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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정상화를 위한 제언

해방이후 6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뿐만이 아니라 체육 또한 눈부신 성장을 가져 왔다.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태권도역시 국기태권도로서 전 세계인이 사랑받는 무도스포츠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일선 도장 지도자들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행정관료 출신인 김운용 1인 체제에서 집중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와 태권도는 뒤돌아볼 겨를 없이 쉼 없이 달려 왔다.

당시에는 전문 인력도 부족했었고, 급성장하던 중이라 우선 내 주변의 가까운 곳으로부터 인력을 충원했었고 그들의 뛰어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시에 잘 따르고 순응하며 그저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던 시절이었다. 이 때문에 수위로 입사했거나, 운전기사로 고용되었어도 그 능력의 여부와 관계없이 상사의 뜻에 잘 맞으면 과장-부장-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했었다.

우수한 인재나 회사의 경쟁력 보다는 자신을 추종하는 인맥을 구축하여 그 헤게모니를 계속 유지해 가는 것이 최우선의 방법이었다. 10년 후 100년 후의 미래보다는 살아있는 동안 그런 영향력을 행세하고 싶어 하는 출세지향주의자들과 졸부들이 기세 등등 하던 그런 사회였었다. 특히 관료들과 공공성을 갖추어야 하는 기관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쉼 없이 달려 온 길을 잠시 멈추고 제2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의 우루과이라운드(UR)와 IMF는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돌아보게 한 소중한 교훈을 주었다.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시스템에 있어 많은 문제가 있었고, 급속한 성장 뒤에 따르는 각종 사회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앓기도 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혁을 꾀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리 사회와 마찬가지로 태권도계도 인맥을 동원하고, 수직적인 조직을 통한 획일적인 사업 등으로 태권도를 성장시켜왔지만, 지금 변혁의 과정에서 홍역을 앓았고, 지금도 앓고 있다.

지금 정부는 태권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국민의 세금을 태권도에 지원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사업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매우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국기원에 인적쇄신과 경쟁력 있는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국기원은 이 현실에 갈등을 빚고 있고 있어 많은 태권도인들은 혼란스럽다.

태권도진흥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국기원은 변화하는 모습이 없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는 국기원이나 태권도에 대해 “어떤 이유로 국민의 세금을 쓸 수 있을까?”에 고민하고 있다. 지금 국기원이나 태권도 관계자들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학교가 어떤 조직이고, 어떠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낸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자녀의 학교가 부적절한 상태라면 학부모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기원을 지원하게 될 경우 국기원에 문제가 있다면 도장을 보내는 학부모의 마음도 같을 것이다. 이것이 예산을 집행하는 정부의 마음이고, 세금을 내는 국민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사회는 해방이후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성장시킨 공신들이 있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국내 기업에서 근무했던 공채 1기, 2기들, 대기업의 간부들은 한국경제를 만들어 가던 1등 공신들이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UR)와 IMF이후 위기를 맞았다. 시대적 상황에 맞는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인적쇄신이 이루어졌고, 이들은 하나 둘 회사를 떠났다. 이미 우리사회는 1등 공신으로 인정하였지만 미래를 위해 인적쇄신의 요구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 들여야 했다. 시스템이 경쟁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국기원의 인적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지사

국기원

국기원은 그동안 심사, 지도자 양성, 인사제도와 국기원내의 관행적인 업무시스템이었다. 국기원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태권도계나 정부에서 요구하는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이사회 기능, 원로로서의 역할, 직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자체 인력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력을 확충하는 인력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태권도가 무형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국기원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근거를 들어 정부는 이사회의 제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문 인력과 목적사업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등용, 그리고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 등의 인력개발을 통해 인적 자원을 고도화시키려는 노력을 해보자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 국기원의 인사를 바라보는 입장을 “누구든 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법제정이후 태권도계의 인사들에 대해 태권도의 발전에 공로는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제정이후 헤게모니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그 책임을 지금의 국기원에 부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국기원의 경쟁력은 사람과 의사결정의 문제에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기원의 인적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브랜드로서 가치가 높으며, 해외태권도시장은 앞으로 수많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세계인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기원의 해외지부에 대한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 국기원이 위상을 찾지 못하고 해외지부를 만들고 기능을 강화할 수는 없다. 국기원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외지부도 안정된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다.

