 야마분종 3회 3. 백학양시 4. 누술요보 3회 5. 비파세 6. 도권굉 4회 7. 좌남작미 8. 우남작미 9. 좌단편 10. 좌운수 3회 11. 좌단편 12. 고탐마 13. 우등각 14. 쌍봉관이 15. 전신좌등각 16. 좌하세독립 17. 우하세독립 18. 좌우천사 19. 해저침 20. 섬통비 21. 전신반란추 22. 여봉사페 23. 십자수 24. 수세 ---- 고쳐야 할 점들...

    2010/07/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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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ungfu45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님 무진 우석입니다. 이런 거 있으시면 좀 같이 데려가 주시지...저 이찬 선생님 제자인데...ㅋㅋㅋ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사이트도 좀 들리셔서 추천 좀 해주세요 추천 없어 죽겠어요

    2010/06/22 11:22

[박성진 태권도 전문기자 칼럼]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던 국기원에 바야흐로 봄이 오는가? 적어도 9일 국기원에서 있었던 두 국기원장의 만남을 보면, 그러한 기대를 해봄직도 하다. 

이승완 재단법인 국기원장과 강원식 특수법인 국기원장이 9일 오전 국기원장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송봉섭 부원장, 박현섭 부원장, 김철오 사무총장과 임춘길 부원장 등이 함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두 국기원장은 국기원과 태권도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화합하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공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식 원장은 이날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완 원장과 나의 뜻이 다르지 않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에는 우리 둘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국기원장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뜻이 다르지 않다니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두 분은 왜 이제야 아셨을까? 서로가 태권도를 위한 좋은 뜻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그 동안 그렇게 불협화음을 낼 필요가 어디 있었는가 말이다. 

태권도계 최고 원로로 손꼽히는 두 분이 화해한 마당에 이 두 분의 생각이 그 동안 어떻게 달랐는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구구절절히 풀어놓는 것은 태권도계의 불화를 조장하는 불순한 인사로 본 기자가 낙인찍힐 수 있으므로 자제하기로 한다. 

▲ 강원식(우), 이승완 두 국기원장이 9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화해는 물론 좋은 일이다. 갈등은 물론 보기에 안 좋은 일이다. 그러나 다툼과 갈등이 인간사에서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왜 갈등이 일어났고 그 갈등의 시작에 어떤 명분이 있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이승완 원장은 그 동안 왜 그렇게 국기원의 특수법인화에 반대해왔는가. 국기원장이 되기 이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 대표되는 정부와도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용기인가? 이승완 원장이 제기했던 문제들은 이제 다 해결되었는가? 새로운 국기원은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것이고, 재단법인 이사들의 임기는 보장되었는가? 개인적으로 그토록 억울해하던 본인에 대한 명예는 회복되었는가? 

기자가 보기에 해결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닌가. 

이승완 원장이 물러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승완 원장 개인을 위해서는 좀 더 일찍 물러나는 것이 좋았다. 기자는 이 말을 좀 더 일찍 할까도 생각했으나 말을 듣는 당사자가 불쾌해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그 당사자를 위한 말을 할 정도로 이 원장과 본 기자가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는 점에서 노트북을 덮었다. 

어찌되었건 이승완 원장이 물러나기로 했다면 정리는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 법률적인 문제,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 건은 해소를 하고 나가는 것이 뒷말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국기원장이라는 태권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물러나는 것이므로 이제는 태권도계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을 가지시기 바란다. 태권도 원로로서 전 국기원장 이승완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괜찮지만 앞으로도 바람잘 날 없을 태권도계의 시시콜콜한 일에 참견하는 이승완 원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런 일들은 후배들이 설령 미덥지 못하더라도 맡겨두는 것이 은퇴한 원로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지키는 길이다. 그러므로 이승완 원장은 안녕히 가시기 바란다.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는 것은 강원식 국기원장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말이다. 

기자는 국기원장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현재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강원식’이라는 말을 국내외 몇몇 태권도인들로부터 들었다. 그것이 전부의 의견은 물론 아니지만 그러한 생각에는 강원식 원장이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에서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어떤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도 개인적으로는 강원식 원로가 국기원장이 되기를 바랐다는 점을 이제는 밝혀도 좋을 듯 하다. 

한때 태권도계의 절대권력이었던 김운용 국기원장 시절에 김운용 원장에 맞섰던 강원식 원장의 모습을 여전히 많은 태권도인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비슷한 모습이 1년 전에도 있었다. 지난 해 6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정치인 국기원 장악 음모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국사연)’는 ‘국기원 파행 주역 퇴진’과 ‘홍준표 국기원 장악의도 철회’의 두 가지를 가장 큰 목표로 내걸었다. 

