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팬암선발전 11월 18일~20일, 멕시코 께레따로에서 개최 


2009 코펜하겐 세계대회에서 이빨 투혼으로 5연패를 달성한 후 형 진과 환호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5연패, 올림픽 2회 우승에 빛나는 태권스타 스티븐 로페즈(미국, 33)가 부활할까. 

런던 올림픽 태권도 본선으로 가는 팬암선발전이 24장의 티켓을 걸고 이달 중순 멕시코에서 경합을 벌인다. 스티븐 로페즈도 이 선발전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3회 우승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선발전에서 3위 내에 입상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2012 런던올림픽 팬암선발전’이 오는 11월 18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에 있는 께레따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다고 7일 발표했다. 

팬암지역 역시 아시아와 유럽과 마찬가지로 남녀 각 4체급 상위 3위까지 총 24명의 해당 국가에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륙선발전은 세계선발전에서 획득하지 못한 출전권을 따낼 마지막 기회이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였던 팬암지역은 지난 세계선발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마지막 출전권을 얻기 위해 이번 대륙선발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팬암은 세계선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남자 -58kg급)과 브라질(남자 -68kg급)만이 각각 남자체급에서 1체급씩 확보했다. 

올림픽 최강국 미국은 현재까지 단 한 장도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상태다. 올림픽 3회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던 스티븐 로페즈의 티켓 확보 여부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3회 우승을 위해 지난 경주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포기하면서 전념했지만, 바쿠 세계선발전에서 이란의 유세프 카라미에게 4대5로 패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스티븐 로페즈는 바쿠 세계선발전에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후 담담한 표정으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팬암선발전이 있으니 그 때 다시 올림픽 출전권을 따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페즈 가문의 동생 마크 로페즈와 다이애나 로페즈(여자 -57kg, 27)도 역시 이번 선발전에 오빠 스티븐과 함께 본선 확보에 나선다. 다이애나는 바쿠 세계선발전 16강에서 대만의 청 페이 화에게 패했다. 

지난 10월 31일 마감된 팬암선발전 선수 및 임원 등록 결과 총 28개국에서 87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지역 선발전 역시 WTF 세계랭킹에 따라 체급별 상위 25% 선수에게는 시드가 주어진다. 

애초 팬암선발전은 오세아니아와 아시아에 이어 세 번째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선발전 개최지 태국이 갑작스런 홍수 피해로 연기되면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팬암지역의 또 다른 변수는 전자호구이다. 이번 선발전 모든 경기는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그런데 팬암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도 전자호구 사용 빈도가 낮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지난달 열린 팬암게임과 팬암오픈대회에서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뒤늦게 적응에 들어갔다. 

팬암선발전에는 비디오판독관 4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심판이 투입된다. 이들은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운영할 심판진 후보 60명 중 일부이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WTF 측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심판들이지만 실수나 오판을 일으킬 경우 런던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한 판정에 관한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공정한 판정을 기대했다. 

한편, 아시아선발전 연기로 장소를 섭외하지 못했던 WTF와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아시아선발전은 최근 발표한대로 11월 26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 태국어섬션대학교 존폴2세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 태마시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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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스티븐 로페즈, 주니어챔피언 애런 쿡(영국)에게 KO패 당해

‘태권황제’ 스티븐 로페즈가 치욕스런 KO패를 당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5연패로 동 체급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 태권도계의 최고 스타다. 그런 그가 18세에 어린 선수에게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해 화제다.

스티븐 로페즈(Steven Lopez, 미국, 31)는 지난 1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 남자 -80KG급 결승에서 한국의 박정호(한국가스공사)를 이기고 올라온 애런 쿡(영국, 18)과 맞붙었다. 애런 쿡은 2008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라고는 하지만 스티븐에 비하면 풋내기에 불가하다.

세계랭킹 1위 스티븐과 9위의 애런 쿡은 상금 2만 달러를 건 대결이 시작됐다. 다윗 애런 쿡은 골리앗 스티븐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은 듯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른 발차기로 선제공격한 뒤 나래차기로 이어지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노련한 스티븐은 침착하게 애런 쿡의 공격을 반격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두 선수는 붙은 상태에서도 신경전을 벌이는 동시에 공방전을 이어갔다.