또, 많은 대학에서 태권도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태권도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세계태권도산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한다면 실업자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이 미래의 태권도 인재들을 진출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위해서라도 올바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고도의 인적 자원을 만드는 것은 인적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기 이전에 국기원이 우선 개혁했어야 했다. 이것이 곧 태권도인의 자존심이고 태권도인의 상징인 국기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지금도 진행과정이므로 늦지는 않았다.

끝으로,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항상 거론되는 “법보다는 상식이 위에 있다” 라는 말이 있다. 법을 집행해야 하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은 당연한 책무다. 또 태권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상식을 주장하고 있는 국기원의 입장도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상식이 법위에 서기 위해서는 상식이 아닌 것을 상식이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상식다운 상식을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태권도인 모두가 국기원이 설립되었던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당시 관(館)중심의 태권도인들이 한데 뭉쳐 태권도를 정립하였고, 국기원이라는 구심점 속에서 세계화가 되었듯이, 지금 국기원은 정부와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제2의 도약을 설계했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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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의 쾌변독설]


  -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 공로는 인정
  - 홀로 태권도 창시했다는 논리는 '우상화'에 불과

2000년 새해 벽두, 최홍희는 <태권도신문>에 '태권도는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지의 신년사를 팩시밀리로 보내 왔다. 이 신년사에서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이상적인 인류사회의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태권도는 나날이 성장하여 지금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수많은 태권도 수련생과 애호가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는 스포츠가 아니라 동양사상에 근거한 철학과 민족정신에 기초한 순수 무도이며 임기응변의 스포츠인 가라테 식 사이비 태권도는 이제 발을 들여 놓을 수가 없다.

태권도 24틀의 마지막 틀인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을 상징하는 틀이다. 원컨대, 새 천년 새 세기를 맞아 반세기가 지나도록 아직도 분단되어 있는 조국의 통일을 기하기 위해 힘껏 노력해야 한다. 고귀한 무도인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복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보급하는데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

국제태권도연맹(ITF)은 무도를 지향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스포츠를 지향한다는 게 최홍희의 기본적인 입장이었다.

"나는 태권도를 무도라고 생각하고 있지. 내가 만들 당시에도 이것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둔 스포츠가 아닌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야. 스포츠와 무도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은 (국제태권도연맹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무도연맹의 성격을 봐도 알 수 있고…." <월간 말誌 2000년 9월호 참조>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최홍희는 어떤 사람이고, 태권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최근 들어 국제태권도연맹(ITF)를 창설하고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한 최홍희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나영일 서울대 교수는 2006년 11월 국기원이 주최한 '태권도 역사-정신 연구 세미나'에서 "남한을 배척했다고 해서 최홍희가 사망한 지금까지도 백안시한다는 것은 조금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는 2006년 1월, ITF 대한민국협회에 평양태권도행사와 관련된 초청장을 보내면서 최홍희를 '태권도 창시자'라고 지칭했다.  현재 ITF에 소속되어 있는 단체와 일부 태권도인들도 그가'태권도 창시자'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들이 최홍희를 태권도 창시자라고 하는 근거는 △국제적 명성의 브리태니커 사전에 그가 태권도 창시자라고 명기돼 있고 △1955년에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들었으며 △1959년 태권도 최초로 '태권도교본'을 집필하는 등 독자적인 '창헌류' 틀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홍희도 생전에 자신을 가리켜 '태권도 창시자'라며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그러나 엄밀히 말해 그는 태권도 창시자가 아니다.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가 태권도를 창시했다고 하는 근거는 그 어떤 사료에도 나와 있지 않다. 다만 그럴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창시(創始)'는 '처음 시작함'을 뜻하는데, 그가 '태권도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논리적 개연성은 없다. 오랫동안 그를 연구해온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은 "태권도 창시자란 태권도를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하는데, 우리들은 (태권도인들은) 그와 같은 의미에 동의하지 않을 듯싶다"며 "왜냐하면 최홍희가 오늘날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고 보급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50년대 오도관을 만들어 군 장병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고 '태권'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당시에도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는 엄연히 존재했다. 다만 그 당시에는 태권도라는 명칭이 없어 공수도 혹은 당수도가 통용되던 시기였을 뿐이다.

