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래머 황경선(고양시청, 26)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발차기를 쏘아 올린 황경선이 한국선수로써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황경선의 세계랭킹 1위가 기쁘지 않는 이유가 뭘까.

 

황경선(고양시청, 26)은 최근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발표한 2012년도 11월 세계랭킹 여자 -67kg급에 226.4점으로 2위인 터키의 누르 타타르의 195.2점에 31.2점 앞서며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언제 순위가 바뀔지 모른다. 이는 WTF 주최하는 국제대회 이외 각종 오픈대회의 지속적인 참여와 입상성적에 따라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을 비롯한 상대국가 선수들에 비해 메이저대회 이외 국제대회 참가할 기회가 없는게 그 이유다.

 

당분간 황경선이 국제대회에 참가할 계획은 없다. 내년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 선발 여부에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이 되면, 그에 따른 경기력 점검을 위해 오픈대회 출전해 많지 않지만 점수를 쌓아 올릴 수 있다.

 

특히 황경선을 근소한 점수 차이로 뒤쫓는 선수들이 대부분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위해 WTF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에 출전이 잦다. 게다가 한 번 누적된 랭킹점수는 4년간 유효하지만, 매년 4분의1이 삭감된다.

 

한국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 4체급에 출전해 전원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09년 도입된 세계랭킹에서 남녀 16체급에 중 5체급 1위 자리를 지키며 종주국의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그것도 잠시. 올림픽 특수(올림픽 1위 100점, 일반 오픈대회 1위 10점)가 끝난 후 누적점수가 깎여 이제 한 명이라도 지키는 것만도 다행인 상황에 놓였다. 세계랭킹에 중요성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바쿠 올림픽 세계예선전 등에서 부각됐다. 중요한 대회에 유리한 시드배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량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한국이지만, 국제무대에서 한국선수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심지어 기량과 테크닉도 국제흐름에 뒤쳐진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한국선수단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제 태권도 흐름에 정통한 여러 국가의 대표팀은 오히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 유리한 시드배정을 받기 위해 전략적으로 점수를 조절하기도 한다. 까다로운 선수와 예선에서 피하기 위해 무조건 1위가 아닌 최상의 등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태권도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는 경기규칙 적용과 국가대표 선발방식 변화, 그리고 세계랭킹 점수 획득과 국제 경험 확대를 위해 연 4회 이상 오픈대회 출전이 불가피 해진 상황이다. 이마저도 외면한다면, 4년 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가 아닌, 올림픽 본선 출전도 모두 못하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황경선은 개인적으로 정상에 선 기쁨보다도 종주국을 대표해 정상을 지키는 부담감이 주어지고 있다.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2연패,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이제는 즐기면서 해도 모자랄 황경선의 양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종주국 태권도가 바뀌어 갈 때 황경선도 새로운 날개를 달고 스스로 늘 꿈꾸는 ‘즐기는 태권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태마시스 운영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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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16 02:02 신고

여 -49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중국의 우징위 200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한 경기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1일 2010년도 마지막 ‘세계랭킹’ 순위를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랭킹 점수가 부여되는 대회가 많은 한 해였다. 특히 G1~2급에 해당되는 각종 오픈대회가 눈에 띄게 많았다. G1은 17개로 가장 많았고, G2는 4개, 올해 가장 많은 점수가 부여되는 G5는 5개로 총 26개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열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장 큰 규모의 대륙 멀티게임이자 G5급에 준하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려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 선수’들의 순위가 크게 부각됐다. 반면 내년에는 아프리카, 팬암, 오세아니아 등 대륙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랭킹 반전이 예상된다.

이번 발표된 랭킹 순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남자부는 이란이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8체급 중 5체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랭킹에서 한국을 완전이 눌렀다. 한국은 한 체급에서도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임수정과 황경선 등 2체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란, 중국, 터키, 스페인, 멕시코, 대만, 태국 등은 G5급 대회 이외 G1~2급 각종 국제대회에 골고루 참가해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한국은 코리아오픈을 제외한 올해 열린 21개 오픈대회 중 참가한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따라서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한국은 세계랭킹 순위에서 계속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상대국가 선수들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랭킹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WTF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대회가 랭킹 순위에 따라 시드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국가대표 선발방식과 운영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해 세계 흐름에 따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 이란 5체급서 1위 기록, 한국은 1위 없어


[男 -54KG급] ‘날쌘돌이’ 최연호(한국가스공사, 30)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차지했음도 올해 승점을 올리지 못해 8위에 머물렀다. 1위와 점수차이가 109점차로 크게 벌어졌다. 불안하게 1위를 지키던 태국의 추차왈 칼라오르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50점을 추가 획득해 2위와 차이를 벌렸다.

