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FIFA.COM 캡처)


한국도 요즘 SBS가 월드컵 독점중계로 보편적인 시청권 박탈이라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더군요. 한국에 없으니 그 기분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조금은 헤아릴 것 같습니다. 이집트에 있으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지난 동계올림픽,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그리스 전은 생중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전해지는 소식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천여 개가 넘는 위성TV가 집에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어느 한 채널에서도 월드컵을 중계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료채널이라 접속자체가 안됐습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다운받아 시청했습니다. 이미 경기결과를 안 탓에 긴장감 제로의 매우 심심한 경기였습니다. (ㅜㅜ)


18일. 아리헨티나와 결전이 있던 날. 큰 경기인 만큼 반드시 축구를 보겠다고 후배와 일찌감치 훈련장으로 갔습니다. 집보다 다양한 위성 채널이 나오기 때문에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하필 한국 전은 중계를 안 해주더군요. 그래서 클럽 본관에 있는 TV로 갔습니다. 이 역시 지역 TV회선이 문제가 생겼다며 안 나왔습니다. 현지인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한국전 경기가 나온다고 자기네 호텔로 와라네요. 그래서 45도의 더운 날씨에 더위를 느낄 틈도 없이 뛰었습니다. 

상이 이럴수가. 갔는데 조금 전부터 TV가 먹통이 됐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 (ㅜㅜ) 그래서 다른 호텔에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히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나 원참 도착하니 전반 26분에서 TV 화면이 멈춰 있었습니다. 입에서 욕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스완에서 가장 큰 호텔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섬으로 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호텔은 한국전이 나오더군요. 전반전이 끝난 후였습니다. 45분 이상 축구를 보겠다고 이것저것을 뛰어다녔습니다. 

이집트에서 한국보다 월드컵은 물론 국제 스포츠 축제를 시청하는 게 더욱 힘듭니다. 이집트 역시 알-자지라라는 중동 최고의 방송사에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터넷 포털에서 중계를 해준다고해서 접속해 봤지만, 해외 접속자는 IP가 차단되더군요.

하다못해 해외 교민 및 거주자가 주로 시청하는 KBS월드 채널 역시 뉴스에서 월드컵 관련 보도가 될 때면 이미지 처리로 음성만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시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는 건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경기가 유일합니다. 그런 경기를 볼 수 없다는게 짜증나네요. 전 세계인과 함께 해야하는 대 제전이 지나친 상업화로 변질되는 것 같아, 체육인으로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네요. 

[By 해니의 이집트 생활기]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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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서다!

    2013.04.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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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서다!

    2013.04.07 18:02

태권도를 배우는 외국인 수련생은 어느 순간이 되면 종주국인 한국을 관심 갖게 된다. 설명은 현지어로 하지만 수련 중 사범의 구령과 기술은 모두 한국어다. 때문에 수련생은 기회가 되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도 한국 드라마가 여러 위성TV에서 방영되면서 한류열풍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교민이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등을 아랍어 자막을 입혀 위성TV 'KOREA TV‘로 송출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일부 수련생들로부터 한국어를 알려달라는 수련생과 일반인들이 꽤나 있었다. 그때마다 간단한 인사말 정도 알려줬다. 깊은 내용까지는 기회가 안 돼 못했다.

