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트에는 25년 전 한국인 유학생에 의해 태권도가 처음으로 보급됐다. 지금은 세계 190여 태권도 회원국 중 10위권 내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탓에 파견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집트에서 할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 대부분이 태권도 불모지인 데다가 태권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반면 태권도와 유사한 가라테와 쿵후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인기가 많은편이었다. 내가 2008년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스완(Aswan) 역시 마찬가지였다.

50명의 수련생이 400명으로 늘어나기까지

현지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내 역할은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태권도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보다 지역 태권도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에게 태권도가 무엇인지 알릴 필요가 있었다.

마침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나를 찾아왔다. 아스완은 관광 명소답게 연중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외국인 거주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 때문에 멀리 떨어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권도’라는 생소한 무술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왔다는 소문은 금방 퍼졌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태권도가 무엇인지, 어떠한 장점을 지닌 스포츠인지 방송과 신문을 통해 소개 했다. 곧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클럽과 학교 등을 수시로 방문해 태권도 클럽을 열도록 요청했다. 파견 당시 수련생은 3개 클럽 50여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현재는 13개 클럽 4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아스완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축구 같은 인기 종목을 제외한 기타 스포츠 종목은 국가적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태권도 역시 실내 수련 공간이 없어 야외 공터를 이용해야 했다. 게다가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어두운 불빛 아래서 수련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유리병 조각에 발이 찢기거나 벌레에 물리는 등 자주 부상을 당했다. 한여름에는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수련생도 있었다. 야외 수련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1시간이면 끝날 과정이 2시간 넘게 걸렸다.

이집트 최초의 ‘꿈의 도장’을 탄생시키다


고민 끝에 KOICA 현장사업으로 태권도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사업임이 분명했다. 준비 기간만 1년 이상 걸렸다. 마침내 KOICA에 정식으로 현장사업을 요청했고, 어렵게 승인을 받아냈다.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었다. 누군가 건축 자재를 몰래 훔쳐가는가 하면 계약 위반 문제로 경찰서에 불려가거나, 일하던 현장 근로자가 갑자기 잠적하는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공사였다.

마침내 지난 4월 28일 이집트 최초로 태권도 훈련장이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무려 300여 명이 몰렸다. 작은 도장 개관 행사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윤종곤 주 이집트 대사와 이재웅 KOICA 이집트사무소장을 비롯해 이집트 체육부장관, 주지사 등 여러 관계 기관과 수련생, 학부모 등 수많은 사람이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현지 수련생과 학부모들에게서 감사 인사를 받았다. 막연하게 “이곳에 태권도장을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현실화된 순간이었다.

 아스완은 이제 이집트의 새로운 태권도 메카로 급부상했다.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속만 태우던 수련생들의 실력은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전에 없던 정부 지원도 확대되었다.

 아쉽게도 내 임기는 끝나간다. 그러나 많은 수련생이 새훈련장에서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태권도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수련에 임하던 아스완 사람들의 눈빛은 나태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다. 가르치러 갔지만 배우고 온 것이 더 많다.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르침을 전해준 이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발행하는 대외 사보 <지구촌 가족> 7월호에 실린 저와 관련된 기고문인 것을 알립니다.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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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10.07.27 13:59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 그런가요?? 무단 복제로 문제 제기하시지는 않으실꺼죠? 지난 주에 본부에 들렀는데, 인사나 드리고 올까했는데, 약간 뻘쭘(?)할 것 같아서 그냥 왔습니다. ㅎㅎ 암튼 이쁘게 잘 편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10.08.04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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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렉션은 유형, 무생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 새, 개, 고양이 및 다른 생명체를 수집합니다.

    2012.03.30 20:40

모처럼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잠시를 가만히 있지 못하는 혈기가 넘쳐나는 우리 애들.


지난 4월 태권도장 개관을 계기로 신입 수련생들이 많이 늘어났다. 수련생이 늘어나면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끼며 즐거워야 마땅하다. 그런데 대부분 10세 미만의 어린 수련생이라 보니 가르치는 게 만만치 않다. 

기존 수련생들은 대충 내가 뭘 원하는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눈빛, 제스처만 보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그에 반해 신입생은 하나에서 열까지 하나씩 설명해야 한다.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웬만큼 말하지 않고서는 수업 진척이 없다. 신입생들 수업을 마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진다. 