국사연의 대표로 나섰던 강원식 현 국기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권도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이 정치인에게 넘어가는 꼴은 볼 수 없다. 태권도인으로서 마지막 신념이라고 봐도 좋다. 정치인과 담합하는 세력들을 국기원에서 내쫓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1년이 지난 현재도 유효한가? 꼭 유효하기 바란다. 현실을 직시한다면 바로 지금부터가 강원식 원장이 배척했던 ‘정치인’이라는 말에 포함되는 비태권도인, 관료, 정치권에 줄대는 사이비 태권도인들이 국기원에 기웃거리기 시작한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강원식 원장은 태권도인으로서는 엄운규 원장, 이승완 원장에 이어 세 번째 국기원장이 되는 셈이다. 태권도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로운 자리에 올랐다. 국기원이 전 세계 태권도의 중심이라고 할 때, 국기원장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전임 국기원장들이 그러한 존경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라면 기자는 회의적이다. 

강원식 원장은 어떤 면에서는 국기원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원장의 자리에 오른 것인지 모른다. 아마도 그 정도는 강 원장이 충분히 각오하고 있을 터이므로 중언부언 사설을 늘어놓지는 않겠다. 많은 태권도인들이 강원식 원장을 ‘사리사욕을 배제하고 어떠한 큰 권력에도 맞서 태권도를 위해 목소리를 낸 태권도 원로’로 기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만 국기원을 이끌어 가시기 바란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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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26일) 동아대학교가 IOC 위원이자 동 대학의 조교수로 재직 중인 문대성 위원이 오는 10월 1일자로 부교수로 특별승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대의 특별승진제도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이 있거나 학교발전, 국가에 이바지한 공로가 있고 승진소요연수 3분의 2 이상이 지난 재직 교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승진시키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실시된 것이다.

처음 실시된 제도의 수혜자로 문대성 위원이 선정된 것도 놀랍지만 아직 승진까지 5개월이나 남긴 상황에서 언론에 굳이 이 같은 내용을 알린 학교 측의 문대성 위원에 대한 배려도 새삼스럽다. 하긴 이미 문 위원은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를 잡았으므로, 아테네올림픽의 영웅이자 IOC 위원으로 학교의 영예를 드높인 문 위원을 아끼는 동아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문대성 위원은 최근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뉴스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문 위원은 지난 4월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혼 사진(c 태권도조선)

24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권소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인 권소영씨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태권커플’로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결혼식은 먼 영국에서 치러졌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알렸다는 점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 결혼식을 ‘극비 결혼’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적어도 형식적인 면에서는 이들 부부의 다리를 놓았다고 할 수 있는 조정원 WTF 총재에게조차 남들이 다 결혼 소식을 알고 난 후에야 뒤늦게 결혼신고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혼은 태권도계의 경사로 많이 알리고 많은 축하를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사람은 커녕 결혼 사진 한 장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왜 그럴까? 둘 다 한국인이고 가족 또한 국내에 있는 이들 부부가 굳이 먼 영국에서 결혼을 올려야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더욱 만나기 어려워진 문대성 위원을 통해 직접 말을 들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이다.

결혼식을 어디서 하건, 누구를 초대하건 그것은 사생활의 문제이므로 기자가 왈가왈부할 영역은 아니다. 다만,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합을 단순한 남녀의 사랑에 의한 결과만으로 바라보지만은 않는 시선이 있다는 것만큼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 이유는 결혼 전 조정원 총재의 특보에서 물러난 권소영씨의 화려한 경력 때문이다. 권소영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EU(유럽연합)에서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정치무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고 2007년부터 최근 물러날 때까지 조정원 총재의 국제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일해왔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태권도의 동향과 WTF의 내외사정은 물론, 조정원 총재의 개인적인 장단점까지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문대성 위원에게 권소영씨는 단순한 반려자가 아니라 정치적인 동반자라고까지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수지만 일부 태권도계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문대성 위원이 2013년 차기 WTF 총재 선거에 나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망에 대한 국내 태권도인들의 반응은 아마도 ‘그게 말이 되겠는가. 경험으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아직 새파란 문대성이 어떻게 벌써 WTF 총재자리를 염두에 두겠는가’라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그렇다. 문대성 위원이 아직 나이가 젊기는 하다. 그러나 2013년이 되면 문대성 위원의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 아홉, 거의 마흔이 된다. 마흔살이라고 해봐야 국내 태권도계의 시선으로 보면 여전히 새파란 나이겠지만 국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흔살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2013년에 문대성 위원이 WTF 총재에 나서고 바로 당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생각은 기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어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겠는가. 현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이자 조정원 총재와 WTF총재를 놓고 겨룬 경험이 있는 박선재 이탈리아태권도협회 회장은 문대성이 4년 후에 WTF 총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당선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IOC위원이자 WTF 집행위원인 문대성 위원이 출마하는 것 자체야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열린 총재선거에서 유효표의 70%에 달하는 득표를 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과는 압승이었지만 상대후보였던 낫 인드라파나 후보와의 선거전이 그리 만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선거 후 조 총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제 더 나올 사람 없겠지?”

