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올해로 두 번째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개최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서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슴에는 한국의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올해로 두 번째 주최한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 현장의 모습이다. 
 

임한수 사범이 아스완 지역 지도자를 대상으로 겨루기 지도를 하고 있다.


최근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은 일주일 동안 태권도 기합소리로 떠들썩했다. 오후와 저녁으로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인 ‘고려태권도장’에 태권도복을 입은 수련생과 일반 주민들이 몰렸다. 평소에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도 이 기간 동안에는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다. 

아스완은 지난해 카이로지역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 무료강좌를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올해는 ‘오아시스 도시’로 유명한 폐윰 지역까지 지역을 확대했다. 수련은 이집트에서 올해로 26년째 태권도를 보급 중인 임한수 사범(KOICA 시니어단원)과 아스완 지역 태권도를 보급 중인 KOICA 김사무엘 협력요원이 맡았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는 일반인에게는 태권도의 유래와 예절교육부터 시작된다. 지도사범의 설명과 차렷, 준비 구령에 맞춰 서툰 동작을 이내 따라 한다. 수련에 빠지면서 장난기도 사라졌다. 얼굴과 옷에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김사무엘 단원(KOICA 협력요원)과 현지 수련생이 태권도 기본동작을 수련하고 있다.


딱딱할 수 있는 기본동작이 끝난 후에는 흥미를 높이기 위해 발차기와 겨루기 체험, 호신술 교육도 이뤄졌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기존 수련생의 우렁찬 기합소리에 깜짝 놀라던 신규 수련생도 조금 지나지 않아 신이 나게 따라했다. 

아스완 무료강좌를 총괄한 임한수 사범은 “아스완 지역은 방문할 때마다 깜짝 놀랄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몇 명 안 되던 수련생이 이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늘었고, 실력 또한 수도권에 전혀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스완태권도협회 모하메드 배드리 회장은 “아스완에 태권도 인기는 최고이다. 한국에서 유능한 태권도 사범을 파견해준 덕분이다. 나를 비롯해 이곳 수련생 모두는 태권도와 한국을 사랑한다. 지역에 여러 곳에서 태권도를 희망하지만, 지도자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태권도를 체험하고 있는 수련생들의 모습


아스완 지역은 2006년 처음 태권도가 알려졌다. 이후 2008년부터 KOICA 봉사요원이 파견되면서 열기가 확산됐다. 특히 2010년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인 고려태권도장이 개관하면서 지역의 대표 무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여명에 불과하던 수련생은 500여명이 훌쩍 넘었다. 

아스완 지역에서 22개월째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김사무엘 단원(KOICA 국제협력요원)은 “다른 지역보다 태권도 보급은 늦었지만, 이 곳 수련생들의 배우려는 의지는 국가대표급 그 이상이다. 실제로 품새 부문에서는 국가대표도 배출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료강좌 행사로 태권도를 체험하는 이들이 늘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지역방송국이 행사 주요 일정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다.


아스완스포츠클럽 하싼 나잘 회장(CH.8 / 아스완방송국 대표이사)은 “아스완 지역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라테와 쿵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태권도가 큰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태권도는 단순히 신체발달에만 좋은 무술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예의가 남다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태권도를 외쳤다. 

이번 무료강좌 행사에는 아스완 주정부와 체육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태권도 행사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언론매체에서도 비중 있게 행사와 한국을 조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수련생이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이집트대사관 박재양 문화홍보관은 “현지에서 태권도 무료 강좌에 대한 호응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도시로 행사를 확대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y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태마시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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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많으십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집트에서 잠시 사업관계로 일을 했었습니다.

    고국과 멀리 떨어진 이집트, 그것도 카이로가 아닌 아스완에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1.10.28 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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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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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트에는 25년 전 한국인 유학생에 의해 태권도가 처음으로 보급됐다. 지금은 세계 190여 태권도 회원국 중 10위권 내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탓에 파견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집트에서 할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 대부분이 태권도 불모지인 데다가 태권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반면 태권도와 유사한 가라테와 쿵후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인기가 많은편이었다. 내가 2008년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스완(Aswan) 역시 마찬가지였다.

50명의 수련생이 400명으로 늘어나기까지

현지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내 역할은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태권도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보다 지역 태권도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에게 태권도가 무엇인지 알릴 필요가 있었다.

마침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나를 찾아왔다. 아스완은 관광 명소답게 연중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외국인 거주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 때문에 멀리 떨어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권도’라는 생소한 무술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왔다는 소문은 금방 퍼졌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태권도가 무엇인지, 어떠한 장점을 지닌 스포츠인지 방송과 신문을 통해 소개 했다. 곧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클럽과 학교 등을 수시로 방문해 태권도 클럽을 열도록 요청했다. 파견 당시 수련생은 3개 클럽 50여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현재는 13개 클럽 4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아스완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축구 같은 인기 종목을 제외한 기타 스포츠 종목은 국가적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태권도 역시 실내 수련 공간이 없어 야외 공터를 이용해야 했다. 게다가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어두운 불빛 아래서 수련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유리병 조각에 발이 찢기거나 벌레에 물리는 등 자주 부상을 당했다. 한여름에는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수련생도 있었다. 야외 수련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1시간이면 끝날 과정이 2시간 넘게 걸렸다.

이집트 최초의 ‘꿈의 도장’을 탄생시키다


고민 끝에 KOICA 현장사업으로 태권도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사업임이 분명했다. 준비 기간만 1년 이상 걸렸다. 마침내 KOICA에 정식으로 현장사업을 요청했고, 어렵게 승인을 받아냈다.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었다. 누군가 건축 자재를 몰래 훔쳐가는가 하면 계약 위반 문제로 경찰서에 불려가거나, 일하던 현장 근로자가 갑자기 잠적하는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공사였다.

