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명예의 전당' 헌액대상자 선정 및 운영 공청회 열려


태권도공원 내에 들어설 ‘명예의 전당’에 ITF 최홍희 전 총재를 헌액 대상자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쟁점이 부각됐다. WTF와 ITF가 양분되기 이전 태권도는 하나였기 때문에 ITF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파크텔에서 태권도진흥재단과 운영준비위원회(위원장 박철희, 이하 위원회)가 주최한 태권도공원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선정을 위한 운영 공청회에서 선정 기준과 운영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ITF 최홍희 총재 및 관계자 수용을 비롯하여 객관적인 선정과정을 위해서는 선정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공청회는 토론자와 발제자 간의 열띤 설전과 공방은 없었다.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으로 접근해 발제 내용에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초창기 태권도 보급화를 이룬 개척자부터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경기를 선보여 태권도의 위상을 알린 선수에 이르기까지 대상자 범위는 매우 방대하다. 태권도 특수성에 따라 절대 다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중심이 될 경우, 반쪽짜리 전당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인종과 이념, 종교를 떠나 국제적인 범위로 외국인도 폭넓게 수용해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권도 인뿐만 아니라 태권도 발전을 위해 공헌한 행정인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제안 등이 있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수용여부였다. 태권도전문지 대표로 토론에 나선 태권라인 서성원 편집장은 “탈 한국화, 탈 이념화 측면에서 태권도 세계화 및 보급에 기여한 ITF 소속의 태권도 인들에 공헌과 기여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태권도 보급에 절대적 기여를 한 최홍희 총재도 헌액자 대상자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전제 하에 발제자인 허건식 교수와 이경명 소장에게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허건식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ITF 소속 태권도인들도 태권도 발전에 큰 공로가 인정됨으로 대상자에 수용되는게 맞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이경명 소장은 “ITF는 별도의 독립 단체이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포함될 대상이 아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며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이날 공청회는 태권도문화연구소 이경명 소장의 ‘태권도공원 명예의 전당 상징성과 위상’이라는 주제발표로 명예의 전당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설명하고, 규모와 전시내용, 운영방안, 제안사항, 기본자격, 업적기준 등에 대한 기준안을 제시했다.

서일대학 허건식 교수(세계무예연맹 이사)는 ‘동북아 및 북미 명예의 전당 사례분석’을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에 있는 ‘육군 명예의 전당’, ‘강도관 박물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 등 각 국가별 대표적 사례를 소개했다.

명예의 전당에 대한 존재가치나 활용가치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시나 이벤트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소재로 이용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경동대학교 송석록 교수(KOA 사무총장)는 ‘유럽지역의 국제스포츠기구 명예의 전당 운영사례’를 통해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 운영 사례를 IOC와 올림픽 명예의 전당,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 국제축구연맹, 축구 명예의 전당 등의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헌액 대상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롤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덕성 기준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선정된 이후에도 명예를 실추하거나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 사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대해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 선임연구원, WTF 최만식 사무차장, 태권라인 서성원 편집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영균 부소장, 한국체대 정국현 교수, 국기원 연구소 이재수 수석연구원 등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by 무카스 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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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를 보니 생각보다 논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 역사관련 서적에는 최홍희 총재를 두고 많은 논쟁을 봐왔었습니다.

    분명 태권도 역사 논쟁은 오늘날에도 매우 뜨겁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가려내는 것은 세계화된 태권도를 저해하는 요인이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하루 빨리 학자 분들께서 역사에 대한 정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현재 ITF와 WTF가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결국 두 기관이 추구하는 것은 태권도입니다. 서로가 상생을 하고 교류하고 훗날 통합하는 것이 진정 태권도를 위한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태권도 공원에 조성될 명예의 전당에 최 총재님을 임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2010.12.18 0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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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2:40 신고

