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흐름에 맞춘 선수 육성 및 발굴 必… 지금부터 4년간 준비해야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대회가 끝날 때마다 ‘종주국의 수모’, ‘추락하는 종주국’ 등 자극적인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둬 침통한 분위기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경기에 남녀 4체급에 출전해 황경선(고양시청, 26)의 금메달과 이대훈(용인대, 20)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과로서는 역대 4회 올림픽 출전사상 최악의 성적이다. 스페인과 중국에 이어 터키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11일 기대를 모았던 차동민(한국가스공사, 26)과 이인종(삼성에스원, 30)이 마지막 날 동반 금메달에 나섰지만, 8강에서 잇달아 충격적으로 패했다. 이인종은 8강 상대였던 캐롤라인 그라페(프랑스)가 결승에 진출해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 밤을 보냈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사무총장과 대표팀 김세혁 총감독 등은 이번 올림픽 결과에 승복하면서 책임을 통감했다.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세계 태권도 흐름을 읽지 못하고 준비한 것이 패인의 결정적 요인으로 모두가 공감했다.

 

김세혁 감독은 “우선 역대 최악의 성적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역부족이었다”며 “종주국이 독주하던 시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확실히 아니라는 게 증명이 됐다. 새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고 참담한 심정으로 견해를 밝혔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무대에서 출전 체급에서 메달 없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올림픽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심지어 ‘노골드’까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왜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할까. 결론은 매우 간단하다.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국제적 흐름에 맞추지 못한 결과다. 4년 전 올림픽과 비교해도 경기규칙과 방식이 확연하게 바뀌었는데 아직도 한국은 옛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준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 없이 부족했다. 다른 나라는 올림픽 전자호구가 대도(Daedo)로 결정되자 곧바로 그에 맞는 적응훈련에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유효득점으로 인정되는지 연구와 훈련을 거듭했다.

 

실제 이번 사용된 전자호구의 제조국인 스페인은 올림픽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3체급 전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금1, 은2개로 출전국 가운데 종합1위를 거뒀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역시 오래 전부터 전자호구 도입에 대비한 훈련을 철저히 했다.

 

새로 바뀐 경기 룰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머리 득점이 ‘정확한 가격’에서 ‘터치’로 바뀌었는데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외국 선수단은 머리 공격을 대비해 앞발로 저지한 후 다음 공격을 하는 전술로 대처했다. 1차 공격에 이어 연결 기술이 없었던 것도 추가득점에 실패한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전술적인 면에도 졌다. 기술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최강이지만, 그 기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새로워진 경기 룰은 다양한 연결 발차기 속에서 점수를 얻는다면, 한국 태권도는 아직도 ‘원 포인트’ 전략으로 하고 있다. 마음과 몸이 따로 움직여 재기량을 충분히 발휘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이기기 위한 경기에 너무 집착한 것이 문제다. 새로운 룰은 점수 지키기가 불가능하다. 한순간에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극적인 경기는 단호하게 경고와 감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 못한다.

 

선수와 지도진의 마인드도 개선에 여지가 필요하다. 예선을 뛰면서 결승을 고민하고 있다. 한 경기가 모두 고비라고 생각하고 그 경기에 몰입해야 하는데, 뛸 수 있을지 모를 결승에 대비하는 것은 자만을 불러온다.

 

상대 선수들의 대한 정보력 미흡 역시 패인 중 하나다. 한국 태권도는 여자 +67kg급 이인종의 상대로 프랑스의 글라디 에팡에 몰두했다. 그런데 대회를 앞두고 선수가 교체됐다. 이미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임에도 철저한 사전 분석이 부족해 8강에서 발목을 잡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림픽은 이미 막을 내렸다. 이제 4년 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할 때다. 전제조건은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지도자, 선수 등 모두의 기존 태권도 경기에 대한 개념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현재 흐름을 맞춰야 한다. 창조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대표팀은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선발전도 국․내외 여러 대회에 출전해 얻은 결과를 점수로 합산해 올림픽 1년 전에 선수를 확정지어야 한다. 지금처럼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선발전을 마친 후 4~5개월 훈련해서 금메달을 따는 시대는 더 이상 오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 지도자, 심판, 집행부 모두의 국제경험을 쌓아야 한다. 각 분야의 구성원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함께 인식하지 못하면 안 된다. 유도의 종주국 일본이 몰락한 이유는 과거만 생각하고, 현재의 시스템에 적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유도가 세계 정상을 지켜온 이유는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해서 가능했다.