3대2로 1점차 앞선 가운데 2회전이 시작됐다. 시작과 함께 스티븐의 공격과 반격이 전광석화처럼 이어졌다. 6초 정도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애런 쿡의 오른발 내려차기 얼굴공격이 스티븐 어깨에 걸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는 순간, 왼발 얼굴 돌려차기가 스티븐 얼굴에 적중했다. 제대로 된 기술은 아니었지만, 얼굴부위 급소를 맞은 스티븐은 그대로 나자빠졌다.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을 받은 스티븐은 한동안 의식을 잃고 경기장에 쓰러져 있었다.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KO패다. 

주심의 승패 선언이 떨어지자 애런 쿡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승리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관중들도 멋진 경기를 선보인 애런 쿡에게 박수갈채로 환호했다.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어난 스티븐은 관중들을 향해 애런 쿡의 손을 들며 승복했다.

태권도 경기는 세계 최강자라 할지라도 한순간 방심하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지만 종종 일어나곤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 21)이 대통령배태권도대회에서 박형진(수원시청)에게 뒤후려차기로 KO패를 당했다. 

태권황제 스티븐 로페(미국, 31)즈가 신예 애러 쿡(영국, 18)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 태마시스]


스티븐과 애런 쿡의 결승경기는 동영상사이트 유투브(http://youtube.com)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KO패 장면이 있는 2회전 동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만 건을 넘겼다. 태권도 대중화를 겨냥한 이번 대회가 자칫 다른 대회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해 실패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것을 스티븐과 애런 쿡이 살렸다. 스티븐은 개인의 명성에 흠이 생겼을지 모르겠지만, 대회 주최 측 입장에서는 예상 밖의 큰 성과를 얻었다.

애런 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태권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어린 선수라고 하기에는 자신감 넘치고 공격적인 경기력이 인상적인 선수로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스티븐과 결승에서 대결이 예상됐던 한국대표로 출전한 박정호는 애런 쿡에게 14대13로 역전패 당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끝)



남자 -80kg급 / 스티븐 로페브 Vs 애런 쿡 / 1회전 경기장면 / 출처 : 유투브


남자 -80kg급 / 스티븐 로페브 Vs 애런 쿡 / 2회전 경기장면 KO장면 / 출처 : 유투브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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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구름위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애런쿡 실력도 출중하고, 이긴후에 상대진영에게 몇번씩이고 깍듯이 인사하는거 보면서 태권도를 제대로 배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븐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 얼굴에 제대로 일격이 들어갔는데, 사실 조금더 쌔게들어갔으면 목이 완전히 꺽일뻔...;; 큰 부상은 아닌듯하니 다행입니다.
    두사람의 리매치가 기대되네요.^^

    2009.11.18 12:36 신고
  2. ㅋㅋ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애들 이름같다 장난잘치네

    2009.11.18 16:09 신고
  3. Favicon of http://dragon-lord.tistory.com BlogIcon Dragon-Lord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돌려차기 하면.... 아테네 올림픽 때 결승전... 문대성 선수가 생각나네요

    정말 통쾌하게 한방 들어갔는데 ㅎㅎ

    그리스 시민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은 선수를 경기장이 한순간 조용해질 정도로 만들어 버린 그 위력...^^;

    2009.12.07 13:33 신고


     韓 초반 강세였으나, 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美 로페즈 가문, 스티븐-마크 1위 고수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올해부터 ‘세계랭킹’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들의 입상성적으로 실력을 가늠했던 것을 철저하게 수치화 한 것이다. 미디어노출이 부족한 태권도로서는 랭킹제 도입이 경기 외적인 흥미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현실적인 랭킹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1~2년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세계랭킹은 WTF 승인대회를 기준으로 각 대회별로 1등급부터 최대 10등급까지 등급을 분류했다. 처음 실시되는 올해는 총 11개 대회 결과가 랭킹 점수로 반영된다. 점수는 지난해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G-10, 체급별 우승자 100점)부터 인정됐다.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상당수가 상위에 랭크중이다.