<MOOKAS 미디어> 2005년 9월 2일자 ‘북한격술연구소 연구원은 격술달인’이라는 보도가 나간 적이 있다. 최근 북한 군무술로 알려진 ‘격술’에 대해 무술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격술은 어떤 무술인가. 귀순 장교출신인 김정교씨가 쓴 <북한군에은 건빵이 없다>(플래닛미디어)와 북한장교출신인 호혜일씨가 쓴 <북한요지경>(맑은 소리)에는 격술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지금부터 이들이 저술한 내용과 그동안 북한귀순자들이 진술한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격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격술은? 북한군이 하고 있는 무술은 차력, 유술, 레슬링 등과 더불어 복합적인 응용기술로 정립된 ‘격술’이 있다. 격술이 태권도와 가장 크게 다른점은 훈련동작의 유연성이나 정확성보다는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살인기법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격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많다. 일본의 가라테의 권성이라는 조총련 교포 나카무라 히데오의 ‘권도회’를 중심으로 구소련의 코만도삼보와 태권도(ITF)의 결합으로 군사격투의 실전전투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또다른 의견은 송도관가라테, 복싱, 레슬링을 조합해 만든 북한군 무술로 1960년대말 김일성이 군부대를 현지 지도하던 중 “일당백” 정신을 내놓으면서 두각을 나타낸 무술이라는 주장도 있다. 필자는 북한에 태권도가 보급된 것이 1980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격술의 근거는 후자의 것이 먼저고, 그 뒤에 전자의 주장대로 지속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격술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박정희정권 말 국방부에서 전시에 대한 맨손격투실험에서 한국특전사(태권도 수련)들이 월남에서 귀훈한 북한군(격술)과 대결에서 일격에 모두 참패와 실신했다는 이야기에서 전해진다. 또, 귀순한 북한군출신들의 증언 중 북한에는 4군단 북한 특수부대 경보병여단 요원들이 개성시내에서 1979년엔가 1976년 올림픽 복싱메달리스트와 싸움이 붙어서 죽였다고 하는 증언도 있다. 당시 경보요원 3명과 복싱선수 2명이 붙었는데 강철같이 단련된 주먹 앞에 복싱 메달리스트 출신 한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1968년 자수한 북한군 124군부대 소속의 조응택은 하루에 3천번의 격파훈련으로 격술을 수련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적도 있다. 또, 김신조 역시 격술과 유술을 훈련받았다고 했다. 1977년 귀순한 이영선은 하루에 2천번이상 시멘트바닥이나 돌을 치는 수도(手刀)훈련과 대련, 10m 떨어진 표적에 단도를 던져 명중시키는 단도전법훈련 등의 격술을 말한적도 있다. 뿐만아니라, KAL기 폭파사건의 주범인 김현희도 격술훈련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북한의 보병부대는 격술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더욱 집중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중점적인 기술은 급소를 가격하고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리는데 있고, 격술의 진수는 한방에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정신력과 힘, 그리고 스피드로 알려져 있다.격술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부서는 각 업무별 특성상 나뉘어져 있다. 15호 격술연구소는 인민무력부, 격술연구반은 국가안전보위부, 59호 격술연구소는 인민보안성을 대표하고 있다. 

평안남도 남포시 소속 강서지구에 위치한 국가안전보위부 정치대학에서는 교육생들이 범죄자와 총기없는 대결에서 승자가 되도록 하는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격술을 교육하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북한내 간첩 및 반정부적인 인물들을 색출해 내는 국가의 정치적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국가안전보위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으며, 실제 책임자는 제1부 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북한내 격술전문가들 사이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격술분야에서 강력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은 인민보안성 정치대학 59호 격술연구소다. 남자 100명, 여자 100명정도의 격술연구생들이 있으며, 격술훈련을 받고 있다. 여기는 북한내에서 인정받는 격술전문기관으로 여자들의 격술실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이들은 범죄자들에 대한 감찰과정에 필요한 격술동작을 수련하면서 연구하고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또, 교육과정을 마치면 수사기관의 감찰단위에 배치돼 범죄자들에 대한 직접감찰을 담당한다.

평양시 사동구역 마라무지에 위치한 15호 격술연구소는 조선인민군 4.25 국방체육단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인민무력부의 격술모체인 15호 격술연구소 교관들이나 우수한 연구생들이 있는 곳이다. 이 연구소의 교관들은 그들이 연구개발한 동작들과 격투기법들을 전 북한군에 보급한다. 이것을 그들은 ‘주체격술’이라고 부른다.  

평양시 순안구역에 위치한 ‘130연락소’는 대호로도 불리어지고 있는 간첩교육기관이다. 여기에는 공작원반과 전투원반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격술에 대해 오랜 역사를 지닌 격술집단이다. 남한뿐만 아니라 제3국에 파견할 공작원이나 전투원을 양성하고 있고, 기본교육 중 하나가 격술이다. 공작원들은 주로 정보수집요령과 분석, 종합, 판단능력을 위주로 한다면 전투원들은 밀로개척, 침투, 테러, 암살, 폭파 등 액션적인 능력이 주가 되기 때문에 격술훈련의 비중은 더욱 크다. 이들의 격술내용은 주로 차력과 기공술이 주를 이룬다. 서로 이마를 마주하고 서서 양끝이 뽀족한 철근을 양미간 사이에 마주대고 순간적으로 철근을 휘게 하는 훈련, 이빨로 로프를 물고 10톤 화물차를 끄는 방법, 배위에 널빤지를 놓고 20통 화물차가 지나가게 하는 등의 훈련이 이루어진다.

 대회방식은 어떻게 이뤄지나?  

