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녀 배우 미레야 로페즈, 수박도․태권도 4년 수련 인연 한국 방문 

멕시코에서 미녀 배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레야 로페즈(25, 멕시코)가 한국을 찾았다.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태권도장이다. 수박도와 태권도를 4년간 수련한 미레야는 종주국에서 태권도를 체험하고 싶었다. 

미레야를 한 태권도장에서 만났다. 한 눈에 봐도 모델의 풍모를 풍겼다. 첫인상이 인상적이었다. 허리를 숙여 “안녕하세요”라고 절도 있는 인사를 먼저 해왔다.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권도를 배운 후부터 한국 사람에게는 늘 이렇게 인사한다고 설명했다. 도복을 갈아입은 후부터는 입가의 미소를 감추더니 매우 신중한 표정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미레야는 수박도를 통해 한국 무술을 처음 접했다. 4년간 꾸준히 수련했다. 이후 태권도를 알게 되었고 요즘에는 태권도 수련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태권도의 나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했다고. 한국에 초대한 에이전트를 통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도장을 수소문했다. 


“내 직업은 배우다. 액션 영화를 촬영 할 기회가 생겨서 동양 무술을 수련하겠다는 생각을 처음했다. 가라테, 무에타이, 태권도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처음에는 별 의미 없이 집에서 가까운 한국인 도장을 찾아 수련을 시작했다” 

미레야는 한국 무술 수련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액션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무술 기본기가 필요해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태권도 예찬론자가 됐다. 예지원이 떠올랐다. 최근 막을 내린 영화 <더킥> 여주인공 예지원도 처음에는 영화촬영을 위해 태권도를 배웠다. 수련을 거듭하면서 매력에 빠져 2단 승단까지 도전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멕시코가 태권도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모든 멕시코 사람들이 열광했다. 나 역시 태권도를 직접 수련하면서 태권도를 탄생 시킨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간단한 한국말 정도는 할 정도로 익혔다”

태권도의 장점은 물론 타무술과 비교를 할 정도로 무술에 관심이 높았다. 멕시코는 가라테, 쿵푸 등 동양무술이 많고 활성화 되어 있다. 미레야는 그 무술 중 자신이 선택해 수련했던 수박도와 태권도가 가장 훌륭하고 배울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권도는 가라테, 쿵푸와는 분명히 다른 성격이 있는 무도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태권도와 수박도는 일본 무술처럼 너무 딱딱하지도 않았고, 중국 무술처럼 너무 유연하지도 않다. 서양에서는 처음에 일본 무술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그러나 동양 문화를 오래 접해보는 사람들일 수록 적당히 유연하고 딱딱한 한국 문화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나 역시 그렇다” 

미레야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개인적인 여러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태권도를 하면서 배운 명상을 한다”라며 “도복을 입고 눈을 감고 명상에 빠지면 거짓말처럼 심신이 안정되고 복잡했던 머릿속도 정리가 된다. 이 보다 좋은 스트레스 해결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태권도 수련현황에도 관심이 많았다. 태권도 종주국인 만큼 전 국민이 모두 수련하는 줄로 알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은 많이 수련하지만, 성인들은 많지 않다”고 설명하자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당연히 한국 사람은 모두 태권도를 생활화하는 줄 알았다. 멕시코는 어린이부터 어른, 노인 등 연령대가 다양하다”라고 소개하면서 어린이 중심의 한국 태권도수련현황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듯 했다. 

외국인 태권도 예찬론자들의 공통점은 한국을 좋아한다. 미레야 역시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멕시코 연예계에서 우연히 한국인 에이전트 관계자와 인연을 맺어 한국 방문의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한국인 친구가 격투기와 무술계에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하자 곧바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졸랐다는 후문. 
 

한국에 오니 어떤 점이 좋은가라는 질문을 건넸다. 기다렸다는 듯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미국도 다녀왔지만, 한국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화려한 빌딩 숲 영화에서나 보던 디지털문화와 깨끗한 도로, 친절한 사람들이 인상적이다. 너무 맛있는 음식들 모든 게 마음에 든다”라고 칭찬하느라 바빴다. 