왜 없겠는가. 문대성은 논외로 치더라도 3년 후에 조정원 총재와 어깨를 겨루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대략만 훑어봐도 서너 명은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해외 태권도인들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 한 가지. 적어도 세계태권도연맹은 생각보다 많이 국제화되었다는 것, 국내의 태권도 논리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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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지난 26일 국기원의 첫 번째 해외지부가 발표됐다.

본지에서는 국기원 해외지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이 해외지부 ‘설립’이 아닌 ‘선정’이 될 경우,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국기원 해외지부로서의 ‘특권’ 부여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2/2010022201051.html)

국기원의 발표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국기원 해외지부는 미국태권도위원회,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 유럽태권도연맹, 이탈리아태권도협회 등 4개 단체다. 이 중, 유럽연맹과 오세아니아연맹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의 5개 대륙 중 유럽과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정식 지부다.

과연 WTF의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연맹들이 국기원의 지부를 겸하는 것이 바람직하냐 그러하지 않으냐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 이탈리아협회 역시 WTF 산하의 단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WTF 산하의 각 지역 연맹이나 협회를 국기원의 지부로 인정하고 협조를 구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구태여 공금을 들여가며 호텔을 잡아 해외지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홍보를 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유럽연맹과 오세아니아연맹의 경우 이번 국기원 해외지부에 정식으로 신청조차 하지 않았던 단체들이라는 점이다. 해외지부 선정을 주도한 국기원 국제국의 이상헌 국장은 “신청하지 않은 단체를 지부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것을 정말 몰라서 되묻는 것인가?

유럽연맹의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 회장은 지난해 있었던 WTF 총재 선거에 출마했었다. 그러나 프라갈로스 회장은 낫 인드라파나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낫 인드라파나 후보의 선거캠프를 이끌었던 것이 이상헌 국제국장이다. 한마디로 이들은 ‘말이 통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별도의 국기원 해외지부 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해외지부로 선정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국기원 해외지부에 정식으로 신청한 단체는 23개국 32개다. 이 중 선정된 단체는 미국태권도연맹과 이탈리아협회 둘 뿐이다. 나머지 30개 단체는 들러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시아의 경우 9개국 13개 단체가 신청을 했지만 어느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개의 단체가 신청을 했지만 국기원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으로 가 있었다. 이상헌 국제국장은 ‘중국의 경우 그 중요성에 비추어 봤을 때 중국태권도협회가 국기원의 해외지부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직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협회가 국기원 지부로 발표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다른 곳은 그렇지 않았을까?

이번 해외지부 선정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심한 곳이 팬암지역, 특히 미국이다. 팬암을 대표하는 국기원 지부로 선정된 미국태권도위원회(USTC)의 경우 이미 지부 선정 공고가 나기도 전에 이곳을 국기원의 미국대표로 선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미국 태권도 지도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예상했던 것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USTC의 이상철 회장은 현재 국기원에서 상근하며 국기원 법정법인화에 대한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상철 회장이 이승완 국기원장과 절친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태권도계의 상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암지역,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국기원의 지부로 USTC를 선정한 것이 공정했다고 말한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국기원은 현재 법정법인화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심각한 갈등에 놓여있다. 법정법인화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중요한 것은 국기원이 태권도인들의 자랑스러운 대표기관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느냐는 문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국기원이 해외지부 선정에서 이렇듯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는다면 과연 태권도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더욱 문제인 것은 이번 해외지부 선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의 심각성을 국기원 지도부가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현 국기원 지도부에 희망이 있는가?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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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우리 사회를 강타한 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듣도 보도 못했던 새로운 독감이 가져오는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는 다행히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최근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독감이 유행해도 잘 걸리는 지 않는 편이고 나름대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신종플루에 혹여 걸리더라도 잘 치료를 하면 별 문제없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7살과 2살짜리 아이들이었지요.


직업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종플루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여름 이후로 태권도한마당이다, 코리아오픈이다, 무슨 무슨 선발전이다 하는 대회들을 취재해 왔습니다. 경기장에 마련된 검사대와 소독대를 지나면서도 항상 '걸려서 아이들한테 옮기면 큰일인데'하는 걱정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대회 전부터 한국대표팀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 아닌 신종플루였습니다. 실제로 대회 시작 전, 대표선수 1명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대회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덴마크에 가보니, 현지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를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그 곳 사람들도 알고는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거나 하는 별다른 대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당연히 마련되어 있어야 할 검사대는 물론이고 흔한 항균소독약품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되어있었겠지만 말입니다.