마침내 지난 4월 28일 이집트 최초로 태권도 훈련장이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무려 300여 명이 몰렸다. 작은 도장 개관 행사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윤종곤 주 이집트 대사와 이재웅 KOICA 이집트사무소장을 비롯해 이집트 체육부장관, 주지사 등 여러 관계 기관과 수련생, 학부모 등 수많은 사람이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현지 수련생과 학부모들에게서 감사 인사를 받았다. 막연하게 “이곳에 태권도장을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현실화된 순간이었다.

 아스완은 이제 이집트의 새로운 태권도 메카로 급부상했다.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속만 태우던 수련생들의 실력은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전에 없던 정부 지원도 확대되었다.

 아쉽게도 내 임기는 끝나간다. 그러나 많은 수련생이 새훈련장에서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태권도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수련에 임하던 아스완 사람들의 눈빛은 나태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다. 가르치러 갔지만 배우고 온 것이 더 많다.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르침을 전해준 이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발행하는 대외 사보 <지구촌 가족> 7월호에 실린 저와 관련된 기고문인 것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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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7.27 13:59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 그런가요?? 무단 복제로 문제 제기하시지는 않으실꺼죠? 지난 주에 본부에 들렀는데, 인사나 드리고 올까했는데, 약간 뻘쭘(?)할 것 같아서 그냥 왔습니다. ㅎㅎ 암튼 이쁘게 잘 편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10.08.04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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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2:15 신고
  4. Favicon of http://www.mayweathervscotto.us/mayweather-vs-cotto-live-streaming.html BlogIcon pacquiao vs bradley  수정/삭제  댓글쓰기

    컬렉션은 유형, 무생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 새, 개, 고양이 및 다른 생명체를 수집합니다.

    2012.03.30 20:40 신고

이집트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가라테가 태권도에 비해 수련생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라테는 줄고, 태권도는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에 태권도 수련인구는 2만5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중부 이남지역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1천명 미만이다. 수많은 도시 중에 태권도를 배울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아스완은 2006년부터 태권도가 시작됐다. 2008년 아스완에 파견된 나는 지역에 인지도가 부족한 태권도를 알리고, 정확한 기본기술을 전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한국사람 이상 성급한 이집션들은 곧바로 발차기와 겨루기를 배우기를 원한다. 하지만 설득하다시피 해서 기본기를 1년 넘도록 반복했다.

초창기에는 지역에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협회장을 통해 지역신문,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홍보를 했다. 태권도 사범이라고 소개하면 “아~ 가라테 비슷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태권도와 가라테의 다른 점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활동한지 1년이 넘은 뒤로부터는 지역 및 중앙 언론과 방송국에서 먼저 인터뷰를 요청해 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이카 현장사업 프로젝트로 아스완에 '태권도 전용 훈련장'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역 내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직 축구, 핸드볼, 배구, 농구 등 구기종목만 좋아하고, 지원하던 주정부에서도 태권도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2월 28일 그간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를 했지만, 특별한 방송을 했다. 남이집트 방송을 총괄하는 채널8번 TV 메인프로그램인 <쉐라 가눕, South street> 프로듀서가 방송 출연을 요청해 온 것이다.

이 방송은 매일 생방송으로 남이집트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집트 사회의 이슈와 화제, 현안 등을 주제로 45분간 방송한다.


28일 방송 주제는 ‘건강’이다. 이집트 사람들이 갈수록 건강을 해치는 음식과 음료를 과다 섭취함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와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이에 건강한 식습관과 관리요령을 위해 의사, 보건부 책임자가 먼저 출연했다. 심각한 경고성 메시지를 남기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태권도를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방송에는 나와 현지 태권도협회장, 여성 수련생 1명 등 3명이 출연했다. 이집트에서 방송 인터뷰는 6차례 경험이 있지만,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서툰 아랍어로 방송을 해야 한 까닭에 조금 긴장이 됐던 게 사실이다.

방송에 앞서 박진감 넘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참고 영상으로 소개됐다. 사회자는 지역 태권도에 대해 먼저 물었다. 이어 내게 어떻게 이곳에 태권도를 가르치고 오게 되었는지, 수련생 실력은 어느 정도 되는지, 현지 생활은 어떤지를 물었다. 태권도를 수련하면 어디에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출연한 협회장은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내가 한 역할과 태권도장 건립과 수련용품을 기증해 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 단체에 대한 설명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원래는 내가 할 내용인데 협회장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17분여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은 시간관계상 끝이 났다. 프로듀서와 사회자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쉽다며 다음 달에 태권도 특집으로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 방송 전 화면자료를 통해 태권도를 처음 접한 사회자는 당장 자녀 2명에게 태권도를 배우게 하겠다고 하자, 옆에 있던 프로듀서도 자녀가 3명 있는데 함께 보내겠다고 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출연해 혹여 실수는 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프로듀서는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아랍어가 유창(가장 기초적인 단어만 반복한 수준인데 외국인이 말하는 것이라 높게 평가해준 것)해 방송이 매우 잘 됐다”면서 “앞으로 종종 출연해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좋은 건강 상식과 현지 생활 경험담을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어쨌든 방송 책임자가 만족해 하니, 다행이다 싶었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주정부를 지나치다 주정부 부지사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는 “어제 방송 잘 봤다. 그동안 지역에 태권도가 이렇게 활성화 되고 있었는지 몰랐다. 내가 도와줄게 있으면 언제든지 요구하라”고 말했다.