[男 -58KG급] 20위권 내에 한국선수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문길상이 22.5점으로 전년도와 같은 점수로 24위에 랭크돼 있다.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는 235점으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유럽선수권과 스포츠어코드 컴팻대회 등 G5급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큰 점수를 쌓았다. 멕시코 기예르모 페레즈가 134점으로 2위를 지켰다. 대만의 첸양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과 아시아선수권대회 2위를 기록하며 올해에만 90점을 획득해 3위로 뛰어올랐다.

[男 -63KG급]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이 128점으로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30점을 추가한 태국의 나샤 푼통이 16위에서 3위로 13계단 상승해 주목된다. 한국은 함규환(제주도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첫 랭크 순위에 진입해 현재 8위를 지키고 있다. 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염효섭(상무)은 올해 별다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10위에 머물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일약 ‘얼짱 고교스타’로 떠오른 이대훈(한성고)이 50점을 획득해 11위로 첫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男 -68KG급] 이란의 모타메드 바게리가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2위 세르벳 타제굴과 70점차로 크게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은 한동안 승점 없이 부진했으나, 컴뱃대회(G5)에서 우승하면서 3위를 지키고 있다.

[男 -74KG급] 이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나세르마자다니 알레자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서 승점 50점을 획득해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역시 이란의 아브도라히 파르자드가 올해만 G5급인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0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00점을 획득해 121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김준태는 컴팻대회에서 18점을 추가해 총 70점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男 -80KG급] 선두그룹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내년도 대회 실적에 따라 잦은 변동이 예상된다. 스티븐 로페즈를 실신 KO시킨 ‘샛별’ 에런 쿡(영국)이 유럽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각종 오픈대회 우승하면서 올해만 100점을 추가해 130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 마우로 사르미엔토는 113점으로 에런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男 -87KG급] 이란의 요세프 카라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 한 해다. 브리티스오픈에 이어 월드컵대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연달아 휩쓸고 올해만 160점을 획득했다. 총 201점을 기록한 카라미는 2위 칼로 몰페타(이탈리아)를 110점차로 크게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정영한(제주도청)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10에 이름을 올렸다.

[男 +87KG급] 이란의 호신 타지크라 197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헤비급 삼총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6위(75점), 남윤배(한국가스공사는 13위(51.5점)에 랭크돼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허준녕(삼성에스원)이 14위(50점)로 명단에 진입했다.


여자부 - 한국 임수정, 황경선 각각 체급별 1위 지켜내


[女 -46KG급] 터키의 루키 일드림이 1위(126점)를 버티고 있다. 태국의 부데레 푸에퐁(116점)이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박효지는 올해 추가 승점 없이 3위(75점)를 지키고 있다. 중하위권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만의 후앙신영은 46위에서 7위(58점)로 39계단 상승했다. 요르단의 다나 투란은 아시안게임 2위로 13위에서 5위(66점)로 상승했다.

[女 -49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우징위의 활약은 올해도 눈부셨다.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 컴팻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상위에 입상, 올해만 140점을 획득해 총 253점으로 2위 스페인 선수를 130점차 이상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 부정센서 착용으로 실격패를 당해 화제를 모은 양수춘은 이 체급 5위(92점)에 랭크돼 있다.

[女 -53KG급] 태국의 퐁스리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7위에서 1위로 급상승 했다. 반면 1위를 지키던 중국의 리지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실패해 근소한 7.56점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장은숙이 추가 승점 없이 11위(45점) 랭크돼 있다.

[女 -57KG급] 대만의 쳉페이화가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진했지만, US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해 올해만 158점을 획득해 총20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후유주오는 여러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2위(142)에 올랐다. 한국의 이성혜(삼성에스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지만, 추가 승점이 없어 55점으로 9위에 랭크되었다.

[女 -62KG급] 부동의 선두를 지키던 임수정(수원시청, 24)이 올해는 무릎부상으로 경기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해 불안한 1위(127점)를 지켰다. 2~5위권 선수들이 30점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내년도 선두권 순위변동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女 -62KG급] 한국 태권도 간판 황경선(고양시청, 24)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다 부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월드컵과 컴팻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100점을 획득해 182점으로 1위를 지켰다. 중국의 구오윤페이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17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女 -73KG급] 프랑스 구엘디 에판구가 19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이인종은 올해 추가 승점 없이 31.5점으로 선두권 점수에 크게 뒤지면서 18위에 랭크돼 있다.