1945년 해방 이후 생긴 청도관과 무덕관, 송무관, 조선연무관(지도관), YMCA 권법부 등은 창설자들의 무술 이력이 어떻든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를 파생시킨 태권도 모체관(母體館)이다. 이 모체관에서 무술을 수련한 사람들이 태권도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냈고, 현재 태권도 원로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태권도계에 전면으로 나타난 것은 1950년대 초반으로, 자신이 사령관으로 있던 군부대에서 태권도(당시 당수도)를 가르칠 때 활용한 인력은 대부분 해방 이후 청도관에서 당수도를 배운 사람들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는 일본 유학 시절 가라테를 배운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무력(武歷)이 없었다.

만약 그가 태권도 창시자라면, 1955년 청도관에서 손덕성 관장 명의로 명예 4단증을 받은 이유를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태권도 창시자라고 하는 그가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 모체관 중 대표 격인 청도관의 명예단증을 원해서 받았다는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서울신문, 1959년 6월 16일자 청도관 손덕성 관장 성명서 참조>

그래도 최홍희가 태권도 창시자라고 한다면 객관적이고 명확한 역사적 사료가 있어야 하고, 논리적 일관성이 있는 주장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지적에 대해 ITF 측은 "WTF에 소속되어 있는 기득권 태권도인들이 그에 대한 편견과 불신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의를 제기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태권도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던 시절에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들고, 자신의 철학과 성향에 맞게 태권도를 창작하고 변형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만들었다는 '창헌류(태권도 틀)'도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1965년 창헌류를 소개한 교본에서 故 최 총재는 "태권도와 일본 가라테를 확연히 구분하는데 분수령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헌"이라고 자평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WTF의 품새는 가라테의 아류라며 창헌류야 말로 한국적인 동작이라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그를 지켜봤던 림원섭 사범(스웨덴)은 이렇게 반박한다.

"최 총재의 회고록 『태권도와 나』라는 책 안에는 최 총재의 태권도 동작 사진이 15개 있다. 그중 중복된 동작 사진은 5개가 있어 실상은 10개의 동작 사진이 있는데, 5개 동작은 태권도 동작이 아니다. 가라테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옆차기는 가라테 동작과 똑같다. 최 총재는 평소 수천 개의 태권도 동작이 있다고 하면서 자기 회고록에 15개 동작, 그것도 중복된 동작이 5개인데, 이는 사람을 교묘히 우롱하는 처사이다." <태권도신문 1998년 10월 기고문 참조>

최홍희는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신처럼 우상화하고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열일 교수의 말처럼 그가'태권도'라는 이름을 새롭게 만들어낸 공(功)은 크지만 그렇다고 태권도를 그가 홀로 창시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계파와 이념을 떠나 후진들에 의해 냉철하게 이뤄져야 한다.  

[by 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하다 - 퀘변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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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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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를 해라
    태권도란 말이 없던시절에 당수도 공수도라 불리던 가라데스타일은 태권도가 아니라
    비록 그것들을 한번에 묶어 태권도란 말을 만들었지만..
    과연 그러지 않았다면 태권도가 존재했을까?
    가라데가 되었든 권법이 되었든간에 태권도란 이름안에 하나로 묶어서 시작을 했고..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ITF,WTF는 가라데와 다르게 진화되어왔다
    그것만으로 최홍희는 창시자라는 말을 듣고도 남는다
    주짓수가 유도에서 왔지만..오늘날에는 주짓수가 유도보다 더 강한 무술로 인식되어진다
    무엇이 문제인가?

    2010/02/14 12:15
    • BlogIcon 태마시스  수정/삭제

      태권도가 가라테나 다른 무술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죠. 님의 의견처럼 태권도는 해방 이후 태권도란 명칭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역사와 정신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 학계, 전문가 연구모임 등에서 하루빨리 다수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0/02/24 00:26
  2. 태권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의 원류는 가라데입니다.
    우리 전통 무술인 택견,수박치기,씨름 등과 비교해보면 유사점이 전혀 없죠.
    태권도는 뒤틀린 우리 역사를 보는 것 같아 아쉽읍니다.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다른 무술이 되었지만, 국기로서 자리할 무술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0/0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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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기 태권도’ 휘호로 국기(國技)화 돼


국민 대다수는 우리나라 ‘국기(國技)’를 태권도로 알고 있다. 맞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 법적으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라고 명문화는 안 돼 있다. 다만 2007년 단일 스포츠(무술) 종목으로 유일하게 ‘태권도진흥법’이 제정되면서 태권도가 국기로 확실하게 인정될 만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국기(國技)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내려오는 대표적인 운동이나 기예’를 뜻한다.