한국에서 목격한 한 장면은 매우 특이했다고 소개했다. 뭐냐고 묻자 “늦은 저녁에 다른 자동차를 빼 달라는 전화를 받은 한국 친구가 곧바로 나가더니 상대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까지 하고 차를 비켜주었다.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봤는데 한국에서는 다들 그렇게 양보한다고 하더라. 태어나 처음 본 문화였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또 다른 느낌을 묻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믿기지 않았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사실 김정일에 대한 뉴스만 접해서 다들 무서운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한국이 너무 좋다. 그리고 한국은 한 남자가 두 가정을 갖지 않는다고 들었다”라고 자신이 느낀 점을 신나게 이야기 했다. 

미레야는 한국에 있는 동안 매일 한국인 태권도사범에게 태권도를 지도받고, 국기원과 태권도 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 태권도人 & 무카스미디어]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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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권도가 한국무술이었어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어째서 세계 태권도서 한국어를 퇴출시킨 걸까요?
    거참 희한하네~

    2011.12.30 1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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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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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 6월 30일~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서 개최 

2012 런던 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한 예선전이 본격화된다. 올림픽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앞으로 내년 초까지 치러질 세계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에서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예선탈락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첫 관문인 세계선발전이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올림픽센터에서 열린다. 109개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남자 194명, 여자 151명이 참가한다. 한 국가에서 남녀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선발전에서는 체급별 상위 3위까지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선발전에 걸려있는 티켓은 모두 24장. 이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에 주어진다. 따라서 티켓을 확보하더라도 본선에는 같은 나라에 다른 선수가 출전 할 수 있다. 

시드는 WTF 6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체급별 25%로 배정한다. 주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은 25%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25% 내 마지막 시드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체급별 상위 입상자 3명과 차위자인 후보선수 2명은 의무적으로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이번 선발전은 올림픽과 같은 체급인 남자 4체급(-58kg, -68kg, -80kg, +80kg), 여자 4체급(-49kg, -57kg, -67kg, +67kg)으로 치러진다. 전자호구는 대도 제품으로 사용되며, 즉석비디오판독제를 적용한다. 

심판은 비디오판독관 10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위해 연초부터 실시한 3차례 국제심판 선발전과 훈련캠프에서 선발됐다. 앞으로 대륙선발전까지 출장해 최고점을 받은 상위 30명이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런던 올림픽 각 선발전 일정

세계선발전에서 본선 티켓을 확보하지 않아도 기회는 남아있다. 해당 대륙별로 열리는 선발전에서 마지막 출전 기회를 따낼 수 있다. 대륙별 회원국에 따라 출전권은 일부 차이가 있다. 오세아니아(8장)는 뉴칼레도니아, 아프리카(16)는 이집트, 아시아 태국(24), 팬암 멕시코(24), 유럽 러시아(24) 순으로 내년 1월까지 열린다. 

한편, 한국은 남자 -58kg급에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이 출전한다. 


이대훈-차동민-김미경-안새봄… 세계선발전 출전
<무카스미디어 = 강진 ㅣ 한혜진 기자> (2011-06-07 오후 5:22)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올 국가대표 4인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7일 전남 강진 국민체육센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열고 체급별 4명을 선발했다. 

남자부는 -58kg급 이대훈(용인대)과 80kg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여자부는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과 67kg 초과급 안새봄(삼성에스원)이 각각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 파견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본선 진출권은 체급별 3위 입상 국가에만 주어진다. 만약, 한 체급이라도 3위에 들지 못하면 아시아 대륙선발전에 재도전을 해야 한다. 역대 세 번의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 체급을 놓쳐 대륙선발전을 뛴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전은 모두 본선 진출권을 따왔다. 

4체급 중 3체급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선발됐다. 하지만, 여자 -67kg급에서는 강력한 대표 후보로 지목된 황경선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부진하면서 대표자격을 인천시청 김미경에게 내줬다. 

[남자 -58kg급]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이대훈(용인대, 1학년)이 예상대로 가장 먼저 대표자격을 얻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경기에서 같은 팀 석승우(용인대)를 상대로 고전 끝에 8대7로 1점차로 이겼다. 안면 공격을 내주며 코에 부상을 입어 응급치료까지 받았다. 

