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태극마크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선발되는 만큼 어느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최종 올림픽 주자는 내년 5월정도 가려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12 런던올림픽 파견 1차 예선전을 열고 남녀 4체급에서 각각 상위 2명씩 선발했다.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등이 1~2위를 차지하며 2차 예선전에 진출했다.

2차 선발전은 내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방식은 지난 세계선발전 파견 대표선발전에서 체급별 2~3위를 차지한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등과 맞붙는다. 최종전 자격은 체급별로 두 자리 뿐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선 1~2차전을 통해 선발된 체급별 2명 등 총 8명은 태릉선수촌에 입촌, 세계선발전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온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등 4명과 강도 높은 훈련을 함께하면서 세 차례의 평가전을 반복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선수가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이 부여된다.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방식 - KTA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①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6.7) 개최
→ 체급별 1위자
․ 아제르바이잔 세계예선전(6.30~7.3) 출전
․ 세계예선전 출전권 획득 후 태릉선수촌 입촌, 평가전 준비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안새봄(삼성에스원)

→ 체급별 2, 3위자 
․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③대회) 출전

남자 -58kg급 이길수(용인대)
임철호(한국가스공사) 
+80kg급 인교돈(용인대)
이상빈(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67kg급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②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1차 예선전 개최
→ 7. 20 ~ 21 / 성남실내체육관
→ 체급별 1, 2위자 선발
남자 -58kg급 최영상(용인대) 
석승우(용인대) 
+80kg급 김봉수(계명대)
강상하(한국체대)

여자 -67kg급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 
+67kg급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


---------------------------------현 재----------------------------------

③ 올림픽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 예선전 개최
→ 8. 10 / 성남실내체육관
→ ①대회 2, 3위자 및 ②대회 1, 2위자를 대상으로 체급별 2명 선발

④ 태릉선수촌 입촌후 강화훈련
→ ①대회 1위자 및 ③대회에서 선발된 2명을 대상으로 태릉선수촌 입촌
→ 2012년 초 3회의 평가전 실시, 런던올림픽 파견 대표선수 선발
→ 평가전 상대전적이 1:1:1일 경우 ①대회 출전권 획득자에 1승 부여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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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는 최연호


2001년 제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종주국 경주에서 세계선수권이 개최된다.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바늘구멍보다 뚫기 어려운 국가대표에 선발돼야 한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과정에 올림픽 수준으로 강화됐다.

이번 경주세계선수권대회에 가장 큰 관심은 ‘날쌘돌이’ 최연호(한국가스공사)에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세계선수권 5회 우승자가 되는 대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다.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의 5연패 기록과 동등해진다. 종주국 자존심도 살릴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대표 선발이 우선이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열린다. 일단 최연호는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2009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얻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최종 평가전에 자동 출전하겠다는 것. 경기는 3월 13일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최종 평가전(리그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체력을 아끼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최연호는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하나. 태권도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특히 최경량급인 핀급(-54kg)이기 때문에 중량급에 비해 빠른 순발력과 발차기가 오간다. 젊고 패기 넘치는 어린 선수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관건이다. 게다가 최연호는 체중을 7~8kg을 감량해야 한다.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껏 체중감량을 가장 힘들어했다. 당일 컨디션도 크게 좌우된다.

대적상대로는 지난해 최종대회에서 최연호를 무너트린 고교생 박지웅(부흥고)과 2009 동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조성인(경희대),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리스트 천용(한체대) 등이 꼽힌다. 최연호는 “다들 실력들이 좋아 잘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영천시청 정요한과 동아대 황인하를 지목했다.

최연호는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고 여전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체력전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결국 최대 무기는 10년 이상 국내외 최정상을 지킨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이다.

아무리 패기 넘치는 선수라도 최연호와 우선 경기 코트에서 대면하면 위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유 있게 풀어나간다. 결정타 몇 방으로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체력을 많이 소비되는 ‘난타전’으로 전개되면 불리하다.