그럼 태권도는 어떻게 ‘국기’가 되었을까? 필자는 늘 궁금했었다. 그러다 2006년 그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 세계화와 우리나라 스포츠를 10대 강국으로 끌어올린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특별인터뷰 중에서 말이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당시 필자와 인터뷰 말미에 “태권도가 국기라고 하는데, 실제 국기는 맞는가”라는 질문에 그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태권도 국기에 관한 그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태권도계는 물론 국내 어디서도 처음으로 소개된 내용이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1년 청와대에서 직접 붓글씨로 쓴 ‘국기 태권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휘호가 훗날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국기가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부탁을 받고 '국기태권도'라는 친필 휘호를 써줬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1971년 태권도협회장에 취임 후 첫 번째 임무가 태권도를 국기화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임무인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기화 작업이 필요했다. 당시 태권도는 국기가 아니었다. 씨름과 축구가 서로 국기라고 할 때다. 태권도는 힘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군 시절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맡으며 친분을 맺었다.) 친필 붓글씨로 ‘국기 태권도’라는 휘호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받은 휘호를 대량으로 복사해 전국 각지에 있는 태권도장에 모두 내 걸도록 했다. 그렇게 태권도가 국기가 됐다”고 당시 태권도 국기화 작업을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 이후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한 중앙지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소개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기 태권도 휘호를 남겨 태권도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써 준 휘호의 위력은 대단했다. 단숨에 태권도를 국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타 스포츠 단체와 국기 시비도 불식시켰다. 언론에서도 큰 몫을 했다. 태권도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면 늘 앞머리에 ‘국기’가 수식어로 사용, 휘호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줬다. 

국기 태권도 휘호는 아직까지도 웬만한 태권도장에 내걸려 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태권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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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원대학교 총장배 전국 선수권대회 Martial Arts Festival, 2009

    Tracked from (주)다음광주센터  삭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픈 발을 이끌고 돌려차기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문대성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80킬로그램 이상급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땄었습니다. 그가 결승전에서 보여 준 뒤돌려 후려차기...

    2009/06/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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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여간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공을 많이 드리고 특별한 기억을 남긴 기사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태권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기원 개혁을 촉구하는 탐사기획 보도입니다. 국기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며 골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성지로 보여야 할 곳인데 말입니다. 당시에 국기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 달여간 국기원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뭔가 변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2년이 지나 이 기사를 보니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혜진 태권도 세상 - 다시 보는 그 때>은 제가 지난 시절 작성했던 뜻 깊은 기사 또는 쓰지 못했던 내용을 뒤늦게나마 소개합니다.

[작성일 : 2007년 4월 12일] 태권도는 세계 182개국에서 7천만 인구가 수련하는 세계화된 무도 스포츠이다. 그 중심에는 세계 태권도 ‘본산’이라고 하는 국기원(원장 엄운규)이 있다. 국기원의 기능과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현재 승품단 심사 및 국내 외 지도자 교육, 일선도장 지원, 태권도 기술체계 및 역사 정립, 대외 태권도 홍보 및 국제 조직 정비 등 많은 업무들이 많이 쌓여있다. 국기원이 이러한 업무들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 태권도 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최근에 국기원의 존립을 위협하는 여러 심각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기원은 그에 대한 대책과 장기적인 발전 플랜은 고사하고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무사안일주의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무카스뉴스>는 이러한 현 국기원의 당면한 문제점과 바람직한 방향 등을 ‘탐사기획’ 시리즈로 연속 보도할 계획이다.  - 필자 주 -

어느 겨울날 눈 덮힌 국기원

34년 만에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 국기원

국기원이 개원된 지 올해로 만 34년째. 일수로 따지면 1만2천일을 훌쩍 넘겼다. 그동안 국내외 승품단 심사를 비롯해 사범지도자, 생활체육지도자, 경기지도자 등 자격연수 등을 통해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을 양성해 왔다. 국기원은 국내외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태권도 사범들 덕택에 지금까지는 어렵지 않게 양적으로는 성장 했으나, 내적으로는 아직도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관대한 단증 남발로 인해 태권도계 안팎으로 단증의 신뢰가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황. 최근에는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발급해오던 부정단증이 속속 발견되면서 주요 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돼 특별 수사를 받고 있다. 이래저래 단증의 권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있다. 설상가상 해외에서는 개인도장과 국가협회, 대륙연맹 등이 자체적으로 단증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까지 발전했다.