그러나 올해 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점수가 큰 세계선수권대회(G-7, 체급별 우승자 70점)가 지난 달 덴마크에서 막을 내렸다. 세계대회 최초 랭킹 상위권 선수들에 대한 시드 배정이 실시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녀 각 체급별 랭킹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처음 랭킹순위가 발표된 7월만 하더라도 한국은 남녀 16체급 중 남자 2체급, 여자 3체급 등 총 5체급에 1위를 차지하면서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올림픽 덕이 컸다. 하지만 2009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남자 1체급, 여자 2체급 등 3명만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부분이 불참하거나 저조한 성정을 보인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 임수정 만이 유일하게 여자 -62KG급에서 우승했다. 올림픽 100점에 세계선수권 70점까지 추가해 총 170점을 기록해 11월 현재 전 체급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수정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태진(-68KG)과 차동민(+87KG), 황경선(-67KG)은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틈에 차동민을 제외한 손태진(68KG, 100점, 2위)과 황경선(-67KG, 100점, 2위)은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차동민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 남자 헤비급(+87KG) 말리의 모디브 케이타(80.58점)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면서 2위로 오르면서 1위 차동민을 20점차로 근소하게 추격하고 있다.

체급 왕좌를 내준 것만은 아니다. 여자 -46KG급 박효지는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태국선수를 4강에서 누르고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09 유니버시아드(G-3)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잇따라 우승한 박효지는 종합점수 100점으로 태국 선수와 9점차로 앞서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 이외 태권도 명문가문인 로페즈 가문이 눈길을 끈다.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5연패의 태권도 대업을 달성한 스티븐 로페즈(106점)가 1위에 등극했다. 동생 마크 로페즈(85점)는 세계선수권 4강에서 한국의 김준태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지만, 누적 점수가 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이애나 로페즈(36점)는 여자 -57KG급 10위에 랭크 중이다. 

국가별 랭킹 1위 점유율에서는 우리나라(남1, 여2)와 터키(남2, 여1)가 각각 남녀 3체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남1, 여1), 미국(남1, 여1)은 각각 2명, 이집트(남1), 스페인(여1), 프랑스(여1), 모로코(여1), 중국(여1), 이란(남1)은 각각 1명씩 세계랭킹 1위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상위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각종 WTF 승인대회에 출전해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 U-대회 등 메이저 대회 이외 각국에서 개최하는 오픈대회 참가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오픈대회는 대부분 G-1등급으로 메이저대회에 비해 점수가 크지 않지만, 작은 점수들이 쌓이면 만만치 않다.

또한 앞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향후 세계랭킹에 좋은 점수를 받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체급별 국가로 인정한다면 단연 한국이 여러 체급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별 점수로 하기 때문에 한 선수가 여러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국제대회보다 국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과정이 워낙 어렵기에 한 선수가 여러 대회 출전은 여러운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 중 3명이 국내 선발전 탈락이다.

반면, 외국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제로 각종 대회 경력과 잦은 토너먼트 등 누적 점수로 대표를 선발한다. 신예 보다는 경력에 앞선 선수가 각종 대회 출전 확률이 높다. 그렇다보니 외국 선수들이 오히려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유명세가 높다. 게다가 다양한 국제대회 출전으로 경기 경험이 풍부해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와 이란의 하디는 10년 넘게 세계 최강의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랭킹 순위에 지나치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대중들은 앞으로 랭킹 순위로 선수들의 우열을 가늠할 것이다. 역대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한국 여자부가 첫 종합우승을 놓쳐 수모를 당했다. 누가 뭐라해도 아직까지 한국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강이다. 문제는 그 훌륭한 선수들이 제대로 빛나게 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발과정과 훈련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는 불가피하다.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넉넉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고 있는 태권도. 여유를 부리다가 후발 주자들에게 추월당하고 있지 않은가. 소 잃고 뒤늦게 외양간을 고치면 뭐하나. 미리미리 점검하고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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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11.12 11:10
  2. Favicon of http://www.pharmaceintermediate.com BlogIc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엔테이션 및 전문 개발