이어 2차 경기에서도 고전은 계속됐다. 한국가스공사 임철호의 공격에 속수무책 수세에 몰렸다. 몸통 공격과 뒤차기 등을 허용하며 1대4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 중반부터 기량이 되살아났다. 경기에 뒤지면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 임철호를 적재적소에 받아 차고, 이어 얼굴 기술을 성공 시키면서 13대8로 이겼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같은 팀 이길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기권승으로 최종 대표에 선발됐다. 

이대훈은 “같은 팀 선배들과 경기를 뛰었는데 부담 없이 뛰도록 해줘 마음 편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무조건 대표에 선발되어야 한다는 기대가 많아 부담감이 많았다. 63kg급에 비해 체중을 많이 감량해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는 체중 감량에 대비해 훈련과 대회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80kg급]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이 선발됐다. 예선 첫 경기에서 용인대 인교돈을 2대1로 제압했다. 큰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가벼운 움직임으로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나머지 두 경기는 이상빈(한국가스공사)과 인교돈(용인대)의 부상으로 단 한 경기로 선발을 확정지었다. 

차동민은 “기쁘기는 하지만 앞으로 있을 세계예선전이 있어 걱정이 크다. 컨디션이 좋았다. 전자호구가 라저스트에서 대도로 바뀌어 초반에 점수가 잘 들어가지 않아 심리적으로 부담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kg급] 이변이 일어났다. 2010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미경(인천시청)이 막강 우승후보였던 황경선(고양시청)을 첫 경기에서 이긴데 이어 승자조 결승에서도 5-5 연장전에 돌입, 혼전을 거듭한 끝에 경기 23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옆 밀어차기로 이겼다. 

김미경은 경원대 재학시절인 2009년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출전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쇄골 골절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듬해 인천시청에 입단해 201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0 최우수선발전에서 우승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두각은 크게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자호구 특성에 맞는 전술훈련과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커트발과 얼굴공격 보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 이변을 연출한 밑바탕이 됐다. 

김미경은 선발 직후 “꿈만 같다. 내가 한 것 같지 않다.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시합에 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발된 만큼 반드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kg급]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들급과 헤비급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딴 오혜리(서울시청)와 안새봄(삼성에스원)의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 무려 세 번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경기는 오혜리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먼저 웃었다. 승자조로 결승에 맞붙은 경기에서는 안새봄이 강한 체력과 얼굴 기술을 앞세워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패자조 결승. 마지막 대결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공방이 줄어들고 탐색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잠잠하던 가운데 안새봄이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몸통돌려차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전이 시작되자 날선 공방이 시작됐다. 2회전 10초를 남겨두고 오혜리의 공격을 안새봄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른발 앞발로 얼굴 돌려차기를 꽃아 3득점을 추가해 5대1로 마쳤다. 3회전이 시작되면서 뒤지고 있던 오혜리가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얼굴 3점을 만회하며 5:6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에 질세라 안새봄의 몸통공격을 연속 퍼부으며 10대7로 누르고 최종 대표에 선발됐다. 

안새봄은 경기 직후 체력이 바닥나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어리둥절하다. 1등 하고픈 마음이야 정말 컸지만, 상대 선수들이 강해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4년 전 선발전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오늘 결과로 모든 것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세계예선전에서 반드시 1등으로 티켓을 따오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선발전에서 선발된 4명을 포함해 2~3위 선수 8명 등 총 16명은 오는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세계예선전에 대비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결전지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떠난다. 

[무카스미디어 = 강진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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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이 국가대표 최종전에서 웃었다. 올림픽 이후 줄곧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다, 오랜만에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얼굴기술을 보강해 고득점 전략으로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손태진은 1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이하 최종전) 남자 -68kg급 최종 결승전에서 유성구청 이병곤을 기권승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다음 달 열릴 최종 평가전(리그전방식)에 자력으로 출전하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입상자는 와일드카드 대상자로 이번 최종전을 뛰지 않고도 최종 평가전에 출전권을 얻는다. 하지만 손태진은 경기 감각을 키우기 위해 부상을 감수하고 최종전 출전에 나섰다. 매 경기 공격 중심의 경기운영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예선전부터 쉬운 경기는 없었다. 양발이 경기장 매트에 같이 디딜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부지런한 경기운영을 주도했다. 이기기 위한 경기라기보다 경기력 점검을 위한 훈련과 같았다. 특히 최종전을 대비해 특별히 보완한 얼굴기술이 승부에 큰 역할을 했다.