당연히 한국선수들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신종플루로 인해 출전을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약 2주간 이집트와 남유럽 몇 나라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있었지요. 이집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혀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이탈리아에서도 1주일 가까이 머물렀지만, 그 곳에서도 신종플루 이야기는 듣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이집트 출장을 가기 전, 두 아이들이 이미 신종플루의 확진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아이들 상태가 걱정할 만한 정도였다면, 출장을 떠나기가 어려웠을테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확정 판정을 받고나서 큰 아이는 3일 정도, 작은 아이는 하루 정도만 증상을 보인 후 낫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종플루에 걸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걸리면 어쩌나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아이들 엄마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사실은 신종플루에 걸릴까봐, 큰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도 쉬고 있었고, 이제 막 재미를 붙이던 태권도장도 중지시켰었습니다.


그래서 신종플루로 인한 일선 태권도장의 상황은 잘 알고 있었지요. 아이를 보내던 집 근처의 태권도장 관장님과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터였고 제 마음을 잘 이해하시더군요. 신종플루로 태권도장을 쉬는 아이들이 어디 하나 둘이었겠습니까.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책은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에서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라는 것인데, 손이야 평소보다 자주 씻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라는 것을 예방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그럴 경우 언제 어디서 신종플루에 노출될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들이 어디서 신종플루가 걸렸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저에게서 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신종플루 증상이 없었지만 아마도 운이 좋아 감염이 되고도 별다른 증상없이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신종플루는 일과 관련해서도, '태권도장의 수련생 감소문제', '주요 대회 출전 선수들의 감염 경계' 등의 문제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좀 다른 방향으로 신종플루를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 어떤 전염병이 우리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역시 '면역력' 외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 방면으로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는 것이 건강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잘 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신종플루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태권도장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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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알고싶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서양권인 나라에서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없는지 알고싶다

    2009/12/17 17:01

태권도와 타무도와 대결. 무신 격투대회.

무술에 관심이 좀 있다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았을 질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무엇이냐'는 것이 있다.

그렇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무엇일까? 과연 그런 것이 있기는 할까? 기존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무술들 중에서 꼽는다면 어떤 무술이 가장 강할까?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태권도가, 유도를 하는 사람들은 유도가, 복싱을 하는 사람들은 복싱이 가장 강하다고 말들을 한다. 물론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어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붙어보면 될 것 아닌가?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현대 종합격투기의 원조이자 메이저리그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UFC의 등장은 가히 '무술사의 혁명'이라고 부를 만 하다. 이제 꿈은 현실이 되었다. '내가 이기네, 네가 이기네'하고 말로만 떠들던 무술들이 8각의 철망 안으로 들어왔다. 유도, 가라테, 레슬링, 무에타이 등 각 무술들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이 수련해온 무술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뤘다. 초창기의 UFC는 현재와 같은 종합(綜合)격투기가 아닌 이종(異種)격투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 때가 더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어쨌건 대회가 이어질 수록 승부가 가려졌다. 최강의 무술이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주짓수(柔術)'란다. 주짓수? 주짓수가 뭔가? 이때만 해도 무술전문가들에게 조차 생소했던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호이스 그레이시(브라질)라는 선수가 유도, 레슬링, 가라테, 무에타이의 고수들을 판판이 꺾어 버리니, 세상에 놀래도 이만 저만 놀랠 일이 아니었다. 그 이후, 주짓수는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켰고 현대 종합격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무술로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UFC70 가브리엘 곤자가 vs 미르

현재의 UFC는 이미 이종격투기가 아닌 종합격투기가 되어, 하나의 무술만 가지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찾아볼 수가 없다.

최소한 두세 가지의 주특기를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대회에 나올 만 하다고 하겠다. 내가 잘 하지는 못해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른 무술을 배우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이종격투기가 점차 종합격투기로 발전하면서, 최강의 무술로 잠시 군림했던 주짓수는 권좌에서 물러났다.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제 종합격투기의 팬들은 '가장 강한 무술이 무엇이냐'는 것 보다는 '가장 강한 자가 누구인가'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종합격투기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하나의 무술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자신의 근본이 된 무술을 강조하며 그 무술의 아이콘처럼 자리잡은 선수도 있기는 하다. 추성훈(유도)이 그렇고,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료토 마치다(가라테)가 그렇고,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삼보)도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표도르가 최강의 선수라고 인정받는다고 해서, 삼보가 최강의 무술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삼보가 훌륭한 무술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왜 삼보는 강한가가 아니라, 왜 표도르는 강한가이다. 절권도를 수련한다고 해서 누구나 이소룡처럼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 다들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무술을 꼽는다면, 어떤 순서가 될까? 종합격투기에서의 성적을 참고로 해서 말한다면, 주짓수, 무에타이, 레슬링 정도의 순서가 아닐까?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해서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한번 뒤집어 보자.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아니라, 가장 약한 무술을 꼽는다면 어떨까? 

전 세계의 수 많은 무술들을 강하다는 기준을 놓고 일렬로 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흔히 '저 무술은 무술로서의 가치가 없다' 거나, '짜고 치는 것'이라거나 '형태에만 치우쳐 무술보다는 무용에 가깝다'는 혹평을 듣는 무술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중국무술 중에서는 태극권(太極拳), 일본무술 중에서는 아이키도(合氣道)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한국의 국기라는 태권도도 약하다는 평을 받는 무술 중 하나다.