    2013.05.02 14:07 신고

WTF - 월드태권도투어 2009 개최 통해 가능성 타진

올림픽 무도 스포츠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태권도 프로화’가 추진 중입니다. 대중화를 위한 시험무대인 셈이죠.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오는 1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에서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애초 이 대회는 지난 5월에 같은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돼지독감이 개최 예정지에서 시작해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멕시코대회는 남자 3체급(-58kg, -68kg, -80kg)과 여자 1체급( -57kg)이 당일에 치러집니다. 체급별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승자에게는 기존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상금이 주어집니다. 인기스포츠에 비해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태권도 대회에서 상금이 주어지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우승자는 2만불, 2위 1만불, 3위 5천불(2명) 등 총 상금 16만 달러가 입상자에게 지급됩니다.
 
기존 대회와 그 특성을 달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남녀 16명의 선수들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로만 구성됐기 때문 입니다. 다시 말해 월드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 입증된 선수만 모아 대결을 펼치게 돼 수준 높은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태권도 대회 특성상 잘하는 선수와 대결은 다른 경기와 달리 탐색전이 심해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일까 WTF는 공격적이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유효득점 관련 규칙을 손 보고, ‘10초 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경기기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다득점제를 더 확대해도 나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에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얼마 전 덴마크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한 ‘스티븐 로페즈’입니다. 태권도라면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태권도 현역선수로는 미국 로페즈 가문에 스티븐 로페즈(차남)와 그의 남매(마크, 다이애나)들입니다.

스티븐은 남자 -80KG급에 출전해 우리나라 박정호(한국가스공사, 25)와 대결합니다. 유명세와 입상경력에서는 스티븐이 박정호에 비해 크게 앞서지만, 실력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박정호는 그간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로 수차례 국가대표로 선발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위 - 박정호 VS 스티븐 로페즈 / 아래 - 임수정 VS 다이애나 로페즈


여자 -57kg급에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1월 WTF 세계랭킹 최고점을 기록한 임수정과 로페스가(家)의 다이애나 로페스(2005 세계선수권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최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휩쓸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임수정의 승전보가 기대되네요.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대회 흥행 여부에 따라 WTF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5개대륙 순회투워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프로대회라고 자임했기 때문에 일반 아마추어 대회와 분명히 차별화가 있어야 대중들도 환호해줄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첫 대회 이후 문제요소들을 빠르게 분석해 차후 대회에 개선해야 하겠죠.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고, 태권도가 인기 무도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랄뿐입니다.


■ 대회 개요

- 주최 : 세계태권도연맹
- 경기장 : 멕시코시티, Palacio de los Deportes
- 참가선수 : 초청된 16명 (남자 3체급, 여자 1체급, 각 체급당 4명)
- 체급 : (남자 -58kg, -68kg, -80kg; 여자 -57kg급)

- 초청 선수 :

    남자 -58kg 

마르시오 페레이라(브라질, 2005 세계선수권 은메달), 가브리엘 메르세데스(도미니카 공화국,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다미안 빌라(멕시코, 2009 세계선수권 은메달), 조엘 곤잘레스 보닐라(스페인, 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

    남자 -68kg

다니엘 만즈(독일, 2008 국제군인선수권 은메달), 이둘리오 이스라스(멕스코, 2009 세계선수권 은메달), 모하마드 바게리(이란, 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 맥심 포트빈(캐나다, 2009 세계선수권 은메달)

    남자 -80kg

애론 쿡(영구, 2008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금메달), 파르자드 압돌라히(이란, 2009 세계선수권 8강), 박정호(한국, 2004 아시아태권도선수권 1위), 스티븐 로페스(미국, 2000~2004 올림픽 금메달/ 2001~2009 세계선수권 5연패)