손태진은 한국가스공사 이순길을 9대4로, 한국체대 최승구를 16대6, 한국체대 김훈 8대5로 여유 있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조 결승전에서 수영구청 이시우를 만나 머리 뒤후려차기와 머리돌려차기 등 고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9대5로 이겼다.

올림픽 이후 국내 태권도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줄곧 무기력한 경기로 부진의 연속이었다. 특히 2009년 7월 울산에서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수원시청 박형진에게 실신 KO패를 당했다. 올림픽스타로서 자존심을 구길뿐더러 부진은 계속됐다.

손태진은 우승 직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실패를 교훈 삼아 열심히 노력했다”며 “ 특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명상을 많이 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얼굴공격을 많이 연습해서 시합 때 중점적으로 득점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경기 중 왼쪽 검지 손톱이 들린 것. 대회가 끝난 후 의무대에서 간단하게 응급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당분간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 빠르게 호전될 것 같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여자 -62kg급에서는 2009년 동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새롬(고양시청)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노은실(경희대)이 국가대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 -57kg급은 김소희(인천체고)와 유수경(고양시청)이 1~2위로 나란히 최종 평가전에 진출했다. 막강실력 아시안게임 2연패 이성혜(삼성에스원)는 김소희에게 16강전에 패해 자력으로 평가전 진출에 실패했다.

 [by 무카스 =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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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한국에 태권도의 이론을 배워야 한다. 한국은 이란에 태권도의 열정을 배워야 한다”

이란태권도협회 세예드 모하마드 풀럿갸르 회장(49, Seyed Mohammad Pouladgar)의 말이다. 다름이 아니라, “이란 태권도가 많이 성장했는데, 아직도 한국에 배울 게 있느냐? 반대로 한국이 이란에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이렇게 답했다.

태권도 하면 떠오른 나라는 단연 한국이다. 그러나 이제 이란도 만만치 않다. 태권도를 대표하는 나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실력은 아직 한국에 뒤지지만, 열정만큼은 우위라고 자부했다. 최근 방한한 풀럿갸르 회장을 <무카스>가 만났다. 이란 태권도를 이끄는 수장에게 이란과 한국 태권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란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가장 위협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세계태권도연맹 세계랭킹에서도 8체급 중 5체급이 이란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남녀 통틀어 여자부 황경선이 유일하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은 최강이지만 태권도 정신과 이론만큼은 아직도 종주국 한국에 배울 점이 많다고 한다. 반면, 한국은 태권도를 보다 열정적으로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약 18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란협회에 정식 등록된 인원은 150만 명, 그 외 30만 명이 등록을 하지 않고 수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태권도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클럽과 도장 수는 3천800곳이 넘는다.

이란 내에서 태권도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 축구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다음이 국기인 레슬링과 태권도가 줄다리기 중. 레슬링은 여자부가 없지만, 태권도는 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사라 선수의 경기가 이란에 생중계돼 국민들에게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태권도는 남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무도 스포츠라는 점이 강조된 것이다.

국민들의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자 이란태권도협회는 수년 전부터 정부 고위층에 ‘국기 전환(레슬링→태권도)’을 요청한 상태. 호의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머지않아 이란의 국기가 한국처럼 태권도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란 태권도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만 37년 넘게 독주! 한국인이 반한감정 만들었다"


이란은 한국의 ‘강적’이 되었다. 더는 한국을 도전하는 나라가 아니다. 이미 몇 차례 한국을 무너트렸다. 그래서일까. 강력한 맞수가 되다 보니 유독 이란만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남자부보다 전력이 약한 여자팀만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잠시 다녀갔다.