 

대표팀은 매년 4~5회 이상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메이저급 오픈대회에 출전해 국제흐름의 이해와 경기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울러 이제 국제대회에 중요변수로 또 오른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대표팀 이외 일반팀도 출전을 장려해 자연스럽게 국내대회도 국제적인 흐름으로 발바꿈 시켜야 한다.

 

심판도 마찬가지. 국제 경기규칙과 판정의 기준에 한국 심판들도 맞춰야 한다. 그래야만 국제대회 경기룰에 적합한 선수가 선발될 수 있다. 현재 한국만이 국제대회에 출장하는 심판에게 지원이 없다. 선수들 이상 국제적인 심판 양성이 불가피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 선수도 한국 태권도 경기운영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내대회와 국제대회 경기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심판 판정에 있어 주심의 경고 기준도 한국과 확연히 달라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많은 개선점이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더욱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심하게 얻어 터졌으니 정신을 차리고, 총제적인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느꼈을 것이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 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돈이 없어 못한다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장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수모를 겪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메달 텃밭인 양궁과 유도가 기술 평준화와 거센 도전 속에서도 세계무대의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쉬지 않은 대표팀 상시운영 체제와 오픈대회 출전, 우수선수 양성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자만으로 가열된 종주국 태권도 여기서 '리셋(Reset)'하고 완전해 새로 태어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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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만으로 가열된 종주국 태권도 여기서 '리셋(Reset)'하고 완전해 새로 태어나야 할 때다.

    2013.04.18 17:09 신고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태권도, 홍보 이대로 괜찮은가


대한태권도협회(KTA)는 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문대성 이외 대중적인 인지도를 자랑할 만한 스타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무카스 토론마당에 필명 ‘한사범’은 태권도 경기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활성화와 대중성을 위해 몇 가지 홍보방안을 제시했다. 경기시간 변경과 공영방송 중계, 인터넷 생중계를 예로 들었다.

스타는 대부분 만들어 진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역시 모두 협회, 소속팀, 기획사를 통해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꼭 방송사, 신문사를 안 통해도 소셜네트워크(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대중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졌다. 태권도협회가 스타를 만들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려면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해야한다.

태권도와 유사한 종목인 유도는 비교적 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스타를 배출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뚝심’ 이재범,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 등은 이름만 들어도 웬만하면 다 아는 선수들이다.

운동을 잘해서 그냥 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 개인의 특성, 스토리, 상대성 등을 지속적으로 미디어에 노출시킨 덕분이다. 기회를 만들어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 팬 사인회, 일일 유도교실 등으로 일반인과 만남의 장을 만들고 있다.

태권도는 충분히 여러 스타를 만들 수 있었음에도 실패했다. 아니, 노력을 하지 않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홍보부 조차 없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는 하나 그 정도는 노력이라 할 수 없다. 

이대훈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잠시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속되지 않았다.


잘생긴 외모에 태권도까지 잘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경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한 이대훈은 충분히 태권도를 대표할 만한 ‘꽃미남 태권도 선수’로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반짝스타에 머물렀다. ‘지속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중파에서는 시청률을 이유로 태권도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청률이 나올 수 없는 평일 오후 2시~4시에 중계된다. 게다가 지지 않은 중계비용을 요구한다. 태권도를 하는 사람조차 보기 힘든 시간대니 어쩔 도리가 없다.

공중파가 힘들면 인터넷을 활용하면 된다. 대한유도회는 ‘비디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대회 경기장면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12 여켱컵전국유도대회’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했다. 대한체육회 인터넷방송 ‘Ksports TV'를 활용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정식종목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챙긴 것이다. 