가끔은 말을 잘 안 듣는 수련생이 많다. 대게 2주 미만의 신입 수련생들이 그렇다. 수업 도중 잡담을 하거나, 집중을 하지 않아 수련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누구보다 자상하게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신경을 거슬리게 하면 입에서 좋은 소리가 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신경도 예민해져 있다. 말을 안 듣는 애들을 가르치다보면 혈압이 솟구친다. 그러다가도 수업이 끝나면 귀엽다. 

개념 없이 굴던 신입생도 한 2주차를 접어들면 조금은 나아진다. 처음에는 아무 거리낌 없이 “미스터”라고 나를 불렀던 수련생도 수련을 몇 번 하고 나면 “사범님”이라고 정중하게 부른다. 또한 배운 대로 차렷 자세로 절도 있게 인사까지 한다. 이럴 때 사범으로서 보람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이나 외국이나 10세 전후의 어린 수련생들의 행동과 수업태도는 비슷하다. 사범 앞에서는 잘하다가도 뒤로 돌아서서 사라지면 목이 터져라 악을 지르고, 뛰어 노는 모습 말이다. 이 때 만큼은 한 참 뛰어 놀아야 하는 시기인 것을 감안해 못 본척 넘어간다. 할 때 하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만 알았으면 할 뿐이다. 

이런 시간도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음 달 말 임기가 종료된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얄밉던 이 귀염둥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떠오를게 뻔하다. 있을 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또 내일 하루도 의미있게 소중한 수업을 진행해야 겠다.

수업이 진행되지만, 마음처럼 매끄럽지 못하다.


자~ 이곳에 집중하고 이렇게 하도록 해봐~~ 라고 목청을 높히고 있다.


이제 갓 태권도에 입문한 수련생들. 아직 도복을 구입하지 못해 복장이 각양각색이다.


이제 갓 3살을 넘긴 최연소 수련생. 엄머와 오빠와 함께 태권도를 수련한다.


다리 찢기의 고통으로 울음을 터트린 꼬마숙녀. 콧물까지 흘려가며 서럽게 울다가 카메라를 찍자 멈추기 시작했다.


공포의 다리 찢기



[by 해니의 이집트 태권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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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완전귀엽다!!

    2010.06.23 13:22
  2.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kungfu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진 최기자 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 이집트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귀국하시면 박선배랑 한번 뵈요^^

    2010.06.27 21:34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오랜 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이제 귀국이 한 달도 안 남았네요. 그 때 뵙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10.06.29 05:15 신고
  3. Favicon of http://aller.tistory.com BlogIcon La Ter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메라에 울음을 멈춘 꼬마숙녀가 아주 이쁘네요.
    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한국이 전세계에 좋은 이미지로 기억됩니다.
    더위에 고생하셨습니다.

    2010.07.05 20:12
  4. 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리찟기는 어렸을때 해야 더 쉽고 잘되니까 잘 습득한다면 저 아이들도 나중에 고마워할거 같네요.

    2010.07.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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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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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자신의 취미 생활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또는 체스 사람도 있습니다.

    2012.03.30 20:05

- 이집트 최초 태권도 전용 도장, 최남단도시에 탄생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3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드디어 이집트에 태권도 전용 도장이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 전용도장으로 최남단도시 아스완(ASWAN)에 한국 정부의 무상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지어졌습니다. 또한 각종 훈련장비는 물론 각종 기자재도 지원되었습니다.

2008년 7월 아스완에 처음 파견되었을 당시가 떠오르네요. 뜨거운 태양아래 맨바닥에서 맨발로 수련하던 수련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게는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들에게는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시키고자 1년여의 준비와 계획으로 지난 해 11월 태권도 전용훈련장이 착공했습니다.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8일 완공되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태권도장 개관식에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윤종곤 대사님을 비롯해 이집트사무소 이재웅 소장님이 참석했습니다. 이집트에서도 체육부장관과 아스완 주지사, 태권도연맹 회장,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코이카 동료 단원들이 원활한 개관식을 돕기 위해 찾아 주었습니다.

내빈 소개가 끝난 후 아스완의 명물인 ‘누비안 쇼’를 시작으로 개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이날을 위해 지난 2개월 여 동안 준비한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축하객들이 스피커 전원을 발로 밟는 바람에 음향기기가 먹통이 돼 순간적으로 NG가 발생했습니다. 주최 측인 우리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복구가 되었지만, 시간 관계상 준비한 시범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수련생들이 자칫 상심하지 않을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지역 태권도 수련생들이 그간 배운 동작들을 시범보이고 있다.