경기 태권도에서 한국과 이란은 이제 가까이할 수 없는 ‘불편한 관계’가 됐다. 국제대회에서 만나도 신경전이 대단하다. 한 수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던 것은 ‘옛날이야기’가 됐다. 오히려 한국이 이란으로 전지훈련을 가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유독 이란만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오지 않는다. 혹시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가”라고 질문을 툭 던졌다. 이에 풀럿갸르 회장은 난감한 웃음을 지은 후 “기술이 많이 향상되었다. 이제는 기술보다 이론에 집중할 때라 판단하고, 앞으로 5년간의 계획을 세웠다”며 “자체적으로 훈련하면서 예산을 줄이고, 전문인 양성을 위하는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 가면 한국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야유가 터져 나온다. 그 중심에는 이란이 포함돼 있다. 가끔은 주도적이기도 하다. 혹시 ‘반한감정’이 있는 게 아닐까 해서 회장에게 직접 물었다.

“반한감정은 전혀 없다. 그런 감정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경기장에서만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공정하지 못한 심판판정에서 시작됐다. 유독 태권도만 그것도 한국만 37년 넘게 독주하고 있다. 태권도와 한국만 유일하다. 만약, 이란만 일방적으로 이런 생각을 했더라면,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비난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반한감정은 한국인이 만들어 냈다. 최근에는 전자호구가 도입되면서 이런 감정이 많이 불식되어가고 있다”

혹여 질문에 대한 답이 무겁거나 주변에 듣는 한국 사람이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우려해서인지 “이란은 동양 사람을 좋아한다. 그중에서 한국 사람을 가장 좋아한다. 국영TV에서 대장금과 주몽 같은 한국드라마가 방영돼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신과 선수단 모두 한식도 잘 먹는다고 자랑을 했다.

이란 태권도에도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란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중흥을 이끈 사람이 모두 한국인이다. 최초 태권도 보급은 이란혁명(1979년, 팔레비) 이전인 1971년 김수련 사범(오도관)에 의해서다.

혁명 이후 1985년 이란 태권도 대부로 알려진 강신철 관장이 파견됐다. 이때까지 이란 태권도는 무도협회 산하에 가라테와 유도 등과 함께 섞여 있었다. 87년 무렵 독립해 태권도협회를 조직했다. 강신철 관장은 아직 이란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

풀럿갸르 회장은 강신철 관장에 대해 “누구보다 청렴하다. 솔선수범한다.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말하지 않아도 몸에 배어 있다. 태권도를 통해 사람됨을 먼저 가르친다”고 이야기했다.


풀럿갸르 회장, 가라테, 유도에 이어 선택한 태권도


풀럿갸르 회장 역시 태권도 인이다. 국기원 공인 7단. 62년생인 그는 이란의 경제도시 이스파한(Isfahan)에서 태어나 30대 초반까지 그곳에서 생활했다. 개인 사업을 하다 요즘은 태권도와 관련된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태권도는 열일곱 살 때 처음 시작했다. 앞서 가라테와 유도를 각각 1년씩 경험했다. 무술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고르차니라는 이란 태권도 사범을 만나게 된다. 그를 태권도에 입문하게 한 스승이다. 그 사범의 성품에 반해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요즘 모든 생활이 태권도다. 이란태권도협회장을 맡으면서 ‘리그전’을 자국 내 인기 스포츠로 성공하게 했다. 최고의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적 스타로 육성시켰다. 정부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에는 종주국도 없는 거대한 태권도전용훈련장을 건립했다. 태권도대학과 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부회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 WTF 전자호구특별위원회 위원 등 국제적인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태권도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

“과거 이란은 이라크와 8년 동안 전쟁을 했다. 당시 젊은 용병들과 어렵게 싸웠다. 이때 태권도 덕분에 스스로 보호하고 내면을 이겨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태권도가 아닌가 생각했다. 이후에 부하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태권도가 참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란 국민들에게도 이 좋은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태권도에 장점은 무엇일까.