* 한국국제협력단 - 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인도주의적 정신과 지구촌 공동체 속에 운명을 함께 한다는 상호 의존성의 인식에서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과 동구권국가 등 특정협력대상국가들에 대해 우리의 인력과 자본을 제공하여 그들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고 인도적 견지에서 최빈국 주민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은 물론,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재난구호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이다.

※ 한국국제협력단 실시 주요 국제협력사업 ① 연수생 초청훈련사업 ② 전문가 파견사업 ③ 청년해외봉사단 파견사업 ④ 의료단 및 태권도사범 파견산업 ⑤ 무상자본 원조사업 ⑥ 직업훈련지원사업 ⑦ 개발조사사업 ⑧ 해외이주 및 취업사업 ⑨ 홍보사업 ⑩ 연구조사사업 ⑪ 교육협력사업 ⑫ 사업지원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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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마시스님 축하드립니다^^.. TV출연까지^^..
    태권도 많이 알려주세요^^..

    2010.03.02 09:08 신고
  2. 土卵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거운 나라에서 뜨거운 열정만큼 날로 좋은 결실을 맺어 가슴이 뿌듯하네요, 용기 잃지마시고 마지막 귀국하는날까지 건강 유지시키며 화이팅 하시기 바랄뿐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ㅎㅎ^^ㅎㅎ

    2010.03.04 08:40 신고

며칠 전, 이집트에 생활하면서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2월 22일. 아스완에 함께 활동하는 동료와 아부심벨에 다녀왔다. 아부심벨은 절대 권력을 지녔던 람세스 2세의 위대한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신전이다. 바위굴형태의 신전으로 약 3천 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1971년 나일강 범람을 막고자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이 위대한 신전이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서둘러 지상 55m 위로 안전하게 원형 그대로 이전에 성공했다. 만약 이때 수장되었더라면, 람세스 2세의 발자취는 책에서나 찾아봤어야 했을 것이다.

앞서 난 아부심벨에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다. 가까운 아스완에 사는 까닭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다. 아부심벨은 아스완 시내에서 차로 3시간 이상(편도) 가야 한다. 사막 도로를 300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까닭에 외국인은 정해진 시간에 경찰 호위를 받아야만 다녀 올 수 있다.

연중 2회. 람세스 2세 신전 내부 성소까지 햇빛이 비친다.

이날 아부심벨을 가야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매년 2회 이집트 대표적인 축전인 아부심벨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1년에 딱 ‘두 번’ 빛이 신전 깊은 성소까지 들어오는 날 열린다. 그게 2월 22일과 10월 22일이다.

2월 22일은 람세스 2세의 생일이고, 10월 22일은 대관식으로 알려졌다. 이 특별한 날에만 햇빛이 신전 내부를 비춘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 계획에 의한 것인지 우연인지도 수수께끼다. 3천 년 전에 이런 모든 것을 계산해 했다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진정 두뇌가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귀국(7월)을 앞두고 마지막 있는 해맞이 행사로 가기 전에 꼭 봐야 했다. 멀리 외국에서도 이 진기한 현상을 보기 위해 찾는데, 가까이 살면서 구경한 번 못한 것은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전은 해가 뜨는 정면으로 정확히 동쪽을 바라보게 지어졌다. 이 신비로운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아부심벨을 찾는다. 이날만큼은 이른 새벽부터 개장해 신전 정문을 기점으로 긴 행렬이 이어진다.

10월 행사에는 수만 명이 찾는다고 한다. 또한 흥을 돋우기 위해 신전 주변에는 이집트 전통 악기와 음악에 맞추어 공연이 벌어진다. 또한 직접 방문객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도 이뤄진다. 난 이날 현지인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노래도 함께 불렀다.

아부심벨의 2월은 겨울이다. 해는 새벽 6시 30분경에 떠오른다. 해가 뜨기 전 신전 정면인 나세르호수 주변은 온통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잠시 후 조그마한 산등성이에서 들끓는 햇빛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같은 시간 신전 앞은 말끔한 제복을 입은 현지 경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입구에는 도착 순서대로 대기한다. 마침 우리 일행은 일찍 도착해 정문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기할 수 있었다. 이건 행운이었다. 사실 성소에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직접 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솟아오른 햇빛은 이내 신전 내부를 비추기 시작했다. 신전 벽에서 서서히 밀려들어 간 햇빛은 아문신과 람세스2세, 라 호라크티신 등 조각상까지 비춘다. 이는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상상력을 통해 태양과 신전의 관계를 나타내고 싶어 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햇빛이 신전 내부 성소를 비추는 시간은 단 20여 분. 이 짧은 시간 내에 수천 명의 관광객이 신전을 둘러보기는 무리다. 그래서 새벽 일찍 도착해 기다려야만, 이 거대한 위력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어쩌면 해가 비추는 것을 실감하고 보기란 그 시간이 매우 짧다. 단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봐야하기 때문에 한 줄로 성소 앞을 곧바로 지나야 한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행사 안내자들이 빨리 이동하라고 재촉을 한다. 단 3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성소를 지나면서 소원 하나를 빌었다.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이 순조롭게 완공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목적이 하나 있었다. 코이카 협력요원으로 아스완에 현장사업 프로젝트로 태권도 전용 훈련장 신축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이다. 공사 막바지가 되니, 여러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지인들과 관계에서도 전에 없었던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지고 있다. 문제가 하나 생기고 해결됐다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를 반복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새삼 정착 초기에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 차이를 귀국을 앞두고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이 일로 낯선 나라에 혼자된 것 마냥 정신적으로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중이다.

