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입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또 막말을 했습니다. 오전 일찍 네이버, 다음 할 것 없이 포탈에 상위를 휩쓸었더군요. 이번엔 대체 또 무슨 막말을 했을까. 궁금해 곧바로 관련 뉴스를 봤더랬죠. 참으로 가관이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더욱 놀라고, 분노가 쌓인 것은 태권도협회장을 거들먹 거려서 입니다. 당대표 되고나서는 태권도행사에 꼬빼기도 안 보여주는 분이 무슨 회장이라고까지 떠드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도 이날 포스팅도 안 했는데 전에 없는 방문자가 늘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에 있는 '유입 키워드'를 살펴보니 '홍준표 태권도' 였습니다. 올해만 그의 막말과 관련한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을 두 번이나 썼습니다. 태권도협회장인 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홍준표와 태권도의 관계성에 관심까지 나타냈다는 방증이죠. 태권도협회 위상이 쭉~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써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취임 초기에는 태권도를 위해 헌신할 것처럼 움직이더니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 이외에는 그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없는듯 합니다. 씁쓸하네요. 정치면 정치, 태권도면 태권도, 뭐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여기저기 감투만 쌓지 말구요. 휴~

KTA 홍준표 회장 또 막말… 과연 이번이 마지막?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2011-11-01 오후 6:28)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서 “X도 아닌게…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막말
 
 

대한태권도협회 수장 홍준표 회장이 또 막말을 퍼부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중앙지 여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로 사태를 수습한 지 3개월이 조금 지났다. 


홍준표 회장은 집권여당의 대표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 걸음은 매일같이 뉴스에 보도된다. ‘공인 중의 공인’이다. 이번 막말 역시 여당 대표로서 한 말이다. 그렇지만, 막말 중 자신이 
‘태권도협회장’이라고까지 말해 태권도계에서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처지다. 

홍 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홍익대 인근 카페에서 대학생 30여명과 타운미팅을 열었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원인인 젊은층과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 그들에게 “왜 한나라당을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대한민국 ‘소통령’인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한나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을 세우는데 당 대표로서 민심이 어떤지 직접 알아보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취지 또한 나쁘지 않았다. 겸허한 자세로 젊은 유권자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면 말이다. 

토론이 이어지면서 홍 회장은 최근 선거 패배로 책임론을 제기하는 세력을 향해 비난을 시작했다. 특유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내뱉었다. 당대표로서 태권도협회장으로서 격에 떨어진 언행이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한 일간지는 홍 회장이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고 말했다. 

태권도협회장 이전에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가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더라도 태권도계에서 뭐라 말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폭언 중에 태권도회장직까지 거들먹거렸다.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라면서 자신이 태권도협회장인데 그쯤 못하겠냐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1일 오전 주요 뉴스를 통해 빠르게 보도됐다. 저급한 막말에 대한 여론은 차가움 그 이상이었다. 인터넷 공간과 SNS에서 비난이 이어졌다. 심지어 한나라당 최고위원들도 한숨을 내쉬며 자제를 촉구했다. 

홍준표 회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08년 6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경합을 치르면서 회장에 취임했다. 전임 회장들과 같은 정치인이었다. 다른 점은 ‘실세’였다. 태권도가 곤경에 처한 상황은 단박에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정도였다. 그런 공적에 인기가 치솟았다. 

문제는 그 이후. 초반에 가진 관심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KTA 집행부는 “회장님이 정치활동으로 바쁘지만, 협회 중요한 일은 꼼꼼하게 살피고 계신다”라고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올해 당대표가 된 후로는 더욱 바빠졌다. 사실상 KTA 협회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정치계 큰 인물이 한 체육단체장을 맡는다면 집행부로서는 든든하다. 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어주고, 바람이 불면 바람막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권도협회장직을 들먹거리며 전 국민에게 욕을 얻어먹는다면 의미가 없다. 매번 심심치 않게 터지는 ‘막말’은 이유가 어찌하였든 멈춰야 하지 않을까. 

‘인성 교육’을 최고의 무기로 일선에서 도장운영을 하는 지도자들에게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무카스 = 한혜진 기자 / 태마시스 운영자)


홍준표 대표 겸 회장의 주요 막말

▶ 2009년 6월 = 홍 회장의 국기원 이사장직에 반대하는 원로 및 중견 태권도인들을 향해 “사자는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은 ‘사자’, 자신을 반대하는 태권도인들은 ‘강아지’라고 빗댔다.
 
▶ 2011년 1월 = KTA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양진방 사무총장에게 하대하며 “진방아”, “너는 저 밑에 가 있어, 잘 들었지? 확실히 해. 잘못하면 감옥간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회장이 사석과 공석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함부로 한다는 원성을 들었다.

▶ 2011년 7월 = 참여연대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기자가 한나라당 전당대회로 저축은행 자금이 흘러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재차 묻자 “그걸 왜 물어. 너 진짜…너 진짜 맞는 수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막말이 아니라 물리적 위해(危害)의 폭력”이라며 맹비난했다.

▶ 2011년 10월 31일 = 홍 회장이 서울 홍익대 인근 카페에서 대학생 30여명과 타운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고 했다. (태권라인 = 서성원 기자 / 태마시스 팀블로거)


 Ps. 이날 홍 대표는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해 대학생 20명에게 '난타'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엔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가서 앞날 막말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죠. 왜 후회할 일을 되풀이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분입니다. 자성하십시오. 홍 대표님! 제발요. 

2011/07/19 - 홍준표 회장, 또 막말 구설수… 태권도 이미지 깎아 내릴라
2011/01/23 - [박성진의 무림통신] - 홍준표 회장의 반말
2011/01/15 - 
홍준표     회장,    공사구분   못    하고    ‘막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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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살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씨...
    당신의 가식없는 모습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전형적인 '개저씨'네요...
    이대 뿐만 아니라...
    그냥 전반적으로 여자들이 싫어할 비매너...
    개저씨 행태를 못 벗어나는 한
    여성표는 빠~이~~

