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7 태권도 '빅4' 단체, 충돌 왜? (5)
  2. 2009.05.11 지금 태권도계는 '원탁'이 필요하다 (2)

각 단체간 불신과 고유업무 침해론 맞물려, 2006년 체결한 업무협약 무용지물
국기원, WTF-TPF와 반목 심화...현재로선 '상호협력' 요원, "특단 조치 필요"



2006년 11월 13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 4층 오크룸에 태권도 단체 '빅 4' 수장(首長)들이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명곤)의 주재로 엄운규 국기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TPF) 이사장이 회동을 갖고 '태권도 진흥 및 발전을 위한 태권도단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였다.

태권도 4대 단체의 수장들은 이 자리에서 태권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가칭)태권도진흥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태권도진흥협의회는 태권도 4대 단체 수장들이 분기별로 정례모임을 갖는 것 이외에 현안이 생기면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에는 각 단체 실무책임자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4개 단체장은 다음과 같은 고유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기원=합리적인 승단(품)품 심사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태권도 해외보급, 태권도 역사-철학-정신체계 확립, 태권도 기술 연구개발 및 태권도지도자 교육 연수

▲WTF=태권도 경기기술의 개발, 국제 스포츠외교 활성화로 올림픽종목 유지 및 각종 국제경기대회 개최

▲KTA=국내 태권도장 및 학교 태권도교육 활성화, 각종 국내외 태권도대회 개최

▲TPF=태권도공원 조성 운영, 태권도 진흥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 및 태권도공원 관련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 육성

  이로써 태권도 4대 단체는 태권도 진흥업무 추진 과정에서 각 단체 간의 업무와 기능에 대한 조정은 물론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창구(窓口)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각 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태권도 진흥에 앞장설 것으로 보였다.

태권도 '빅 4' 단체장들도 저마다 만족감을 나타냈다. 엄운규 국기원장은 "태권도 단체가 여러 채널을 통해 업무 협조를 해왔지만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태권도 단체들이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더욱 효율적으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조정원 WTF 총재는"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태권도 단체들의 역할과 기능을 구분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김정길 KTA 회장과 이대순 TPF 이사장도 “협약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며 반겼다.

하지만 협약 체결 이후 태권도진흥협의회는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집권당이 바뀌고 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대표자를 선임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한 것 자체가 와해의 불씨로 작용했다.

특히 4대 단체의 소통 부재, 즉 집행부 간의 불신이 유기적인 상호협력을 저해했다. 각 단체가 논리를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단체 간에 고유 업무와 목적사업을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부쩍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강도높게 불만을 제기한 곳은 국기원이었다. 2008년 TPF가 WTF와 연대해 태권도 교육기관인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를 출범시키자 태권도 연수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국기원의 업무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당시 송동근 TPF 사무총장은 "TPF는 태권도공원이 세계 태권도인의 유일한 교육의 장(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필요한 사항들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TPF는 교육시설과 교육기자재 등 교육·수련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WTF은 태권도공원을 세계 유일의 교육기관(WTA)으로 지정하며, 국기원은 교육·수련 업무를 전담하되, 교육·수련프로그램은 WTF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각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기원은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진흥재단이 태권도공원 조성을 계기로 WTF와 손을 잡고 국기원의 주요 업무인 연구, 교육, 심사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 이 무렵이다. 태권도 교육자의 수료증과 자격증은 WTA 원장 명의로 발급되고, 국기원은 WTA의 교육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본래의 기능이 상당 부분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국기원 흡수통합론'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국기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TPF도 할 말은 많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협력을 하기로 한 국기원이 지난해 9월 4일 태권도공원 기공식에 예산도 내놓지 않는 등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서운함을 나타내고 있다.

WTF와 국기원 간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이승완 원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집행부 간의 갈등은 심화됐다. 서로 간에 집행부의 정체성과 권위를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다.

결국 국기원은 지난해 말부터 WTF에 지원금 명목의 해외단증 수수료(1년 12억 원)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1일 열린 국기원 운영이사회에서 재확인됐다.

이날 국기원 운영이사회는 WTF가 명예단증 발급 및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 설립과 시범단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WTF 집행위원에 국기원 인사를 배제하는 등 2006년 11월에 합의한 업무협력을 지키지 않고 국기원 목적사업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WTF 지원금 12억 중 4/4분기 3억 원을 관계가 개선될 때까지 지불을 중지하고 올해부터는 WTF 지원금을 해외지원 사업비로 항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운영이사들은 국기원이 맡아 진행하던 태권도 사범의 해외파견 사업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WTF가 설립한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으로 이관된 것에 대해서도 "WTF가 이를 넙죽 받을 게 아니라 거절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WTF 측도 국기원에 불만이 많다. WTF와 분쟁을 일으킨 이상헌 전 부장을 국제부장으로 채용하고 해외지부를 무리하게 추진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특히 지원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국기원이 업무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KTA는 태권도 단체 간의 갈등에서 한걸음 비켜서 있는 것 같지만, 국기원과 WTF, TPF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KTA도 태권도 경기단체라는 특수성을 내세우며 다른 단체들이 대회 관련 사업을 자제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결국 2006년 11월 구성된 태권도진흥협의회는 4개 단체장들의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전시행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기원은 KTA와는 그나마 대화가 되지만 WTF와 TPF와는 불신감이 팽배해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적대적인 관계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태권도 4대 단체들이 '태권도 발전과 진흥'이라는 대전제 속에 언제쯤 공고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할 지 주목된다.