우선 태극권은 무술이라기보다는 체조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중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보급한 간화24식 태극권을 보면, 그런 평가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격투의 상황을 전제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호신을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건강의 차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태극권도 종류가 많아서 곡선적이고 부드러운 양식태극권이 있는 반면에 직선적이고 강해보이는 진식태극권도 있다.

게다가 태극권의 고수가 보여줄 수 있다는 발경(發勁)은 그야말로 무술의 최고봉이 다다를 수 있는 경지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종합격투기의 역사에서 태극권을 주력 무술로 출전한 선수는 전무하며 앞으로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흔히 하는 말로, 싸움이나 격투를 잘하기 위해 태극권을 배우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키도에 대한 평가도 비슷하다. 아이키도의 경우에도 유파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보여지는 아이키도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마치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공격과 방어가 시연되더라도 미리 짜놓은 각본에 따라 넘어가주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아이키도는 한국의 합기도처럼 주먹이나 발차기 등의 타격기술을 수련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도무지 실전에서는 '먹힐 것' 같지 않아 보인다.

2007년 소림사에 방문했을 당시 소림무술의 진수를 엿볼 수 있었다.


태극권의 발경처럼 아이키도에서는 '합기'라는 신비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합기라는 것을 실제로 경험해봤다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또 합기를 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가 실전 대련에서 망신을 당한 경우도 실제로 있었다. 합기를 한다는 것은 장풍을 날린다는 것처럼 허황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태권도의 경우에도 다른 무술들과의 대결에서 적어도 공식적인 대회에서만큼은 성적이 저조하다. 성적으로 치면 낙제를 면치 못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현재의 태권도가 경기에 치중하다보니 일격필살의 정신은 사라지고 상대를 맞춰 점수따는 것에 급급하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가장 약한 무술을 꼽는다면, 태극권, 아이키도, 태권도 정도의 순서가 되지 않을까?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해서 하는 것이다. 해당 무술을 열심히 수련하는 분들을 허탈하게 만들 의도는 없으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란다.

21세기 현대에 무술을 수련한다는 것의 의미가 단지 '싸움을 잘하기 위해서'인 것은 아닐 터 이므로 취미로, 운동으로 한다면 남들의 평가는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물론 그래도 명색이 무술인데, 약하다는 평가를 받 으면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정말 태극권은, 아이키도는, 태권도는 약하기만 한 것일까?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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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세계 최강의 무술을 꼽는다면, 어떤 순서가 될까? 종합격투기 성적을 참고로 해서 말한다면, 주짓수, 무에타이, 레슬링 정도의 순서가 아닐까?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다.) 그렇다면 뒤집어 생각해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이 아니라 가장 약한 무술을 꼽는다면?

    2009/12/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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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오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격기만으로 이뤄진 무에타이가 제일 강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

    2009/12/07 12:54
  2. tlqnkld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에서의 성적만으로 그 무도의 강함,약함을 판단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mma가 실전에 가장 가까운 룰이라고는 해도 실전과는 엄청나게 다르죠/

    2009/12/07 21:16
  3. 이런글 씁슬하죠.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종격투기 종합격투기는 이미 무도가 아니죠. 무도의 진정한 의미는 육체단련을 통한 자기수련이지 누구에게 강함을 증명하기 위함도 누구를 이기기위함도 누구와 싸우기위함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궁금해야 할것은 과연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정말 그무도의 진정한 고수들인가를 의심해 봐야합니다.
    무도의 진정한 고수들은 누군가와 겨루는것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강함을 과시하는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함을 과시하고자 하는 사람을 수련이 덜된사람으로 치부하기도 하지요.
    스스로를 단련하는 무도가 어느새 남의 눈요깃거리나 되어 어떤 무술이 강한가라는 쓸데없는 생각에 휩쓸려야 하다니 씁슬하군요.. 남을 이기는 자가 강한게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강한겁니다.
    이종격투기에 나오지 않는 진정한 고수 한사람이라도 만난다면 이런 것들 참부질없는 생각이구나 라고 생각할겁니다.