1986부터 1988년 무렵 격술바람이 불어 해마다 ‘조선북한군 자유격투경기대회’가 개최된다. 경보병, 항공육전병, 해상육전병 등이 참가하며, 여단별 선수단을 만들어 진행한다. 주 종목은 자유격투, 전투사격, 조별행군, 조별 적군무기 및 각종 기재 자유자재로 다루기, 변장술, 차력, 유술, 레슬링, 군사 3종경기, 낙하산 강하, 전투수영 등이 있다. 

초기대회 수준은 권투수준이었으나, 1987년 제7차 대회부터는 킥복싱 수준으로 발전했고, 1990년도 제19차대회부터는 글러브를 아예 없애는 수준까지 갔다고 한다. 경기는 두 눈찌르기, 다리사이 급소가격을 제외한 어떠한 타격도 허용되며, 3분 3회전으로 진행된다. 또, 매년 9월경에는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동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정찰국 예하 훈련소에서 ‘조선인민군 격술대회’가 개최된다. 

각 예하부대에서 선발된 우수한 격술선수들이 2,000여명이 출전한다. 여기서 1등부터 10등까지는 조선인민군 15호 격술연구소 연구생으로 받아 들인다. 대회의 심사와 평가는 연구소 교관들이 나와 진행하고, 1대 1 맞서기를 기본으로 진행하며 자유격투라 불린다. 훈련복을 입은채 손에만 얇은 가죽장갑을 끼고 아무런 제한 규정없이 진행한다고 한다. ‘시작’신호와 함께 상대를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쓰러뜨리면 된다. 대부분의 경기는 2,3분에 종료되며 길어도 5분내에 결정지어지고, 격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고환결핵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실전을 방불케 한다고 전하고 있다. 

 격술전문가 진출은? 

격술연구생으로 발탁된 사람들은 15 격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교육을 마치면 조선인민군 정찰국이나 교도지도국, 각 군단의 저격 및 경보병 여단들에게 격술만을 전담한 훈련참모로 배치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격술을 통해 외화수입이 있는 해외파견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15호 격술 교관들은 아프리카 등지로 훈련교관으로 진출하고 있다. 1977년에는 토고에 군사요원의 해외 파견일환으로 격술교관 50명을 파견한 사실이 당시 북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각 군관학교의 경우에도 격술이 교고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교관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북한태권도로 불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태권도는 1980년에 보급되었다. 태권도는 북한군에서는 군보급 격투기법이 아니다. 태권도는 학생, 체육인, 직장인의 체력단련용도로 보급되고 있으며, 태권도사범과 격술을 연마한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귀순장병들은 올림픽에 나오는 태권도대련은 나른하고 재미가 없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간첩파견 양성기지인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의 격술교관들은 최근 ‘국제태권도연맹사범’으로 이적해 해외 태권도사범들로 진출하고 있다고 한다.


[by 허건식의 무예보고서 ㅣ www.woma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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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1 11:23 신고

[서성원의 쾌변독설]


  -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 공로는 인정
  - 홀로 태권도 창시했다는 논리는 '우상화'에 불과

2000년 새해 벽두, 최홍희는 <태권도신문>에 '태권도는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지의 신년사를 팩시밀리로 보내 왔다. 이 신년사에서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이상적인 인류사회의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태권도는 나날이 성장하여 지금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수많은 태권도 수련생과 애호가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는 스포츠가 아니라 동양사상에 근거한 철학과 민족정신에 기초한 순수 무도이며 임기응변의 스포츠인 가라테 식 사이비 태권도는 이제 발을 들여 놓을 수가 없다.

태권도 24틀의 마지막 틀인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을 상징하는 틀이다. 원컨대, 새 천년 새 세기를 맞아 반세기가 지나도록 아직도 분단되어 있는 조국의 통일을 기하기 위해 힘껏 노력해야 한다. 고귀한 무도인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복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보급하는데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

국제태권도연맹(ITF)은 무도를 지향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스포츠를 지향한다는 게 최홍희의 기본적인 입장이었다.

