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칼럼 ㅣ 태권도조선 편집장] 

요즘은 그럴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한 때 거의 매주 일선 태권도장을 찾던 시절이 있었다. 도장 탐방 기사를 쓰기 위해서였다. 도장을 찾아 관장과 사범의 이야기를 듣고 그 도장의 특징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도장탐방 기사의 핵심이다.

이때 도장 관장이 자신들의 도장에서 강조하는 것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이른바 ‘인성교육’이다. 주로 초등학생인 수련생들에게 태권도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도 함께 시킨다는 것이다.

그 인성교육이라는 것에 여러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겠으나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인사 잘하기’다. 부모나 윗사람을 만났을 때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인사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다니고 나서부터 인사를 잘하게 되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인사성 바르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는 것 같아 태권도장에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 잘하기’가 인성교육과 과연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과문한 기자로서는 도통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 사회에서 인사 잘하는 대표적인 집단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군대와 조폭이다. 윗사람을 보았을 때 이들보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그러나 이들이 인사를 잘 한다고 해서, 인성이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일반인들의 인성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오히려 매우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태권도장의 ‘인사 잘하기’는 태권도라는 운동문화에서 나오는 선후배간 위계질서 세우기에 다름 아니다. 물론 그것이 아이들에게 적용되면서 순화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도 아닌 요즘 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종적(縱的) 예절은 시대 착오적이다. 민주시민사회의 예절로는 지위나 직급,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동등한 시민으로서 상대에게 예의를 표하는 횡적(橫的) 예절이 필요한 것이다.

태권도계를 취재하면서 자신보다 나이가 적어 보인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을 놓는 예의 없는 태권도인들을 기자는 여럿 보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면전에서 면박을 주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물론 아직도 유교문화가 남아있는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상대에게 인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만큼 나이 많은 상대방 역시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이 인사를 잘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지만, 그것이 마치 대단한 예의나 되는 양 홍보하는 것은 거북하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성교육이 말로만 그치는, 본인의 실제 행동과는 괴리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태권도장에서 왜 명심보감을 가르칠까? 소학이 웬말이고 논어가 웬말인가? 태권도장이 마치 서당이라도 되는 양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장에서 인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말이나 책으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큼은 가지고 있다.

본인들 조차 잘 알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입으로 떠든다고 해서 인성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자면 태권도장에서 인성교육을 교육의 기치로 내건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태권도는 피아노, 미술과 같은 예체능 교육의 하나일 뿐이다. 물론 피아노와 미술처럼 태권도가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피아노를 치면서, 그림을 그리면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정서가 순화되거나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배우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일 뿐이다.

인사 잘하고 ‘부생모육지은(父生母育之恩)’을 외운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입으로는 좋은 말을 하지만 스스로의 행동은 이와 정반대이거나 적어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없다면, 그 사람의 말은 ‘말을 위한 말’이며 위선일 뿐이다.

기자는 태권도계를 취재하면서 많은 태권도인들을 만났지만 태권도를 배운 사람들의 인성이나 인격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보통사람들보다 낫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더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보통의 수준, 평범한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전혀 없다는 점 만큼은 강조하고 싶다.

물론 무도인으로 불릴만한 인격을 갖춘 분들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런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고 또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반적인 사회에서 처럼 말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아이들을 미술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내 아이가 미술을 좀 더 잘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에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통해 보다 음악에 친숙해지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태권도장에는 왜 보낼까? 태권도를 통해 내 아이가 보다 건강해지고,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는 당연한 것이다. 태권도를 1년 이상 보냈는데도, 태극 품새도 제대로 못하고 돌려차기도 제대로 못한다면, 그 태권도장에 계속 보내고 싶은 학부모는 별로 없을 것이다.

수련생이 부족하다고 고민하는 관장님들은 지금 당장 '인성교육'을 떼어내고, '정통태권도교육'을 도장 바깥에 붙이기를 권한다.

[by 박성진 태권도조선 기자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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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7월에 걸친 한 달 간은 전 세계가 축구로 시끌벅적했다.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우리나라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다. 단일 스포츠종목으로 전 세계를 이렇게 까지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스포츠로 축구를 따라갈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여러 가지로 화제가 많았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다. 피버노바(2002), 팀가이스트(2006)에 이어 등장한 자블라니에 대해서는 역대 어떤 공인구보다도 많은 말들이 오갔다.