대한유도회는 주요 대회를 인터넷TV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권도는 오히려 반대이다. 최근 열린 ‘런던올림픽 파견 대표 평가전’은 전력노출을 이유로 영상촬영을 불허했다. 핸드폰으로 경기영상을 촬영을 하다 적발되면 압수하는 엽기적인 방법을 감행했다. 늘 그랬지만 이번 평가전 역시 전력이 노출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이다. 종주국에서 조차 인기 없는 태권도를 “세계에 준 큰 선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다. 전 국민에게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올림픽 태권도 영구종목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태마시스 운영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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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중 일인으로써 여기에 십분 동감입니다..
    전 무엇보다도 경기를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태권도 선수들이 발차기를 적중시키고 나선 손을 흔들면서 경기 도중 잠시 환호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5분간의 경기가 끝날때까지 점수를 따더라도 진지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지나친 돌려차기 위주의 경기도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상대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돌려차기로 점수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돌려차기 횟수를 강제적으로 제한시키고 좀더 기술력 있는 발차기의 비중을 강제로 라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임에도 가끔씩 너무 지루한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태권도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성인층 확보입니다... 일선 태권도장에선 일부 경제적인 이유로 성인층 확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대승적인 차원에서 성인층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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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태극마크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선발되는 만큼 어느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최종 올림픽 주자는 내년 5월정도 가려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12 런던올림픽 파견 1차 예선전을 열고 남녀 4체급에서 각각 상위 2명씩 선발했다.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등이 1~2위를 차지하며 2차 예선전에 진출했다.

2차 선발전은 내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방식은 지난 세계선발전 파견 대표선발전에서 체급별 2~3위를 차지한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등과 맞붙는다. 최종전 자격은 체급별로 두 자리 뿐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선 1~2차전을 통해 선발된 체급별 2명 등 총 8명은 태릉선수촌에 입촌, 세계선발전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온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등 4명과 강도 높은 훈련을 함께하면서 세 차례의 평가전을 반복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선수가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이 부여된다.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방식 - KTA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①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6.7) 개최
→ 체급별 1위자
․ 아제르바이잔 세계예선전(6.30~7.3) 출전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후 태릉선수촌 입촌, 평가전 준비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 체급별 2, 3위자 
․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③대회) 출전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②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1차 예선전 개최
→ 7. 20 ~ 21 / 성남실내체육관
→ 체급별 1, 2위자 선발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현 재----------------------------------

③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 개최
→ 8. 10 / 성남실내체육관
→ ①대회 2, 3위자 및 ②대회 1, 2위자를 대상으로 체급별 2명 선발

④ 태릉선수촌 입촌후 강화훈련
→ ①대회 1위자 및 ③대회에서 선발된 2명을 대상으로 태릉선수촌 입촌
→ 2012년 초 3회의 평가전 실시, 런던올림픽 파견 대표선수 선발
→ 평가전 상대전적이 1:1:1일 경우 ①대회 출전권 획득자에 1승 부여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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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서를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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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6 16:47 신고

[현장수첩] 올림픽 세계선발전 현장에서 본 한국 태권도


여자 -49kg급 입상자들이 순위와 관계 없이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불안했다. 올림픽 본선에 모두 출전할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다행스럽게도 4체급 모두 출전권을 따냈다. 역대 최다인 109개 참가국 중 4체급을 확정 지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래서 한국 태권도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겪은 이후라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결과는 최고였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냥 웃고 즐길 수만은 없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태권도를 헐뜯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누구보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바랬고, 또 결과에 함께 기뻐했다. 단지, 아쉬움이 남았다. 그 이유는 한국 태권도가 세계무대에서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금의 결과로는 모두에게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기더라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승리여야 뛰는 선수도 응원하는 관중도 기쁨이 배가 된다. 혹여 지더라도 후회 없이 뛰어 스스로 결과에 승복하고, 응원하는 사람도 “정말 잘했다”라고 격려할 수 있다.