2009/05/11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칼럼-태권도 산책] - 지금 태권도계는 '원탁'이 필요하다
2009/05/11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칼럼-태권도 산책] - 태권도계도 ‘소통’이 필요하다


[by 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하다 - 퀘변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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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4대 단체들이 '태권도 발전과 진흥'이라는 대전제 속에 언제쯤 공고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할 지 주목된다

    2013.03.25 18:14 신고
  2. Favicon of http://www.ukswisswatcheshop.co.uk/breitling BlogIcon breitling replica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2006년 11월 구성된 태권도진흥협의회는 4개 단체장들의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2013.03.25 18:15 신고
  3. hhh  수정/삭제  댓글쓰기

    我认为这是将是一些枯燥的旧文章,但它确实为我的时间补偿。

    2013.05.29 01:14 신고
  4. eee  수정/삭제  댓글쓰기

    优秀的写一个好点的,我们一直潜伏权在这里相当长一段时间,但希望变得更加从事未来。

    2013.05.29 0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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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바람이 불어서 그래..눈이 셔서..

    2013.07.13 02:58 신고


[한혜진의 태권도산책] 4개 단체 '실무자 상설 협의기구' 필요
(작성일 : 2008.10.24)

- 태권도 관련기관 간 고유 목적사업 중복 등 갈등 양상
- 각 기관 실무자 간 네트워크 그룹 구성 통해 상호협력



한혜진 태권도 칼럼리스트

최근 태권도 관련기관 간의 고유 업무 침해와 관련한 적지 않은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 국민들까지 '태권도 위기론'을 거론하는 마당에 태권도계는 여전히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심히 걱정스럽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06년 11월 13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국기원(원장 엄운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 등 태권도 4대 단체장을 초청하여 '태권도 진흥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의 주목적은 태권도의 진흥 및 발전과 태권도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태권도단체 간 업무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국내 태권도계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대표 기관장들을 통해 협약까지 체결했다.

당시 협약식을 주도한 문체부 김명곤 장관은 태권도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한터라 태권도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국회 상임위원회(문화관광위원회)에 '태권도특별법률안'이 상정돼 있었던 만큼, 정부에서도 태권도계 재도약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이날 문체부는 태권도 단체 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관련 계획은 모두 사장됐다. 굳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던 까닭을 따지자면, 문체부를 비롯하여 태권도 관련기관들이 협력체 구성에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협약 내용은 당시에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이 당시 태권도계에는 중차대한 문제와 사업들이 많았다. 특히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설립된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간의 사업 중복으로 인한 신경전, 도장활성화 사업에 대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제각각 사업추진 등 태권도단체들이 협력보다는 자기색깔을 내기 위해 바쁘기만 했다. 그래서 당시 협약은 제법 정치적 중량감을 지녔다.

돌이켜보면 2006년협약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 설립 등과 관련한 최근의 갈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태권도단체 간의 역할은 분명하게 나눠져야 한다. 기관마다 설립 목적과 운영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위해 설립된 대표 기관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킨다면, 미래 태권도는 결코 희망적이지 못하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스포츠기구로서 전 세계 188개 회원국 관리와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등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의 본산으로서 가치 창출을 위하여 태권도 역사 및 정신 재정립, 신기술 연구, 지도자교육 및 인재양성 등 태권도 연구기능을 보다 활발하게 해야 할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단체로서 대회개최, 심판판정의 공정성 확립, 박진감 및 재미있는 경기룰 개발 등을 한다. 더불어 일선 태권도장 경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진흥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태권도계에 오랜 숙원이었던 공원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우리는 데 기본이 돼야 한다. 이와 함께 태권도특별법을 근거하여 정부도 태권도계가 목적사업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태권도 단체간 실무자 상설 협의기구' 구성이 시급하다. 태권도 대표기관 및 정부 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회를 말한다. 각 기관들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분담하고, 큰 틀에서 상호 협력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된다면 단체간 갈등은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정부는 지나친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나친 간섭은 태권도 진흥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전략을 세운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도 이 협의회를 통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태권도는 단기간에 세계적인 무도스포츠로 성장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 배경에는 과거 태권도인들이 공동의 목적을 갖고 서로 '합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 비해 현 태권도계는 내실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이는 태권도 단체 간 실무자들부터 상호협력하면서 바로잡을 수 있다.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각 기관들의 힘을 한데 뭉쳐할 때다. (끝)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l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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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05.12 0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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