자블라니는 기존의 공인구들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반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표면에 작은 돌기와 홈이 있어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독 골키퍼들의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이 눈에 띄었는데 거기에는 자블라니의 탓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논란이 많아서인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나고 감독과 팀 관계자들과 만나 자블라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그 내용을 생산업체인 아디다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태권도 전자호구의 경우는 어떤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우루무치에서는 ‘월드컵태권도팀챔피언십’이 열렸다. 태권도의 월드컵 대회다. 이 태권도월드컵대회에서는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FIFA의 공인구를 아디다스가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데에 비해 태권도 전자호구의 경우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공인한 전자호구가 라저스트(LaJust)와 대도(Daedo)의 두 가지다.

당초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도의 전자호구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대도가 월드컵태권도대회의 조직위원회와 계약까지 마쳤으며 자사의 제품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경쟁사인 라저스트가 WTF와의 계약을 들고 나오며 자사의 전자호구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WTF에 제기했고, 대회를 두 주 남긴 상황에서 WTF는 라저스트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추천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라저스트의 제품이 사용됐다.

문제는 이러한 WTF의 행동이 기존의 주장과 달랐다는 점이다.

WTF는 전자호구의 경우 복수의 공인제품이 있을 수 있고 그 공인제품 중에서 어떤 제품을 쓰느냐는 각 대회의 조직위원회가 결정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주장대로라면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대도가 사용되어야 했을 것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주장이다. 즉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WTF가 공인한 전자호구 회사들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WTF의 조정원 총재도 지난 3월 멕시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것 등의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조직위원회의 몫이다. FIFA에서도 메이저대회의 공인구 사용 등의 권한은 개최국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우선 조정원 총재가 말한 “FIFA에서도 메이저대회의 공인구 사용 등의 권한은 개최국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담당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조 총재의 말대로라면 이번 월드컵 축구에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남아공 조직위원회에서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FIFA와 공인구 제작사인 아디다스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WTF와 조정원 총재의 주장은 복수의 전자호구들 중에서 특정 제품을 지정 또는 추천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논란과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번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는 WTF가 그 간의 주장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과연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WTF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미뤄도 괜찮은가 하는 문제다.

자블라니가 이번 월드컵대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는 것에 비하자면, 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가 태권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지대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전자호구들의 차이는 선수들의 선발, 훈련, 전략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대회에 어떤 전자호구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은 태권도계의 상식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WTF는 올림픽에 어떤 전자호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더 이상 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미뤄서는 안된다. 

올림픽의 운영상,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최대한 협조를 하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옳지만, 올림픽 태권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전자호구의 사용에 관한 문제에서 만큼은 WTF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쉬운 말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태권도에 대해 뭘 안다고 전자호구를 결정한다는 말인가. 이제는 더 이상 WTF가 전자호구의 문제에 대해 책임을 미룰 수 있지도 않고 미뤄서도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by 박성진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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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30 20:37 신고

최근(26일) 동아대학교가 IOC 위원이자 동 대학의 조교수로 재직 중인 문대성 위원이 오는 10월 1일자로 부교수로 특별승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대의 특별승진제도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이 있거나 학교발전, 국가에 이바지한 공로가 있고 승진소요연수 3분의 2 이상이 지난 재직 교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승진시키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실시된 것이다.

처음 실시된 제도의 수혜자로 문대성 위원이 선정된 것도 놀랍지만 아직 승진까지 5개월이나 남긴 상황에서 언론에 굳이 이 같은 내용을 알린 학교 측의 문대성 위원에 대한 배려도 새삼스럽다. 하긴 이미 문 위원은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를 잡았으므로, 아테네올림픽의 영웅이자 IOC 위원으로 학교의 영예를 드높인 문 위원을 아끼는 동아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문대성 위원은 최근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뉴스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문 위원은 지난 4월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혼 사진(c 태권도조선)