    2011.11.05 01:49 신고
  2. 지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 평검사 시절
    서울 각지에 불법 슬롯머신 도박장이 판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거야
    처음엔 똘마니들을 잡아다 족쳐보니 계속 굴비엮듯 배후가 줄줄히 나오는거임.
    조폭들을 잡아오면 일단 반은 죽여놓고 취조를 시작했는데 욜라 악랄하게 갈궈서
    일주일이면 두손두발 다 들었다고 함. 당시 조폭들 사이에선 홍준표한테 걸리면
    끝장이라는 말이 나돌정도.
    그러다 정덕진이란 거물 조폭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곧바로 구속하고
    그때부터 검사장을 비롯해 여러 실세들에게서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이 들어옴.
    홍준표는 묵묵히 쌩까고 계속 수사하는데 자기 직속상관인 검사장이 연루됐다는걸
    알아내고 고려대 선배이자 직속상관을 자기손으로 구속시켜버림.
    그 사건으로 검찰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 검찰청 수위도 쌩깠다고 함.
    그런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사를 하다보니 6공 황태자로 불리며 노태우의 오른팔
    이었던 박철언이 연루돼있다는 사실마져 밝혀내고 나는새도 떨어뜨리던 최고 실세의
    정치인생을 작살내버림
    일개 평검사가 그 사건을 마무리 짓고 스스로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했는데
    개업하는날 조폭들이 화환을 들고 찾아와서 축하한다며 앞으로 밤길 조심하라고
    협박함
    밤마다 괴한들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위협을 받다가
    김영삼 눈에 들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되고 국회의원이 되자 조폭들 씹버러우


    이런분이십니다..말이 과격한건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정치를 성품으로 합니까?추진력으로 하는거 아닐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들에게 욕먹으실 분이 아니랍니다

    2011.11.06 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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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2013.07.11 04:22 신고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이면 한국에 태권도장을 비롯해 무술도장이 사라진다고 전망했다. 저출산 풍조와 사회적 변화 때문이라는 것. 줄어들기야 하겠지만,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일선 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노력이 더욱 가열되기 때문이다.


9월 3일. 충주시청 대강당은 전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무술 지도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무술도장 경영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11 충주 세계무술축제 도장경영세미나’의 현장 분위기다. 참가자는 8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 무엇인가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강연에 집중했다.

이번 세미나는 그야말로 강연자와 수강자 모두 강한 에너지가 상호작용을 통해 빛이 났다. 경영 노하우를 전하는 강사는 뭔가 하나라도 배우려는 지도자들의 열의에 강한 기운을 받았다. 이 기운은 곧바로 수강자에게 숨은 노하우까지 모두 전달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오전 강연은 줄넘기를 활용해 성공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중진 관장(세계줄넘기태권도협회장)이 포문을 열었다. ‘태권 줄넘기를 통한 수련생 확보’를 주제로 줄넘기를 활용해 신규 수련생을 유치하는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태권도를 흥미 있게 지도하는 방법으로 줄넘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초 입관을 위해 상담하러 온 부모와 자녀에게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노하우도 가감 없이 전했다. 줄넘기를 도구로 태권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학교체육과 연계성(체력평가), 태권도 흥미 제공, 취약한 여성 수련생 확보 등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줄넘기를 활용한 수련방법은 기대 이상의 흥미와 재미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일선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를 무대로 초청, 짧은 시간 줄넘기 수련에 빠져들게 했다. 비결은 흥미로운 수련방법 때문이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프로그램마다 태권도와 연관할 뿐만 아니라, 태권도가 추구하는 교육적 목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태권도 수련에 줄넘기를 활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중진 관장은 “지향점은 같다. 줄넘기는 태권도를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면서 “음악과 댄스가 태권체조에 활용하듯이 줄넘기 태권도 역시 태권도를 더욱 재밌고 흥미 있게 수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세미나를 유쾌하게 진행한 남중진 관장은 “세미나에 참여한 관장님들의 열의가 매우 대단했다”며 “오늘 강연 내용 중 지도할 수 있는 부분을 곧바로 도장에 가서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손성도 박사가 ‘도장 활성화 방안 탐색’을 주제로 “결과를 놓고 분석할 때는 누구나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오만가지 말도 소용없다. 실패한 뒤에 훈수 두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 전에 미리 예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강연을 열었다. 다시 말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실수를 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이날 세미나의 의미를 주지시켰다.


성공하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준비방법 9가지와 남들과 다른 경영법 8가지를 세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수련생을 확보하는 것 이상 퇴관생을 줄이는 것에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수련생이 도장에 가는 것이 기다려지도록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7가지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도자의 글 쓰는 능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가 도장에 컨설팅하러 방문하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가정통신문과 수련계획표라고 한다. 적어도 도장의 철학과 목표, 동기를 글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도장은 외부로 나가면 오히려 학부모로 하여금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움찔했다고 전했다.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이유로는 첫째, 학부모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런 부모에게 맞춤법이 틀리고 수준 이하의 내용이 전달되면 실망감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학부모가 입소문을 낼 때 근거 자료를 줘야한다는 것. 외형에 보여주지 못한 내면이 최고의 홍보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많은 독서와 좋은 자료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성공도장을 운영하기 위해는 △무도적 경영법 지향 △과학적인 경영법 지향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교육 △공개심사는 철저히 대비 △정기적인 인테리어 변화 △지도자 동기유발 고민 △감동적인 홍보 △감성적인 가정통신문 작성 △교육 트렌드 선도 △공부하는 지도자 등 10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권했다.

손성도 박사는 세미나를 마친 후 “열기가 가득 차서 기분이 참 좋았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집중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필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라며 “좋은 시간이었다. 강의하면서 피곤하지만, 참가자들이 너무 좋아하는 표정을 보고 보람을 얻고 힘을 얻었다”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기존과 달리 태권도장뿐만 아니라 합기도장과 검도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가 일부 참가했다. 이들은 태권도장의 선진화된 경영법과 다양한 시스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합기도장을 운영한다는 A 관장은 “태권도장이 늘 한발 앞선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이 세미나를 듣고 여러 지도자를 만나본 결과 그 격차가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매우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음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한 합기도단체를 이끄는 단체장도 이날 세미나를 지켜본 후 “태권도장이 한 건물마다 있어도 망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이렇게 열심히들 노력하는데 망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 합기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들도 이제 인식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세미나에 참가한다는 유대성 관장(대성효태권도장)은 “오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간다”며 세미나에 참가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혼자 있으면 알 수 없는 것을 10년 이상 된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어 좋다. 한마디로 내비게이션처럼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아이짐 최강태권도장 김현미 사범은 “아이들하고 있다보면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된 것처럼 내가 하는 교육이 최고일 것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을 임한다”며 “세미나에 오면 열정을 느낀다. 도장에 가면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해봐야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세미나에 계속 참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충주 세계무술축제에 무술도장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세미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원회는 큰 기대 없이 시도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개회식에 잠시 세미나장을 찾은 세계무술연맹 소병용 총재와 충주시 김재갑 시장권한대행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술지도자들의 참가 열기에 매우 놀랐다.