    여자 -57kg

안드레아 리카 타보라다(스페인, 2009 세계선수권 동메달), 에두다 카리아스 모랄레스(과테말라, 2009 세계선수권 동메달), 임수정(한국, 2008 올림픽 금메달/ 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 다이애나 로페스(미국,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 경기 규칙 : WTF Competition Rules
- 즉석비디오리플레이, 전자호구 사용 하지 않음 
- 소청 절차 없음
- 각 체급별 4명의 선수 토너먼트 경기
- 서든데스(4회전) 시간 제한 없음
- 유효 득점 관련 규칙 변경 가능함
- 10초 룰 강화 : 연맹 대회 처음으로 심판이 개별 선수 공격하지 않는 순간부터 count 시작
- 상금 : 1위 2만 달러/ 2위 1만 달러/ 3위 (2명) 5천 달러

-경기 일정 (잠정)
 11월 10일 선수 및 코치 도착
 11월 11일 기자회견
 11월 12일 대표자 회의
 11월 13일 선수 개체 및 리허설
 11월 14일 오후 4시-5시 개막식
                     5시-7시 각 체급별 준결승전
                     7시-8시 각 체급별 결승전
                     8시-8시 30분 시상식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산책]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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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랄까. 걍 망할것 같씀돠 ;; 프로태권도라는 어이없는 헛발질을 하기 보다

    태권도 정신의 배양과 확립. 국기로서의 철학세우기. 국내에서 벌어지는

    추잡한 짓거리와 쉽게 나오는 단증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 쩌ㅗㅂ..

    2009.11.09 14:44 신고
  2. 김 씨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망했어요. ㅎㅎㅎ 꽤 성공적이었죠. 이변은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태권도 스타 스티븐 로페즈가 상대선수가 쓰러지면서 날린 왼발에 운도 나쁘게 얼굴이 맞으면서 KO로 졌다는 겁니다. 10초 룰도 있고 상당히 박진감이 있었죠.

    국기원의 문제점,단증 문제점등은 태권도가 해결해야할 문제죠. 세계적으로 국기원 단증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

    2010.05.13 17:22 신고

2007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세 손가락으로 자신의 3회 우승을 알렸다.

‘날쌘돌이’ 최연호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네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선수권 4번째 우승을 했다는 일종의 세리모니인 셈이다. 2년 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때에는 세 손가락을 세운 바 있다. 종주국 대표팀이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술렁이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귀중한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호(29,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핀급(-54kg)급 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 마흐무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01 한국(제주), 2003 독일(가뮈시), 2007 중국(베이징) 선수권에 이어 개인통산 4회째 우승이다. 태권도 경량급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연호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사상 4회 이상 우승을 차지 것은 최연호를 포함해 모두 3명뿐이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가는 정국현 교수(한국체대)와 이번 대회 우승으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 뿐이다.

최연호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일까. 첫째 풍부한 국내외 경기를 통한 노련한 경기운영, 둘째 철저한 자기관리, 셋째 빠른 발차기, 넷째 순간적인 판단력 등이다.

최연호는 각종 국내외 대회 출전 경험이 많다.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러봤다. 상대에 대한 탐색은 1회전만 가지면 충분하다. 위기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노련미를 가졌다. 풍부한 경험이 그를 더욱 성장시킨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최연호는 평균 8kg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 운동선수가 기운을 내기 위해서는 뭐든 먹어야 한다. 그러나 물 한 모금조차 목구멍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은 기본이다. 중량급에 비해 경량급은 체력소비와 발차기 빈도수가 높다. 그런 면에서 최연호는 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빠른 발차기를 주특기로 가진 선수다. 즉, 자기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이미 오래전에 운동을 그만 뒀을 것이다.

내년이면 서른을 앞둔 최연호. 중량급에 비해 빠른 발차기는 필수다. 녹슬지 않은 빠른 발차기 덕에 그가 10여 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장담컨대 전현직 태권도 선수 중 발차기 속도로는 최연호가 가장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2회 이상 발차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발 빠른 발은 그의 전매특허다. 그래서 나는 최연호에게 ‘날쌘돌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다.