전광석화 같은 빠른 발차기가 주특기다. 보고도 받아 차기는커녕 제자리서 맞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난이도에 따라 차등득점제도가 시행되자 고득점 전략으로 빠른 발 얼굴발차기 기술과 뒤차기, 뒤후려차기 기술도 적절하게 득점으로 연결한다.

요즘 최연호는 매일 1시간 이상 쉬지 않고 스피드발차기를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경기에서 체력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이번 선발전에서 크게 비중을 두고 ‘라저스트 전자호구’ 적응과 대비다.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최연호는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체중관리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며 “시합 잘 뛰어서 꼭 5회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고 선발전 대비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했다.

최연호는 10년 전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첫 세계 정상에 오른 뒤, 다음 대회인 2003 독일 세계선수권에서도 연달아 우승했다. 2005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은 국내 선발전에서 팀(가스공사) 선배였던 김진희에게 패해 출전하지 못했다. 패배의 쓴맛과 부상이 겹치면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7 베이징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부활했다. 2009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4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by 무카스 =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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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4:09 신고

2007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세 손가락으로 자신의 3회 우승을 알렸다.

‘날쌘돌이’ 최연호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네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선수권 4번째 우승을 했다는 일종의 세리모니인 셈이다. 2년 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때에는 세 손가락을 세운 바 있다. 종주국 대표팀이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술렁이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귀중한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호(29,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핀급(-54kg)급 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 마흐무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01 한국(제주), 2003 독일(가뮈시), 2007 중국(베이징) 선수권에 이어 개인통산 4회째 우승이다. 태권도 경량급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연호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사상 4회 이상 우승을 차지 것은 최연호를 포함해 모두 3명뿐이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가는 정국현 교수(한국체대)와 이번 대회 우승으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 뿐이다.

최연호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일까. 첫째 풍부한 국내외 경기를 통한 노련한 경기운영, 둘째 철저한 자기관리, 셋째 빠른 발차기, 넷째 순간적인 판단력 등이다.

최연호는 각종 국내외 대회 출전 경험이 많다.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러봤다. 상대에 대한 탐색은 1회전만 가지면 충분하다. 위기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노련미를 가졌다. 풍부한 경험이 그를 더욱 성장시킨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최연호는 평균 8kg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 운동선수가 기운을 내기 위해서는 뭐든 먹어야 한다. 그러나 물 한 모금조차 목구멍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은 기본이다. 중량급에 비해 경량급은 체력소비와 발차기 빈도수가 높다. 그런 면에서 최연호는 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빠른 발차기를 주특기로 가진 선수다. 즉, 자기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이미 오래전에 운동을 그만 뒀을 것이다.

내년이면 서른을 앞둔 최연호. 중량급에 비해 빠른 발차기는 필수다. 녹슬지 않은 빠른 발차기 덕에 그가 10여 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장담컨대 전현직 태권도 선수 중 발차기 속도로는 최연호가 가장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2회 이상 발차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발 빠른 발은 그의 전매특허다. 그래서 나는 최연호에게 ‘날쌘돌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다.

최연호는 몸에 나쁘다는 것은 별로 하지 않는다. 자기 관리를 위해서다.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다. 쉬는 날에는 날이 새도록 게임에 빠진다. 대전게임에 능하다. 그 게임들은 전략과 전술, 그리고 위기에서 순간적인 판단력이 요구된다. 온라인 공간에 태권도가 아닌 게임을 통해서는 그는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염두하고 한 게임을 절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취미생활이 독은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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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8 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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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공간에 태권도가 아닌 게임을 통해서는 그는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염두하고 한 게임을 절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취미생활이 독은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2013.07.18 20:34 신고