개인의 도장을 위해 모인 지도자들의 노력과 열정은 무술도장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무술도장 산업은 결코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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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칼럼 ㅣ 태권도조선 편집장] 

요즘은 그럴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한 때 거의 매주 일선 태권도장을 찾던 시절이 있었다. 도장 탐방 기사를 쓰기 위해서였다. 도장을 찾아 관장과 사범의 이야기를 듣고 그 도장의 특징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도장탐방 기사의 핵심이다.

이때 도장 관장이 자신들의 도장에서 강조하는 것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이른바 ‘인성교육’이다. 주로 초등학생인 수련생들에게 태권도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도 함께 시킨다는 것이다.

그 인성교육이라는 것에 여러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겠으나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인사 잘하기’다. 부모나 윗사람을 만났을 때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인사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다니고 나서부터 인사를 잘하게 되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인사성 바르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는 것 같아 태권도장에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 잘하기’가 인성교육과 과연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과문한 기자로서는 도통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 사회에서 인사 잘하는 대표적인 집단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군대와 조폭이다. 윗사람을 보았을 때 이들보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그러나 이들이 인사를 잘 한다고 해서, 인성이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일반인들의 인성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오히려 매우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태권도장의 ‘인사 잘하기’는 태권도라는 운동문화에서 나오는 선후배간 위계질서 세우기에 다름 아니다. 물론 그것이 아이들에게 적용되면서 순화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도 아닌 요즘 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종적(縱的) 예절은 시대 착오적이다. 민주시민사회의 예절로는 지위나 직급,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동등한 시민으로서 상대에게 예의를 표하는 횡적(橫的) 예절이 필요한 것이다.

태권도계를 취재하면서 자신보다 나이가 적어 보인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을 놓는 예의 없는 태권도인들을 기자는 여럿 보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면전에서 면박을 주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물론 아직도 유교문화가 남아있는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상대에게 인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만큼 나이 많은 상대방 역시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이 인사를 잘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지만, 그것이 마치 대단한 예의나 되는 양 홍보하는 것은 거북하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성교육이 말로만 그치는, 본인의 실제 행동과는 괴리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태권도장에서 왜 명심보감을 가르칠까? 소학이 웬말이고 논어가 웬말인가? 태권도장이 마치 서당이라도 되는 양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장에서 인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말이나 책으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큼은 가지고 있다.

본인들 조차 잘 알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입으로 떠든다고 해서 인성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자면 태권도장에서 인성교육을 교육의 기치로 내건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태권도는 피아노, 미술과 같은 예체능 교육의 하나일 뿐이다. 물론 피아노와 미술처럼 태권도가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피아노를 치면서, 그림을 그리면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정서가 순화되거나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배우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일 뿐이다.

인사 잘하고 ‘부생모육지은(父生母育之恩)’을 외운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입으로는 좋은 말을 하지만 스스로의 행동은 이와 정반대이거나 적어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없다면, 그 사람의 말은 ‘말을 위한 말’이며 위선일 뿐이다.

기자는 태권도계를 취재하면서 많은 태권도인들을 만났지만 태권도를 배운 사람들의 인성이나 인격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보통사람들보다 낫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더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보통의 수준, 평범한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전혀 없다는 점 만큼은 강조하고 싶다.

물론 무도인으로 불릴만한 인격을 갖춘 분들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런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고 또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반적인 사회에서 처럼 말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아이들을 미술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내 아이가 미술을 좀 더 잘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에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통해 보다 음악에 친숙해지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태권도장에는 왜 보낼까? 태권도를 통해 내 아이가 보다 건강해지고,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는 당연한 것이다. 태권도를 1년 이상 보냈는데도, 태극 품새도 제대로 못하고 돌려차기도 제대로 못한다면, 그 태권도장에 계속 보내고 싶은 학부모는 별로 없을 것이다.

수련생이 부족하다고 고민하는 관장님들은 지금 당장 '인성교육'을 떼어내고, '정통태권도교육'을 도장 바깥에 붙이기를 권한다.

[by 박성진 태권도조선 기자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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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내가사랑할 만한 사람이 아니예요,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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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의 쾌변독설]
 
"사범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최고의 호칭이자 권위와 존경심의 발로"


[장면 1] 2010년 10월 대전에서 열린 9단 고단자회 정례회의에서 한 태권도인이 이렇게 말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도장을 개관해 ‘관장(館長)’이라고 하는데, 관장 명칭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와 단(段)을 구분해 어느 기간까지는 도장을 개관했어도 ‘사범(師範)’이라고 해야 한다.”

[장면 2] 대학 졸업 후 시작한 사범생활을 마치고 도장을 개관한 한 젊은이가 자신의 명함에 ‘관장’이라고 썼다. 주위에서 “○사범”이라고 부르자 그는 “사범이 아닌데요. ○관장이라고 불러주세요”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장면 1-2]처럼 ‘관장’과 ‘사범’의 개념을 이렇게 인식하는 태권도인들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관장이 사범보다 지위가 높다는 수직적인 관계는 체육시설업으로 분류되는 태권도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태권도체육관을 경영하는 사람은 관장이고, 그 관장이 고용한 사람은 사범이라고  하는 호칭이 대수롭지 않게 보편화된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청도관, 지도관, 무덕관 등 태권도 모체관을 창설한 사람들을 통상적으로 ‘관장’(예 청도관 창설자 이원국 관장)이라고 했지만, 일반 사설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태권도체육관의 관장하고는 그 의미와 상징이 다르다.

어쨌든 고용인을 ‘관장’, 피고용인을 ‘사범’이라고 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계급적인 의미로 통용되다 보니 관장은 사범보다 높다는 상위 개념으로 사용돼 왔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태권도체육관을 개관한 젊은이가 “나는 사범이 아니라 관장”이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이 생뚱맞게 들리지 않을 법도 하다.

