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열정이 뭉쳐 결코 초라하진 않았던 태권도대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러진 태권도대회

태권도대회라 하면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전용매트가 깔려 있는 곳에서 열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곳도 있다. 실내를 벗어나 실외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차별화를 두기 위한 대회가 대부분입니다.


얼마 전, 내가 있는 곳에서 2주에 걸쳐 지역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2008 (이집트) 아스완 태권도 챔피언십’이 이 대회명이다.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대회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열악했다.

이곳에서 생활한지 1년이 넘었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회장에는 참가 선수들의 최소한의 부상을 방지할 만한 매트조차 마련되지 않은 모래밭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보호 장비 역시 헐어빠져 보호 기능을 이미 상실한지 오래돼 보였다.

협회장에서 “어떻게 이곳에서 대회를 열수 있냐”고 물었더니 “체육관을 대여하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하기야 지난 승급심사 때는 건물 입구에서 치러져 날 황당하게 한 적도 있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주변도시에서 온 수련생들은 모처럼 날 만나 반가웠던지 어눌하지만 정중하게 “사~보님~(사범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해왔다. 그들에게는 어려운 사범님이지만, 그 반가워하는 마음은 매우 커보였다. 그런 수련생들과 열악한 대회장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만 못했다.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했으나, 시종 마음이 무거웠다.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자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선수들이 움직이고 발차기를 하자 바닥에서 모래 먼지가 일어 난 것이다. 시야는 가리고 숨을 쉬기가 불편했다. 가만히 앉아 대회를 관장하는 내가 그 정도인데 그 모래 위에서 경기를 하는 수련생들의 고충을 더욱 심했을 것이다.

이날 내 마음을 무겁게 한 열악한 대회장을 보면서 하루 빨리 이들에게 번듯한 실내 수련장을 마련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됐다. 현재 KOICA 현장사업을 통해 태권도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건립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꼭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 지난 대회에 참가한 수련생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내가 열악한 환경의 대회장이 나 혼자만 그런 건 아닌가 생각되었다. 어느 누구도 대회장의 환경이 열악해 불편해 하거나, 불만을 품은 자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늘 그래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대회에 열중하고 열광하는 그들을 보면서 난 또다시 한수 배웠다. 환경이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 날 대회장은 분명 누가 보나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은 대회였다. 그들의 열정이 그 대회를 빛나게 했다. 그들의 태권도에 깊은 사랑과 열정은 훗날 이곳에 태권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 in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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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kra90.tistory.com BlogIcon 이스크라90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이집트에서 고생 많이 하시네요..

    2009.08.23 22:54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oom BlogIcon 한혜진  수정/삭제

      고생은요~ 남들 못하는 경험을 하고 있어 매일 즐겁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09.11.10 01:36 신고
  2. Favicon of http://damdade.tistory.com BlogIcon 달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배우는 사람에게도 전달되는 법이지죠..열악한 환경이지만 사범님의 열정이 그들은 움직이게 하고 계속 열정을 갖고 운동하게 하는 건 아닐까요?^^ 체육관 설립도 계획하고 계신다니 잘 진행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09.08.29 22:52 신고

[태권도 人]  정부 파견 사범 임기종료 후에도 봉사단원으로 활동 계속

 

이집트 국립 경찰대학교에 태권도를 정규과목을 채택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 태권도를 23년간 보급한 한인 태권도 사범이 있다. 태권도 지도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집트 양국간 우호관계를 맺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지도가 낮은 한국의 이미지를 격상하는데도 큰 몫을 하기까지 했다. 그 주인공은 임한수 사범(52)이다.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산하 코이카를 통해 정부파견 태권도사범으로 지난 1986년부터 이집트에 태권도를 보급한 임한수 사범이 24년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반도 다섯 배가 넘는 이집트 곳곳에 태권도가 보급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아직도 매주 지방 곳곳을 돌며 지도자 보수교육 및 신규 보급에 열성이다. 현지 태권도인들에게도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임한수 사범은 1986년 당시 외무부(현 외교통상부)를 통해 이집트에 태권도사범으로 파견됐다. 1991년부터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 소속으로 전환돼 활동을 계속했다. 그렇게 22년을 활동하다 2007년 연령제한으로 정년 퇴직했다.

 

신체 어느 곳 하나 아픈 곳이 없고,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규정상 어쩔 수 없이 정년퇴직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셀 수 없이 생각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는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다. 22년간 정신 없이 활동했음에도 이집트 내에 태권도 보급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코이카 해외봉사단 시니어단원으로 다시 이집트로 떠났다.