그러다 지난 18일부터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한국 정부 지원금(KOICA 현장사업)으로 신축된 아스완 태권도 전용 훈련장 내에 조그마한 한국문화원을 설치했다. 그 곳에서 매주 3회 한국어를 지도하게 된 것이다. 도장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한국어 강의는 미리 시작한 것이다. 이밖에 앞으로 태권도 수련생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 그리고 전통놀이 체험 등 한국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은 아스완에서 컴퓨터분야로 활동하고 있는 김노아 단원(KOICA)이 당분간 맡아줄 예정이다. 본인 활동으로도 매우 바쁜 와중에도 필자의 요청을 받아드려 또 다른 봉사를 하고 있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에 좋은 반응과 효과가 좋을 경우 KOICA에 정식으로 요청해 한국어 강사를 초빙할 계획이다.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태권도와 마샬아츠와 오아시스 -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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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이집트나 이슬람 국가에 한국어 가르치지 마세요, 그럼 한국에 와서 살려고 할거 아닙니까. 히잡쓴 여자들 한국에 돌아다니는거 보기 싫습니다.
    유럽도 이슬람 이민자들 떄문에 골칫덩어리라고 합니다. 이집트의 한류 필요 없습니다. 한국어 가르치는거 당장 멈숴주세요.

    2010.05.01 21:05
  2. 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죽하면 벨기에나 프랑스는 이슬람 이민자가 히잡 쓰는걸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겠습니까....제발 한국어 가르치지 마세요 이슬람에서.

    2010.05.01 21:06
  3. 쿠쿠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좋은 일하고 계시네요
    태권도와 한글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보니까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네요
    태마시스님 멋지세요~ ^ㅅ^L

    2010.06.24 12:37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좋은 일은요,, 해야 할 일을 대신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10.06.29 05:16 신고
  4. Favicon of http://www.solidlineproducts.com/ BlogIcon ipad keyboard case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사이트의 많은 방문 및 기사의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이 사이트에서이 게시물에 대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난 항상 다른 문서에 대해 본 사이트에 집중 싶습니다.

    2012.03.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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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9 01:16
  6. hfgfg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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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9 01:16

한 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 없는 생황의 연속이라 그렇습니다.

본관 정문에 완공 후 아스완에 휘날릴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 중인 해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이집트 아스완에 KOICA 현장 지원사업으로 태권도 전용도장 신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 막바지가 되니 할 일이 많아지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과 잡일이 계속 생기네요. 전문적인 일은 현지 기술자들이 알아서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꼼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장을 지키느라 더욱 바빠졌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작업 속도가 더디고 만족스럽지 못해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손발을 벗고 나선 것 입니다.

처음에는 현장 노동자들이 건축주인 제가 직접 일을 하니 불편해 하더니 계속 일을 하니까 요즘에는 일거리를 주기까지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건축주는 물론 건축사, 작업 반장 등 관리자는 손에 흙 조차 묻히지 않을 정도 노동자와 행동을 달리 합니다. 지켜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달에 훈련장이 완공돼 개관식까지 마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바닥 공사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한 달이나 걸렸습니다. 문제는 바닥 공사에 들어가는 목재가 대부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하는건데 원자재 값이 폭등해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현지 기술력이 문제였습니다. 좁은 공간은 문제 없이 잘 하는데, 넓은 공간은 처음이라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시공이 제자리 걸음 입니다. 며칠 전에 장착은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매끄럽지 못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카이로에서 전문 시공자를 부르던지, 아니면 목재를 깔지 않았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에 해니의 태권도장 건립기를 통해 소상하게 전하겠습니다. 오늘은 한 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못해 근황을 알릴겸해서 포스팅 합니다. 

한국도 봄 햇살로 많이 따뜻해졌겠죠? 아스완은 벌써 한 낮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참을만 합니다. 다음 달부터 살인적인 더위가 예상 됩니다. 이집트에서 마지막 맞는 더위라 크게 부담되진 않습니다. 기분좋게 더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쁘더라도 블로그에 흔적 자주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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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이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자주뵐수있음 좋겠네요^^

    2010.04.08 09:15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아이쿠~ 매번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정말 정신이 없다보니,, 인터넷과 거리가 머네요. 일하는 곳에 아직 인터넷 연결이 안되서요. ^^ 늘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한혜진.