이때 람세스2세 해맞이 행사가 있다기에 신자가 기도를 불자가 불공을 드리는 마음으로 갔다. 이집트 땅을 호령하던 위대한 ‘람세스 2세’에게 지혜를 얻고, 무사히 일이 잘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공사현장에서 늘 사용하든 찌든 때가 묻은 설계도면을 챙겼다. 성소를 지나칠 때 해가 비추는 곳에 도면을 함께 비추고 “무사히 일이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기운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그 영향을 받았을까. 이날 오후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됐다. 그리고 기분도 매우 상쾌해지고, 몸도 예전처럼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아주 특별했던 나들이를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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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2 - 시작부터 공사 중단 반복]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으로 발표하던 날. 수련생 및 학부모 모두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기뻐했다.

2009년 10월 31일. 1년 여 이상 밤잠을 설쳐가며 어렵게 준비해온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축이 시작됐다. 첫 삽을 뜨던 날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밤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최초로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실내 태권도 전용 도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수련생들과 학부모 모두는 일제히 “사~봄님(사범님) 캄솨(감사) 합니다. 쇼트란~ 쇼크란(아랍어, 감사하다)” 계속된 감사인사와 함께 “함두릴라”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이하 이집션)은 좋은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생길 때 “함두릴라~(신의 축복을)”라고 소리 낸다. 나쁜 일이 있다가 일이 잘 해결되고,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때도 “함두릴라”라고 한다.

공사의 시작은 우선 기초공사 터파기를 할 곳에 석회가루로 줄치기였다. 다음 그 줄에 따라 터파기가 시작됐다. 한국처럼 첨단 장비와 중장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한국 같으면 굴착기로 1~2시간이면 끝날 것을 인부들이 곡괭이와 삽 등으로 닷새간 땅을 파는 작업이 시작됐다. 건축공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30여 년 전 건축방식이라고 한다.

이제 막 터파기가 시작된 것인데 내 마음은 이미 공사가 다 된 마냥 설렜다. 그 이유는 이날을 위해 여러 날을 혼자 고민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이집트 내 코이카 동료단원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다. 그래서 공사가 시작되던 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흥분과 감동의 공사가 시작되고 다음날 아침 현장에 일찍 방문했다. 원활한 공사 진행과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가능한 현장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늦어도 오전 8시부터 공사가 시작되어야하는데 현장에 인부가 단 한명도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건축업체 건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건축사는 “문제가 생겼다. 공사가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냐고 물어보자 “어젯밤 클럽(훈련장 부지를 제공한 아스완스포츠클럽)에서 공사를 중단해라”고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건축주인 내게 클럽 측이 양해를 구해야 했을 일이다. 또한 건축사 역시 내게 미리 내용을 전달하고 내 뜻에 따라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이유가 어쩌든 간에 공사를 내 의사와 상관없이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스완스포츠클럽 하싼 나잘 회장은(지역 5개 채널 방송국 대표이사)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파다.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아쉬운 점은 태권도 보단 축구를 100배 이상 좋아한다는 점. 그래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


이날 오후 부지 제공자인 아스완스포츠클럽의 최고 책임자인 Mr. 하싼 나잘 회장(아스완TV 대표이사)을 만나기 위해 그가 일하는 아스완방송국(상이집트 지역방송)을 찾았다.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하싼 회장은 놀라면서도 반갑게 날 맞아주었다. 그런데 너무 흥분했는지 그에게 대뜸 화를 냈다. 평소 만날 일이 있으면 늘 반갑게 맞아주고 호의를 베풀어준 그였다. 한국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온 경험도 있어 만날 때마다 “안뇽하십니까~ 반갑씀니돠!”라고 서툰 한국말이지만 남을 배려해줄 줄 아는 아스완에서 찾아보기 드믄 신사다.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그를 만나러 온 이유와 화를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그는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행정책임자가 그런 것 같다. 내가 대신 사과 할 테니까 예전처럼 밝게 웃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 클럽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파악한 하싼 회장은 “미안한데 건축 부지를 옮겨야 할 것 같다. 그 부지에 주정부에서 관광쇼핑몰을 짓는다고 한다. 대신 예전에 캡틴이 요구했던 테니스장을 내주겠다”고 했다.

정리해서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당초 계획은 아스완스포츠클럽 내에 300평방미터의 빈공터 였다. 그런데 그 곳에 아스완주정부가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뒤늦게 알려져 급하게 공사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부지 제공은 아스완클럽에서 하긴 했지만, 건축부지는 물론 클럽 소유주가 주정부인 탓에 부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변경 부지가 기존 부지보다 훨씬 넓고 좋은 곳이다. 그래서 처음 클럽 측과 부지 제공 협의를 할 때 가장 먼저 요구한 부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곳은 제공하기 힘들다고 거절당한 곳이었다. 게다가 그 곳을 부지로 정할 경우 적지 않은 길이의 담벼락과 암석 등을 철거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 머릿속에 계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계산이 끝났다.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어렵게 공사가 시작됐는데 일방적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부지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계속 표출했다. 이때부터 연기가 시작됐다. ‘얼씨구나’하고 덥석 부지를 변경하겠다고 하면, 적지 않은 철거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면하기 위해서였다.

하싼 회장은 “(부지 변경에 대해)다시 한 번 미안하다. 어쩔 수가 없다. 대신 철거비용은 우리(클럽)가 지불하겠다”라고 내가 원하던 답을 먼저 말했다. 마음속으론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애써 어두운 표정을 계속 지으면서 “어쩔 수 없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협조(부지 변경)를 하도록 하겠다. 대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한 후 연기를 마쳤다. (다음에 계속)

아스완 태권도 가족들과 함께.