"나는 태권도를 무도라고 생각하고 있지. 내가 만들 당시에도 이것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둔 스포츠가 아닌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야. 스포츠와 무도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은 (국제태권도연맹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무도연맹의 성격을 봐도 알 수 있고…." <월간 말誌 2000년 9월호 참조>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최홍희는 어떤 사람이고, 태권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최근 들어 국제태권도연맹(ITF)를 창설하고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한 최홍희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나영일 서울대 교수는 2006년 11월 국기원이 주최한 '태권도 역사-정신 연구 세미나'에서 "남한을 배척했다고 해서 최홍희가 사망한 지금까지도 백안시한다는 것은 조금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는 2006년 1월, ITF 대한민국협회에 평양태권도행사와 관련된 초청장을 보내면서 최홍희를 '태권도 창시자'라고 지칭했다.  현재 ITF에 소속되어 있는 단체와 일부 태권도인들도 그가'태권도 창시자'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들이 최홍희를 태권도 창시자라고 하는 근거는 △국제적 명성의 브리태니커 사전에 그가 태권도 창시자라고 명기돼 있고 △1955년에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들었으며 △1959년 태권도 최초로 '태권도교본'을 집필하는 등 독자적인 '창헌류' 틀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홍희도 생전에 자신을 가리켜 '태권도 창시자'라며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그러나 엄밀히 말해 그는 태권도 창시자가 아니다.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가 태권도를 창시했다고 하는 근거는 그 어떤 사료에도 나와 있지 않다. 다만 그럴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창시(創始)'는 '처음 시작함'을 뜻하는데, 그가 '태권도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논리적 개연성은 없다. 오랫동안 그를 연구해온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은 "태권도 창시자란 태권도를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하는데, 우리들은 (태권도인들은) 그와 같은 의미에 동의하지 않을 듯싶다"며 "왜냐하면 최홍희가 오늘날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고 보급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50년대 오도관을 만들어 군 장병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고 '태권'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당시에도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는 엄연히 존재했다. 다만 그 당시에는 태권도라는 명칭이 없어 공수도 혹은 당수도가 통용되던 시기였을 뿐이다.

1945년 해방 이후 생긴 청도관과 무덕관, 송무관, 조선연무관(지도관), YMCA 권법부 등은 창설자들의 무술 이력이 어떻든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를 파생시킨 태권도 모체관(母體館)이다. 이 모체관에서 무술을 수련한 사람들이 태권도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냈고, 현재 태권도 원로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태권도계에 전면으로 나타난 것은 1950년대 초반으로, 자신이 사령관으로 있던 군부대에서 태권도(당시 당수도)를 가르칠 때 활용한 인력은 대부분 해방 이후 청도관에서 당수도를 배운 사람들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는 일본 유학 시절 가라테를 배운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무력(武歷)이 없었다.

만약 그가 태권도 창시자라면, 1955년 청도관에서 손덕성 관장 명의로 명예 4단증을 받은 이유를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태권도 창시자라고 하는 그가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 모체관 중 대표 격인 청도관의 명예단증을 원해서 받았다는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서울신문, 1959년 6월 16일자 청도관 손덕성 관장 성명서 참조>

그래도 최홍희가 태권도 창시자라고 한다면 객관적이고 명확한 역사적 사료가 있어야 하고, 논리적 일관성이 있는 주장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지적에 대해 ITF 측은 "WTF에 소속되어 있는 기득권 태권도인들이 그에 대한 편견과 불신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의를 제기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태권도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던 시절에 태권도라는 명칭을 만들고, 자신의 철학과 성향에 맞게 태권도를 창작하고 변형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만들었다는 '창헌류(태권도 틀)'도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1965년 창헌류를 소개한 교본에서 故 최 총재는 "태권도와 일본 가라테를 확연히 구분하는데 분수령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헌"이라고 자평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WTF의 품새는 가라테의 아류라며 창헌류야 말로 한국적인 동작이라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그를 지켜봤던 림원섭 사범(스웨덴)은 이렇게 반박한다.

"최 총재의 회고록 『태권도와 나』라는 책 안에는 최 총재의 태권도 동작 사진이 15개 있다. 그중 중복된 동작 사진은 5개가 있어 실상은 10개의 동작 사진이 있는데, 5개 동작은 태권도 동작이 아니다. 가라테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옆차기는 가라테 동작과 똑같다. 최 총재는 평소 수천 개의 태권도 동작이 있다고 하면서 자기 회고록에 15개 동작, 그것도 중복된 동작이 5개인데, 이는 사람을 교묘히 우롱하는 처사이다." <태권도신문 1998년 10월 기고문 참조>

최홍희는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신처럼 우상화하고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열일 교수의 말처럼 그가'태권도'라는 이름을 새롭게 만들어낸 공(功)은 크지만 그렇다고 태권도를 그가 홀로 창시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계파와 이념을 떠나 후진들에 의해 냉철하게 이뤄져야 한다.  

[by 서성원의 태권도와 길동무하다 - 퀘변독설]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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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를 해라
    태권도란 말이 없던시절에 당수도 공수도라 불리던 가라데스타일은 태권도가 아니라
    비록 그것들을 한번에 묶어 태권도란 말을 만들었지만..
    과연 그러지 않았다면 태권도가 존재했을까?
    가라데가 되었든 권법이 되었든간에 태권도란 이름안에 하나로 묶어서 시작을 했고..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ITF,WTF는 가라데와 다르게 진화되어왔다
    그것만으로 최홍희는 창시자라는 말을 듣고도 남는다
    주짓수가 유도에서 왔지만..오늘날에는 주짓수가 유도보다 더 강한 무술로 인식되어진다
    무엇이 문제인가?