하지만 사범이 관장의 하위개념이라고 인식하는 풍토는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형국이 이렇게 된 배경에는 태권도체육관 명칭이 크게 작용했다.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무도적 가치와 심신수련의 측면에서 보면 ‘태권도’와 ‘체육관’은 조합이 잘못된 합성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체육관은 올림픽체육관, 장충체육관처럼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을 갖춘 넓은 공간(건물)을 의미하는데, 어떻게 태권도를 수련하는 공간을 체육관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

한 태권도학과 교수의 지적처럼 심신을 수련하고 바른 길(정신)을 배우는 수련터가 서양철학으로 인해 슬그머니 체육관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체육관을 ‘태권도장’으로 복원시키면 체육관의 ‘장(長)’이라고 하는 관장 호칭은 자연스럽게 생명력을 잃을 것이다. 마음과 몸을 닦는 심신수련의 장(場)으로 도장이 기능을 발휘하면 도장의 으뜸 주체인 사범, 즉 남의 스승이 될 만한 모범자들이 새롭게 조명받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5대양 6대주에서 태권도를 보급-지도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한인 관장’이라고 하지 않고 ‘한인 사범’이라고 부른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의민 사범은 “나는 관장이 아니라 사범이다. 사범은 최고의 호칭”이라고 했다.

사범은 관장의 하위개념이 아니다. 사범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최고의 호칭이자 권위와 존경심의 발로이다. '사범(師範)'은 말 그대로 모범(본보기)을 보이는 스승이다. 도장을 개관하고 나서 “난 더 이상 사범이 아니다. 관장이다”라고 말하는 태권도인들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by 태권라인 =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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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2 20:51 신고

'놀이형 프로그램' 둘러싸고 찬-반 치열
 

한 태권도장에서 수련생들이 학교체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출처 : 태권라인)


1990년대 중반, 한국 도장에 미국의 수련 프로그램을 보급하려던 이행웅 미국태권도협회(ATA) 회장은 한국의 도장을 둘러보고 “도장이 아니라 놀이방”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시끌벅적한 수련장, 그곳에서 공을 가지고 뛰어 노는 어린 수련생들의 모습이 몹시 실망스러웠던 모양입니다.

현재 일선 도장의 일부 지도자들은 놀이와 게임도 수련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장은 ‘학교체육’의 일환으로 놀이와 게임을 권장하기도 하죠. 하지만 태권도 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무분별한 놀이와 게임이 도장에서 행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본질을 도외시한 채 수련의 공간인 도장에서 무분별하게 놀이와 게임을 하는 것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것입니다.

류병관 용인대 교수는 자신이 저술한 『태권도가 건강에 좋아요』라는 책에서 재미와 흥미를 겨냥한 ‘놀이형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놀이형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사회체육의 방법임에는 틀림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스트레스 측면에서 해석하자면 ‘놀이형 프로그램’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잊게 하거나 피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놀이형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몸의 수련이 되지는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도장에서 1시간 동안 노는 것과 놀이터에서 1시간 노는 것의 효과가 같다면 굳이 도장에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류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태권도 수련생은 대부분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이다. 따라서 이들의 심리와 정서를 잘 파악해야 한다. 반복적인 기본 동작, 품새, 겨루기 등의 지도 방식보다는 놀이와 게임을 수련 프로그램에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일선 지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기류는 일선 도장에 수련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태권도 컨설팅 업체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겠지만, 신세대 지도자들의 가치관도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한 지도자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도장에 온다. 도장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곳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만합니다.

한 태권도 컨설팅 업체 측은 놀이형 프로그램에 대해 “즐겁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운동 기능 및 체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합니다. 또 리더십과 협동심, 이해심, 준법성 등을 길러줌으로써 태권도 교육을 할 때 의욕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by 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하다 - 태권카페]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서성원 기자는 15년차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태권라인>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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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stmanban.tistory.com BlogIcon MastmanB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범생활을 잠시 하면서 운동만 가르치려 했다가 관장님께 한소릴 들었죠.
    전 당연히 도장에선 운동만 가르쳐야 한다고 알았고 또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애들이 싫어 한다고 놀면서 운동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애들이 태권도 실력이 늘지 않는거 같습니다.
    한시간씩 꾸준히 열심히 반복 학습으로 훈련을 해도 실력이 늘까 말깐데... 이건 뭐... 놀기만 하니...
    저도 어쩔수 없이 놀이를 병행 하면서 가르치긴 했습니다만...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제가 가르치는 애들은 태권도 잘한다는 소릴 듣고 싶었는데 그런 환경이 아니니...
    아무튼 태권도를 놀이가 아닌 무술과 단련이라는 인식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너무 힘든 일일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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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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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2013.07.12 21:21 신고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3 -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직면 - 2009년 11월 2일]

(2편에 이어) 부지가 변경되고 나서 정말 힘겹게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를 위해 긴 담벼락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불도저에서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담벽을 허무는데 그 보다 마음이 시원할 수 없었다. 이튿날 기초공사가 빠르게 진행됐다.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에 경계측량을 한 뒤 하얀 백묵으로 줄치기와 기초공사를 위한 가설공사가 시작됐다.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을 푸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공사가 중단되고 재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중단(2009년 11월 2일)됐다. 부지를 제공한 수원기관의 또 다른 ‘태클’ 때문이다. 벌써 두 번째다. 정문 위치를 당초 계획했던 곳과 전혀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수원기관의 요청대로라면 설계를 전면 수정해야 하고, 이미 진행된 기초공사 역시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공사 중단 사실을 건축주인 내가 알리지 않은 채 시공사 담당엔지니어에게 직접 지시했다.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방해’를 하는 것 같아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이날 오후 클럽 사무실 행정 책임자를 찾아갔다.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사자는 “왜 무슨 일 있느냐”며 태연하게 날 맞았다. “정말 내가 왜 찾아왔고, 왜 화가 나있는지 모르겠느냐”고 따졌다. 역시나 “난 모르겠다”고 일관했다. 더욱 큰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 참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난 원래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 할 것 이다. 그러니 더 이상 일에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클럽 측은 “우리가 왜 방해하겠는가. 클럽 운영에 맞도록 하려고 했던 것뿐이다”이라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클럽에서 공사를 중단시킨 이유는 다음과 같다. 태권도장이 들어설 아스완스포츠클럽 구조는 ‘스포츠클럽’과 ‘멤버십클럽’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하나의 클럽이지만 별도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축구, 농구, 핸드볼, 탁구, 태권도, 가라테, 쿵푸 등 생활 스포츠 및 엘리트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멤버십클럽은 지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클럽에서 문화, 여가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소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클럽과 스포츠클럽과 다른 점이 있다면 멤버십클럽은 적지 않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받는 것이다. 실제 멤버십클럽을 사용하는 주민 대부분은 아스완 지역에서 상류층에 속한다. 일종의 사교장소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클럽의 구조는 멤버십클럽과 스포츠클럽을 사이에 두고 높은 담이 쌓여있다. 멤버십클럽 존은 회원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토록 되어있다. 특히 스포츠클럽 소속 수련생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