종주국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손태진(삼성에스원), 차동민(한국가스공사)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한 전통의 강호들이 25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거나, 가까스로 우승을 하는 장면을 다수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변의 시작은 손태진이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손태진은1회전에서 패배하며 패자조로 밀려난 끝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손태진과 함께 -68kg급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송명섭(한국가스공사)도 일찌감치 패자조로 밀려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손태진과 송명섭을 모두 꺾으며 주목을 받았던 이순길(성균관대)은 이인규(국군체육부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인규는 결승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김응현(용인대)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김응현의 부상에 의한 경기불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자인 전진수(삼성에스원)와 유영대(삼성에스원), 김영두(한국체대) 등이 버티고 있던 -58kg급에서도 김두산(수성구청)과 임철호(한국가스공사)가 결승에 오른 끝에 김두산이 우승을 차지했다. -63kg급에서도 염효섭(국군체육부대)이 이순재(진천군청), 김용민(한국가스공사) 등과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남자 헤비급(+87kg급)에서는 같은 팀(한국가스공사) 소속인 차동민과 남윤배가 3차례에 걸친 대결 끝에 남윤배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자 준결승전에서 차동민에 패한 남윤배는 패배부활 토너먼트에서 승리, 최종결승전에서 다시 차동민과 맞붙었다. 남윤배는 차동민을 연이어 격파,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 태권도조선]

고교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남윤배와 차동민은 대학시절(한국체대)부터는 한솥밥을 먹으며 고락을 함께하다 대학을 졸업한 올해에도 같은 실업팀으로 옮기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남윤배였으나 지난해 올림픽에서는 차동민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누렸다.

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속출한 속에서도 유독 핀급(-54kg)의 최연호(한국가스공사)만큼은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연호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인 끝에 무난하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세계대회 4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선수들은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2위와 3위는 각각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게임과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 팀 대항대회에 참가한다. 26일에는 여자부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진다.

[각 체급별 결승전 결과=승자 vs 패자]

-54kg급 = 최연호(한국가스공사) vs 조성인(강원사대부고) (13:5)
-58kg급 = 김두산(수성구청) vs 임철호(한국가스공사) (4:3)
-63kg급 = 염효섭(국군체육부대) vs 김용민(한국가스공사) (7:6)
-68kg급 = 이인규(국군체육부대) vs 김응현(용인대) (부상에 의한 경기 중단)
-74kg급 = 김준태(성남시청) vs 송지훈(삼성에스원) (13:5, RSC)
-80kg급 = 박정호(한국가스공사) vs 김종민(조선대) (8:3, RSC)
-87kg급 = 정영한(제주도청) vs 윤희성(용인대) (5:4)
+87kg급 = 남윤배(한국가스공사) vs 차동민(한국가스공사) (5:4)

올림픽金 황경선도 국가대표 탈락

손태진, 차동민에 이어 황경선(고양시청)도 국가대표가 되는데 실패했다. 황경선의 덜미를 잡은 것은 박혜미(삼성에스원)과 김혜미(춘천시청). 두 '혜미'에게 덜미를 잡혔다.

2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리고 있는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67kg급에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은 1회전에서 서소영(수원시청)을 상대로 7:1 RSC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2회전에서 만난 박혜미(삼성에스원)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자조로 떨어졌다.

                                                 [2007 세계예선대회 파견 선발전]

패자조 1회전에서도 서소영을 만나 승리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던 황경선은 2회전에서 또 다른 '혜미'인 춘천시청의 김혜미를 만나 1회전에서만 4점을 내주는 고전 끝에 1:4로 패배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 가운데 남자부의 손태진과 차동민이 전날인 25일 세계선수권 국가대표가 되는 데 실패한 가운데, 황경선도 탈락의 대열에 합류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임수정, 금메달 자존심 지켰다



임수정(23·수원시청)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임수정은 2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09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62kg급 최종 결승에서 강적 김새롬(고양시청)을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수정의 우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들(손태진, 차동민, 황경선)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한국의 태권도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도 어렵다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상식처럼 통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더욱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점에서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은 말 그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태권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 날의 컨디션이 경기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임수정이 출전한 여자 -62kg급은 임수정 외에도 김새롬(2005 세계대회 은), 전은경(2002, 2006 월드컵대회 금), 김보혜(2005 세계선수권대회 금)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체급이라는 점에서 임수정의 우승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1회전에서 한수정(인천정보산업고)을 RSC로 손쉽게 제친 임수정은 2회전과 3회전에서 김보혜(안산시청), 김새롬 등 난적들을 차례로 꺾고 최종 결승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김새롬과 또 한번의 열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임수정은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 본 기사의 내용중 일부는 <태권도조선>에 게재 되었음을 알립니다.