    2010.02.14 12:15 신고
    • Favicon of http://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태권도가 가라테나 다른 무술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죠. 님의 의견처럼 태권도는 해방 이후 태권도란 명칭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역사와 정신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 학계, 전문가 연구모임 등에서 하루빨리 다수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0.02.24 00:26 신고
  2. 태권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의 원류는 가라데입니다.
    우리 전통 무술인 택견,수박치기,씨름 등과 비교해보면 유사점이 전혀 없죠.
    태권도는 뒤틀린 우리 역사를 보는 것 같아 아쉽읍니다.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다른 무술이 되었지만, 국기로서 자리할 무술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0.02.24 11:20 신고
  3. 오효섭  수정/삭제  댓글쓰기

    ITF(국제태권도협회)창립일 1966년, WTF(세계태권도협회)창립일 1973년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던 안받았던, 태권도라는 명칭과 기술과 체계는 최홍희 장군께서 하셨으므로
    태권도 창시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소룡이 영춘권을 배웠다 하여, 이소룡이 절권도를 창시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겠습니까? 영춘권을 만든 엄영춘이 소림사 스님에게 무술을 배웠다 하여, 영춘권의 창시를 부정하겠습니까? 이 글 대로라면, 태권도 창시자는 단군왕검이라는건가요? 아니면, 인간이 걷고 움직였을 시절인 구석기시대를 말씀하시는건가요??

    2010.03.31 16:20 신고
  4. 오효섭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 창시자는 최홍희가 아니야 - 왜? - 어쩌고, 저쩌고 - 그럼 누구야? - 나도 몰라

    뭐 이런 느낌 이랄까??? ㄷㄷㄷㄷㄷ

    2010.03.31 16:40 신고
  5. 이건뭐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 창시자가 최홍희가 아니면 그럼 김운용이냐?

    2010.05.13 16:12 신고
  6. 다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의 창시자는 최홍희 장군으로 보는것 같군요...맞습니다...

    한글을 예로 들까요? 한글을 창조한 세종대왕 역시...마찬가집니다...

    중국의 한문과 우리말은 달라서....새로운 글자를 만들자 라는 취지

    아래..집현전 학자들과 한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어...오늘날까지

    내려옵니다...하지만....한글의 창시자는....세종대왕이란것에...아

    무런 반대가 없지 않습니까?? 정말 님의 표현대로 라면...한글을

    세종대왕 혼자서 만든건 아니죠??? 그렇다고...우리는 집현전 학

    자들이 한글 만들었다고....그러지 않습니다.....!! 세종대왕의 생각

    아래....그에 동조하고 협력한 집현전 학자들이 있었기에.....한글이

    만들어지고....그 대표격으로....세종대왕 한글 창시 아니던가요???

    거북선 역시...이순신 장군하면...생각나는것인데....님의 논조 라면

    거북선 역시 이순신 장군 혼자서 만든건 아니죠??? 누가 만들었나요???


    마찬가지로...태권도의 경우에도....그런겁니다...!!

    최홍의 장군이...비록 개인적인 감투를 이용해서....공수도 당수도 문파를 태권

    도로 통합하자며 압력을 행사했을때.....최홍희를 따르는 공수도 문파의 사람들

    은 최홍희의 태권도 창시에...협력했을것이고....그렇지 않은 사람들은....지금도

    여전히 당수도나 공수도 유파로 가고 있는분들 까지.....태권도로 엮으려는건....

    잘못된 발상입니다....그것은 마치 한글을 반대했던 최만리 같은분을 한글의 창제에도...도

    움이 되었다라는....얘기와 비슷한 얘기죠(물론 이렇게 반대했던 사람도 있어야.....한글이

    더 빛나 보이지만...)!!

    2010.05.22 00:51 신고
  7. 훌쩍커버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을 쓰는 작자들이 있으니 한국인들이 태권도를 싫어하는 겁니다.
    좋아하게 되더라도 다시금 싫어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태권도 심판비리, 태권도 거짓역사, 태권도 정치성향, 태권도 비실전성

    다른 것은 몰라도 태권도는 대한민국 국기로써는 부족함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2010.08.04 14:06 신고
  8. 훌쩍커버린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수, 공수는 일본말로 가라테이네요.
    이 사람 태권도가 가라테 유사품인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군요.

    차라리 최홍희가 창시하였다하는 것이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가 덜 될것 같군요.