24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권소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인 권소영씨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태권커플’로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결혼식은 먼 영국에서 치러졌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알렸다는 점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 결혼식을 ‘극비 결혼’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적어도 형식적인 면에서는 이들 부부의 다리를 놓았다고 할 수 있는 조정원 WTF 총재에게조차 남들이 다 결혼 소식을 알고 난 후에야 뒤늦게 결혼신고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혼은 태권도계의 경사로 많이 알리고 많은 축하를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사람은 커녕 결혼 사진 한 장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왜 그럴까? 둘 다 한국인이고 가족 또한 국내에 있는 이들 부부가 굳이 먼 영국에서 결혼을 올려야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더욱 만나기 어려워진 문대성 위원을 통해 직접 말을 들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이다.

결혼식을 어디서 하건, 누구를 초대하건 그것은 사생활의 문제이므로 기자가 왈가왈부할 영역은 아니다. 다만, 문대성-권소영 커플의 결합을 단순한 남녀의 사랑에 의한 결과만으로 바라보지만은 않는 시선이 있다는 것만큼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 이유는 결혼 전 조정원 총재의 특보에서 물러난 권소영씨의 화려한 경력 때문이다. 권소영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EU(유럽연합)에서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정치무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고 2007년부터 최근 물러날 때까지 조정원 총재의 국제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일해왔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태권도의 동향과 WTF의 내외사정은 물론, 조정원 총재의 개인적인 장단점까지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문대성 위원에게 권소영씨는 단순한 반려자가 아니라 정치적인 동반자라고까지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수지만 일부 태권도계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문대성 위원이 2013년 차기 WTF 총재 선거에 나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망에 대한 국내 태권도인들의 반응은 아마도 ‘그게 말이 되겠는가. 경험으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아직 새파란 문대성이 어떻게 벌써 WTF 총재자리를 염두에 두겠는가’라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그렇다. 문대성 위원이 아직 나이가 젊기는 하다. 그러나 2013년이 되면 문대성 위원의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 아홉, 거의 마흔이 된다. 마흔살이라고 해봐야 국내 태권도계의 시선으로 보면 여전히 새파란 나이겠지만 국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흔살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2013년에 문대성 위원이 WTF 총재에 나서고 바로 당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생각은 기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어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겠는가. 현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이자 조정원 총재와 WTF총재를 놓고 겨룬 경험이 있는 박선재 이탈리아태권도협회 회장은 문대성이 4년 후에 WTF 총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당선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IOC위원이자 WTF 집행위원인 문대성 위원이 출마하는 것 자체야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열린 총재선거에서 유효표의 70%에 달하는 득표를 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과는 압승이었지만 상대후보였던 낫 인드라파나 후보와의 선거전이 그리 만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선거 후 조 총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제 더 나올 사람 없겠지?”

왜 없겠는가. 문대성은 논외로 치더라도 3년 후에 조정원 총재와 어깨를 겨루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대략만 훑어봐도 서너 명은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해외 태권도인들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 한 가지. 적어도 세계태권도연맹은 생각보다 많이 국제화되었다는 것, 국내의 태권도 논리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 이 글은 태마시스 팀블로거가 작성한 것으로 필자가 소속된 태권도조선에 먼저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by 박성진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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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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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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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세계태권도연맹은 생각보다 많이 국제화되었다는 것, 국내의 태권도 논리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2012.04.11 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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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올림픽의 영웅이자 IOC 위원으로 학교의 영예를 드높인 문 위원을 아끼는 동아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2012.07.25 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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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더욱 만나기 어려워진 문대성 위원을 통

    2013.04.27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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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빛은 사라저버릴거야,지금 우리처럼