“태권도는 단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이 아니다. 강한 정신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 부모님에 대한 예의, 정의로움을 얻을 수 있다. 이게 태권도의 가장 특별한 장점이다. 이란 국민들은 그래서 태권도를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통해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가 생긴다고 한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흡족해한다”

마지막으로 풀럿갸르 회장은 “이란에서 태권도는 최고의 인기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도 든든하게 받고 있다. 작년에 태권도센터와 아카데미를 설립했다”며 성장에 자부심을 나타내면서 “기술적으로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아직 부족한 게 있다. 태권도의 올바른 정신과 가치를 확산시킬 전문 지도자 양성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풀럿갸르 회장은 “전문대학에 태권도학과가 활성화돼 전문인이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국기원과 한국 태권도대학들과 잦은 교류를 하고 시작했다”며 “이란도 한국처럼 문무를 겸비한 태권도인이 많이 양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by 무카스 =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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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태권도를 보다 열정적으로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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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의 올바른 정신과 가치를 확산시킬 전문 지도자 양성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2012.05.14 20:16 신고

여 -49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중국의 우징위 200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한 경기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1일 2010년도 마지막 ‘세계랭킹’ 순위를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랭킹 점수가 부여되는 대회가 많은 한 해였다. 특히 G1~2급에 해당되는 각종 오픈대회가 눈에 띄게 많았다. G1은 17개로 가장 많았고, G2는 4개, 올해 가장 많은 점수가 부여되는 G5는 5개로 총 26개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열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장 큰 규모의 대륙 멀티게임이자 G5급에 준하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려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 선수’들의 순위가 크게 부각됐다. 반면 내년에는 아프리카, 팬암, 오세아니아 등 대륙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랭킹 반전이 예상된다.

이번 발표된 랭킹 순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남자부는 이란이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8체급 중 5체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랭킹에서 한국을 완전이 눌렀다. 한국은 한 체급에서도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임수정과 황경선 등 2체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란, 중국, 터키, 스페인, 멕시코, 대만, 태국 등은 G5급 대회 이외 G1~2급 각종 국제대회에 골고루 참가해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한국은 코리아오픈을 제외한 올해 열린 21개 오픈대회 중 참가한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따라서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한국은 세계랭킹 순위에서 계속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상대국가 선수들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랭킹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WTF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대회가 랭킹 순위에 따라 시드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국가대표 선발방식과 운영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해 세계 흐름에 따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 이란 5체급서 1위 기록, 한국은 1위 없어


[男 -54KG급] ‘날쌘돌이’ 최연호(한국가스공사, 30)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차지했음도 올해 승점을 올리지 못해 8위에 머물렀다. 1위와 점수차이가 109점차로 크게 벌어졌다. 불안하게 1위를 지키던 태국의 추차왈 칼라오르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50점을 추가 획득해 2위와 차이를 벌렸다.

[男 -58KG급] 20위권 내에 한국선수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문길상이 22.5점으로 전년도와 같은 점수로 24위에 랭크돼 있다.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는 235점으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유럽선수권과 스포츠어코드 컴팻대회 등 G5급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큰 점수를 쌓았다. 멕시코 기예르모 페레즈가 134점으로 2위를 지켰다. 대만의 첸양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과 아시아선수권대회 2위를 기록하며 올해에만 90점을 획득해 3위로 뛰어올랐다.

[男 -63KG급]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이 128점으로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30점을 추가한 태국의 나샤 푼통이 16위에서 3위로 13계단 상승해 주목된다. 한국은 함규환(제주도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첫 랭크 순위에 진입해 현재 8위를 지키고 있다. 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염효섭(상무)은 올해 별다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10위에 머물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일약 ‘얼짱 고교스타’로 떠오른 이대훈(한성고)이 50점을 획득해 11위로 첫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男 -68KG급] 이란의 모타메드 바게리가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2위 세르벳 타제굴과 70점차로 크게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은 한동안 승점 없이 부진했으나, 컴뱃대회(G5)에서 우승하면서 3위를 지키고 있다.

[男 -74KG급] 이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나세르마자다니 알레자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서 승점 50점을 획득해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역시 이란의 아브도라히 파르자드가 올해만 G5급인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0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00점을 획득해 121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김준태는 컴팻대회에서 18점을 추가해 총 70점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男 -80KG급] 선두그룹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내년도 대회 실적에 따라 잦은 변동이 예상된다. 스티븐 로페즈를 실신 KO시킨 ‘샛별’ 에런 쿡(영국)이 유럽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각종 오픈대회 우승하면서 올해만 100점을 추가해 130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 마우로 사르미엔토는 113점으로 에런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男 -87KG급] 이란의 요세프 카라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 한 해다. 브리티스오픈에 이어 월드컵대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연달아 휩쓸고 올해만 160점을 획득했다. 총 201점을 기록한 카라미는 2위 칼로 몰페타(이탈리아)를 110점차로 크게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정영한(제주도청)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10에 이름을 올렸다.