    2010.08.04 14:10 신고
  9. 태권좋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최홍희 장군이 태권도에 대해서 큰일을 취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명칭과 동작의 통일과 가라데로부터 독자적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현재 태권도는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누군가는 해야될일이었고 그일을
    최홍희 장군이 했다면 창시자로써 인정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 다른 사람이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최홍희 장군은 그만한 힘도 있었고
    그만한 자질도 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만약 그때 그렇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면
    더큰 역사문제로 일본과 대립을 갖고 있는 합기도와 같은 상황이 되었을거라
    생각이 되니 상상도 하기 싫네요. 최홍희 장군에 대해서 비난을 할거면

    까내릴 생각만 하지 마시고 그럼 누가 창시자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고 그에 대한 생각도 좀 적어주셨으면 좋겠네요.

    2010.08.25 17:00 신고


태권도를 내세우며 출범한 격투기대회 '무신(武神)'의 개최는 볼만한 격투기 대회에 가뭄이 든 상태에서 격투기 팬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재선, 김세기, 방승환, 권아솔, 권민석 등 국내 격투기 스타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최사인 MXM의 오창진 대표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대한태권도협회 소속의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오경호)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 태권도를 앞세운 격투기 대회를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격투기대회의 실무를 맡았던 관계자들의 대회 운영 참여도 대회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우선 예고됐던 9경기 중 2개의 경기가 대회 당일 취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은 대회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카타르 왕자의 격투기 대회 참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선수의 주먹부상을 이유로, 특이한 외모와 스타일로 격투팬들에게 잘 알려진 버터빈의 경기는 선수 주먹에 맞는 글러브가 없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각각 취소됐다.

이러한 설명을 그대로 믿어준다 하더라도, 정작 중요한 이번 대회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태권도의 격투기무대 도전'이었다. MXM의 오창진 대표는 이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선수들을 준비시켰으며 세계적인 무술로 발전한 태권도가 타 종목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런데 정작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보여진 태권도 선수들이 태권도의 강함을 보여주기는커녕, 부족한 실력과 소극적 경기운영으로 오히려 '태권도는 약하다'는 격투기 팬들의 인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날 진행된 총 7개의 경기 중에서 태권도선수들이 출전한 것은 모두 5개의 경기다. 그러나 이들 7명 중에서 냉정하게 말해 태권도선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제1경기에 출전했던 김일권과 제5경기의 다카키 코지(일본)의 둘에 불과했다.

태권도선수라고 소개된 모리 마사노리(일본), 노르딘 타마그룹(모로코), 나집 히미치(네덜란드) 등은 경기에서 태권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나집 히미치의 경우 기대 이상의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은 태권도로서가 아니라 격투기 또는 킥복싱의 수련에 기인한 것이었다.

태권도선수라고 할 수 있는 다카키 코지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WTF스타일의 태권도가 아니라 ITF스타일의 태권도를 수련한 선수였고, 일본ITF챔피언을 수차례 역임했다고 알려졌으나 실망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태권도의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대회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태권도복(WTF스타일)을 입고 출전한 선수는 첫경기에 출전한 김일권이 유일했다. 그러나 김일권의 경우 국내 태권도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볼 때 A급 선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선수였다.

김일권은 경기 중 간혹이나마 내려찍기, 나래차기, 돌개차기, 뒤후려차기 등을 구사하며 태권도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킥복싱을 주로 수련한 것으로 알려진 상대선수 최두호 역시 킥복싱계에서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격한 기량차이로 겨우 KO패를 면했다.

결과적으로 '무신'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한 것이 아니라 약함을 증명하고 말았다.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오늘 태권도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오창진 대표는 "태권도는 앞으로 더 깨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호 회장도 "현재의 격투기 선수들과 대결하면 태권도선수들이 이길 수 없다. KO가 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은 '태권도가 현재의 틀을 깨고 다른 무술들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호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깨지는 과정에서 태권도의 이미지 역시 함께 깨지게 될 것이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의 무신룰에서 태권도가 이길 확률은 희박하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에서는 룰을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태권도와 무에타이가 룰이 없는 상황에서 대결한다면 누가 이긴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태권도의 룰로 둘이 대결한다면, 태권도가 이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판정승이 될 것이다. 무에타이의 룰로 대결한다면, 무에타이가 이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KO승이 될 것이다. 무에타이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로우킥이 허용되는 한 현재의 무신룰에서 태권도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선수가 무에타이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선수를 이길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당분간 '무신'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약함을 고스란히 증명하게 될 것이다.