[女 +73KG급] 스페인의 로사나 시몬이 유럽선수권 우승과 그 외 오픈대회에서 상위입상으로 올해 98점을 추가로 획득해 총 188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중국의 루이류는 지난 달 13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한국의 오혜리(한국체대)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전년도 51점에 50점을 보태 101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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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A, 남녀 16체급 중 12체급 최종 결정
- 체별별 우승자에게 세계랭킹 50점 부여

종주국 대표스타로 활약 중인 임수정(청 / 수원시청)


태권도 종주국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출전 체급을 결정했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12일 운영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의 총 16개 체급(남녀 각 8개) 가운데 대표선수를 파견할 남녀 12개 체급(남녀 각 6체급)을 결정했다. 이 대회가 아시아 대륙에 한해 치러지는 대회이긴 하지만, 국가 간 종합대회로 아시아 대륙의 가장 큰 스포츠제전으로 그 권위가 높다.

출전 체급을 결정하는 이유는 특정 국가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서다. 곧 한국과 중국 등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단의 메달 독식을 막고, 참가국들의 메달 획득의 기회를 넓히고자 함이다. 아시안게임은 남녀 각각 8체급 중 2체급을 제외한 6체급에만 출전이 가능하다. 올림픽은 4체급 중 절반인 2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이 결정한 출전체급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태권도 겨루기부문의 경기력이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실력이 한 수 위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출전 제한이 해제된다면, 진정한 평준화과 되었다고 볼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실시하는 세계랭킹 <G-5등급>으로 우승자에게는 5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주어진다. 따라서 이 대회 입상 성적에 따라 랭킹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선두 탈환을 위한 필사적인 총성 없는 전쟁이 기대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선수를 파견할 남녀 각 6체급은 남자 -54kg(핀), -63kg(밴텀), -68kg(페더), -74kg(라이트), -87kg(미들), +87kg(헤비)급과 여자 -46kg(핀), -53kg(페더), -57kg(밴텀), -62kg(라이트), -67kg(웰터), +73kg(헤비)급이다. 이에 반해, 남자부는 -58kg(플라이), -80kg(웰터), 여자부는 -49kg(플라이), -73kg(미들) 두 체급을 각각 제외했다.

이를 위해 KTA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10년 국가대표 최종선발대회를 오는 4월 21일부터 사흘간 충북 제천에서 개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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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투어 2009 메이저 대회 모두 휩쓸어
세계랭킹 1위(최고점 기록), 태권도 그랜드슬램 대기록 달성

10월 18일 덴마크 코펜하겐 발러럽 슈퍼 아리나 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62kg급 시상식에서 오른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는 임수정. [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

종주국 간판스타 임수정(수원시청, 23)이 이제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등 태권도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휩쓸며 여자부 최강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발표한 11월 세계랭킹에서는 170점으로 남녀 16체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올림픽)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국내 태권도에서는 문대성, 황경선에 이어 세 번째 그랜드슬래머이다. 이만하면 종주국뿐만 아니라 세계 태권도의 간판선수라 해도 손색이 없다.

임수정은 지난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 여자 -5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태권도 명가(名家) ‘로페즈 가문’에 막내 다이애나 로페즈(미국)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에우다 까리아스 모랄레스(과테말라)를 15대 2로 가볍게 제압했다. 대회 우승으로 상금 2만 달러(약 2천3백만원)를 챙겼다.

임수정의 특기는 파이팅 넘치는 자신감이다. 스스로를 믿는다. 경기 시작 힘차게 외치는 기압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다. 빠른 발놀림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든다. 빈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선수에게는 주특기 뒤차기로 응수한다. 수비형 선수에게는 속임 동작으로 중심을 흔들어 파고든다. 이 결과 국제대회에서 불리한 신제조건을 극복한다.

2001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중학교 3학년 신분으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듬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등 각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대학진학 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슬럼프가 시작됐다. 반면 그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황경선은 무패신화를 이어가며 종주국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정상에 너무 일찍 오른 탓일까. 슬럼프는 길었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운동을 그만둘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뒤늦게 밝히기도 했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그만한 보상이 따르는 법. 동료 선수들이 활약하는 순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며 훈련했다.

[사진 - 한국의 임수정 선수(오른쪽)가 10월 18일 덴마크 코펜하겐 발러럽 슈퍼 아리나(Ballerup Super Arena) 경기장에서 열린 2009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62kg급 이하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의 후아 장(Hua Zhang) 선수에게 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세계태권도연맹]

재기의 불씨는 2006년 켜졌다. 국가대표 선발은 좌절됐으나, 대신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데 성공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07 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 결과 꿈에 그렸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후 지금까지 출전한 메이저 국제대회를 모두 휩쓸며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위풍당당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임수정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앞으로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끝)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 人]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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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alereplicas.co.uk BlogIcon replica watch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어, 임수정, 태권도, 태권스타

    2013.04.11 18:19 신고


     韓 초반 강세였으나, 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美 로페즈 가문, 스티븐-마크 1위 고수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올해부터 ‘세계랭킹’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들의 입상성적으로 실력을 가늠했던 것을 철저하게 수치화 한 것이다. 미디어노출이 부족한 태권도로서는 랭킹제 도입이 경기 외적인 흥미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현실적인 랭킹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1~2년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세계랭킹은 WTF 승인대회를 기준으로 각 대회별로 1등급부터 최대 10등급까지 등급을 분류했다. 처음 실시되는 올해는 총 11개 대회 결과가 랭킹 점수로 반영된다. 점수는 지난해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G-10, 체급별 우승자 100점)부터 인정됐다.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상당수가 상위에 랭크중이다.