오랜 준비와 노력이 있었기에 개관식에 많은 기대가 우려가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축하객이 몰리면서 순간 도장 주변과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준비한 행사는 많은데 찜통 같은 더위가 거세지면서 행사장은 들썩였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저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결국 준비한 식순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개관식을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관식을 마치고 동료 단원들과 현지인 친구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이 순간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개관식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날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고 도움을 주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훈련장인데도 모두가 훌륭하다고 말해줘서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아스완은 불과 3년 전만해도 태권도 불모지였습니다. 태권도에 대해 모른 사람도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아스완 지역에 17개 클럽에 450여명의 태권도 수련생이 현재 수련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전용도장이 생기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신규 수련생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련생들에게도 말했습니다.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입니다.

최남단도시 아스완에서 시작된 태권도 열풍이 아직도 점화되지 않은 다른 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이 이집트 태권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관식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주이집트대사관 윤종곤 대사님을 비롯해 코이카 동료단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개관식을 마치고 귀빈들과 지역 태권도 수련생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미래 이집트 태권도의 주역이 될 어린 수련생의 힘찬 발차기 시범.


태권도의 기본인 예를 갖추는 수련생들.


예상치 못한 수많은 축하객과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정문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아스완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룩소르 태권도 수련생들도 개관식에 뒤늦께 참석했다. 윤종곤 주이집트 대사께서 격려를 하고 있다.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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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능력을 내 존 경을 표현 싶어 요.

    2014.01.28 01:57

이집트에서 태권도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가라테가 태권도에 비해 수련생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라테는 줄고, 태권도는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에 태권도 수련인구는 2만5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중부 이남지역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1천명 미만이다. 수많은 도시 중에 태권도를 배울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아스완은 2006년부터 태권도가 시작됐다. 2008년 아스완에 파견된 나는 지역에 인지도가 부족한 태권도를 알리고, 정확한 기본기술을 전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한국사람 이상 성급한 이집션들은 곧바로 발차기와 겨루기를 배우기를 원한다. 하지만 설득하다시피 해서 기본기를 1년 넘도록 반복했다.

초창기에는 지역에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협회장을 통해 지역신문,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홍보를 했다. 태권도 사범이라고 소개하면 “아~ 가라테 비슷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태권도와 가라테의 다른 점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활동한지 1년이 넘은 뒤로부터는 지역 및 중앙 언론과 방송국에서 먼저 인터뷰를 요청해 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이카 현장사업 프로젝트로 아스완에 '태권도 전용 훈련장'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역 내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직 축구, 핸드볼, 배구, 농구 등 구기종목만 좋아하고, 지원하던 주정부에서도 태권도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2월 28일 그간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를 했지만, 특별한 방송을 했다. 남이집트 방송을 총괄하는 채널8번 TV 메인프로그램인 <쉐라 가눕, South street> 프로듀서가 방송 출연을 요청해 온 것이다.

이 방송은 매일 생방송으로 남이집트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집트 사회의 이슈와 화제, 현안 등을 주제로 45분간 방송한다.


28일 방송 주제는 ‘건강’이다. 이집트 사람들이 갈수록 건강을 해치는 음식과 음료를 과다 섭취함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와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이에 건강한 식습관과 관리요령을 위해 의사, 보건부 책임자가 먼저 출연했다. 심각한 경고성 메시지를 남기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태권도를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방송에는 나와 현지 태권도협회장, 여성 수련생 1명 등 3명이 출연했다. 이집트에서 방송 인터뷰는 6차례 경험이 있지만,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서툰 아랍어로 방송을 해야 한 까닭에 조금 긴장이 됐던 게 사실이다.

방송에 앞서 박진감 넘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참고 영상으로 소개됐다. 사회자는 지역 태권도에 대해 먼저 물었다. 이어 내게 어떻게 이곳에 태권도를 가르치고 오게 되었는지, 수련생 실력은 어느 정도 되는지, 현지 생활은 어떤지를 물었다. 태권도를 수련하면 어디에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출연한 협회장은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내가 한 역할과 태권도장 건립과 수련용품을 기증해 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 단체에 대한 설명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원래는 내가 할 내용인데 협회장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17분여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은 시간관계상 끝이 났다. 프로듀서와 사회자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쉽다며 다음 달에 태권도 특집으로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 방송 전 화면자료를 통해 태권도를 처음 접한 사회자는 당장 자녀 2명에게 태권도를 배우게 하겠다고 하자, 옆에 있던 프로듀서도 자녀가 3명 있는데 함께 보내겠다고 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출연해 혹여 실수는 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프로듀서는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아랍어가 유창(가장 기초적인 단어만 반복한 수준인데 외국인이 말하는 것이라 높게 평가해준 것)해 방송이 매우 잘 됐다”면서 “앞으로 종종 출연해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좋은 건강 상식과 현지 생활 경험담을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어쨌든 방송 책임자가 만족해 하니, 다행이다 싶었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주정부를 지나치다 주정부 부지사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는 “어제 방송 잘 봤다. 그동안 지역에 태권도가 이렇게 활성화 되고 있었는지 몰랐다. 내가 도와줄게 있으면 언제든지 요구하라”고 말했다.