순수하게 봉사를 위해서다. 태권도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에 방문하여 지도자교육을 하고 있는 임한수 사범.

그는 좋고 편한 업무를 뒤로하고 자청해 일선 클럽 수련생 지도와 지역별 순회 지도자교육을 매주실시하고 있다. 클럽 지도는 그가 양성한 현지 지도자들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수련생들에게 태권도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쉬지 않는다.

 

임한수 사범은 “지방에 가면 도복도 없이 수련하는 수련생이 많다”며 “그때마다 내가 입

고 갔던 도복이며, 신발(태권도화)을 벗어주고 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한다.

 

임한수 사범은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이집트 성인 및 청소년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부임 첫 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1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아랍권과 아프리카 선수권대회에서는 전 체급을 휩쓸 정도의 최강실력을 과시했다. 88 서울 올림픽(시범종목)’에서 은 1(종합5), 92 바르셀로나올림픽(시범종목)’에 동 2(12)를 각각 획득한 바 있다.

 

대표팀 양성에 바쁜 와중에도 그는 주재국 태권도 근간이 되는 클럽순회 지도를 빼놓지 않고 열심히 지도했다. 또한 태권도 승급심사 및 승단심사와 각종 개최되는 시합을 관리감독 했다. 이집트 태권도의 '정신적인 지주'인 셈이다.

 

그는 95년 대표팀 감독 직을 그만두고 국립경찰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전 학년의 필수과목으로 태권도를 채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2002년까지 7년 동안 경찰대생과 경찰간부 등 13천여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그에게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은 졸업 후 각 지역 경찰서 등에 간부로 부임해 태권도 보급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를 계기로 이집트 군경에서는 승단이 목적이 아닌, 호신 무술로 태권도를 의무적으로 수련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태권도 지도만 하지 않았다. 수련생들과 학부모 등에게 한국의 차량 및 전자제품, 의류 등 각종 제품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는 간접적인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교역 및 투자와 자원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작은 힘을 보탰다. 이런 작은 활동으로 그가 첫 이집트에 파견된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주재국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는 크게 달라졌다.

 

그의 활동은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현장에서 지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집트 중부와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태권도 보급이 안 된 곳이 많다”며 “이집트 지방곳곳까지 태권도가 보급될 수 있도록 여력을 다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2009/05/15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1
2009/05/17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인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in 태권도 보급과 현황 - 2
 

 

이집트 아스완 지도자교육을 마치고 현지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임한수 사범.

지도자교육을 마치고 필자와 함께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 人]

위 내용은 국기원이 발행하는 <태권도피플> 5월호(지구촌 리포트)에도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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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사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끼히로상이 이분의 반만 닮았더라도.....!

    2009.06.18 20:21 신고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s^catholic BlogIcon 딸래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빠 멋지다.. 진짜 멋져..언제봐도 멋지다 울 아빠는..

    아빠.. 남들은 부르조아 외국을 나갔다고 하지만..
    우리 아빠가 이런 일 하고 있다는거 이렇게 나와서
    너무나 행복해요.

    돈도 별루 받지도 못하고
    아빠가 뼈빠지게 일하시면서
    오빠랑 나 키워주신것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아빠..진심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해요..

    딸래미 올림..

    2009.10.21 01:23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아버님께 두 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낯설지가 않네요. 님의 말씀대로 임 사범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 입니다. 그간 개인적으로 많은 해외 한인사범님들을 뵈었지만, 진정 태권도 보급에만 혼신을 다하시는 사범님들은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임 사범님께 태권도 사범으로 갖춰야할 덕목과 정신을 많이 본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기 힘드실텐데, 늘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한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한혜진.

      2009.10.21 07:17 신고
  3. Favicon of http://www.swissfashionshop.co.uk/ BlogIcon replica watches shop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풍부한 자문에 많은 감사 참아.

    2013.03.28 17:03 신고

-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기 태권도’ 휘호로 국기(國技)화 돼


국민 대다수는 우리나라 ‘국기(國技)’를 태권도로 알고 있다. 맞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 법적으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라고 명문화는 안 돼 있다. 다만 2007년 단일 스포츠(무술) 종목으로 유일하게 ‘태권도진흥법’이 제정되면서 태권도가 국기로 확실하게 인정될 만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국기(國技)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내려오는 대표적인 운동이나 기예’를 뜻한다.