단증의 권위가 떨어지고 국기원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최근 유사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자체 단증발급은 물론 지도자 연수를 실시하면서 도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국기원은 속수무책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기원 속사정을 살펴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마저 든다.


국기원의 무대책 권력, 이사회


국기원의 변화를 주도할 주체는 이사회다. 1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국기원의 집행부이자 최고 정책 의결기관 이다. 국기원의 예산과 결산, 정관 개정, 인사결정 등 중요 사안들이 이곳에서 결정된다. 현 이사회는 태권도계 12명, 대학 3명, 언론 2명, 원로 2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기원 이사회는 태권도와 국기원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태권도 인들을 위한 서비스 정책 수립 및 당면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각종 대책들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그 결정들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 사무국을 관리 감독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닥친 심각한 현안들이 국기원의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열린 정기이사회는 시작한지 한 시간여 만에 끝이 났다. 중차하고 민감한 시기에 열린 회의 치고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회의 끝에 나온 결과도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과연 이사회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


전 세계 태권도 인들의 대표자, 이사회 이대로 괜찮은가?

이처럼 국기원 이사회가 전 세계 태권도 인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발전적인 대안 심의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이사진들의 자질부족이다. 태권도는 알지만, 태권도의 미래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설계할 능력과 열정을 갖춘 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국기원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위한 선진 서비스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기술 뿐 아니라, 기획, 홍보, 마케팅, 영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전문가 풀이 이사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둘째는 이사진들의 고령화이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재 국기원 이사진의 평균 나이는 60세가 넘는다. 일반 사회로 치면, 모두 정년퇴직을 했어야 하는 나이. 한마디로 일을 벌이고 추진할 만한 역동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경륜과 인덕을 갖춘 노장들과 일을 벌이고 추진할 젊은 장수들의 조합이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조직구성의 상식이다. 현재 국기원은 이 상식을 뛰어넘은 조직체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도덕의 불감증이다. 현재 이사들 중 각종 태권도와 관련 비리혐의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가 7명 정도나 된다. 형사 처분을 받아도 국기원의 이사가 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세계태권도본부라고 자부하는 재단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도덕성마저 결여된 인물들을 이사로 대거 선임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대변하고, 기원을 움직이는 이사회 멤버들이 그런 인사들이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 대한 모욕이다.

네 번째는 이사진의 운용이다. 이점은 정말 해도 너무하다. 이미 정관에 따라 해임된 자가 이후 1년 만에 정관 개정을 통해 재선임이 되기도 하고, 태권도와 관련해 비리혐의로 구속 수감이 된 자도 선임이 되고, 국기원 직원 재임시절 공금횡령으로 퇴출된 자를 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현재 국기원의 이사 선임의 현 주소다.

이사 선임은 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선출에 가장 큰 영향력은 이사장(엄운규 원장)이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사장 핵심 측근들이 대거 위촉될 수밖에 구조. 간혹 이해관계에 얽혀 ‘압박’과 ‘안배’의 차원에서 선임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섯 번째는 상근이사들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처우와 연봉. 국기원의 상근이사는 원장을 제외하고 부원장 2명과 교학처장 1명이다. 이들의 업무는 봉사직도 아니고 실질적인 국기원의 업무성과에도 거의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 어찌 보면 직책상 봉사 직이 더 어울려 보인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최저 8천만, 최고 1억 원이 넘는 연봉이 지급된다. 게다가 활동비와 차량도 지급되고 있다. 상근이사 한명의 급여와 처우비용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최소 3명에서 4명까지 채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젠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국기원을 움직이는 이사회가 이러한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무슨 비전과 희망으로 태권도의 미래를 이야기하겠는가? 변해야 한다. 발전을 위한 변화가 아닌 생존을 위한 변화를 시작해야할 시기이다.

먼저 이사회에 젊고 일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이사로 대거 선임하여 신구의 조화를 이뤄내야 하다. 비 태권도 인들이 봐도 떳떳한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춘 이사들을 선임. 자신의 ‘새끼’ 챙기기 보다는 태권도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위주의 선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상근이사진들에게 지급되는 높은 고임금도 과감하게 봉사 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젊은 인재에 투자해야 한다. 이사진들의 임기도 최대 2회 연임으로 제한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공유될 수 있는 ‘순환시스템’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20년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이 미국 내에 한 마트에서 팔리지 않는 먼지 쌓인 삼성 VTR 을 보고 글로벌 경쟁의 위기를 자각, 처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비장한 선언을 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결과 삼성은 현재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그와는 반대로 위기를 자각하지 못한 무수히 많은 거대 기업들이 사라져가기도 했다.