* 한국국제협력단 - 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인도주의적 정신과 지구촌 공동체 속에 운명을 함께 한다는 상호 의존성의 인식에서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과 동구권국가 등 특정협력대상국가들에 대해 우리의 인력과 자본을 제공하여 그들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고 인도적 견지에서 최빈국 주민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은 물론,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재난구호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이다.

※ 한국국제협력단 실시 주요 국제협력사업 ① 연수생 초청훈련사업 ② 전문가 파견사업 ③ 청년해외봉사단 파견사업 ④ 의료단 및 태권도사범 파견산업 ⑤ 무상자본 원조사업 ⑥ 직업훈련지원사업 ⑦ 개발조사사업 ⑧ 해외이주 및 취업사업 ⑨ 홍보사업 ⑩ 연구조사사업 ⑪ 교육협력사업 ⑫ 사업지원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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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시스님 축하드립니다^^.. TV출연까지^^..
    태권도 많이 알려주세요^^..

    2010.03.02 09:08
  2. 土卵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거운 나라에서 뜨거운 열정만큼 날로 좋은 결실을 맺어 가슴이 뿌듯하네요, 용기 잃지마시고 마지막 귀국하는날까지 건강 유지시키며 화이팅 하시기 바랄뿐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ㅎㅎ^^ㅎㅎ

    2010.03.04 08:40

15시간의 긴 비행에 이은 16시간의 열차 이동으로 녹초가 된 사연

아스완의 상징 하이댐에 수문이 열리던 날.

최근 아스완에 태권도를 사랑하는 패기와 열정이 아름다운 대학생 3명이 다녀갔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해외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봉사단원 모두 태권도 선수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선수출신, 군 태권도 조교출신, 취미를 위해 수련한 학생 등 이력도 다양했다. 출신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이들 모두가 태권도를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제4기 태권도평화봉사단을 통해 이집트에 파견된 단원은 모두 7명이다. 이중 6명은 태권도를 가르치고, 1명은 현지에서 통역을 맞게 된다. 이번 이집트의 경우는 현지 태권도협회 요청에 따라 도착하자마자 A~B팀으로 3명씩 각각 나뉘어 한 달 동안 이집트 전역을 돌며 활동하게 된다.

23일 아스완에 도착한 봉사단 3명은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듯 표정들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1일 인천에서 카이로까지 15시간의 장거리 비행으로 도착한 이후, 곧바로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행 열차를 타고 16시간 동안 추위와 배고픔을 겪으며 도착했다. 게다가 도착한지 3시간 만에 곧바로 훈련이 시작되다 보니 안 피곤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젊어서 고행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아스완에 방문한 봉사단원들은 한동안 얼떨떨한 표정들이었다. 하지만 긴 여정의 피로는 훈련이 시작되면서 풀어졌다. 수련생들의 빛나는 눈빛과 가르침 하나에 한 눈팔지 않는 진지함에 봉사단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수련 분위기에 오히려 들뜬 기분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밤늦도록 훈련이 계속되었다.

고단한 몸으로 무사히 훈련을 마친 봉사단원들은 지난 며칠은 마치 꿈을 꾼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수련생들이 너무 열심히 수련해줘 피곤한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훈련이 없는 오전 시간에는 현지 협회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계획에 넣지 않았던 관광을 아스완법원의 협조를 얻어 할 수 있었다. 특히 봉사단원들과 현지협회 관계자들과 모두 도복을 입고 아스완의 유명지역을 관광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가는 곳 마다 태권도복을 입은 우리 일행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관광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요구해 마치 유명인이 된 듯했다. 덕분에 여러 나라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태권도를 홍보 할 수 뜻 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몸은 고되지만 태권도를 통한 보람은 최고