[by 박성진 기자의 무림통신]

(사진제공 = 태권도조선)

[태마시스 -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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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그런데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드는 생각이,
    태권도가 타 무술의 장점을 받아들인다면, 태권도의 모습은 어디갔는지 사라져버릴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지만요.
    '태권도의 기술이 몇개 가미된 킥복싱' 내지 무에타이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떤 모습이든 은연중에 '이것은 태권도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궁금합니다. 그것이 있으면 다른 무술의 장점을 취합해도 태권도로써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09.06.11 10:07 신고
  2. 아무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한 지적이군요. 무신 경기는 태권도의 약함만을 증면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배운사람의 한사람으로 태권도는 종전의 이종격투 룰에서는 한없이 약할수 밖에 없는가 라는 슬픈 생각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 기사 맘에 듭니다.

    2009.06.11 15:02 신고
  3. 광화문이순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릴때 배운 태권도는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싸움이라는 수준. 대련시 코피나고 앞니가 부러져나가고......., 그런데 품세라는것이 나와서는 스포츠로 변했죠. 복부 및 얼굴 주먹타격후 발차기가 기본이고 엎어치기 밀고 차는 ... 많이 맞고 배웠죠. 그런것들이 사라진후 에는 지금과 동일하게 변하였지만 나중엔 호신술이란 걸로 따로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태권도의 기본은 무조권 이기는데 있다고 합니다.격투기의 기본이죠.형식에 연연하지않는..., 도장끼리의 대결에서도 진자는 모든것을 두고 떠나야만되는 생존의 법칙... 이것을 모두 잊고있는것이 아닌지....
    어째든 스포츠화된 태권도는 격투기가 아닌듯합니다. 발차기 몇번으로 승부를 가른다는 스포츠.
    격투기는 온몸으로 하는 무술입니다. 그것이 조상대대로 내려온 태권도입니다.

    2009.06.12 19:25 신고
  4. 하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도장에서 운동할때 경기식 겨루기 보다 실전식 겨루기로 많이 수련을 했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태권도가 스포츠로써 겨루기가 경긱식으로 많이 바뀌었더군요
    지금의 태권도가 실전 겨루기가 아닌 점수를 따기 위한 경기식 겨루기로 바뀌다
    경기 룰도 틀리고 주먹 공격보다는 발차기 공격이 주가 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WTF 국가대표랑 ITF 챔피온이랑 공개 대회를 가졌는데 WTF 선수의 참패 였습니다.
    WTF 선수가 공격하려고 들어가면 ITF 선수가 주먹으로 먼저 응수를 가하더군요
    태권도의 단점을 많이 인식을 하고 보완해야 하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2009.06.13 08:45 신고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ITF 최종화 총재 전향 귀국

- 작성일 : 2008.09.08 21:34

태권도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바로 ITF(국제태권도연맹) 故 최홍희 총재. 1974년 박정희 정권과 불화로 캐나다로 정치적 망명을 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새로운 태권도 국제조직인 ITF를 키워나갔다.

이후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ITF는 소위 ‘북한 태권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02년 최홍희가 사망하면서 ITF 내부에서는 후계자를 놓고 격렬한 내분이 일어났다. 그 중심에는 북한 IOC위원인 장웅과 최홍희 총재의 아들인 최중화다. 이러한 내분은 결국 조직을 분열시켰다.

 [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내 언론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 최홍희 총재의 아들 최중화 총재

-사진출처 : 무카스미디어]

 

최 총재의 아들 최중화는 장웅 총재가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총재직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2003년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이후 베트남계 캐나다인 트랑콴도 또 다른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현재 ITF는 3개 파로 나눠 활동 중이다.

 국제스포츠계에서는 이들 3개 단체 중 장웅 총재가 이끄는 단체를 인정해왔다. 최홍희 총재가 이끌 당시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었다는 것과 무엇보다 장웅이 현 IOC위원이라는 점이 주요했다. 그러나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단체가 ITF의 전통성을 잇고 있는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ITF 한국지부가 3개가 현존, 세 불리기에 주력하면서 활동 중에 있다.

 IOC가 인정하는 태권도 단체인 WTF 역시 올림픽 퇴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IOC 권고에 따라 수년전부터 태권도 통합을 준비 중이다. 그래서 ITF 3개 단체 중 장웅이 이끄는 단체를 선택해 질긴 교섭을 해오고 있다. ITF 전통성 있는 단체를 따지기 전에 장웅 현 IOC위원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ITF를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쯤에서 각설한다.  

그런데 오늘(9월8일) 낮 인천공항에 아버지를 따라 34년 전 캐나다로 떠났던 최중화 총재가 귀국했다. 그동안 여러 문제로 국내 방문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최근 현 정권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입국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당분간 과거 전두환 대통령 암살사건과 친북활동 등에 관한 사법부 조사를 받게 된다.