국기원은 전 세계를 맨주먹으로 뛰며 글로벌화를 이루어낸 훌륭한 사범들과 7,000만 명의 태권도 수련인구와 함께 하고 있다. 태권도계도 이건희 회장과 같은 위기와 변화를 자각하고 태권도의 초 일류화를 이뤄낼 지도자를 갈망하는 것은 욕심일까?

20년 후 국기원이 세계의 초일류 무도 중앙도장 및 행정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역사 속에 사라진 초라한 역삼공원으로 변할지는 태권도계 최고 수장인 엄운규 이사장의 결연한 의지와 결단에 달려있다.

▶다음은 탐사기획 1-2 ‘신이내린 직장 국기원? 방만 운영으로 위기 자초!’편이 이어집니다.

위 기사는 필자가 작성한 것이나 저작권은 <무카스>에 있음을 알립니다.  - [기사 원문보기 - 클릭]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다시 보는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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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의 태권도와 타무도] 제9편 유도  
 
                         Sports News - February 15, 2009

유도(柔道)는 여러 가지 면에서 태권도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무술이다.

태권도의 경우 올림픽 잔류 여부를 걱정하고 있지만, 유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태권도보다 36년이나 빠른 1964년에 이미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이후 동양을 대표하는 무술스포츠로서 전 세계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유도에 대한 관심은 높다. 실례로 태권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일반 미디어의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유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성적에 대해서는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중적인 스타로 자리잡은 사람으로는 문대성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유도의 경우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스타로 자리잡은 최민호, 왕기춘을 포함해 이원희, 추성훈 등이 CF모델로 활동할 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 모두가 유도가 국제스포츠로서 확고한 위치에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국제스포츠로서의 유도는 국제유도연맹(IJF)이 이끌고 있다. IJF의 위상도 확고하다. 박용성 현 대한체육회장이 IJF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도 일본인이 아닌 오스트리아의 마리우스 비제르 회장이 IJF를 이끌고 있다. 

유도는 국제스포츠로서의 위상도 확실하지만, 무도(武道)로서의 위상도 그에 못지않게 확고하다. 유도의 본산 고도칸(講道館)이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국기원이 바로 이 고도칸을 본보기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의 기술발전 및 연구, 지도자 배출, 수련의 3가지가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중앙도장으로서의 국기원이 현재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단증 공장’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고도칸에 있는 유도 창시자 가노 지고로의 동상.

그러나 고도칸의 경우,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내부적으로는 문제되는 부분들도 없지 않겠지만, 유도의 성지(聖地)로서 고도칸이 가지고 있는 위상에는 흔들림이 없다. 가장 큰 이유로는 유도의 창시자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郞, 1860~1939)의 힘을 꼽을 수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유도는 사무라이들의 무술인 유술(柔術)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졌다.
 
가노 지고로는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 기도류(起倒流) 등 몇 가지 주요 유술 유파들에서 위험하거나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기술은 빼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술들은 강조해 오늘날의 유도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과거의 ‘무술(武術)’을 ‘무도(武道)’의 경지로 끌어 올리고, 이를 가르치는 곳[講道]으로 강도관을 설립했다. 이후 ‘도’라는 이름이 들어간 무술들(태권도, 검도, 공수도, 합기도 등)은 모두 유도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가노 지고로는 ‘유도’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근대스포츠의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꼽힌다. 동경제국대학을 졸업한 가노는 1909년부터 30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텡의 가장 중요한 협조자가 되었다. 

이렇듯 근대 동양무술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바로 가노 지고로다. 지금도 강도관의 정문 입구에는 가노 지고로의 동상이 서 있다. 가노 지고로는 말하자면, 김운용과 최홍희가 한 역할을 혼자서 해낸 인물인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유도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모든 태권도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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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태권도는 '스포츠'라는 의미에서 올림픽 종목에 맞게 룰을 뜯어 고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도는 시간이 종료 될 때까지 '한 판'이라는 마지막 카드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듯이 말이죠.