* 아스완(Aswan) : 아스완은 이집트 최남단 도시로 이집트 나일강의 시작점으로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천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구 120만명의 주도이다. 세계 문화유산 아부심벨(람세스2세)과 이시스신전 등 유명 관광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또한 세계 최대규모의 하이댐이 1971년 건립돼 관개용수, 수력발전 등과 나일강 범람을 막고 있다. 태권도는 2006년 뒤늦께 보급이 시작되었지만, 매년 끊임없이 수련생이 늘어나고 있어 태권도장 건립을 계기로 이집트 지방 태권도의 메카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

2009/11/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태권도장 건축기] -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 태권도 프로젝트 시동
2009/08/2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모래밭에서 열린 열악한 태권도대회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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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ennick.tistory.com BlogIcon 켄닉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 공사가 중단 됬다니 ... 그래도 더 좋은 부지를 얻게된 것이니 좋은 것인가요 ?
    그나저나 우리의 무술인 태권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시는 분이네요 ! 멋있습니다 ~

    2010.02.03 11:25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꼭 나쁜 일만 있는건 아닌 듯합니다. 좋은 일은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되기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십오. -한혜진.

      2010.02.04 07:58 신고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2.03 16:14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반갑습니다. ㅎ 어케 이곳까지,,, 아스완 방문한지가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나요? 참 시간 빠르네요. 덕분에 훈련장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시작이 반일줄 알았는데, 막바지에 일이 훨씬 많고 신경쓸일이 많은 것 같아요. 지붕 날라간 사건은 어케 아셨는지,, ㅋ 암튼 지붕때문에 보름동안 잠도 잘 못잤습니다. ㅜㅜ 암튼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한혜진

      2010.02.04 07:57 신고
  3. 생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집트에 살고있어서 다음뉴스보다가 이집트라는 말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한번 읽어봤어요.
    카이로에서만 살아서 아스완에 대해서는 그냥 큰 댐이 있다는것 밖에 몰랐는데......
    저렇게 많은 이집션들이 태권도를 좋아하는줄 몰랐어요.
    힘내세요.!

    2010.02.04 03:56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이집트에 사시는 분은 제 블로그에서 처음 뵙는것 같네요. 카이로에 계시다 아스완에 오시면 공기부터 달라서 신체 반응이 달라질 것입니다. ^^ 언제 시간 되심 꼭!! 아스완에 방문해 보십시오. 좋은 코스와 저렴한 비용 추천해드리겠습니다.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혜진

      2010.02.04 08:00 신고
  4.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굴삭기가 아니라 굴착기라네요! ^^

    암튼, 모든 게 잘 해결되길 빕니다~

    2010.02.04 04:43 신고

 태마시스 운영자 한혜진 입니다. 이집트에서는 ‘해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현재 이집트 아스완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봉사활동 중입니다. 이집트에 온 지 어느덧 17개월이 됐네요. 한국 갈 날도 이제 8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현지에 잘 적응하고 편해야 할 텐데,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큰일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는 무관한 건축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련생들에게 실내 훈련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현장사업으로 태권도장 건축 사업이 얼마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 온 후부터 현장사업 진행 하게 된 계기, 앞으로 진행과정을 연재할까 합니다. <해니의 파란만장한 태권도장 건축기>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운영자 주-

 
Story 1 - 이집트 정착, 그리고 태권도 프로젝트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국제협력요원 태권도분야로 이집트에 온지 1년 5개월 됐다. 솔직히 이집트에 오기 전까지 남들에 비해 현지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이집트에 대해서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가 있는 나라라는 정도 밖에 몰랐다. 심지어 이집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단 한 도 없을 정도로 관심 밖의 나라였다. 그랬던 나라가 이제는 내게 어느 나라보다 친숙하고 고향과 같은 곳이 되었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언어는 물론 종교, 문화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현지 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지금까지도 문화차이로 생활하는데 적지 않은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남들에 비해 황당한 경험도 많이 했다. 훗날 이 경험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현지 적응과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을 듯하다. 이쯤에서 각설하고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더위를 피해 수련은 자정에 한다.


2008년 6월 9일 설렘을 가득 안고 이집트 땅에 발을 내딛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태권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온 만큼, 낯선 외국생활이 그다지 외롭고 힘들 것이라곤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 카이로에서 1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최남단도시 아스완에서 한국인 혼자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외로웠다. 만약 태권도가 아닌 다른 일로 이곳에 왔다면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게 이집트에서 생활해야 할 시간은 2년 3개월.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하루가 참으로 길었다. 1년이 지나면서는 처음에 그렇게 길게 느껴졌던 하루가 이제는 일주일이 하루같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아마도 현지에 잘 적응해서 그런듯하다.

앞으로 8개월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활했던 시간보다 떠날 날이 더 짧게 남았다. 그런데 앞으로 할 일은 지난 시간보다 훨씬 많이 남아있다. 그간 현지 경험을 토대로 코이카 현장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건축을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요즘 건축 관련 정보들을 수집해 공부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진행과정과 세부사항들을 숙지하고 있지 못할 경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혹 업체에서 현지 물정도 모르는 외국인쯤 여겨 견적을 과하게 매기거나, 일을 대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건축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문화의 차이가 큰 나라,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평균 43도 이상의 무더위와 뜨거운 태양이 더 지치게 했다. 현지에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할 상대조차 없어 때론 문화적 고립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역시 태권도였다.

우리와 문화의 차이가 큰 나라지만 태권도복을 입은 사람끼리는 뭔가 통하는 게 많았다. 우선 종주국에서 온 태권도 사범이라는 사실 자체로 그들은 부족함이 있어도 눈을 감아주고, 매사에 진심을 다해 대해줬다. 앞에서나 뒤에서는 늘 한결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준 그들과 나와 사이는 절대적인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아스완 지역 태권도 수련에 대해서는 이 전에 가끔 포스팅을 한 바 있다. 처음 생각했던 것 이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지역 수련생들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태권도 사범으로 온 내가 역으로 그들에게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현지 수련생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발차기 연습을 위해 손수 제작한 백.