    2013.07.18 05:37 신고

종주국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손태진(삼성에스원), 차동민(한국가스공사)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한 전통의 강호들이 25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거나, 가까스로 우승을 하는 장면을 다수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변의 시작은 손태진이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손태진은1회전에서 패배하며 패자조로 밀려난 끝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손태진과 함께 -68kg급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송명섭(한국가스공사)도 일찌감치 패자조로 밀려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손태진과 송명섭을 모두 꺾으며 주목을 받았던 이순길(성균관대)은 이인규(국군체육부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인규는 결승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김응현(용인대)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김응현의 부상에 의한 경기불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자인 전진수(삼성에스원)와 유영대(삼성에스원), 김영두(한국체대) 등이 버티고 있던 -58kg급에서도 김두산(수성구청)과 임철호(한국가스공사)가 결승에 오른 끝에 김두산이 우승을 차지했다. -63kg급에서도 염효섭(국군체육부대)이 이순재(진천군청), 김용민(한국가스공사) 등과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남자 헤비급(+87kg급)에서는 같은 팀(한국가스공사) 소속인 차동민과 남윤배가 3차례에 걸친 대결 끝에 남윤배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자 준결승전에서 차동민에 패한 남윤배는 패배부활 토너먼트에서 승리, 최종결승전에서 다시 차동민과 맞붙었다. 남윤배는 차동민을 연이어 격파,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 태권도조선]

고교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남윤배와 차동민은 대학시절(한국체대)부터는 한솥밥을 먹으며 고락을 함께하다 대학을 졸업한 올해에도 같은 실업팀으로 옮기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남윤배였으나 지난해 올림픽에서는 차동민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누렸다.

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속출한 속에서도 유독 핀급(-54kg)의 최연호(한국가스공사)만큼은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연호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인 끝에 무난하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세계대회 4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선수들은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2위와 3위는 각각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게임과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 팀 대항대회에 참가한다. 26일에는 여자부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진다.

[각 체급별 결승전 결과=승자 vs 패자]

-54kg급 = 최연호(한국가스공사) vs 조성인(강원사대부고) (13:5)
-58kg급 = 김두산(수성구청) vs 임철호(한국가스공사) (4:3)
-63kg급 = 염효섭(국군체육부대) vs 김용민(한국가스공사) (7:6)
-68kg급 = 이인규(국군체육부대) vs 김응현(용인대) (부상에 의한 경기 중단)
-74kg급 = 김준태(성남시청) vs 송지훈(삼성에스원) (13:5, RSC)
-80kg급 = 박정호(한국가스공사) vs 김종민(조선대) (8:3, RSC)
-87kg급 = 정영한(제주도청) vs 윤희성(용인대) (5:4)
+87kg급 = 남윤배(한국가스공사) vs 차동민(한국가스공사) (5:4)

올림픽金 황경선도 국가대표 탈락

손태진, 차동민에 이어 황경선(고양시청)도 국가대표가 되는데 실패했다. 황경선의 덜미를 잡은 것은 박혜미(삼성에스원)과 김혜미(춘천시청). 두 '혜미'에게 덜미를 잡혔다.

2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리고 있는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67kg급에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은 1회전에서 서소영(수원시청)을 상대로 7:1 RSC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2회전에서 만난 박혜미(삼성에스원)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자조로 떨어졌다.

                                                 [2007 세계예선대회 파견 선발전]

패자조 1회전에서도 서소영을 만나 승리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던 황경선은 2회전에서 또 다른 '혜미'인 춘천시청의 김혜미를 만나 1회전에서만 4점을 내주는 고전 끝에 1:4로 패배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 가운데 남자부의 손태진과 차동민이 전날인 25일 세계선수권 국가대표가 되는 데 실패한 가운데, 황경선도 탈락의 대열에 합류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임수정, 금메달 자존심 지켰다



임수정(23·수원시청)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임수정은 2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62kg급 최종 결승에서 강적 김새롬(고양시청)을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수정의 우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들(손태진, 차동민, 황경선)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한국의 태권도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도 어렵다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상식처럼 통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더욱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점에서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은 말 그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태권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 날의 컨디션이 경기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임수정이 출전한 여자 -62kg급은 임수정 외에도 김새롬(2005 세계대회 은), 전은경(2002, 2006 월드컵대회 금), 김보혜(2005 세계선수권대회 금)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체급이라는 점에서 임수정의 우승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1회전에서 한수정(인천정보산업고)을 RSC로 손쉽게 제친 임수정은 2회전과 3회전에서 김보혜(안산시청), 김새롬 등 난적들을 차례로 꺾고 최종 결승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김새롬과 또 한번의 열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임수정은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 본 기사의 내용중 일부는 <태권도조선>에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by 박성진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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