    2009/12/08 00:24
  4.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기간 태권도를 배워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태권도 자체는 강한무술이라 생각합니다..단지 현재 너무 스포츠화 되고 경기에 치중하다보니 그렇게 된거라 봅니다...스포츠라고 해도 보통 사람보다는 또는 투기를 수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격투능력을 가졌다고 봅니다.태권도 품새를 보면 하나하나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의미가 들어있고 요즘은 그 품새가 그저 형식적인 동작으로만 치부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보급에만 신경쓰니 무술로서 태권도의 면모는 퇴화 된거라 봅니다. 태권도가 진정으로 무술이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여타 대회에서 강함을 입증하는것도 필요 합니다. 단지 개인 수련만 하면서 심신운운 하는건 선비노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에 맞게...격투기 무대에서는 격투기 무대에 맞게 수련을해야 합당하다고 봅니다..꼭 태권도 뿐만 아니라 열거한 무술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2009/12/08 00:55
  5. Ejql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술이 강한것이 아니라. 강한것은 사람에 따라나오는 결과물이고. 무술은 그사람의 기본을 만들어주는것아닐까요?
    즉, 천재 한 사람이 태권도하면 태권도가 가장강하게 되고, 유도를하면 유도가최강, 유술하면 유술이 최강.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게 맞겠죠?

    UFC도 종합격투기지만 사람이 강하면 그뿐 어떤 무술을 쓰냐는 논외일듯하네요.

    2009/12/08 09:16
  6. 메롱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태권도 자체가 약하다는 말에도 설득력이 있는 듯 합니다. 예전에 월간잡지 신동아에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조창조씨를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는데 거기서도 태권도 발차기는 화려하기만 했지 실전엔 쓰지 못한다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태권도가 너무 경기화되면서 무술로써의 본질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실전적이라고 평가받는 극진가라데와 태권도를 비교해봐도 두 무술 사이에는 기술적인 차이가 별로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태권도 자체가 약한 무술이라기보다는 수련과정이 실전이 아닌 경기 위주로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란 말이죠.....만약에 태권도를 가지고 무에타이처럼 대련을 시키면서 훈련시킨다면 (얼굴펀치 ok, 팔꿈치도 ok, 다리공격도 ok 등등) 아마도 최소한 입식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합니다.....종합이야 타격기만으로 되는게 아니니 논외로 치고요...

    지금같이 얼굴에 펀치공격도 못하고, 둘이서 통통 뛰다가 발차기나 한두번 내지르는 식으로 훈련 및 대련을 해서는 더 실전적으로 수련하는 다른 무술에게 통할리가 없자요...

    2009/12/26 16:14

[박성진 기자의 태권도와 타무도] 제10편 가라테 


가라테(空手道)는, 태권도의 입장에서 볼 때 ‘만지면 만질수록 덧나는 상처’ 같은 것일지 모른다. 태권도의 발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몇몇 원로들(이원국, 노병직, 최홍희)이 일본에서 가라테를 수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근대 태권도가 만들어지고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권도 초창기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논자들에 따라 견해가 다르지만, 적어도 이 사실만큼은 부정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원국, 노병직, 최홍희 등이 가라테를 배운 스승이 바로 일본 ‘근대 가라테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후나고시 기친(船越義珍, 1868~1957)이다. 오끼나와 사람인 후나고시는 ‘당수(唐手)’라고 표기되던 오끼나와의 전통무술 가라테를 일본 본토에 소개했고, 이 과정에서 ‘당수(唐手)’는 같은 발음인 ‘공수(空手)’로 변형된다.

후나고시가 일본에 자신의 가라테 도장인 쇼토칸(松濤館)을 세운 것이 1936년. 노병직, 이원국 등은 이 무렵부터 쇼토칸에서 수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오끼나와의 당수가 1940년, 50년대를 지나면서 ‘일본식 가라테’로 변화 발전했다고 해석한다면, 태권도는 ‘일본식 공수’보다는 ‘오끼나와식 당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병직, 이원국 등이 오끼나와의 가라테와 일본의 가라테를 연결하는 후나고시의 직제자들이기 때문이다. 노병직의 송무관(松武館)과 이원국의 청도관(靑濤館)이 쇼토칸에서 각각 ‘松’자와 ‘濤’자를 따온 것은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과거의 전통주의식 역사서술에서 태권도가 가라테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은 36년간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한국의 피해의식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왜색이라는 이름으로 금기시되던 일본문화 자체가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태권도의 형태와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한 타무술은 역시 가라테다. 도복, 단급체계, 기본 훈련, 품새 등등이 매우 흡사하다. 실제로 태권도는 태권도가 아직 덜 알려지던 시절 ‘코리안 가라테’라는 이름으로 미국대륙과 유럽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가라테를 먼저 수련한 현지인들을 태권도로 전향시키면서 조직을 확장했다. 태권도가 세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수련인구만을 놓고 본다면, 태권도가 가라테를 앞질렀다고 자신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태권도를 정말 사랑하고 연구하고자하는 태권도인들이라면, 가라테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의 기본자세와 가라테의 기본자세는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에서 다른가’, ‘아직도 태권도 품새에 남아있는 가라테의 영향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면 그 방안은 무엇인가.’ 등등.