그러나 올해 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점수가 큰 세계선수권대회(G-7, 체급별 우승자 70점)가 지난 달 덴마크에서 막을 내렸다. 세계대회 최초 랭킹 상위권 선수들에 대한 시드 배정이 실시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녀 각 체급별 랭킹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처음 랭킹순위가 발표된 7월만 하더라도 한국은 남녀 16체급 중 남자 2체급, 여자 3체급 등 총 5체급에 1위를 차지하면서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올림픽 덕이 컸다. 하지만 2009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남자 1체급, 여자 2체급 등 3명만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부분이 불참하거나 저조한 성정을 보인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 임수정 만이 유일하게 여자 -62KG급에서 우승했다. 올림픽 100점에 세계선수권 70점까지 추가해 총 170점을 기록해 11월 현재 전 체급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수정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태진(-68KG)과 차동민(+87KG), 황경선(-67KG)은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틈에 차동민을 제외한 손태진(68KG, 100점, 2위)과 황경선(-67KG, 100점, 2위)은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차동민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 남자 헤비급(+87KG) 말리의 모디브 케이타(80.58점)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면서 2위로 오르면서 1위 차동민을 20점차로 근소하게 추격하고 있다.

체급 왕좌를 내준 것만은 아니다. 여자 -46KG급 박효지는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태국선수를 4강에서 누르고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09 유니버시아드(G-3)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잇따라 우승한 박효지는 종합점수 100점으로 태국 선수와 9점차로 앞서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 이외 태권도 명문가문인 로페즈 가문이 눈길을 끈다.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5연패의 태권도 대업을 달성한 스티븐 로페즈(106점)가 1위에 등극했다. 동생 마크 로페즈(85점)는 세계선수권 4강에서 한국의 김준태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지만, 누적 점수가 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이애나 로페즈(36점)는 여자 -57KG급 10위에 랭크 중이다. 

국가별 랭킹 1위 점유율에서는 우리나라(남1, 여2)와 터키(남2, 여1)가 각각 남녀 3체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남1, 여1), 미국(남1, 여1)은 각각 2명, 이집트(남1), 스페인(여1), 프랑스(여1), 모로코(여1), 중국(여1), 이란(남1)은 각각 1명씩 세계랭킹 1위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상위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각종 WTF 승인대회에 출전해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 U-대회 등 메이저 대회 이외 각국에서 개최하는 오픈대회 참가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오픈대회는 대부분 G-1등급으로 메이저대회에 비해 점수가 크지 않지만, 작은 점수들이 쌓이면 만만치 않다.

또한 앞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향후 세계랭킹에 좋은 점수를 받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체급별 국가로 인정한다면 단연 한국이 여러 체급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별 점수로 하기 때문에 한 선수가 여러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국제대회보다 국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과정이 워낙 어렵기에 한 선수가 여러 대회 출전은 여러운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 중 3명이 국내 선발전 탈락이다.

반면, 외국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제로 각종 대회 경력과 잦은 토너먼트 등 누적 점수로 대표를 선발한다. 신예 보다는 경력에 앞선 선수가 각종 대회 출전 확률이 높다. 그렇다보니 외국 선수들이 오히려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유명세가 높다. 게다가 다양한 국제대회 출전으로 경기 경험이 풍부해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와 이란의 하디는 10년 넘게 세계 최강의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랭킹 순위에 지나치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대중들은 앞으로 랭킹 순위로 선수들의 우열을 가늠할 것이다. 역대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한국 여자부가 첫 종합우승을 놓쳐 수모를 당했다. 누가 뭐라해도 아직까지 한국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강이다. 문제는 그 훌륭한 선수들이 제대로 빛나게 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발과정과 훈련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는 불가피하다.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넉넉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고 있는 태권도. 여유를 부리다가 후발 주자들에게 추월당하고 있지 않은가. 소 잃고 뒤늦게 외양간을 고치면 뭐하나. 미리미리 점검하고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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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2 11:10
  2. Favicon of http://www.pharmaceintermediate.com BlogIc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엔테이션 및 전문 개발

    2013.05.02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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