그럼 태권도는 어떻게 ‘국기’가 되었을까? 필자는 늘 궁금했었다. 그러다 2006년 그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 세계화와 우리나라 스포츠를 10대 강국으로 끌어올린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특별인터뷰 중에서 말이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당시 필자와 인터뷰 말미에 “태권도가 국기라고 하는데, 실제 국기는 맞는가”라는 질문에 그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태권도 국기에 관한 그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태권도계는 물론 국내 어디서도 처음으로 소개된 내용이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1년 청와대에서 직접 붓글씨로 쓴 ‘국기 태권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휘호가 훗날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국기가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부탁을 받고 '국기태권도'라는 친필 휘호를 써줬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1971년 태권도협회장에 취임 후 첫 번째 임무가 태권도를 국기화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임무인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기화 작업이 필요했다. 당시 태권도는 국기가 아니었다. 씨름과 축구가 서로 국기라고 할 때다. 태권도는 힘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군 시절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맡으며 친분을 맺었다.) 친필 붓글씨로 ‘국기 태권도’라는 휘호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받은 휘호를 대량으로 복사해 전국 각지에 있는 태권도장에 모두 내 걸도록 했다. 그렇게 태권도가 국기가 됐다”고 당시 태권도 국기화 작업을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 이후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한 중앙지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소개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기 태권도 휘호를 남겨 태권도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써 준 휘호의 위력은 대단했다. 단숨에 태권도를 국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타 스포츠 단체와 국기 시비도 불식시켰다. 언론에서도 큰 몫을 했다. 태권도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면 늘 앞머리에 ‘국기’가 수식어로 사용, 휘호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줬다. 

국기 태권도 휘호는 아직까지도 웬만한 태권도장에 내걸려 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태권도산책]

[태마시스 -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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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UCC는 2008년 태권도진흥재단과 무카스가 주최한 제2회 아이러브 태권도 UCC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세계 188개국 7천만 인구가 태권도를 수련한다.

하지만 뒤늦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직도 그 188개국 내 곳곳에는 태권도 사범이 없어 태권도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내세울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그들에겐 꿈에 그리던 태권도를 지도해줄 수 있는 사범이라는 사실에 좁은 어깨가 무거워지고, 책임감이 커졌다.
 
마땅한 도장, 수련장비가 없어도 이들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태권도를 수련한다.

언어와 종교, 문화가 달라도 태권도를 통해 어느 순간 그들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들이 행복해 하는 밝은 미소만큼, 태권도가 세계 곳곳으로 희망의 불꽃처럼 번져나가길 바란다.

"태권도는 행복을 전하는 오아시스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 이집트 in 태권도]

[태마시스 -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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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mi3693@yahoo.co.kr BlogIcon 김소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 태권도협회란 궁금해서 전화하는 학부모에게 당신 몇살이야 라고 반말짓거리를 하는 곳인가요?
    살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전화한 학부모에게 이여자 저여자 해가며 안한말까지 뒤집어씌우며 시비걸려고 전화했냐고, 내가 왜 당신에게 사과를 해야 하냐고 오히려 너무도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말을 하는 곳인가요. 이름과 직책을 물어보니 가르쳐주지 않는걸보면 뭔가 구린게 많은 곳인가요?
    우리 아이들이 태권도를 계속배워야 하나요. 도대체 태권도의 정신은 경남태권도협회만 비켜가나요?

    2009.06.12 18:23 신고
  2. Favicon of http://jmi3693@yahoo.co.kr BlogIcon 김소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 태권도협회란 궁금해서 전화하는 학부모에게 이여자 당신 몇살이야 라고 반말짓거리를 하는 곳인가요? 살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전화한 학부모에게 이여자 저여자 해가며 안한말까지 뒤집어씌우며 시비 걸려고 전화했냐고, 내가 왜 당신에게 사과을 해야 하냐고 오히려 너무도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말을 하는 곳인가요? 이름과 직책을 물어보니 가르쳐주지 않는결보면 뭔가 구린게 많은 곳인가요?
    우리 아이들이 태권도를 계속 배워야 하나요. 도대체 태권도의 정신은 경남태권도협회만 비켜갔나요?

    2009.06.12 18:27 신고
  3. Favicon of http://http://www.2013nikepascherfr.eu/ BlogIcon air max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작가의 스타일처럼,이 글을 추천했습니다

    2013.04.25 17:29 신고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태권도가 뭔지조차 몰라!

-작성일 : 2008/12/02


[태권도가 세계화 되었다고 자부하는 지금 이시간, 아직도 수많은 나라와 지방 곳곳에서는 태권도를 지도할 사범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태권도 하면 대한민국. 대한민국 하면 태권도. 오늘날 태권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우리나라에서 창설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각국에 한인 태권도사범들이 파견됐다. 이들의 역할은 국기 태권도를 보급하는 것이다.