클럽 측은 이러한 문제로 태권도장의 위치를 반강제적으로 변경을 요구했다. 클럽 측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태권도장의 위치가 멤버십클럽과 스포츠클럽에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건축을 위해 가로 막혀있던 담장까지 허물었기 때문이다. 클럽 측은 이 것 때문에 향후 멤버십클럽 운영에 미칠 영향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도장이 완공되면 멤버십클럽 회원도 아닌 태권도 수련생과 그 가족들이 출입하게 될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 나아가 멤버십 회원도 아닌 수련생이 클럽에 자주 오고가는 것을 기존 멤버들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까지 했다. 수련생들로 인해 멤버십클럽 격이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멤버십클럽에 회원 일부가 잘사는 사람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수련생들이 왕래한다고 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최초의 건축도면. 클럽에서 요구한대로 정문 위치를 변경할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무튼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일이다. 이집트와 지역적인 문화를 알고 나면 왜 그러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이집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계급화가 존재한다. 그 기준은 부와 권력, 직업 등이 잣대가 된다. 소위 잘사는 집 자녀들은 바깥에서 놀지 않는다. 어울리지도 않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신분에 맞지 않는 사람과 어울릴 경우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클럽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태권도장이 다른 스포츠종목과 같이 멤버십클럽 출입문이 아닌 스포츠클럽 출입문을 이용해라는 것이다. 만약 태권도장만 멤버십클럽을 통해 입장하도록 하면 다른 종목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럽의 정문을 측면으로 옮기고 멤버십클럽에 얼씬도 하지 말고, 보이지도 않게 높은 담장까지 쌓아 라고 까지 했다.

클럽 측에 요구가 지나친 것은 아니었다. 운영 목적에 맞추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괜한 오기가 더 크게 발동했다. “부지는 클럽에서 제공했다. 이미 공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도면 변경은 어렵다. 멤버십클럽과 차단을 원한다면 관련 비용을 클럽에서 부담하라”고 말한 뒤 “건축주는 분명히 나와 대한민국 정부이지 클럽이 아니다. 그런데 내가 고용한 엔지니어에게 공사를 해라 말아라 할 권리가 없는 것 아닌가. 오버(월권)하지 말라”고 강경하게 요구했다.

실제 이날 나는 매우 화가 나서 격양돼 있었다. 좋은 말이 나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첫 말을 내뱉은 뒤부터 큰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동행했던 협회장은 클럽 책임자를 의식해서(권력에 매우 약한 스타일. 평소 클럽 행정책임자 앞에서 눈치를 많이 살핌)인지 원만하게 일을 해결하자는 식으로 나를 말렸다. 상황적으로 내 편을 들어야할 협회장이 오히려 반대편에 입장에서 변호하듯 나오니 흥분은 최고조에 올라갔다.

내 말이 모두 끝나자 클럽 측 책임자는 “알겠다. 그렇게 해라. 대신 측면에 비상구를 하나 만들어라. 정문은 개관식날 VIP가 입장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폐쇄하고 비상구를 사용하는게 어떻겠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또 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저 헛웃음 밖에 안 나왔다. 또 다시 흥분됐다. “태권장에 VIP는 우리나라나 이 나라 대통령, 주지사가 아니라 수련생이다. 또한 태권장의 주인은 태권도 수련생이 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아 “다시 한 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공사를 방해하면 공사를 중단하겠다. 이곳이 아니라도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클럽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 시작 전부터 일에 협조를 잘 해주지 않아 제2의 부지를 물색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대화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와도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동행했던 협회장이 또 다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책임자가 그런 이유는 따른 게 아니다. 돈을 달라는 표시다. 이집션은 내가 잘 안다. 그러니 돈을 조금 찔러주면 앞으로 협조를 잘 할 것이다”고 말한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무상으로 도장을 지어주는데 무슨 뒤로 돈을 줄 수 있느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수원기관 최고 책임자가 그럴 수 있느냐. 믿을 수 없다. 그러더라도 절대 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정말 돈을 원해서 그런 거라면 이 나라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장은 내 말 뜻을 이해한 줄 알았더니 “돈을 준 사실은 누구도 모르게 하겠다. 돈을 안주면 앞으로 일에 계속 방해가 될 것이다”고 재차 어이없는 요구를 해왔다.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기 위해 이날 자정 클럽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격앙된 목소리로 상황을 이야기하자 그는 “책임자가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했다. 지난 번 부지 변경 때문에 공사가 중단 될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흥분을 가라앉게 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참으로 예기치 못한 일들로 골치가 아프기 시작했다. 문화의 차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크고 작은 일이 생기면서 내 스트레스는 쌓여가기 시작했다. 이런 일은 오늘이 마지막이거니 하고 위안을 삼았다. 과연 이게 끝일까?  (다음편에 계속)


* 아스완(Aswan) : 
아스완은 이집트 최남단 도시로 이집트 나일강의 시작점으로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천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구 120만명의 주도이다. 세계 문화유산 아부심벨(람세스2세)과 이시스신전 등 유명 관광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또한 세계 최대규모의 하이댐이 1971년 건립돼 관개용수, 수력발전 등과 나일강 범람을 막고 있다. 태권도는 2006년 뒤늦께 보급이 시작되었지만, 매년 끊임없이 수련생이 늘어나고 있어 태권도장 건립을 계기로 이집트 지방 태권도의 메카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 


2010/02/0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태권도장 건축기] - 흥분의 첫 삽 뜨자마자 공사 중단이라니
2009/11/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태권도장 건축기] -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 태권도 프로젝트 시동
2009/08/2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모래밭에서 열린 열악한 태권도대회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by 한혜진의 태권도산책 - 이집트 in 태권도]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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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2:14 신고

- 이집트 최초 태권도 전용 도장, 최남단도시에 탄생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3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드디어 이집트에 태권도 전용 도장이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 전용도장으로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 한국 정부의 무상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지어졌습니다. 또한 각종 훈련장비는 물론 각종 기자재도 지원되었습니다.

2008년 7월 아스완에 처음 파견되었을 당시가 떠오르네요. 뜨거운 태양아래 맨바닥에서 맨발로 수련하던 수련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게는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들에게는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시키고자 1년여의 준비와 계획으로 지난 해 11월 태권도 전용훈련장이 착공했습니다.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 개관식에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윤종곤 대사님을 비롯해 이집트사무소 이재웅 소장님이 참석했습니다. 이집트에서도 체육부장관과 아스완 주지사, 태권도연맹 회장,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코이카 동료 단원들이 원활한 개관식을 돕기 위해 찾아 주었습니다.