아스완에서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한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태권도복 조차 갖추지 못한 수련생들이 대부분. 그나마 도복 형식을 갖췄다고 해도 가라테 도복이었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우리 돈으로 1만원 정도하는 도복을 구입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부담이 큰 것이다. 그 흔하디흔한 미트(발차기 타케트)마저 없다.

다른 훈련장비 역시 수도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것을 가져다 사용하거나, 손수 제작해 사용한다. 더구나 마땅한 수련장조차 없어 빈 공터, 축구장 등에서 수련한다. 공터에는 유리조각과 돌멩이들이 즐비하다. 이런 곳에서 맨발로 수련하다보니 부상이 잦다. 면 포대에 흙을 집어넣어 핸드볼 골대에 매단 백을 차는 모습을 처음보고 놀랍기까지 했다.

환경이 아무리 나쁜들 수련생들은 활기차게 태권도를 즐기며 수련한다. 그저 태권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 배출과 우수선수 배출을 위해서는 현 상태로는 한계가 있다.

내게 태권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늘 고민했다. 코이카 봉사단원은 <현장사업 프로젝트>로 활동 기관에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거나 물품을 지원 할 수 있다.

태권도 분야는 대부분 활동 지역 및 기관에 부족한 훈련 장비를 지원한다. 개발도상국들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쓸 만한 훈련장비 조차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장비 지원은 절실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장비 지원을 계획했다. 그러나 그 보다 앞서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훈련장비 보다 마땅한 수련 공간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 생각했다.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축구장 관중석에서 수련을 하고 있다.


수개월의 고민 끝내 아스완에 태권도 전용 훈련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건축에 문외한인 내가 말도 잘 통하지 않은 낯선 땅에 체육관을 지을 수 있을까도 걱정도 됐다. 결심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어떻게든 지을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확신이 이미 선 상태라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관련포스팅
2009/08/2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모래밭에서 열린 열악한 태권도대회
2009/07/28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태권도를 지도하기 위해 어느덧 1년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2009/05/2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가라테에서 태권도로 전향한 아이들
2009/05/17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2
2009/05/15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1
2009/05/14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태권도를 통해 본 이슬람 종교 문화 - 1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파란만장한 아스완 태권도자 건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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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ssiny.tistory.com BlogIcon 보시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이카 봉사활동 중이시군요~ㅎㅎ
    이집트 사람들은 정말 한낮엔 너무 더워 밤 늦게 축구하고 놀더라구요.
    태권도도 마찬가지군요.
    계획하고 계신 체육관 건축이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2009.11.14 09:08 신고

태권도의 열정이 뭉쳐 결코 초라하진 않았던 태권도대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러진 태권도대회

태권도대회라 하면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전용매트가 깔려 있는 곳에서 열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곳도 있다. 실내를 벗어나 실외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차별화를 두기 위한 대회가 대부분입니다.


얼마 전, 내가 있는 곳에서 2주에 걸쳐 지역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2008 (이집트) 아스완 태권도 챔피언십’이 이 대회명이다.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대회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열악했다.

이곳에서 생활한지 1년이 넘었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회장에는 참가 선수들의 최소한의 부상을 방지할 만한 매트조차 마련되지 않은 모래밭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보호 장비 역시 헐어빠져 보호 기능을 이미 상실한지 오래돼 보였다.

협회장에서 “어떻게 이곳에서 대회를 열수 있냐”고 물었더니 “체육관을 대여하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하기야 지난 승급심사 때는 건물 입구에서 치러져 날 황당하게 한 적도 있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주변도시에서 온 수련생들은 모처럼 날 만나 반가웠던지 어눌하지만 정중하게 “사~보님~(사범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해왔다. 그들에게는 어려운 사범님이지만, 그 반가워하는 마음은 매우 커보였다. 그런 수련생들과 열악한 대회장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만 못했다.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했으나, 시종 마음이 무거웠다.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자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선수들이 움직이고 발차기를 하자 바닥에서 모래 먼지가 일어 난 것이다. 시야는 가리고 숨을 쉬기가 불편했다. 가만히 앉아 대회를 관장하는 내가 그 정도인데 그 모래 위에서 경기를 하는 수련생들의 고충을 더욱 심했을 것이다.

이날 내 마음을 무겁게 한 열악한 대회장을 보면서 하루 빨리 이들에게 번듯한 실내 수련장을 마련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됐다. 현재 KOICA 현장사업을 통해 태권도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건립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꼭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 지난 대회에 참가한 수련생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내가 열악한 환경의 대회장이 나 혼자만 그런 건 아닌가 생각되었다. 어느 누구도 대회장의 환경이 열악해 불편해 하거나, 불만을 품은 자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늘 그래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대회에 열중하고 열광하는 그들을 보면서 난 또다시 한수 배웠다. 환경이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 날 대회장은 분명 누가 보나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은 대회였다. 그들의 열정이 그 대회를 빛나게 했다. 그들의 태권도에 깊은 사랑과 열정은 훗날 이곳에 태권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 in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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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kra90.tistory.com BlogIcon 이스크라90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이집트에서 고생 많이 하시네요..