남자 -68kg급 결승. 거침없는 발차기로 지난 경주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세계 태권도인의 주목을 받은 터키의 타제굴은 예선부터 현지 아제르바이잔 관중을 비롯한 경쟁국 선수단을 매료 시켰다. 그가 출전하는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예상 경기 시간까지 챙겼다. 그 이유는 그 선수의 화려한 경기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결승전은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이란의 바게리와 맞붙었다. 2개월 전, 경주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만난 것이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3회전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이기는 선수도 끝까지 달려들었다. 결국, 타제굴이 바게리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게리는 경기에 졌지만, 절대로 낙담하지 않았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승패가 선언된 후에 두 선수는 손을 맞잡고 서로가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관중은 기립박수로 두 선수를 환호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명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은 어떠했을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선수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매 경기 힘겨웠다. 화려한 발기술도 보기 어려웠다. 전자호구에서 일반호구로 뒤바뀌면서 소극적인 경기운영은 돋보였다. 그러니 이기고도 환영받지 못했다. 이긴 선수도 마음껏 기뻐하지도 않았다.

왜 그럴까. 아마도 심한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선수의 실력은 정체되었지만, 상대국가 선수들의 실력은 월등하게 성장했다. 평준화를 뛰어넘을 정도다. 한국 선수는 경기를 즐기지 못한다.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좀 더 화려한 경기를 뛰지 그러냐고 하면 “저라고 그러고 싶지 않겠어요? 그러다 지면 그 욕은 누가 먹으라고요. 결국 한국 태권도 왜 그러나, 종주국 수모다고 하잖아요”라고 답한다. 국제대회 출전하는 선수, 지도자의 마음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집안의 가장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은 이유.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이라는 이유로 늘 부담감을 갖는 이유. 전자와 후자가 처한 입장은 비슷하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바뀌었으면 한다. 이제 즐기면서 태권도 경기의 진수를 펼친 경기를 뛰었으면 한다. 가장도 자신만의 인생이 있든, 종주국도 자신 있게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말이다.

이기고 욕먹는 것보다 지더라도 정말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종주국 대표이자 프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2분 3회전 내내 종횡무진 경기를 치를 강한 체력과 신체조건이 좋은 외국 선수와 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근력강화, 그리고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무대를 미리 상상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문대성의 통쾌한 뒤후려차기 KO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기고 야유 받고, 고개를 숙이고 나오지는 않았으면 한다. 동메달이라도 환한 미소로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관중석에서 입상자를 향해 축하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지라도 그랬으면 한다.

한국 태권도가 다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뒷받침돼야 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변화된 종주국의 모습을 기대한다.

한국 태권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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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도 퇴출당한 태권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니까, 요즘들어 한국스포츠를 아주 막장으로 분위기 만들어내던데...

    거기다가 태권도선 한국어까지 퇴출시킨 마당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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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행 확실한 '보증수표'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태권도대표팀 이대훈이 예상 밖에 위기를 맞았다. 전자호구 경기에서는 훨훨 날았는데, 일반호구에서는 무기력 했다. 마치 천하무적 ‘삼손’이 머리카락을 잘려 힘을 잃은 듯했다. 

이대훈(용인대)은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흐라치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1 런던올림픽 세계태권도선발전’ 첫날 남자 -58kg급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메르세이디스 유리스에게 12대14로 패했다. 

상대의 경고누적 7개로 감점 3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효득점은 9점이다. 메르세이디스 유리스는 지난 5월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WTF 세계랭킹 10위에 랭크된 실력파다. 체구는 작지만 빠른 발놀림과 순간 포착력이 우수했다. 

이대훈은 1회전부터 제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왼발 몸통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선제 공격을 뒤차기로 반격 당해 3대0으로 마쳤다. 2회전부터 전세를 뒤바꿀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달아 몸통 돌려차기와 뒤차기 등을 잇달아 허용했다. 경고누적으로 2점을 만회해 8-2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마지막 3회전. 경기장 분위기는 메르세이디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이대훈은 회심의 공격을 들어갔지만, 나래차기 얼굴공격을 허용해 3점을 추가로 내줬다. 중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을 쏟아냈다. 얼굴공격을 세 차례 연속 성공시키며 1점 차이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몸통 받아차기를 또 허용했다. 결국 12대14로 무릎을 꿇었다. 

패인은 전술에 있었다. 전자호구에서 주로 통하는 발을 들어 견제한 다음 곧바로 몸통 또는 얼굴로 이어지는 기술을 주로 시도했다. 번번이 무위로 그쳤다. 첫 속임 견제 발을 들었을 때 상대는 이미 몸통을 받아 찬 후였다. 