태권도 경기인 출신인 박경식(선문대) 단원은 “교수님의 추천으로 봉사단에 참여하게 됐다. 훈련할 때 힘든 내색하지 않고 내 지도에 잘 따라주던 수련생들의 강한 눈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오랫동안 태권도를 해오면서 이렇게 보람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4박 5일간의 아스완 훈련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소싯적부터 취미활동으로 태권도를 수련한 이효성 단원(고려대 사회체육학과)은 지난 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작년에 필리핀에서 너무 좋은 경험을 얻어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는 이효성 단원은 “처음 아스완에 올 땐 너무 멀고 배고파 피곤해서 팀을 잘못 골랐다는 생각을 잠시했다”면서도 “부족한 지도에도 열심히 교육에 참여하고, 과도한 고마움을 표시해준 아스완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무한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기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조근우 단원은 “태권도를 전문적으로 수련하지 않아 지도할 때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이 곳 수련생들은 지도자의 실력이 어떠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 스스로 부족했던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실제 조근우 단원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다른 단원과 달리 지도에 소극적으로 참여했으나, 막바지부터는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스완에 방문한 봉사단원들은 27일 밤 열차로 카이로로 이동해 앞으로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남은 여정 건강하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가길 기원한다.

수련생들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있는 조근우 단원.


발차기의 기본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있는 박경식 단원.


훈련을 마치고 아스완 태권도 수련생들과 단체 기념촬영.


봉사단원들과 오전 하이댐에 도복을 입고 관광에 나섰다.



PS. 이번 아스완에 방문한 봉사단원 3명과 약속을 하나 했다. 필자가 귀국하면 이효성 단원 부모님이 운영하는 강촌 펜션에서 모여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하면서, 아스완에서의 4박5일간 추억을 떠올리기로 했다. 벌써부터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by 한혜진의 태권도산책 - 이집트 in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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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사진~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테마시스님~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0.01.30 07:07

태권도를 통해 아스완에서 특별한 추억 쌓기

이시스신전. 태권도평화봉사단 후배들과 이집트태권도협회 알리 노르(심판위원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아스완태권도협회 모하메드 배드리 협회장(가운데)

며칠 전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에서 파견돼 아스완(이집트)에 방문한 봉사단원 3명과 함께 아스완에 유명 관광지인 이시스신전과 하이댐을 다녀왔다. 뭐 처음 가본 곳은 아니지만 먼 곳에서 태권도 봉사를 하러 온 후배들에게 아스완을 소개하고자 모처럼 동행했다.

이시스 신전에서 협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는데, 발차기가 잘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봉사단 후배들과 모두 도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섰다. 때문에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관광객들이 서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덕분에 여러 사람들에게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태권도를 홍보할 수 있었다.

관광과 사진 촬영을 하는 내내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구경과 사진촬영을 했다.


아스완댐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아길리카섬에 나일강의 진주라 불리는 이시스 신전(필레신전)이 자리 잡고 있다. 이집트에 많은 신전이 있지만 이렇게 깨끗한 나일강에 아름답게 자리 잡은 신전을 찾기 힘들 정도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이다. 

아스완 하이댐에서 봉사단원들과 태권도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문제는 하이댐을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아스완의 키워드라 할 만큼 명성이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볼거리가 너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날 아스완법원 관계자들이 관광 가이드를 해준 덕에 통행제한이나 입장료가 없어 가기로 했다.

수문이 5분의 1도 안 열렸는데도 물줄기가 대단했다. 하이댐은 우리나라 댐들의 낙하방식과 달리 지하로 내려와 회전동력을 통해 방류된다.

그런데 하이댐을 간 순간 안 왔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이날 굳게 닫혀있던 하이댐 수문이 열려 장관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그간에 하이댐만 10여 차례 이상 방문했는데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마치 물안개가 낀 것 같다. 정신수양 중인 해니(^^)

무엇보다 수문에서 수력 발전을 일으키며 수문을 빠져나오는 물대포를 보니, 최근 현장사업 때문에 지쳐있던 심신이 회복되고 근심걱정이 그 순간만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었다. 혼자서 “우~와!”를 반복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국에서 15시간의 긴 비행, 그리고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며 14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내려와 와 닷새간 아스완에서 봉사활동을 한 박경식, 조근우, 이효성 단원(좌에서 우로, 이상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공중에 붕~뜬 해니


발차기는 잘 나온듯 한데, 역시 표정이 문제인 듯. ㅜㅜ

* 이시스 신전

아부심벨(람세스2세 신전)과 함께 하이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있던 것을 유네스코가 1972년 필레섬에서 아길리카섬으로 이전했다.
고대 이집트의 최고 신 오시리스의 아내인 이시스를 모신 신전으로, 이집트 시대의 형태를 답습하면서도 그리스의 요소를 받아들여 지었다. 신전으로 향하는 참배의 길 양쪽으로 열주가 늘어서 있고, 높이 18m, 폭 45m인 제1탑문이 있다. 제1탑문은 기원전 4~3세기경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세워졌다. 벽면에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하트홀 여신 등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신전에는 의식(儀式) 때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키오스크도 있다. [Copyright © 두산백과사전]
* 아스완 하이댐