    2009.08.23 22:54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oom BlogIcon 한혜진  수정/삭제

      고생은요~ 남들 못하는 경험을 하고 있어 매일 즐겁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09.11.10 01:36 신고
  2. Favicon of http://damdade.tistory.com BlogIcon 달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배우는 사람에게도 전달되는 법이지죠..열악한 환경이지만 사범님의 열정이 그들은 움직이게 하고 계속 열정을 갖고 운동하게 하는 건 아닐까요?^^ 체육관 설립도 계획하고 계신다니 잘 진행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09.08.29 22:52 신고

[태권도 人]  정부 파견 사범 임기종료 후에도 봉사단원으로 활동 계속

 

이집트 국립 경찰대학교에 태권도를 정규과목을 채택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 태권도를 23년간 보급한 한인 태권도 사범이 있다. 태권도 지도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집트 양국간 우호관계를 맺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지도가 낮은 한국의 이미지를 격상하는데도 큰 몫을 하기까지 했다. 그 주인공은 임한수 사범(52)이다.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산하 코이카를 통해 정부파견 태권도사범으로 지난 1986년부터 이집트에 태권도를 보급한 임한수 사범이 24년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반도 다섯 배가 넘는 이집트 곳곳에 태권도가 보급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아직도 매주 지방 곳곳을 돌며 지도자 보수교육 및 신규 보급에 열성이다. 현지 태권도인들에게도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임한수 사범은 1986년 당시 외무부(현 외교통상부)를 통해 이집트에 태권도사범으로 파견됐다. 1991년부터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소속으로 전환돼 활동을 계속했다. 그렇게 22년을 활동하다 2007년 연령제한으로 정년 퇴직했다.

 

신체 어느 곳 하나 아픈 곳이 없고,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규정상 어쩔 수 없이 정년퇴직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셀 수 없이 생각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는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다. 22년간 정신 없이 활동했음에도 이집트 내에 태권도 보급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코이카 해외봉사단 시니어단원으로 다시 이집트로 떠났다.

순수하게 봉사를 위해서다. 태권도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에 방문하여 지도자교육을 하고 있는 임한수 사범.

그는 좋고 편한 업무를 뒤로하고 자청해 일선 클럽 수련생 지도와 지역별 순회 지도자교육을 매주실시하고 있다. 클럽 지도는 그가 양성한 현지 지도자들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수련생들에게 태권도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쉬지 않는다.

 

임한수 사범은 “지방에 가면 도복도 없이 수련하는 수련생이 많다”며 “그때마다 내가 입

고 갔던 도복이며, 신발(태권도화)을 벗어주고 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한다.

 

임한수 사범은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이집트 성인 및 청소년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부임 첫 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1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아랍권과 아프리카 선수권대회에서는 전 체급을 휩쓸 정도의 최강실력을 과시했다. 88 서울 올림픽(시범종목)’에서 은 1(종합5), 92 바르셀로나올림픽(시범종목)’에 동 2(12)를 각각 획득한 바 있다.

 

대표팀 양성에 바쁜 와중에도 그는 주재국 태권도 근간이 되는 클럽순회 지도를 빼놓지 않고 열심히 지도했다. 또한 태권도 승급심사 및 승단심사와 각종 개최되는 시합을 관리감독 했다. 이집트 태권도의 '정신적인 지주'인 셈이다.

 

그는 95년 대표팀 감독 직을 그만두고 국립경찰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전 학년의 필수과목으로 태권도를 채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2002년까지 7년 동안 경찰대생과 경찰간부 등 13천여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그에게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은 졸업 후 각 지역 경찰서 등에 간부로 부임해 태권도 보급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를 계기로 이집트 군경에서는 승단이 목적이 아닌, 호신 무술로 태권도를 의무적으로 수련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태권도 지도만 하지 않았다. 수련생들과 학부모 등에게 한국의 차량 및 전자제품, 의류 등 각종 제품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는 간접적인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교역 및 투자와 자원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작은 힘을 보탰다. 이런 작은 활동으로 그가 첫 이집트에 파견된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주재국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는 크게 달라졌다.

 

그의 활동은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현장에서 지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집트 중부와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태권도 보급이 안 된 곳이 많다”며 “이집트 지방곳곳까지 태권도가 보급될 수 있도록 여력을 다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2009/05/15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1
2009/05/17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2
 

 

이집트 아스완 지도자교육을 마치고 현지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임한수 사범.

지도자교육을 마치고 필자와 함께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 人]

위 내용은 국기원이 발행하는 <태권도피플> 5월호(지구촌 리포트)에도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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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사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끼히로상이 이분의 반만 닮았더라도.....!

    2009.06.18 20:21 신고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s^catholic BlogIcon 딸래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빠 멋지다.. 진짜 멋져..언제봐도 멋지다 울 아빠는..

    아빠.. 남들은 부르조아 외국을 나갔다고 하지만..
    우리 아빠가 이런 일 하고 있다는거 이렇게 나와서
    너무나 행복해요.

    돈도 별루 받지도 못하고
    아빠가 뼈빠지게 일하시면서
    오빠랑 나 키워주신것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아빠..진심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해요..

    딸래미 올림..

    2009.10.21 01:23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아버님께 두 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낯설지가 않네요. 님의 말씀대로 임 사범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 입니다. 그간 개인적으로 많은 해외 한인사범님들을 뵈었지만, 진정 태권도 보급에만 혼신을 다하시는 사범님들은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임 사범님께 태권도 사범으로 갖춰야할 덕목과 정신을 많이 본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기 힘드실텐데, 늘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한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한혜진.

      2009.10.21 07:17 신고
  3. Favicon of http://www.swissfashionshop.co.uk/ BlogIcon replica watches shop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풍부한 자문에 많은 감사 참아.

    2013.03.28 17:03 신고

오늘 오전에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에서 보낸 태권도 도복이 도착했습니다. 다음 주면 이곳 수련생들도 제대로 된 태권도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네요. 도복을 받고 기뻐할 수련생들을 생각하니 제가 더 설레네요.