몸통 방어도 무방비였다. 공격할 때 대부분 몸통 방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왼쪽 몸통을 계속해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전자호구 경기였다면 이번 경기처럼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올림픽 선발전을 출전하기 5kg을 감량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체중감량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평소보다 몸의 움직임이 무겁고 체력도 저조했다. 처음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출전한 지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그 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이대훈은 이날 예선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무노스 오비도(Munoz Oviedo)를 6대3, 예선 2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다미안 알레한드로 비야 발라데스를 6대4로 각각 눌렀다. 

8강전은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 보닐라와 최대 격돌을 준비했다. 그런데 16강에서 조엘 곤잘레스가 호주의 사프완 칼릴에게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적을 누르고 올라온 사프완 역시 만만치 않았다. 1회전 뒷차기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곧바로 몸통 공격을 두 차례 허용해 2-2로 마쳤다. 2회전에서는 왼발 돌려차기로 두 번 연속 성공시키고, 하나를 내주었으며, 3회전은 추가득점 없이 주먹 득점을 허용해 5대4로 1점 차이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패한 이대훈은 크게 좌절하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3~4위 결정전에서 이기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상대는 태국의 카라켓 펜익에게 패한 이집트의 바요미 태머.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실력과 여러 국제경험이 있는 관록의 선수다. 빠른 발놀림과 힘이 좋으며, 주로 몸통 공격으로 득점을 빼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몸통 방어를 철저히 하면서 쐐기를 박는 기술로 승부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의 올림픽 티켓 획득을 결정짓는 3~4위전은 7시(현지시각) 개회식이 끝난 후 8시가 넘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미경(인천시청)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본선티켓을 확보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1회전 1분 2초 만에 얼굴공격을 네 차례 연속 성공시키면서 점수차승(RSC)을 거두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준결승에서 사왈히 세함(이집트)을 7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잇따른 국제대회 성적부진을 겪은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첫날 이대훈이 3~4위전을 이겨 김미경과 동반 본선티켓을 확보해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바쿠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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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4 17:10 신고

2012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 6월 30일~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서 개최 

2012 런던 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한 예선전이 본격화된다. 올림픽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앞으로 내년 초까지 치러질 세계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에서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예선탈락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첫 관문인 세계선발전이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올림픽센터에서 열린다. 109개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남자 194명, 여자 151명이 참가한다. 한 국가에서 남녀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선발전에서는 체급별 상위 3위까지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선발전에 걸려있는 티켓은 모두 24장. 이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에 주어진다. 따라서 티켓을 확보하더라도 본선에는 같은 나라에 다른 선수가 출전 할 수 있다. 

시드는 WTF 6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체급별 25%로 배정한다. 주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은 25%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25% 내 마지막 시드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체급별 상위 입상자 3명과 차위자인 후보선수 2명은 의무적으로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이번 선발전은 올림픽과 같은 체급인 남자 4체급(-58kg, -68kg, -80kg, +80kg), 여자 4체급(-49kg, -57kg, -67kg, +67kg)으로 치러진다. 전자호구는 대도 제품으로 사용되며, 즉석비디오판독제를 적용한다. 

심판은 비디오판독관 10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위해 연초부터 실시한 3차례 국제심판 선발전과 훈련캠프에서 선발됐다. 앞으로 대륙선발전까지 출장해 최고점을 받은 상위 30명이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런던 올림픽 각 선발전 일정

세계선발전에서 본선 티켓을 확보하지 않아도 기회는 남아있다. 해당 대륙별로 열리는 선발전에서 마지막 출전 기회를 따낼 수 있다. 대륙별 회원국에 따라 출전권은 일부 차이가 있다. 오세아니아(8장)는 뉴칼레도니아, 아프리카(16)는 이집트, 아시아 태국(24), 팬암 멕시코(24), 유럽 러시아(24) 순으로 내년 1월까지 열린다. 

한편, 한국은 남자 -58kg급에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이 출전한다. 


이대훈-차동민-김미경-안새봄… 세계선발전 출전
<무카스미디어 = 강진 ㅣ 한혜진 기자> (2011-06-07 오후 5:22)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올 국가대표 4인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7일 전남 강진 국민체육센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열고 체급별 4명을 선발했다. 