높이 11m, 길이 3830m. 아스완 하이 댐의 규모이다. 만약 이 댐이 무너지면 멀리 떨어진 카이로 시내가 3m나 침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스완 하이 댐 일대는 군사 기지화되어 있다. 나일 강은 매년 여름 홍수가 발생한다. 이 홍수가 나일 강 유역에 비옥한 토양을 형성하는 한 원인이다. 그러나 유역의 인구가 급증하자, 나일 강 홍수를 제어할 필요가 생겼다.

당시 이집트를 위임 통치하고 있던 영국은 1901년 아스완 댐을 건설했지만, 아스완 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이집트 정부는 1952년부터 아스완 하이 댐 건설을 계획했다. 이후 이집트 혁명으로 정권 교체가 일어나 영국 주도로 진행된 건설 계획은 중지되었으나, 1960년 구소련의 원조로 다시 건설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수몰 지구의 9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 문제, 아부심벨 신전의 이전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었다. 총 건설비용 10억 달러로 1970년에 완공했다.
이 대단한 댐은 이집트 관개용수와 이집트 전력 14%에 이르는 발전에 이용되며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Copyright © 두산백과사전]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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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는 무용이라고 봐야지

    실전에서 저런 발차기나 날라차기하면 내 때려주소라고 말하는거랑 같음

    2010.01.28 10:23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실전에서 사용하는 발차기가 있고, 미학적으로 나타내는 발차기가 있기 마련 입니다. 극히 주관적으로 하나의 무술을 폄하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2010.01.28 10:35 신고
  2. 환상의 짝궁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애국자시네요. 자랑스럽습니다. 발차기도 멋있네요.

    2010.01.29 11:55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앗! 부끄럽습니다. 더 열심히 수련하고, 활동하겠습니다. 칭찬과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한혜진.

      2010.01.30 07:07 신고
  3. 목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히히(^^) 이렇게 반가울쭐이야;;; 엊그제 아스완에 갔다 지금은 룩소르에 있는 배낭족인데요. 이분들 필라신전에서 뵙고 신기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신지 몰랐네요 정말~ 이날 이분들 인기 짱이셨어요^0^ 같이 사진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ㅡ,ㅡ 챙피해서 못찍은게 아쉽네요===

    2010.01.29 11:59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우와~~!! 정말요? 정말 반갑습니다. 이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세상은 넓지만, 인터넷 세상은 좁은 듯 합니다. 아무쪼록 이집트 여행 건강히 잘 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한혜진.

      2010.01.30 07:06 신고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이집트에서 이틀간 수준 높은 시범공연 선보여

한-아랍 우호 카라반 행사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아랍에 알리는 행사다.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한국 영화 상영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른 아랍이지만 최근 방영된 드라마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가전제품, 핸드폰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날로 높이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행사기간 중 이집트인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단연 태권도다. 국기원 대표 시범단(감독 남승현 외 17명)이 이번 행사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때맞춰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배 태권도대회가 13일과 14일 양일간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최남단도시 아스완에서도 이번 국기원 태권도시범을 보기위해 처음으로 대사배에 참가했다.

종주국 태권도 시범단 방문 소식에 현지 태권도 수련생 및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시범단은 장거리 여행에 시차도 적응되지 않았는데도 이틀연속 고난이도 시범을 선보였다. 현지 언론들도 이 광경을 놓치지 않았다. 중동 대표 TV채널인 알자리라 방송을 비롯하여 인터내셔널 나일 TV(Nile) 등 영향력 있는 방송사 및 신문사가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첫날 시범은 몸 풀기로 15분, 이튿날은 50분 동안 스페셜로 각각 선보였다. 시범이 진행되는 내내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대부분 고도의 시범 기술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칼끝에 꽃인 사과를 격파 할 때는 혹여 다칠까봐 안절부절못했다.

국기원 대표시범단이 이집트에 방문한 것은 근 5년 만이다. 현지인 태권도 사범들은 종주국의 수준 높은 시범에 시종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완태권도협회 모하메드 배드리 협회장은 “나를 포함한 우리 아이들(수련생) 모두 (시범을 보고) 놀랐다. 이런 훌륭한 태권도 시범은 생에 처음 봤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국내외에서 태권도시범을 셀 수 없이 많이 본 필자 역시 이번 시범은 남달랐다.