코이카로 이집트에 온 저는 아스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족하고 환경도 매우 열악합니다. 우선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태권도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달 코이카에 활동물품을 신청해 태권도복 130여벌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4살짜리 꼬마 수련생에서부터 50세가 넘는 수련생에 이르기 까지 수련생은 300여명이 됩니다. 그러나 예산이 넉넉하지 못한 관계로 수련생 절반에게만 지원이 될 것 같습니다.

코이카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선진기술을 지원하기 위하여 분야별 전문가들을 매년 파견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해 태권도 분야로 이집트에 파견되었습니다. 각 단원들은 해당 지역에 필요한 물품지원 또는 시스템 개선을 위한 현장사업을 임기기간 내에 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은 모두 정부 지원으로 이뤄집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이 낸 세금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에 태권도복도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코이카와 제가 이곳 수련생에 도복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대신 전달하는 역할일 뿐이죠. 그러 의미에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세금이 가끔은 필요 없는 곳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는 태권도복이 매우 저렴하고 제품들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각 스포츠 브랜드마다 태권도복을 출시해서 품질도 나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이집트에선 태권도복이 매우 비쌉니다. 브랜드가 좋고, 품질이 나아서가 아닙니다. 4~5년 입은 것 같은 도복이 새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태권도복이 이집트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는 매우 귀합니다. 예전에 개도국에서 국내에 헌 태권도복이라도 좋으니 지원을 요청한 것을 보고는 “설마 그 정도로 어려울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막상 이곳에 와보니 태권도복 하나가 정말 귀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이곳에 승급심사가 있습니다. 심사결과와 그간 출결 점수를 합산하여 도복 수령대상이 결정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곳 수련생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입니다. 아무튼 모처럼 매우 설레는 오후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이쁜 도복을 갖춰 입은 수련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올리겠습니다.

배송업체에서 태권도복을 배달해왔다.

도복이 담긴 박스를 가지고 온 배송업체 직원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외교부 파우치로 도착한 태권도 도복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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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auclaircycle.com/autoload_func.html BlogIcon prade repli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거운 모래사막에서 태권도 도복 입고 ‘얍’ (12)

    2014.11.14 15:32 신고

가라테를 수련하던 아이들이 날 찾아왔다. 내게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며 말이다. 태권도 사범으로서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들을 지도하던 가라테 사범도 제자들과 함께 태권도로 전향하겠다고 했다.


이집트에는 현재 태권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라테와 비교해서는 수련인구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가라테 수련생이 절대적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가라테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전향하는 사례가 매우 높다.

처음 태권도를 배우고자 날 찾아온 아이들에게 태권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또한 태권도의 기본 예절과 용어를 가르쳤다. 첫 수련을 마친 아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웬만하면 수련생의 눈치를 보지 않지만, 이렇게 타 무도를 수련하던 아이들이 오면 조금은 긴장이 되는게 사실이다.

[태권도를 처음 배우는 수련생들에게 태권도의 기본 예절과 정신을 지도하고 있다.]

아스완에는 현재 약 250여 명이 태권도를 수련한다. 가라테는 2천 여 명이 넘는다. 10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그래서 나는 내년 중순까지 아스완 태권도 수련인구를 적어도 1천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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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지세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나라 타국땅에서 태권도를 전파하시는데 앞장서시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꼭 태권도의 정신을 이집트 국민 모두에게 알려주세요~!

    2009.05.24 10:16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과찬 이십니다. 님의 격려에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9.05.24 12:57 신고
  2. 감사합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국을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좋은일을 하시니 제 마음역시 뿌듯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2009.05.24 14:54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역시~ 과찬 이십니다. 남들 하는거 흉내낼 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격려를 해주시니, 큰 힘이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 어깨도 으쓱거려지구요. ㅎㅎ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09.05.24 16:54 신고
  3. 나비렌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가 많으십니다. 참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중간중간 좋은 소식 많이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슬픈 날인데, 태마시스님 글 보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2009.05.24 17:16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사실 큰 생각 없이 올린 글인데 이렇게 높게 평가해 주시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보다 더 신중하게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글 전하도록 노려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05.29 05:01 신고
  4. ㅇㅅ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하니 태권도를 삼국시대 어쩌고 하면서 소개하진 않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어차피 그 뿌리가 같은 무술인데 말이지요.

    2009.05.24 18:01 신고
  5. 태권소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국생활이 고생스럽겠지만 지금 하시는 일이 큰 보람이 될거예요. 특히 님의 글에서 타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저는 독일에 유학온 후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대학 태권도부라 사범님도 같은 대학생인데 무슬림이예요. 태권도부에 유독 무슬림학생들이 많은 것이 신기해요. 평소에도 말이나 행동이 절도 있고 한국사람처럼 항상 허리굽혀서 인사하고 말이죠. 그랜드마스터는 한국분이라는데 정말 존경받는 듯해요. 님도 이집트에서 가장 존경받는 그랜드마스터가 되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재미있는 글 계속해서 올려주세요~~~

    2009.05.26 01:02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이국에서 태권도를 배우시나봐요? 그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구요. 저도 가끔은 힘들때가 있지만 수련생의 변화를 느꼈을 때 큰 보람을 얻는답니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아직까지 겉으론 하고는 있으나, 실제 속으론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현지에 관습과 문화인 만큼 이방인이 맞추는게 당연하다고 보고 따를 뿐입니다. 님의 격로로 오늘 하루 기분이 좋아졌네요.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재미는 없겠지만, 이곳에 대한 생활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한혜진

      2009.05.29 0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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