[男 +87KG급] 이란의 호신 타지크라 197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헤비급 삼총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6위(75점), 남윤배(한국가스공사는 13위(51.5점)에 랭크돼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허준녕(삼성에스원)이 14위(50점)로 명단에 진입했다.


여자부 - 한국 임수정, 황경선 각각 체급별 1위 지켜내


[女 -46KG급] 터키의 루키 일드림이 1위(126점)를 버티고 있다. 태국의 부데레 푸에퐁(116점)이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박효지는 올해 추가 승점 없이 3위(75점)를 지키고 있다. 중하위권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만의 후앙신영은 46위에서 7위(58점)로 39계단 상승했다. 요르단의 다나 투란은 아시안게임 2위로 13위에서 5위(66점)로 상승했다.

[女 -49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우징위의 활약은 올해도 눈부셨다.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 컴팻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상위에 입상, 올해만 140점을 획득해 총 253점으로 2위 스페인 선수를 130점차 이상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 부정센서 착용으로 실격패를 당해 화제를 모은 양수춘은 이 체급 5위(92점)에 랭크돼 있다.

[女 -53KG급] 태국의 퐁스리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7위에서 1위로 급상승 했다. 반면 1위를 지키던 중국의 리지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실패해 근소한 7.56점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장은숙이 추가 승점 없이 11위(45점) 랭크돼 있다.

[女 -57KG급] 대만의 쳉페이화가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진했지만, US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해 올해만 158점을 획득해 총20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후유주오는 여러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2위(142)에 올랐다. 한국의 이성혜(삼성에스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지만, 추가 승점이 없어 55점으로 9위에 랭크되었다.

[女 -62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던 임수정(수원시청, 24)이 올해는 무릎부상으로 경기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해 불안한 1위(127점)를 지켰다. 2~5위권 선수들이 30점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내년도 선두권 순위변동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女 -62KG급] 한국 태권도 간판 황경선(고양시청, 24)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다 부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월드컵과 컴팻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100점을 획득해 182점으로 1위를 지켰다. 중국의 구오윤페이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17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女 -73KG급] 프랑스 구엘디 에판구가 19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이인종은 올해 추가 승점 없이 31.5점으로 선두권 점수에 크게 뒤지면서 18위에 랭크돼 있다.

[女 +73KG급] 스페인의 로사나 시몬이 유럽선수권 우승과 그 외 오픈대회에서 상위입상으로 올해 98점을 추가로 획득해 총 188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중국의 루이류는 지난 달 13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한국의 오혜리(한국체대)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전년도 51점에 50점을 보태 101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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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2:39 신고


[태권도人]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 황경선, 차동민

서울체고 태권도부 동기동창인 임수정과 황경선, 차동민이 베이징올림픽 태권도경기에서 잇따라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들 삼총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최고의 실력가로 통했다. 2003년 베트남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란히 대표선수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후 함께 희비가 엇갈렸다. 5년 만에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이들이 다시 5년전 감격을 재현했다. 그것도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말이다.

지난해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임수정(-57kg, 경희대 3년), 황경선(-67kg, 한체대 3년), 차동민(+80kg, 한체대 3년) 등 서울체고 출신 동갑내기 3인방이 4체급 중 3체급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86년생 범띠인 이들 3인방은 서울체고 태권도부 출신이다. 졸업 후 황경선과 차동민은 한국체대로 임수정은 경희대로 각각 진학했다. 그리고 올해 졸업반이 되었다. 특히 황경선과 임수정은 현 소속은 다르지만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유명하다. 이번 올림픽 합숙기간 때부터는 줄곧 숙소를 같이 쓰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실력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무서운 아이들로 통잘 정도로 대단했다. 성인 무대까지 장악할 정도로 발차기가 매서웠기 때문이다. 그 중 임수정은 중학교 때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 고교 1학년 때 부산 아시안게임(2002)에서 우승을 차지 할 정도의 높은 실력을 자랑했다. 황경선은 3학년 때 아테네 올림픽(2004) 국가대표에 선발돼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3인방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표선수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임수정과 차동민은 대학진학 이후 서로 다른 학교 소속이지만 ‘2006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뽐냈다.