내빈 소개가 끝난 후 아스완의 명물인 ‘누비안 쇼’를 시작으로 개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이날을 위해 지난 2개월 여 동안 준비한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축하객들이 스피커 전원을 발로 밟는 바람에 음향기기가 먹통이 돼 순간적으로 NG가 발생했습니다. 주최 측인 우리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복구가 되었지만, 시간 관계상 준비한 시범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수련생들이 자칫 상심하지 않을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지역 태권도 수련생들이 그간 배운 동작들을 시범보이고 있다.


오랜 준비와 노력이 있었기에 개관식에 많은 기대가 우려가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축하객이 몰리면서 순간 도장 주변과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준비한 행사는 많은데 찜통 같은 더위가 거세지면서 행사장은 들썩였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저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결국 준비한 식순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개관식을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관식을 마치고 동료 단원들과 현지인 친구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이 순간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개관식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날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고 도움을 주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훈련장인데도 모두가 훌륭하다고 말해줘서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아스완은 불과 3년 전만해도 태권도 불모지였습니다. 태권도에 대해 모른 사람도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아스완 지역에 17개 클럽에 450여명의 태권도 수련생이 현재 수련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전용도장이 생기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신규 수련생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련생들에게도 말했습니다.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입니다.

최남단도시 아스완에서 시작된 태권도 열풍이 아직도 점화되지 않은 다른 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이 이집트 태권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관식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주이집트대사관 윤종곤 대사님을 비롯해 코이카 동료단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개관식을 마치고 귀빈들과 지역 태권도 수련생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미래 이집트 태권도의 주역이 될 어린 수련생의 힘찬 발차기 시범.


태권도의 기본인 예를 갖추는 수련생들.


예상치 못한 수많은 축하객과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정문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아스완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룩소르 태권도 수련생들도 개관식에 뒤늦께 참석했다. 윤종곤 주이집트 대사께서 격려를 하고 있다.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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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태권도진흥법(이하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이 18일 국회에서 의결됐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은 개정을 둘러싸고 법정법인 전환을 앞두고 있는 국기원과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기원 정상화 취지를 담은 편지를 최근 전국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에게 발송했다. 약 8천 3백여 통이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촌 장관이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첨부 한다.



<유인촌 장관이 전국 8천 3백여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 전문>


태권도를 사랑하는 관장님들께

태권도 정신의 본산인 국기원과 관련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입니다. 먼저 최근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하 태권도진흥법)」개정을 둘러싸고 국기원과 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유감을 표합니다.

일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기원을 장악하기 위해 동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등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차제에 동법의 취지와 개정이유, 주요내용에 대해 태권도를 사랑하는 지도자 여러분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국기원의 법정법인 추진과정은 이렇습니다.

국기원의 법정법인화는 국기원과 태권도인들의 요구로 시작되었습니다. 태권도공원 조성과 태권도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틀 마련을 위해 2006년도에 태권도진흥법이 발의되었을 때만 해도 국기원에 관한 내용은 국회나 정부에서 검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기원은 태권도공원의 중추적 역할인 태권도 교육․연수 기능에 대해 국기원이 일정부분 담당하기를 희망하며 국기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법적 관리의 필요성을 들어 동 법에 국기원 법정법인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담아 줄 것을 국회에 문제를 제기(‘06.9.11)하고, 또한 이사회 의결(찬성 15,반대 1,기권 2)을 거쳐 문화부에도 공식 건의하였습니다. <별첨 참조>

국회는 법안심사 과정에서 공청회(‘06.9.26) 등 태권도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국기원이 요구하는 사항을 동법에 신설하였으며 정부도 태권도계의 바람과 국회의 검토를 존중해 이견 없이 수용하였습니다.

‘08.6.22일 시행된 태권도진흥법에 따르면“이 법 시행 후 1개월 이내 재단법인 국기원은 새 정관을 작성,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기원은 이 법에 따라 정관승인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국기원 임원 임용 시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를 규정하라는 문화부의 요청사항을 국기원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국가공무원법상의 결격사유 : 한정치산자, 금치산자,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아니한 자, 금고 이상의 실형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은 임원이 될 수 없음

정부가 국기원 임원에 대해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인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결격사유를 요구하는 것은 아시다시피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국기원이 전과자들이나 이에 준하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된다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우리 국기원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할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 규정은 비단 국기원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공공기관 임원들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며 이미 대한체육회 등 체육관련 단체들도 정관에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태권도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 이 정도의 결격사유를 두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국기원이 정관개정을 거부한 것은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일부이사들의 기득권 유지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가장 공적인 기관이 사조직화 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미 법 위반 상태가 1년 7개월이나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엄운규 이사장은 ‘09.9월 법정법인 추진을 위한 이사회가 이들의 비협조로 무산되자 퇴임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태권도진흥법 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했겠습니까?

그동안 정부는 국기원이 태권도인들에 의해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수 차례에 걸쳐 국기원을 장악하고 있는 이사와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국기원으로부터 2009년 10월말까지 정관통과 등 정상화 방안을 이행할 것을 문서로 약속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기원은 특정인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정부와 공동으로 이사 선임을 먼저 하자는 조건을 내걸며 정관의결을 거부하였고 이로 인해 정부와 약속한 정상화 방안추진은 중단되었습니다.

국기원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태권도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무주에 세계적 규모의 태권도공원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태권도공원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태권도 교육 연수”입니다. 태권도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세계태권도인들의 메카로 만들어서 태권도의 큰 장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는 태권도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태권도 교육 연수”기능을 담당하기로 한 국기원의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2016년 올림픽 종목에는 확정되었으나, 2020년 올림픽 종목 유지는 불투명한 상황(‘13년,IOC 총회에서 결정)입니다. 현재와 같은 국기원의 파행 운영은 올림픽 종목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태권도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태권도진흥법 제5조에 따라 태권진흥계획을 수립하여 태권도가 발전하고 세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재정지원 계획을‘08.9.4 태권도의 날에 발표하여 태권도인들의 기회를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기원의 파행으로 인해 정부 재정지원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태권도인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국기원이 정상화되어 명실상부한 태권도의 본산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회와 정부는 국기원이 조속히 위법상태를 해소하고 원활하게 법정법인 전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법의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개정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기원 임원 결격사유는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했습니다. 기존이사들의 반대로 정관에 반영되지 못함에 따라 아예 법에 규정되었습니다. 둘째, 국기원 이사는 당초 법 시행 당시(’08.6) 임원에 대해서만 승계를 보장하고 나머지 임원들은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된 국기원설립준비위원회에서 선임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국기원이 어느 한 개인의 사조직이 아니라 세계 태권도인의 총본산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셋째, 국기원이 계속 법을 위반하고 법정법인화를 지연시킬 것에 대비하여 법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법적 기한을 넘기면 상기 위원회에서 법정법인 설립 사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부가 국기원을 장악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국기원 일부 이사들은 개정법은 국기원장을 정부가 승인함으로써 정부가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선전합니다. 그리고 국기원 법정법인화도 정부가 국기원 장악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개정법안에 국기원장을 정부가 승인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국회 입법과정에서 부대의견으로 국기원장은 정부가 승인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되어 있습니다. 법정법인화는 앞서 말씀드린 그대로 국기원이 원해서 추진된 것이라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오히려 이렇게 허황된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묻고 싶습니다. 문화부가 국기원을 장악해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국기원이, 아니 태권도계가 문화부에 의해 장악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태권도인을 위한 국기원이 되어야 합니다. 태권도는 전 세계 190개국 7천만 명이 즐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한국을 알기 전에 태권도를 먼저 알았다”는 외국인들이 많고, 태권도 수련을 통해 한국적 가치와 정신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태권도는 국가의 큰 자산입니다.