일본에서는 어쩌면 이미 태권도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을지 모른다. 자신의 문화에 비해 나은 것이 있다면 연구하기 좋아하는 일본이기에 ‘가라테의 영향을 받은 태권도가 어떻게 가라테 보다도 먼저 올림픽 종목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를 궁금해하고 연구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태권도인들은 가라테에 대해서 지금처럼 몰라도 되는 것일까? 쇼토칸을 비롯해, 고주류니, 시토류니 하는 주류 유파들에서부터 한국인 최영의가 창시한 극진가라테에 이르기까지 가라테에서 태권도인들이 참고하고 배울만한 요소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극일(克日)은 지일(知日)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술로서 가라테보다 한수 위라고 자신하기 위해서는 가라테를 보다 더 깊이있게 연구해야 할 것이다.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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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권도와 가라테 원류 논쟁의 새로운 변화

    Tracked from 대마왕N a d a의 A f r o  삭제

    얼마 전부터 태권도 원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포스팅도 꽤 있었고 같은 테마의 게시물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국기이며 올림픽 종목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원하던 원치 않던 태권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일제시대에 들어온 가라테가 태권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가라테와 의복에서 초기 품형까지 흡사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명칭의 흡..

    2009/07/0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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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g Teddy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태권도가 가라테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원류가 오키나와 당수인 줄은 몰랐네요...

    결국은 어떻게 발전시켜나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태권도 수련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성인 수련인구는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올림픽 정식 종목이라고 태권도가 가라테보다 낫다고 이야기 하기 보다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만화나 드라마, 영화 같은 2차매체들의 소품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루치 아라치를 제외하고 태권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이야기가 얼마나 있었는가 궁금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가라테(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전통무술들)에 대한 만화들이 많이 나와 있고, 각종 스타일로 변형되어서 그 원류를 설명함은 물론 전체적으로 그 무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산업 부분에서 좀 약한 것 같습니다...^^

    2009/06/17 17:24
    • BlogIcon 태마시스  수정/삭제

      태권도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가라테를 비롯한 타무술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태권도가 가지지 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문화산업 적인 측면에서도 태권도계와 문화계에 상호노력이 필요하는데 공감합니다. 더불어 수련층 다양활르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깊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2009/06/18 07:51
  2. 그림형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기원 부원장 이종우씨가 이미 신동아 인터뷰에서 태권도의 기원이 가라데라고 자백을 했죠. 가라데를 연구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의 태권도의 개판을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어떻게 정치판보다 비리가 심한지 모르겠네요.

    2009/06/17 20:10
    • BlogIcon 태마시스  수정/삭제

      태권도의 역사적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이를 위해 태권도계에서도 하루 빨리 역사 및 정신에 대한 재정립리 속히 이뤄져야 하겠죠. 태권도계에 잇따른 비리와 문제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태권도를 이끄는 세대가 교체되는 과정과 시대 흐림인 탓이죠. 보다 나은 태권도가 되기 위해 현명한 사태 수습과 해결 방안이 모색돼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2009/06/18 07:54
  3. 이명박각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림픽에 채택된 이유?............뇌물과 아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사실 이면 챙피 하잖아요.그런 일이 한둘이 아닌데 굳이 밝힐 필요 까지야 있겠어요.나라 꼴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몰아 부치는 사람도 있던데 그러지 마세요.도적의 무리의 대장은 도적이랍니다.

    2009/06/17 21:38
    • BlogIcon 태마시스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국기인 태권도를 지나치게 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유가 어쩌든간에 태권도는 분명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내부간의 갈등과 기술적인 문제점은 있으나 속히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따라서 님도 태권도에 따뜻한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2009/06/18 07:56
  4. 무도사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기자님의 글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네요.
    앞으로 계속 건필하세요.

    2010/06/14 20:15


태권도를 내세우며 출범한 격투기대회 '무신(武神)'의 개최는 볼만한 격투기 대회에 가뭄이 든 상태에서 격투기 팬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재선, 김세기, 방승환, 권아솔, 권민석 등 국내 격투기 스타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최사인 MXM의 오창진 대표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대한태권도협회 소속의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오경호)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 태권도를 앞세운 격투기 대회를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격투기대회의 실무를 맡았던 관계자들의 대회 운영 참여도 대회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우선 예고됐던 9경기 중 2개의 경기가 대회 당일 취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은 대회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카타르 왕자의 격투기 대회 참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선수의 주먹부상을 이유로, 특이한 외모와 스타일로 격투팬들에게 잘 알려진 버터빈의 경기는 선수 주먹에 맞는 글러브가 없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각각 취소됐다.

이러한 설명을 그대로 믿어준다 하더라도, 정작 중요한 이번 대회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태권도의 격투기무대 도전'이었다. MXM의 오창진 대표는 이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선수들을 준비시켰으며 세계적인 무술로 발전한 태권도가 타 종목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런데 정작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보여진 태권도 선수들이 태권도의 강함을 보여주기는커녕, 부족한 실력과 소극적 경기운영으로 오히려 '태권도는 약하다'는 격투기 팬들의 인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날 진행된 총 7개의 경기 중에서 태권도선수들이 출전한 것은 모두 5개의 경기다. 그러나 이들 7명 중에서 냉정하게 말해 태권도선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제1경기에 출전했던 김일권과 제5경기의 다카키 코지(일본)의 둘에 불과했다.