최연호는 몸에 나쁘다는 것은 별로 하지 않는다. 자기 관리를 위해서다.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다. 쉬는 날에는 날이 새도록 게임에 빠진다. 대전게임에 능하다. 그 게임들은 전략과 전술, 그리고 위기에서 순간적인 판단력이 요구된다. 온라인 공간에 태권도가 아닌 게임을 통해서는 그는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염두하고 한 게임을 절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취미생활이 독은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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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ddf굿잡

    2009.10.18 23:01 신고
  2. Favicon of http://www.specialchanel.me.uk/ BlogIcon chanel outle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 공간에 태권도가 아닌 게임을 통해서는 그는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염두하고 한 게임을 절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취미생활이 독은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2013.07.18 20:34 신고

- 스티븐 로페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연패 달성
- 정국현 교수(한체대)의 종전 4연패 기록 갈아 치워

5연패 달성 직후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스티븐 로페즈. 친형 진 로페즈(코치)는 동생에게 키스로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 세계태권도연맹)


미국의 로페즈 가문에 둘째 스티븐 로페즈가 태권도계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종전 한국의 정국현 교수(한국체대, (82-83-85-87)의 세계기네스 기록(4회 우승)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세계선수권은 2년 마다 개최된다. 스티븐은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세계 정상의 자리를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았다. 게다가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우승해 전 현직 태권도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도 잠깐의 슬럼프는 있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림픽 동메달도 대단하지만 본인 스스로 아쉬움을 떨칠 수 없었던 대회였다. 그래서인지 이번 5연패 달성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동메달 획득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싶었다.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대기록을 다른 나라에 빼앗긴 건 조금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가 배출됨으로써 태권도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태권도를 주도한 한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 선수가 대기록을 달성함에 따라 태권도 세계화와 평준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스티븐이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일부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변칙적인 기술 때문이다. 스티븐의 주특기 중 하나는 ‘앞발 견제’와 ‘이중 밀어차기’다. 엄밀하기 말하자면 이 기술들은 모두 변칙 기술이다. 스티븐뿐만 아니다. 그의 동생 마크 로페즈, 다이애나 로페즈도 이 기술이 주특기가 됐다. 이들 삼남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05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태권도 명문 가문’으로 알리지기 시작했다.

‘앞발 견제’는 상대의 공격과 반격을 앞발을 들어 올려 차단하고 흐름을 깨트린다. 이후 상대의 흔들리는 흐림을 놓치지 않고 반격하는 능숙하다. 또한 ‘이중 밀어차기’는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조절하기 위해 1차적으로 컷트(견제) 기술에서 상대가 반응이 없을 때 밀어차기로 이어지는 기술이다.

그 부위가 몸통부위가 아닌 허벅지나 무릎이 대분이다. 태권도 선수들의 하체가 튼튼하다고는 하지만은 그 충격은 크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해 대회 때마다 문제가 되고는 했다. 실제 그의 가족들과 맞붙은 국내 선수들 중에 상당수가 부상을 입어 심각한 무릎 등 다리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그가 출전하는 각종 국제대회 때마다 이중 밀어차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태권도 경기 지도자들은 그의 명성과 기록들이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상대 선수들에게 피해(부상)를 주지 않고, 깨끗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들을 하고 있다.

어찌됐건 그의 새로운 기록 달성에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스티븐을 통해 태권도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태권도 스타다운 기술을 보여줄 필요성이 요구된다. 승리를 위하기보다 ‘클린(clean) 태권도’ 경기문화를 위해 기술에 변화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페즈 가문’은 니카라과 출신의 장남 진(36)과 스티븐, 여동생 다이애나, 막내 마크까지 모두 전현직 태권도 선수출신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 ‘명가(名家)’라는 수식어는 2005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티븐, 다이애나, 마크가 모두 금메달을 따내 전 세계 언론이 하나같이 달아줬다.

한편, 스티븐은 이번 대회 이후에도 훈련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훈련해 2년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6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태권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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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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