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은 결코 개인적인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법 개정 후 국기원은 보다 다양성 있는 이사들로 구성되어 어느 한 개인이나 계파가 장악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태권도 진흥재단과 역할 분담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도장의 실태와 근본적인 제도개선 대책 등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대외적으로는 세계태권도인들의 존경을 받는 국기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부는 세계 태권도 성지가 될 태권도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권도인들의 시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금번 국기원 파행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법이 개정되면 태권도인들 전체를 위한, 태권도인 전체의 의견이 반영되는 국기원이 될 수 있도록 체제가 갖추어 질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를 믿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 인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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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verylouisvuitton.co.uk/ BlogIcon louis vuitton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부가 국기원을 장악하기 위해 동법 개

    2013.04.12 13:24 신고
  2. Favicon of http://www.apssteel.com/moneyorder.php BlogIcon prada replica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진흥법, 특수법인

    2014.10.21 16:59 신고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기 2 - 시작부터 공사 중단 반복]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으로 발표하던 날. 수련생 및 학부모 모두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기뻐했다.

2009년 10월 31일. 1년 여 이상 밤잠을 설쳐가며 어렵게 준비해온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축이 시작됐다. 첫 삽을 뜨던 날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밤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최초로 태권도장 건축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실내 태권도 전용 도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수련생들과 학부모 모두는 일제히 “사~봄님(사범님) 캄솨(감사) 합니다. 쇼트란~ 쇼크란(아랍어, 감사하다)” 계속된 감사인사와 함께 “함두릴라”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이하 이집션)은 좋은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생길 때 “함두릴라~(신의 축복을)”라고 소리 낸다. 나쁜 일이 있다가 일이 잘 해결되고,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때도 “함두릴라”라고 한다.

공사의 시작은 우선 기초공사 터파기를 할 곳에 석회가루로 줄치기였다. 다음 그 줄에 따라 터파기가 시작됐다. 한국처럼 첨단 장비와 중장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한국 같으면 굴착기로 1~2시간이면 끝날 것을 인부들이 곡괭이와 삽 등으로 닷새간 땅을 파는 작업이 시작됐다. 건축공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30여 년 전 건축방식이라고 한다.

이제 막 터파기가 시작된 것인데 내 마음은 이미 공사가 다 된 마냥 설렜다. 그 이유는 이날을 위해 여러 날을 혼자 고민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이집트 내 코이카 동료단원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다. 그래서 공사가 시작되던 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흥분과 감동의 공사가 시작되고 다음날 아침 현장에 일찍 방문했다. 원활한 공사 진행과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가능한 현장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늦어도 오전 8시부터 공사가 시작되어야하는데 현장에 인부가 단 한명도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건축업체 건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건축사는 “문제가 생겼다. 공사가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냐고 물어보자 “어젯밤 클럽(훈련장 부지를 제공한 아스완스포츠클럽)에서 공사를 중단해라”고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건축주인 내게 클럽 측이 양해를 구해야 했을 일이다. 또한 건축사 역시 내게 미리 내용을 전달하고 내 뜻에 따라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이유가 어쩌든 간에 공사를 내 의사와 상관없이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스완스포츠클럽 하싼 나잘 회장은(지역 5개 채널 방송국 대표이사)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파다.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아쉬운 점은 태권도 보단 축구를 100배 이상 좋아한다는 점. 그래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


이날 오후 부지 제공자인 아스완스포츠클럽의 최고 책임자인 Mr. 하싼 나잘 회장(아스완TV 대표이사)을 만나기 위해 그가 일하는 아스완방송국(상이집트 지역방송)을 찾았다.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하싼 회장은 놀라면서도 반갑게 날 맞아주었다. 그런데 너무 흥분했는지 그에게 대뜸 화를 냈다. 평소 만날 일이 있으면 늘 반갑게 맞아주고 호의를 베풀어준 그였다. 한국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온 경험도 있어 만날 때마다 “안뇽하십니까~ 반갑씀니돠!”라고 서툰 한국말이지만 남을 배려해줄 줄 아는 아스완에서 찾아보기 드믄 신사다.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그를 만나러 온 이유와 화를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그는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행정책임자가 그런 것 같다. 내가 대신 사과 할 테니까 예전처럼 밝게 웃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 클럽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파악한 하싼 회장은 “미안한데 건축 부지를 옮겨야 할 것 같다. 그 부지에 주정부에서 관광쇼핑몰을 짓는다고 한다. 대신 예전에 캡틴이 요구했던 테니스장을 내주겠다”고 했다.

정리해서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당초 계획은 아스완스포츠클럽 내에 300평방미터의 빈공터 였다. 그런데 그 곳에 아스완주정부가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뒤늦게 알려져 급하게 공사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부지 제공은 아스완클럽에서 하긴 했지만, 건축부지는 물론 클럽 소유주가 주정부인 탓에 부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변경 부지가 기존 부지보다 훨씬 넓고 좋은 곳이다. 그래서 처음 클럽 측과 부지 제공 협의를 할 때 가장 먼저 요구한 부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곳은 제공하기 힘들다고 거절당한 곳이었다. 게다가 그 곳을 부지로 정할 경우 적지 않은 길이의 담벼락과 암석 등을 철거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 머릿속에 계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계산이 끝났다.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어렵게 공사가 시작됐는데 일방적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부지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계속 표출했다. 이때부터 연기가 시작됐다. ‘얼씨구나’하고 덥석 부지를 변경하겠다고 하면, 적지 않은 철거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면하기 위해서였다.