      2010.04.15 08:31 신고

며칠 전, 이집트에 생활하면서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2월 22일. 아스완에 함께 활동하는 동료와 아부심벨에 다녀왔다. 아부심벨은 절대 권력을 지녔던 람세스 2세의 위대한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신전이다. 바위굴형태의 신전으로 약 3천 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1971년 나일강 범람을 막고자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이 위대한 신전이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서둘러 지상 55m 위로 안전하게 원형 그대로 이전에 성공했다. 만약 이때 수장되었더라면, 람세스 2세의 발자취는 책에서나 찾아봤어야 했을 것이다.

앞서 난 아부심벨에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다. 가까운 아스완에 사는 까닭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다. 아부심벨은 아스완 시내에서 차로 3시간 이상(편도) 가야 한다. 사막 도로를 300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까닭에 외국인은 정해진 시간에 경찰 호위를 받아야만 다녀 올 수 있다.

연중 2회. 람세스 2세 신전 내부 성소까지 햇빛이 비친다.

이날 아부심벨을 가야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매년 2회 이집트 대표적인 축전인 아부심벨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1년에 딱 ‘두 번’ 빛이 신전 깊은 성소까지 들어오는 날 열린다. 그게 2월 22일과 10월 22일이다.

2월 22일은 람세스 2세의 생일이고, 10월 22일은 대관식으로 알려졌다. 이 특별한 날에만 햇빛이 신전 내부를 비춘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 계획에 의한 것인지 우연인지도 수수께끼다. 3천 년 전에 이런 모든 것을 계산해 했다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진정 두뇌가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귀국(7월)을 앞두고 마지막 있는 해맞이 행사로 가기 전에 꼭 봐야 했다. 멀리 외국에서도 이 진기한 현상을 보기 위해 찾는데, 가까이 살면서 구경한 번 못한 것은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전은 해가 뜨는 정면으로 정확히 동쪽을 바라보게 지어졌다. 이 신비로운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아부심벨을 찾는다. 이날만큼은 이른 새벽부터 개장해 신전 정문을 기점으로 긴 행렬이 이어진다.

10월 행사에는 수만 명이 찾는다고 한다. 또한 흥을 돋우기 위해 신전 주변에는 이집트 전통 악기와 음악에 맞추어 공연이 벌어진다. 또한 직접 방문객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도 이뤄진다. 난 이날 현지인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노래도 함께 불렀다.

아부심벨의 2월은 겨울이다. 해는 새벽 6시 30분경에 떠오른다. 해가 뜨기 전 신전 정면인 나세르호수 주변은 온통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잠시 후 조그마한 산등성이에서 들끓는 햇빛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같은 시간 신전 앞은 말끔한 제복을 입은 현지 경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입구에는 도착 순서대로 대기한다. 마침 우리 일행은 일찍 도착해 정문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기할 수 있었다. 이건 행운이었다. 사실 성소에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직접 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솟아오른 햇빛은 이내 신전 내부를 비추기 시작했다. 신전 벽에서 서서히 밀려들어 간 햇빛은 아문신과 람세스2세, 라 호라크티신 등 조각상까지 비춘다. 이는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상상력을 통해 태양과 신전의 관계를 나타내고 싶어 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햇빛이 신전 내부 성소를 비추는 시간은 단 20여 분. 이 짧은 시간 내에 수천 명의 관광객이 신전을 둘러보기는 무리다. 그래서 새벽 일찍 도착해 기다려야만, 이 거대한 위력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어쩌면 해가 비추는 것을 실감하고 보기란 그 시간이 매우 짧다. 단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봐야하기 때문에 한 줄로 성소 앞을 곧바로 지나야 한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행사 안내자들이 빨리 이동하라고 재촉을 한다. 단 3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성소를 지나면서 소원 하나를 빌었다.

아스완 '꿈의 태권도장' 건립이 순조롭게 완공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목적이 하나 있었다. 코이카 협력요원으로 아스완에 현장사업 프로젝트로 태권도 전용 훈련장 신축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이다. 공사 막바지가 되니, 여러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지인들과 관계에서도 전에 없었던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지고 있다. 문제가 하나 생기고 해결됐다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를 반복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새삼 정착 초기에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 차이를 귀국을 앞두고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이 일로 낯선 나라에 혼자된 것 마냥 정신적으로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중이다.