남자부는 -58kg급 이대훈(용인대)과 80kg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여자부는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과 67kg 초과급 안새봄(삼성에스원)이 각각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 파견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본선 진출권은 체급별 3위 입상 국가에만 주어진다. 만약, 한 체급이라도 3위에 들지 못하면 아시아 대륙선발전에 재도전을 해야 한다. 역대 세 번의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 체급을 놓쳐 대륙선발전을 뛴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전은 모두 본선 진출권을 따왔다. 

4체급 중 3체급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선발됐다. 하지만, 여자 -67kg급에서는 강력한 대표 후보로 지목된 황경선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부진하면서 대표자격을 인천시청 김미경에게 내줬다. 

[남자 -58kg급]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이대훈(용인대, 1학년)이 예상대로 가장 먼저 대표자격을 얻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경기에서 같은 팀 석승우(용인대)를 상대로 고전 끝에 8대7로 1점차로 이겼다. 안면 공격을 내주며 코에 부상을 입어 응급치료까지 받았다. 

이어 2차 경기에서도 고전은 계속됐다. 한국가스공사 임철호의 공격에 속수무책 수세에 몰렸다. 몸통 공격과 뒤차기 등을 허용하며 1대4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 중반부터 기량이 되살아났다. 경기에 뒤지면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 임철호를 적재적소에 받아 차고, 이어 얼굴 기술을 성공 시키면서 13대8로 이겼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같은 팀 이길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기권승으로 최종 대표에 선발됐다. 

이대훈은 “같은 팀 선배들과 경기를 뛰었는데 부담 없이 뛰도록 해줘 마음 편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무조건 대표에 선발되어야 한다는 기대가 많아 부담감이 많았다. 63kg급에 비해 체중을 많이 감량해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는 체중 감량에 대비해 훈련과 대회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80kg급]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이 선발됐다. 예선 첫 경기에서 용인대 인교돈을 2대1로 제압했다. 큰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가벼운 움직임으로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나머지 두 경기는 이상빈(한국가스공사)과 인교돈(용인대)의 부상으로 단 한 경기로 선발을 확정지었다. 

차동민은 “기쁘기는 하지만 앞으로 있을 세계예선전이 있어 걱정이 크다. 컨디션이 좋았다. 전자호구가 라저스트에서 대도로 바뀌어 초반에 점수가 잘 들어가지 않아 심리적으로 부담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kg급] 이변이 일어났다. 2010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미경(인천시청)이 막강 우승후보였던 황경선(고양시청)을 첫 경기에서 이긴데 이어 승자조 결승에서도 5-5 연장전에 돌입, 혼전을 거듭한 끝에 경기 23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옆 밀어차기로 이겼다. 

김미경은 경원대 재학시절인 2009년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출전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쇄골 골절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듬해 인천시청에 입단해 201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0 최우수선발전에서 우승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두각은 크게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자호구 특성에 맞는 전술훈련과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커트발과 얼굴공격 보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 이변을 연출한 밑바탕이 됐다. 

김미경은 선발 직후 “꿈만 같다. 내가 한 것 같지 않다.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시합에 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발된 만큼 반드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kg급]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들급과 헤비급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딴 오혜리(서울시청)와 안새봄(삼성에스원)의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 무려 세 번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경기는 오혜리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먼저 웃었다. 승자조로 결승에 맞붙은 경기에서는 안새봄이 강한 체력과 얼굴 기술을 앞세워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패자조 결승. 마지막 대결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공방이 줄어들고 탐색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잠잠하던 가운데 안새봄이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몸통돌려차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전이 시작되자 날선 공방이 시작됐다. 2회전 10초를 남겨두고 오혜리의 공격을 안새봄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른발 앞발로 얼굴 돌려차기를 꽃아 3득점을 추가해 5대1로 마쳤다. 3회전이 시작되면서 뒤지고 있던 오혜리가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얼굴 3점을 만회하며 5:6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에 질세라 안새봄의 몸통공격을 연속 퍼부으며 10대7로 누르고 최종 대표에 선발됐다. 