하싼 회장은 “(부지 변경에 대해)다시 한 번 미안하다. 어쩔 수가 없다. 대신 철거비용은 우리(클럽)가 지불하겠다”라고 내가 원하던 답을 먼저 말했다. 마음속으론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애써 어두운 표정을 계속 지으면서 “어쩔 수 없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협조(부지 변경)를 하도록 하겠다. 대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한 후 연기를 마쳤다. (다음에 계속)

아스완 태권도 가족들과 함께.


* 아스완(Aswan) : 아스완은 이집트 최남단 도시로 이집트 나일강의 시작점으로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천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구 120만명의 주도이다. 세계 문화유산 아부심벨(람세스2세)과 이시스신전 등 유명 관광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또한 세계 최대규모의 하이댐이 1971년 건립돼 관개용수, 수력발전 등과 나일강 범람을 막고 있다. 태권도는 2006년 뒤늦께 보급이 시작되었지만, 매년 끊임없이 수련생이 늘어나고 있어 태권도장 건립을 계기로 이집트 지방 태권도의 메카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

2009/11/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태권도장 건축기] - 이집트 최남단 도시에 태권도 프로젝트 시동
2009/08/23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모래밭에서 열린 열악한 태권도대회
2009/06/09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6개월 만에 열린 아스완의 승급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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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ennick.tistory.com BlogIcon 켄닉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 공사가 중단 됬다니 ... 그래도 더 좋은 부지를 얻게된 것이니 좋은 것인가요 ?
    그나저나 우리의 무술인 태권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시는 분이네요 ! 멋있습니다 ~

    2010.02.03 11:25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꼭 나쁜 일만 있는건 아닌 듯합니다. 좋은 일은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되기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십오. -한혜진.

      2010.02.04 07:58 신고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2.03 16:14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반갑습니다. ㅎ 어케 이곳까지,,, 아스완 방문한지가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나요? 참 시간 빠르네요. 덕분에 훈련장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시작이 반일줄 알았는데, 막바지에 일이 훨씬 많고 신경쓸일이 많은 것 같아요. 지붕 날라간 사건은 어케 아셨는지,, ㅋ 암튼 지붕때문에 보름동안 잠도 잘 못잤습니다. ㅜㅜ 암튼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한혜진

      2010.02.04 07:57 신고
  3. 생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집트에 살고있어서 다음뉴스보다가 이집트라는 말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한번 읽어봤어요.
    카이로에서만 살아서 아스완에 대해서는 그냥 큰 댐이 있다는것 밖에 몰랐는데......
    저렇게 많은 이집션들이 태권도를 좋아하는줄 몰랐어요.
    힘내세요.!

    2010.02.04 03:56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이집트에 사시는 분은 제 블로그에서 처음 뵙는것 같네요. 카이로에 계시다 아스완에 오시면 공기부터 달라서 신체 반응이 달라질 것입니다. ^^ 언제 시간 되심 꼭!! 아스완에 방문해 보십시오. 좋은 코스와 저렴한 비용 추천해드리겠습니다.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혜진

      2010.02.04 08:00 신고
  4.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굴삭기가 아니라 굴착기라네요! ^^

    암튼, 모든 게 잘 해결되길 빕니다~

    2010.02.04 04:43 신고

신종플루가 우리 사회를 강타한 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듣도 보도 못했던 새로운 독감이 가져오는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는 다행히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최근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독감이 유행해도 잘 걸리는 지 않는 편이고 나름대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신종플루에 혹여 걸리더라도 잘 치료를 하면 별 문제없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7살과 2살짜리 아이들이었지요.


직업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종플루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여름 이후로 태권도한마당이다, 코리아오픈이다, 무슨 무슨 선발전이다 하는 대회들을 취재해 왔습니다. 경기장에 마련된 검사대와 소독대를 지나면서도 항상 '걸려서 아이들한테 옮기면 큰일인데'하는 걱정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대회 전부터 한국대표팀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 아닌 신종플루였습니다. 실제로 대회 시작 전, 대표선수 1명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대회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덴마크에 가보니, 현지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를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그 곳 사람들도 알고는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거나 하는 별다른 대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당연히 마련되어 있어야 할 검사대는 물론이고 흔한 항균소독약품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되어있었겠지만 말입니다.


당연히 한국선수들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신종플루로 인해 출전을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약 2주간 이집트와 남유럽 몇 나라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있었지요. 이집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혀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이탈리아에서도 1주일 가까이 머물렀지만, 그 곳에서도 신종플루 이야기는 듣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이집트 출장을 가기 전, 두 아이들이 이미 신종플루의 확진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아이들 상태가 걱정할 만한 정도였다면, 출장을 떠나기가 어려웠을테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확정 판정을 받고나서 큰 아이는 3일 정도, 작은 아이는 하루 정도만 증상을 보인 후 낫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종플루에 걸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걸리면 어쩌나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아이들 엄마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사실은 신종플루에 걸릴까봐, 큰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도 쉬고 있었고, 이제 막 재미를 붙이던 태권도장도 중지시켰었습니다.


그래서 신종플루로 인한 일선 태권도장의 상황은 잘 알고 있었지요. 아이를 보내던 집 근처의 태권도장 관장님과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터였고 제 마음을 잘 이해하시더군요. 신종플루로 태권도장을 쉬는 아이들이 어디 하나 둘이었겠습니까.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책은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에서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라는 것인데, 손이야 평소보다 자주 씻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라는 것을 예방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그럴 경우 언제 어디서 신종플루에 노출될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들이 어디서 신종플루가 걸렸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저에게서 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신종플루 증상이 없었지만 아마도 운이 좋아 감염이 되고도 별다른 증상없이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신종플루는 일과 관련해서도, '태권도장의 수련생 감소문제', '주요 대회 출전 선수들의 감염 경계' 등의 문제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좀 다른 방향으로 신종플루를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 어떤 전염병이 우리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역시 '면역력' 외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 방면으로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는 것이 건강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잘 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신종플루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태권도장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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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ㄴ어리ㅓㅣㄴ.com BlogIcon 알고싶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서양권인 나라에서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없는지 알고싶다

    2009.12.17 17:01 신고
  2. Favicon of http://15438.sacresgion511.com/ChicagoBlackhawksjersey.php BlogIcon Chicago Blackhawks Jersey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

    2013.07.11 1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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