이렇듯.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들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성인 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었다. 그렇지만 성장과정에서는 명암은 엇갈렸다. 황경선은 큰 고비 없이 성장가도 한 반면, 임수정과 차동민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잦은 부상과 쟁쟁한 라이벌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적지 않은 슬럼프를 겪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귀국하는 인천공항에 임수정이 눈에 띄었다. 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패해 아시안게임에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소속팀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당시 임수정은 필자와 인터뷰를 통해 “동료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면서도 “솔직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베이징올림픽 대표에 선발돼 꼭 금메달을 따낼 것이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잦은 부상으로 극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임수정의 각오가 2년 만에 현실로 이뤄졌다. 단순히 꿈만이 아닌 분명한 목표 속에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끝)

 

[사진 = 2007년 7월 6일 국기원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체고 동기동창인 차동민,임수정, 황경선(왼쪽부터)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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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작성일 : 2008.08.21

벌써 4년 전의 추억이 되었다. 올림픽이 시작된 땅 그리스 아테네에서 우리나라 문대성(동아대 교수, IOC선수위원 출마)이 홈팀 선수를 상대로 위력적인 태권도 발차기 한 방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보다 20cm가 더 크고, 게다가 홈팀의 막강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문대성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용해냈다. 결과는 싱겁게 끝이 났다. 1회전 상대의 공격을 뒤후려차기 한 방으로 KO 시켰기 때문이다. 일순간 1만여 명의 관중들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경기는 감격적이었다. 얼마 전 외국 태권도 수련생들과 함께 당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누가 봐도 체격 면에서 월등하게 떨어진 문대성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결정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예상하고 반격을 준비하다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 뒤후려차기를 내뿜는다. 2미터가 넘는 선수라도 급소에 발차기를 맞고 정신을 쉽게 차릴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당시 그 경기장면은 태권도의 진면목을 보여준 좋은 계기였다.

당시 태권도는 박진감이 부족하고,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급기야 올림픽 퇴출 종목 대상이라고까지 했었던 터였다. 그렇지만, 문대성의 발차기 한 방은 종주국 태권도의 위용과 태권도가 안고 있던 문제점들을 선수가 일소시키기 충분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태권도 경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네 명의 태권전사가 출전한다. 그들 모두는 올림픽 보다 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선발전과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한 세계예선대회 등을 거친 경기력이 검증된 선수들이다.

이들의 경기결과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운 '10-10' 목표 달성에 절대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예전에야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모두 금메달을 따낸다고 자신했지만, 최근에는 상대국가 선수들의 경기력이 일취월장 성장하여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낙관하기 힘들다. 게다가 신체적인 조건에 있어서도 우리 선수들에 비해 해외 선수들이 월등하게 좋아 결과적으로 강한 정신력과 실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전 체급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는 것 보다 종주국 선수다운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비하시키는 것 처럼 소극적인 경기보다는 보다 공격적이고, 때로는 고난이도 기술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메달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할 듯하다. 국민들의 온통 관심은 선수들의 경기력 이상 결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 태권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본전, 실패하면 치욕이라는 공식은 깨져야 하다는 것이다. 선수나 국민 모두 경기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여 진정한 메달을 땄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년 전 아테네에서 문대성이 종주국 자존심을 회복시켰던 경기장면이 재연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결과에 부담주지 않는 응원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 올림픽 기간 출선선수들이 직접 IOC선수위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하게 된다. 여기 후보에 아테네의 태권도 영웅 문대성이 후보에 올랐다. 최근 한국 스포츠외교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문대성이 만약 선출된다면 한국 스포츠외교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올림픽 마지막에 태권전사들의 선전과 문대성이 IOC선수위원에 선출되어 한국 스포츠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끝)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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