안새봄은 경기 직후 체력이 바닥나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어리둥절하다. 1등 하고픈 마음이야 정말 컸지만, 상대 선수들이 강해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4년 전 선발전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오늘 결과로 모든 것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세계예선전에서 반드시 1등으로 티켓을 따오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선발전에서 선발된 4명을 포함해 2~3위 선수 8명 등 총 16명은 오는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세계예선전에 대비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결전지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떠난다. 

[무카스미디어 = 강진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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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이 부상을 극복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서울체고 동기생 3인방인 임수정, 황경선, 차동민이 올림픽 이후 계속된 부진을 씻고 약속이나 한 듯 부활했다.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13일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7kg급에 출전 2010 아시안게임 금메달 박용현(용인대)과 구제승(진천군청)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임수정(수원시청)도 여자 -57kg급에 출전,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유수경(고양시청), 김소희(한국체대) 등 두 경기를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누르며 정상을 차지했다.

황경선은 첫 경기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박혜미(삼성에스원)를 얼굴 공격을 내세워 7대 2로 제압했고, 서소영(용인대)을 2대 1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수정은 2009년 코펜하겐에 이어 2연패, 황경선은 2005년 마드리드와 2007년 베이징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황경선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모두 부진 할 때) 자주 만나(베이징 올림픽에 함께 뛴 임수정, 차동민, 손태진)는데 늘 우울한 얘기뿐이었다.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며 “서로에게 격려하면서 용기를 돋궈주기도 했다. 다행히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손태진(삼성에스원)은 남자 -68kg급에 출전 이병곤(유성구청)을 4:0으로 꺾으며 대표 선발에 가능성을 높였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장세욱(용인대)에게 4대 12로 덜미가 잡히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대훈(용인대)은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63kg급에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염효섭(영천시청)을 11대 0, 손영우(경희대)를 10대 0 등 두 경기 모두 무실점, 주심직권승(RSC)으로 승리하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교생 돌풍도 이어졌다. 고교 3학년에 오른 박지웅(부흥고)과 김소희(서울체고)가 나란히 남녀 핀급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유스올림픽에 대표로 출전했으나, 모두 예선에 탈락했다.

박지웅은 남자 -54kg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4회 우승자인‘경량급 최강자’ 최연호(한국가스공사)를 꺾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2회전까지 0:2로 뒤지다 3회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회심의 몸통 돌려차기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최연호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최종대회에 이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무서운 고교생 박지웅에게 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5회 우승 도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여자 -46kg급 초고교급 선수 김소희(서울체고)도 주무기인 머리돌려차기로 인소정(경희대)을 7:5, 강적인 전서연(용인대)을 8:2로 잇따라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지난달 최종대회에서 세 번의 경기를 모두 주심직권승(RSC)을 거두며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던 여자 -73kg급 오혜리(서울시청)는 평가전에서도 이인종(삼성에스원)과 박미연(경희대)을 차례대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07년과 2009년 두 번의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인종은 최종대회에 이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태권도의 꽃 남자 +87kg급은 조철호(한국체대)가 정상에 올랐다. 조철호는 정기성(경희대)을 3대 2로 꺾은 뒤 남윤배(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남윤배가 정기성과의 경기에서 3회전 1분 24초를 남기고 발가락 골절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와일드카드 대상자가 없어 최종대회 3위 자격으로 운 좋게 평가전에 진출했던 선수들 중 남자 -80kg급 인교돈(용인대), 여자 -49kg급 김혜정(춘천시청), -62kg급 김휘랑(동아대) 등 3명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김휘랑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노은실(경희대)과 2009년 동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새롬(고양시청) 등 우승후보들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전 결과 실업팀 선수는 9명(남 3, 여 6), 대학팀 5명(남 4, 여 1), 고교팀 2명(남 1, 여 1) 등으로 실업팀이 강세를 나타냈다. 팀별로는 용인대(남 3)가 가장 많은 3체급, 실업명가 삼성에스원(남1, 여1)과 한국가스공사(남 2)가 각각 2체급을 배출했다.

한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오는 2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향한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한다. 곧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이 임명될 예정이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전임감독이 누가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될 국가대표 선수단



[by 무카스 =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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