    분명 태권도도 유도에 뒤지지 않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무술일텐데 올림픽종목에서 보이는 스포츠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2009/06/05 16:18
  2. BlogIcon Michael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국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선수나 스포츠 외교를 펼쳐서 외교선양을 하는 사람이든지 과학이나 학술 분야, 그외 모든 분야에서 국위선양하는 사람에게 특혜는 못줄 망정 조금의 잘못이 있을 때 한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옳지 바보같이 그것을 빌미로 죽이면 다 무너집니다. 국익과 글로벌 위신을 생각하는 차원을 대국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소국민의 마인드와 닭대가리의 지혜로는 결단코 세계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각성하도록 합시다. 나라는 작지만 마인드가 대국적이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9/06/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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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뉴스 = 한혜진 기자> (2007-03-10)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조정원 호, 국제스포츠바다로 항해하라  
                                 개혁 첫발 돋보였으나 최근 주춤, 초심 잃지 말아야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이 ‘조정원호’의 깃발을 달고 국제스포츠기구를 향해 항해(航海)한지 1천일을 맞이했다.

2004년 6월 11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의 역사에서 기억될 만한 날이다. ‘태권도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김운용 총재가 WTF 총재에서 물러난 후, WTF 30년 사상 최초로 민주적인 경선에 의해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조정원 총재는 박차석 팬암연맹 회장(현 WTF 부총재)을 누르고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책임질 총재로 태권도계 전면에 부상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박선재 이탈리아협회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정원 총재는 첫 경선에 당선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맹의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스포츠 기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총재는 ▷태권도 취약국가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200만달러) ▷재정 강화를 위한 마케팅활동 강화 ▷심판의 공정성(전자호구 도입) ▷태권도 경기의 재미와 흥미 유도(룰 개정) ▷WTF 본부 신축(2006년까지) ▷태권도사관학교건립(한국, 중국, 터키, 요르단 등) ▷태권도 수련인구 1억 시대(저변확대) ▷ITF와 통합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04년 10월 ‘개혁위원회(위원장 낫 인드라파나)’을 출범시켰고, 이듬해 180페이지 분량의 개혁보고서를 완성했다. 조 총재가 내세운 개혁드라이브는 일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일부 공약은 전혀 성과가 없거나 지지부진 하다.

그는 총재 취임 이후 항상 인터뷰에서 “개혁위원회가 작성한 개혁보고서를 토대로 시작된 개혁을 임기 동안 중단 없이 계속 할 것이다. 이를 통해 WTF를 국제스포츠기구에 걸맞은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 의지를 확인시켰다.

1천 일 동안 그가 돌아다닌 국가만 약 80여 개국 이상. 출장 일 수만 해도 400여 일이 넘는다. 태권도와 관련된 크고 작은 행사 참여와 올림픽 태권도 잔류를 위한 외교활동을 위해서다. 태권도의 국제스포츠화를 위해 힘겨운 항해를 하면서 조 총재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모두 겪었다. WTF 수장의 자리가 결코 편한 자리가 아님을 스스로 느꼈다.

그런데 최근 그의 개혁드라이브가 제동이 걸리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는 일마다 실타래처럼 꼬여 쉽게 풀이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집 안팎의 조직 장악은 조 총재에게 약점으로 노출되고 있다.

사무국 내부에서는 학연과 지연에 따라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외부에서는 ‘개혁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결국 취임과 함께 ‘2012 올림픽 사수’와 ‘WTF 개혁’을 함께 주도했던 문동후 사무총장이 연초 중도하차 하면서 지난 달 한국계 미국인 양진석씨를 후임 사무총장으로 맞았다.

잔여임기를 이제 2년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조 총재가 해야 할 당면과제는 우선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세계 182개국 7천만 태권도인 들과 약속이다. 이를 위해 사분오열(四分五裂)된 사무국을 재정비하고, 182개국 회원국으로부터 신뢰를 확고히 쌓아야 한다.

구태의연한 학연, 지연, 관연 등 이해관계에 의한 조직내부 갈등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또 국제스포츠기구에 걸맞게 외국인 참여를 확대, 자질을 갖춘 폭넓은 인재 양성,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과 재미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연구 개선하기 위해 각 전문위원회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조정원 총재는 WTF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각계의 목소리에 귀를 활짝 열고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제도권의 정치적인 역학관계나 개인적인 친소관계에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냉정한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를 앞세운 태권도 제도권의 발전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WTF를 국제스포츠기구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늘 강조하던 조 총재. 그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1천일 동안의 총재직 수행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태권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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