[by 박성진의 무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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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2013.07.15 03:03 신고

2008년 베이징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다. 최연호가 결승전을 승리로 마치면서 세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3회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모니였던 것이다. 고교시절부터 성인무대를 넘나들며 종주국 핀급 왕좌를 지켜오다 2005년 국가대표 선발에 좌절하면서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한 최연호(한국가스공사, 28). 군에 입대(상무)해 슬럼프에서 벗어나 이뤄낸 큰 성과인 만큼 기쁨도 두 배 였다.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세 손가락을 높게 들어 자축하는 최연호]

8킬로그램의 체중감량으로 눈이 쏙 들어간 최연호는 당시 필자와 인터뷰에서 “욕심일 수 있지만 다음 대회도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은 공수표가 아니었다. 현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며칠 전 전북 김제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최종전에서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핀급(-54KG)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인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었다. 우승시에는 한국체대 정국현 교수와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의 4회 우승의 대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을 앞두고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어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사진에 얼굴 표정에 심한 고통이 느껴진다. 결국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을 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이 더욱 값지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큰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한 후 장기간 재활치료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대로 은퇴를 했을 수도 있다. 주변에서도 은퇴해도 충분하다며 위로까지 건넬정도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재활치료를 했다. 그 덕에 태극마크를 획득하면서 당당히 재기에 성공을 했다. 

태권도 선수의 경기력 생명은 매우 짧은 편이다. 경량급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개인 투기 종목인 만큼 부상도 잦고, 체중 조절을 해야 하다 보니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최연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실력 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충분히 모범 교과서로 통할만 하다.

최연호의 특기는 빠른 발차기와 노련한 경기운영이다. 득점력 또한 매우 정확하다. 우수실력을 갖춘 동료 선수들도 최연호의 발차기는 “빛과 같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빠르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수없이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최연호 만큼 발차기가 빠른 선수를 경험하지 못했다. 후배지만 늘 그의 빠른 발차기가 탐이 났다. 그래서 기자 시절 최연호를 '날쌘돌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었다.

그보다 최연호가 빛나는 이유는 따른 곳에 있다.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도 꾸준히 정상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중간에 슬럼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5년 실업팀 입단 이듬해 팀 선배 김진희에게 대표 자격을 빼앗긴 후 줄곧 기를 펴지 못했다. 고교 후배에게까지 패하면서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가기도 했다. 그 때 슬럼프를 겪지 않았더라면 오는 10월 그는 태권도 사상 첫 ‘세계선수권 5연패’에 도전했을 것이다.

최연호와 함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가 또 한명 있다. 남자 미들급 국가대표에 선발된 정영한(제주도청, 28)이다. 최연호와 함께 2004년 한국가스공사에 같이 입단한 동기다. 첫해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슬럼프가 시작된다.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결승전을 뛰고 있는 정영한 선수]

정영한은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실패를 맛본다. 은퇴를 고심하던 중 지난 해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그러면서 은퇴를 잠시 미루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소속팀을 제주도청으로 옮겼다. 다른 선수들처럼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특히 정영한은 현재 국민대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학업과 선수 생활을 겸하고 있다. 공부와 운동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이다. 동료 선수들 사이에 귀감이 될 정도다.

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필자와 전화통화에서 그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네요”라며 “훈련 열심히 해서 저도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한 번 따봐야 겠습니다”라고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두 선수는 우리나라 나이로 내년에 서른이다. 태권도 현역 선수로 활약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런데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서다. 두 선수의 건투를 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人 무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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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었다. 우승시에는 한국체대 정국현 교수와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의 4회 우승의 대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13.07.11 19:19 신고
  2. Favicon of http://www.discountthomassabouk.com BlogIcon thomas sabo sa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를 이루게 된다.

    2013.07.24 1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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