 무엇보다 최중화의 전향 귀국은 향후 태권도계는 물론 우리나라에 큰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최중화는 귀국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ITF 주도권을 잡은 것은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공작원을 해외 여러 나라에 파견하기 위해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공작원을 태권도 사범으로 가장, 상대국으로부터 자연스러운 활동을 하게 했다는 것. 현 남북관계가 첨예한 가운데 최중화의 발언은 향후 태권도계는 물론 정치권, 남북관계에도 큰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앞으로 자신이 갖고 ITF 조직 본부를 국내로 옮길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 WTF와 통합에 대해서도 적극적임을 알렸다. 실제 최중화가 이끄는 ITF는 올해 충청대학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WTF-ITF’를 모두 초청해 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웅 측에서는 최중화의 발언들과 향후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밝힌 내용들 상당수가 거짓이라며 반발에 나선 것. 이 같은 반응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 앞으로 상대에 대한 신경전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한 WTF계와 통합을 위한다는 면목으로 접촉이 시도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태권도계에는 적지 않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도 최중화에게 힘을 어느 정도 실어 주냐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혼란스러울 단체는 현재 ITF와 통합을 진행 중인 WTF가 된다. 현재까지 WTF는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최 총재는 오는 11일 이번 귀국을 주도한 오경호 충청대 이사장의 학교인 충청대에 방문,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일대기에 대한 강의와 기자회견을 한다는 계획이다. 여하튼 향후 최 총재의 사법부 조사와 국내활동에 각계에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최 총재의 전향 귀국은 개인을 떠나 ‘태권도’라는 큰 타이틀이 뒤따른다. 다시 말해 국내 거취 및 행보 하나하나에 태권도가 늘 따라 붙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를 위해서는 그의 행동 모두가 경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의적인 관점에서 태권도가 곤경에 처하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가능한 어느 단체에 대해서도 비방을 최대한 자제하고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좋은 방안을 제시하였으면 한다. (끝)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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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차례, 과연 무엇에 도움 되나 (1)

    2014.11.14 15:34 신고

-작성일 : 2005-07-13

남북태권도 통합이 WTF와 ITF통합 아니다

지난 8일 오전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을 결정하는 투표가 싱가포르에서 있었다. 총회 투표결과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그동안 긴장했던 관계자들은 태권도의 개혁론에 큰 힘을 몰아 주고 있다. 그동안 태권도 퇴출이라는 싱가포르 괴담뿐만 아니라, 국내 관계자들 역시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결과는 Taekwondo… included였다. 이 말이 나온 순간 모두들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한숨을 돌이킨 이후 지금 태권도는 온통 남북 태권도 통합에 초점을 두고 기고만장한 모습이다. IOC에서 제기한 문제점 극복은 어디로 가고 남북태권도의 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역시 순수 체육행정가나 스포츠 외교전문가가 아닌 정치인들이 개입되어 있기때문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남북태권도통합이 마치 WTF와 ITF의 통합인 것처럼 해석하는 모호한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언론은 서로 다투어 WTF와 ITF의 통합이 남북한 태권도통합으로 묶어 해석하고 있는가 하면, 2001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위원장이 합의와 김운용씨 시절에 장 웅씨와의 서면 합의가 남북태권도통합의 문제를 떠나 WTF와 ITF의 통합처럼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ITF 가맹국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북한의 장 웅체제의 ITF보다 최중화체제의 ITF가 더 크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지금 KOC나 WTF에서 논하고 있는 태권도는 국제기구의 통합문제가 아닌 남북한 태권도의 통합으로만 해석해야 한다. 남북태권도가 통합된다고 양분화된 세계의 태권도가 통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남북한 태권도가 통합되었다 하더라도 ITF태권도는 최중화체제로 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IOC총회결과 2012년까지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살아 남았다. 중국과 일본의 집요한 로비 속에서도 아직은 불안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살아남을 힘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태권도의 개혁에 대대적인 힘을 몰아 주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올림픽 태권도는 존재하지 못할 수 도 있다.

우선 태권도의 국제기구인 WTF본부가 한국에 있을 이유가 없다. 아직은 조정원체제로 한국인이 총재인 이유로 본부가 한국에 있지만, 앞으로 한국인중심의 세계태권도연맹이 아닌 세계인의 세계태권도연맹이 되어야함은 당연한다. 이미 유도가 박용성체제로 회장단이 구성되면서 일본이 아닌 한국에 본부가 있듯이, 태권도도 영원한 종주국의 소유물이 아님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IOC에서 문제제기한 판정시비, 재미없는 태권도, 미디어노출 미비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도로서의 태권도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태권도에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 WTF에서 제출한 ‘개혁보고서’가 없었더라면 퇴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는 말이 있다. 2012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문건인 만큼 현 집행부가 추진하는 태권도개혁에 힘을 몰아 주어야 할 것이다. (끝)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ㅣ www.ilove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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