태권도선수라고 소개된 모리 마사노리(일본), 노르딘 타마그룹(모로코), 나집 히미치(네덜란드) 등은 경기에서 태권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나집 히미치의 경우 기대 이상의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은 태권도로서가 아니라 격투기 또는 킥복싱의 수련에 기인한 것이었다.

태권도선수라고 할 수 있는 다카키 코지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WTF스타일의 태권도가 아니라 ITF스타일의 태권도를 수련한 선수였고, 일본ITF챔피언을 수차례 역임했다고 알려졌으나 실망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태권도의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대회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태권도복(WTF스타일)을 입고 출전한 선수는 첫경기에 출전한 김일권이 유일했다. 그러나 김일권의 경우 국내 태권도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볼 때 A급 선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선수였다.

김일권은 경기 중 간혹이나마 내려찍기, 나래차기, 돌개차기, 뒤후려차기 등을 구사하며 태권도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킥복싱을 주로 수련한 것으로 알려진 상대선수 최두호 역시 킥복싱계에서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격한 기량차이로 겨우 KO패를 면했다.

결과적으로 '무신'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한 것이 아니라 약함을 증명하고 말았다.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오늘 태권도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오창진 대표는 "태권도는 앞으로 더 깨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호 회장도 "현재의 격투기 선수들과 대결하면 태권도선수들이 이길 수 없다. KO가 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은 '태권도가 현재의 틀을 깨고 다른 무술들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호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깨지는 과정에서 태권도의 이미지 역시 함께 깨지게 될 것이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의 무신룰에서 태권도가 이길 확률은 희박하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에서는 룰을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태권도와 무에타이가 룰이 없는 상황에서 대결한다면 누가 이긴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태권도의 룰로 둘이 대결한다면, 태권도가 이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판정승이 될 것이다. 무에타이의 룰로 대결한다면, 무에타이가 이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KO승이 될 것이다. 무에타이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로우킥이 허용되는 한 현재의 무신룰에서 태권도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선수가 무에타이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선수를 이길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당분간 '무신'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약함을 고스란히 증명하게 될 것이다.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사진제공 = 태권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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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그런데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드는 생각이,
    태권도가 타 무술의 장점을 받아들인다면, 태권도의 모습은 어디갔는지 사라져버릴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지만요.
    '태권도의 기술이 몇개 가미된 킥복싱' 내지 무에타이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떤 모습이든 은연중에 '이것은 태권도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궁금합니다. 그것이 있으면 다른 무술의 장점을 취합해도 태권도로써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09/06/11 10:07
  2. 아무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한 지적이군요. 무신 경기는 태권도의 약함만을 증면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배운사람의 한사람으로 태권도는 종전의 이종격투 룰에서는 한없이 약할수 밖에 없는가 라는 슬픈 생각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 기사 맘에 듭니다.

    2009/06/11 15:02
  3. 광화문이순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릴때 배운 태권도는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싸움이라는 수준. 대련시 코피나고 앞니가 부러져나가고......., 그런데 품세라는것이 나와서는 스포츠로 변했죠. 복부 및 얼굴 주먹타격후 발차기가 기본이고 엎어치기 밀고 차는 ... 많이 맞고 배웠죠. 그런것들이 사라진후 에는 지금과 동일하게 변하였지만 나중엔 호신술이란 걸로 따로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태권도의 기본은 무조권 이기는데 있다고 합니다.격투기의 기본이죠.형식에 연연하지않는..., 도장끼리의 대결에서도 진자는 모든것을 두고 떠나야만되는 생존의 법칙... 이것을 모두 잊고있는것이 아닌지....
    어째든 스포츠화된 태권도는 격투기가 아닌듯합니다. 발차기 몇번으로 승부를 가른다는 스포츠.
    격투기는 온몸으로 하는 무술입니다. 그것이 조상대대로 내려온 태권도입니다.

    2009/06/12 19:25
  4. 하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도장에서 운동할때 경기식 겨루기 보다 실전식 겨루기로 많이 수련을 했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태권도가 스포츠로써 겨루기가 경긱식으로 많이 바뀌었더군요
    지금의 태권도가 실전 겨루기가 아닌 점수를 따기 위한 경기식 겨루기로 바뀌다
    경기 룰도 틀리고 주먹 공격보다는 발차기 공격이 주가 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WTF 국가대표랑 ITF 챔피온이랑 공개 대회를 가졌는데 WTF 선수의 참패 였습니다.
    WTF 선수가 공격하려고 들어가면 ITF 선수가 주먹으로 먼저 응수를 가하더군요
    태권도의 단점을 많이 인식을 하고 보완해야 하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2009/06/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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