그 후로 35년이 지난 지금. 세계 188개국 7천만 인구가 태권도를 수련한다. 그것도 태권도장이라면 국가와 종교, 문화를 떠나 태극기가 각 도장에 걸려있고, 우리나라 말로 수련을 한다. 이런 태권도를 보는 한국인들은 모두 뿌듯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까. 필자는 최근 태권도가 진정한 전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태권도가 세계 제일의 무술스포츠, 올림픽 정식종목이라 자화자찬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188개국은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된 회원국을 말하며, 7천만 수련인구는 대체 어떻게 추산된 것인지, 그 근거는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다. 다시 말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태권도가 양적성장에 주력한 것에 반해, 질적성장 및 내실화를 다지는 데는 소홀했다.

분명 태권도는 짧은 시간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스포츠 종목에 최고의 외형적 타이틀인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가. 하지만 이 역시 방심하고 정체된 순간 올림픽 정식종목 퇴출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위기상황이기도 하다.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여부를 가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기총회가 내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벌써부터 태권도 퇴출설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서는 관중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박진감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룰 개정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공정한 심판판정이 되기 위한 심판교육 강화 및 시스템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 보완된다면 자연스럽게 관중이 늘어날 것이고, 미디어도 앞 다퉈 태권도를 조명할 것이다. 이 문제는 이정도로 각설하고자 한다.

오늘 필자가 가장 말하고자 하는 것은 ‘태권도의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다. 필자는 앞서 말했듯 내실화를 다지는데 우선이라고 본다. 그동안 회원국 확대를 위한 양적성장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그 국가들이 올바르게 태권도를 보급, 정착, 발전을 하고 있는지를 둘러봐야 할 때라 본다.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일부 선진국들이야 태권도 보급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밖에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보급률이 수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선수육성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초. 필자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이집트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왔다. 이집트는 이미 1979년 WTF 가맹한 국가로 국제대회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보인 나라다. 당연히 태권도 보급이 잘되어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뜻밖에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보급되었을 뿐, 지방의 경우 태권도 보급이 현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이런 기현상이 있을까 조사를 해봤다. 첫째, 태권도를 지도할 사범이 없다 둘째, 인지도 결여, 셋째, 중앙협회의 관리부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필자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이집트 최남단 도시 아스완에도 그동안 태권도사범이 없어 2년 전부터 보급이 시작됐다. 그것도 현지에서 30년 넘게 가라테를 지도하던 한 사범의 전향을 계기로 말이다.

이러한 현상을 접하고 필자는 당혹스러웠다. 올림픽 정식종목인 태권도를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태권도를 과대평가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안다고 하여 남들도 다 알 것이라는 것은 나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평생을 가라테를 지도하다 아스완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지도한 Mr.모하메드 배드리는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동작과 발차기의 화려함에 반해” 태권도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아스완에서 태권도 수련생을 찾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즉 아스완에는 태권도사범이 없었다. 현재 아스완에 1단 이상의 유단자는 모두 3명. 이들 역시 가라테에서 태권도로 전향한 전직 가라테 사범들이다.

이런 까닭에 현지 주민들이 태권도를 알리 만무했다. 우리처럼 다양한 스포츠 채널을 시청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모를 뿐이다. 당연히 인지도야 말할 것도 없다. 이에 반해 가라테와 쿵푸 인지도는 높고 인기도 좋다. 가라테야 30년 넘게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무술이었고, 쿵푸의 이소룡 인기에 힘입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 중앙협회의 관리 부재는 전국적으로 보급을 골고루 하지 못한 것에 있다. 현지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까닭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지역마다 유능한 사범 한 명이라도 파견시켰더라면 지금보다 보급이 열악하진 않았을 것이다.

현재도 중앙협회는 지역협회에 이렇다 할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신규 수련생이 늘어남에 따라 협회 재정이 좋아질 뿐이다. 중앙협회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협회 관계자 누구도 아스완을 찾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3개월마다 태권도 승급심사 때 심사감독관이 잠시 방문해 심사명부에 서명을 하고, 심사 수수료를 가져갈 뿐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실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파견 해외봉사단 태권도사범들의 말에 따르면, 수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태권도 보급률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은 태권도를 알지 못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일부 동료단원들은 필자와 같은 상황을 이야기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물론 태권도기관 차원에서 태권도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범파견제가 보다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

태권도의 진정한 세계화가 되어 발전하는 길은 내실화를 다졌을 때 가능하리가 본다.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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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태마시스>
태권도와 무술에 대한 정보 소통의 장. 분야 전문가들이 뉴스, 칼럼, 전문자료 등을 전하는 팀블로그. 무술과 함께 건강한 삶을 만들어봐요. hhj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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