첫 방문지 이집트에서 시범을 마친 대표팀은 16일 사우디로 이동한다. 이후 시리아, 레바논, 오만 등 아랍지역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스케치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태권도 in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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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727.acelgxc.com/ghdhairstraightener.php BlogIcon ghd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

    2013.07.12 05:10

한-아랍 카라반 행사에 방문한 종주국 태권도시범단 인기 절정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13일 이집트 카이로스타디움 제3경기장에서 리허설 시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본 무대에 앞서 맛보기만 보여줬을 뿐이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제2회 한-아랍 친선 카라반 행사’에 태권도 시범단으로 방문, 13일 개최된 ‘제5회 주이집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깜짝 등장했다. 15분간 리허설 시범을 선보였다. 앞서 한국의 사물놀이 및 비보이 공연팀이 흥겹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14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에 휴식도 없이 곧바로 시범 공연을 펼친 시범단은 현지에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실수 없이 깔끔하게 시범을 마쳤다. 종주국 태권도 시범단이 이집트에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 방문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평소 인터넷으로나마 고도의 태권도 시범을 봐 오던 현지 태권도 수련생들은 자신들의 눈앞에서 직접 시범이 보이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들고 시범공연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이날 공연을 위해 이집트 최남단 도시 아스완 지역 수련생들도 18시간 동안 열차를 타고 대회에 참가했다. 시범을 본 후 수련생들은 “사범님 최고에요”라면서 “함께 사진을 찍게 해주라”고 부탁해왔다.

시범단은 14일 대사배 결승전을 앞두고 50분간 스페셜 시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윤종곤 주이집트 대사를 비롯해 이집트 정부 및 각국 대사관 인사들과 교민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한-아랍 카라반 행사는 아랍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한-아랍 소사이어티(이사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가 지난해부터 주관했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요르단, 오만, 시리아, 카타르, 레바논 등 아랍 8개국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끝)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ㅣ www.ilovetkd.com]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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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도 우리나라만큼 어린 아이들이 태권도를 주로 수련합니다. 특히 5세 미만의 귀여운 어린 아이들도 태권도를 하겠다고 수련장을 찾습니다. 큰 아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져 실력은 크게 늘지 않지만, 절대 게을리 수련하지는 않습니다. 이집트의 귀여운 태권 소년소녀들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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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네요. 그리고 자랑스럽구요.

    2009.08.26 09:45
  2. 국경을 넘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머리가 유행이군요. 우리 딸도 아침마다 저 머리 해달라고 난리부리는 통에 난감합니다
    나도 출근 해야하는데..어느 세월에 머리 땋아주고 있냐..그냥 하나로 묶자

    2009.08.26 11:02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어떤 머린지 모르겠네요. ^^ 이집트 미용 기술은 정말이지,, 형편 없습니다. 대신 여자 아이들은 나름 이쁘게 따고 다니더라고요. ㅎ

      2009.08.27 06:42 신고
  3.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똑똑해 보입니다.

    2009.08.26 14:42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한국 애들을 따라오기에는 아직 좀, ^^ 아이들이 장난기는 한국 애들 이상입니다. 무모할 정도로요. ㅋㅋ

      2009.08.27 06:43 신고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ㅎㅎ

    2009.08.26 16:44
  5. Favicon of http://www.christianlouboutincanadaelle.com/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Sho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세계를 놓고 말하면 당신은 한 사람이지만,단 한사람을 놓고 말하면 당신은 그라삼의 세계입니다.

    2013.05.08 17:48

[태권도를 통해 본 이슬람 종교 문화 - 2]

해질무렵 석양이 지는 운치 있는 나일강을 배경으로 태권도를 지도한다.

요즘 난 그야말로 달밤에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지역 자체가 무더워 운동은 대부분은 오후 6시 이후 해질 무렵 시작한다. 그런데 요즘은 밤 9시가 돼서야 시작해 12시가 훌쩍 넘는 자정이 돼서야 모두 끝난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나면 새벽 2시다. 소화가 안 돼 곧바로 잠을 잘 수도 없는 일이다. 여간 곤욕스러운 기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활은 한 달간 해야 한다.

이런 달밤에 태권도를 가르쳐야하는 이유는 이슬람 종교 문화 때문이다. 이슬람 종교의 신앙과 실천의 5주(무슬림들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의무)의 따라 매년 라마단월에 한 달간 단식을 하게 돼 그렇다.

그렇다면 왜 단식 기간에 운동시간이 늦어지는 것일까. 이 기간에는 한 달간 해가 뜨고 질 때까지는 목구멍으로는 오직 침만 삼킬 수 있다. 따라서 무슬림들은 해가 지는 6시에서 7시 사이에 하루에 못 다한 식사를 하게 된다. 이때는 특히 주변에 형제,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 시간도 평소보다 길어진다. 식사를 다 마치면 빨라도 7시 30분이 넘는다.

이후 일이 있는 사람들이 바깥에 나가기 시작한다. 태권도 수련생들 역시 이때가 돼서야 클럽으로 온다. 이 기간에는 출석률도 저조하다. 평소보다 절반 이상이 결석을 한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꾸준하게 태권도를 수련하러 나오는 수련생은 열성이 대단한 편에 속한다. 현지 협회장은 내게 이 기간에는 이해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부임 첫 해에는 조금은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평소와 같이 6시경에 클럽에 갔다. 그런데 클럽 주변이 온통 가로등도 켜지 않아 어두웠다. 클럽 내에는 더욱 심각했다. 무슨 일이지 하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하고 태권도를 가르치는 공터로 갔는데 아무도 없는 것이다. 칠흑 같은 어두움뿐이었다.

나는 협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미처 말을 못해 미안하다. 오늘부터 라마단이 시작돼서 운동시간이 조금 늦어진다. 지금 다들 밥을 먹느라 그렇다. 나 역시 식사중이다. 그러지 말고 이쪽으로 와라. 나와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다. 나는 그냥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어둠속에서 혼자 수련생들을 기다렸다. 한 시간이 지나자 수련생이 한 명 왔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다가온 수련생은 “오늘 태권도 하냐”는 질문을 해왔다. “그럼 당연히 하지”라고 답했으나, 이후로 수련생은 한 동안 오지 않았다.

결국 이날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클럽에 온 수련생을 고작 6명이 다였다. 평소 아무리 출결이 나빠도 적어도 30명 이상은 출석한다. 문화의 차이가 이런 것이구나! 라고 또 한 번 느꼈던 하루 였다.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그 때보다는 의사소통도 수월해져 미리 라마단이 시작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미리 협회장에서 라마단 때에 수련 시간의 변경과 출석률 향상을 위한 대책도 함께 강구하기까지 했다. 또한 단식하다 갑작스럽게 식사를 하다보면 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대비책도 마련해 교육했다. 이런 나에게 협회장은 “사범님은 이제 이집트 사람이다”고 농 섞인 말을 했다.

평소보다 적은 수지만 전년에 비해 출석률은 많이 좋아졌다. 영문도 모른 채 홀로 클럽에서 수련생을 기다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다. 협회장은 자신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알아서 준비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태권도만 이외 많은 가르침 계속 부탁한다고까지 했다. 별거 아닌데 뜻밖의 인사를 받았더니, 뒤돌아 어깨가 으쓱해졌다. (^^)

늦은 밤 운동이 끝나 저녁 식사도 늦어지고, 잠도 늦게 자야하지만 익숙해져서 인지 크게 불편하진 않다. 오히려 어린 수련생들이 자야할 시간에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나오는 게 고마울 뿐이다.

그간 1년을 넘게 이집트에서 생활하면서 생소한 이슬람만의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대회장에서 등 태권도에도 이슬람 종교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 부분은 차후 계속해 포스팅 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낮의 태양과 밤의 달이 너무 아름답다.

* 라마단 : 이슬람 종교의 의무 중의 하나로 한 달간 해가 뜨고 질 때까지 단식을 수행하는 기간이다. 물은 물론 약의 복용, 흡연도 허용되지 않는다. 즉 목구멍으로는 침만 넘길 수 있다. 단만, 임산부, 해산모, 생리중인 여성, 노약자, 어린이, 병자, 정신이상자 등은 단식의 의무에서 제외된다. 이런 종교적 의식은 하나님(알라)께 귀의하고 복종해야하는 무슬림들이 현세에서 꼭 지켜야 할 신앙과 실천의 다섯 가지 중의 하나이다. 이는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실행해야만 하는 의무이다. 다른 종교와 구분되는 특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2009/05/14 -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집트 in 태권도] - 태권도를 통해 본 이슬람 종교 문화 - 1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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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mdade.tistory.com BlogIcon 달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의 차이에 이해와 1년여간의 경험으로 이젠 융통성이 생기신 거 같아요.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2009.08.29 22:33
  2. Favicon of http://www.pharmaceintermediate.com BlogIc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수정/삭제  댓글쓰기

    년여간의 경험으로 이

    2013.05.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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