이때 람세스2세 해맞이 행사가 있다기에 신자가 기도를 불자가 불공을 드리는 마음으로 갔다. 이집트 땅을 호령하던 위대한 ‘람세스 2세’에게 지혜를 얻고, 무사히 일이 잘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공사현장에서 늘 사용하든 찌든 때가 묻은 설계도면을 챙겼다. 성소를 지나칠 때 해가 비추는 곳에 도면을 함께 비추고 “무사히 일이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기운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그 영향을 받았을까. 이날 오후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됐다. 그리고 기분도 매우 상쾌해지고, 몸도 예전처럼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아주 특별했던 나들이를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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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의 나일강 산책 - 생활일기]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이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 서산대사


백범 김구 선생 친필

내 책상머리 위에는 서산대사가 지은 한시가 붙여 있다. 이 시는 요즘 내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준다. 개인적으로 남들이 하지 않은 일, 가지 않은 길을 가는 편이다. 쉬운 길, 편한 일을 찾으면 심신이 편할 텐데 말이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편하고,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다.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난 늘 그래왔다. 가진 것 없어도 늘 자신감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왔다. 그래서 난 누구보다 내 자신을 믿는다. 그런데 요즘 그 자신감이 많이 수그러진 건 아닌지 의심이 간다. 전에도 그렇듯 누구에게 도움 받아야 해결될 일이 아니다. 혼자 인내해야 할 일이다.

오늘 저녁 현지인 친구가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지친 내 목소리를 듣더니, 저녁식사를 하자고 한다. 지친 것 같다며 몸보신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일을 마치고 그와 만났다. 그가 지친 날 위해 아주 비싼 저녁밥(실제로 그의 아내 월급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사줬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 기운이 나길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아스완에 처음 내려올 때와 지금은 많은 부분 변했다. 유일한 동양인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태권도도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태권도를 알리고 가르쳤다. 불모지에 태권도를 활성화 시켰다. 맨땅에서 운동하는 수련생들의 열정에 반해 태권도장을 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게 꿈같은 이야기 이었다. 그런데 그 꿈들이 현실이 되었다.

마지막 완성을 앞두고 내가 지쳐 있다는 게 한심스럽다. 포기할 자신감도 없다. 그래서 오늘 밤 과중한 부담감을 벗어 던졌다. 편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속이 다 시원하다.

시가 말하듯 훗날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올 누군가에게 든든한 이정표를 주기위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친 내 심신은 조금 전 끝이 났다. 이 시간 이후부터 백만불짜리 미소와 자신감으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려고 한다.


2010.02.11(목)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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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당신을 응원합니다.^^

    2010.02.12 19:33
  2. 土卵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대한민국의 건아며 태권도의 힘이며, 미래의 주역이 될 당신은 세계의 희망이 될지어다,

    2010.02.12 23:16

한국을 떠나 이집트에 온지 20개월. 늘 즐겁기만 했던 곳이 요즘 싫어지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적극적인 생활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친다.

나는 이 곳 사람들과 수련생들에게 내가 가진 것 모든 걸 주고 있는데,,, 이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조급한 성격 탓에 내 화를 이기지 못한 것도 이유일 수 있겠다.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은 더 많다. 일을 하다보면 답답한 일이 많다. 충분히 내가 화난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지만, 결국 내가 다 짊어져야 한다.

이런 게 문화의 차이인가 싶다. 우리가 당연하고 생각하는 것이 이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면 내 잘못으로 돌아온다. 다는 아니지만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이들과 신뢰를 쌓는 일 또한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에게 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싶다. 그러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다. 하지만 참고 있다. 이 모든 게 내가 풀어야 할 짐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나마 이곳에나마 내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어 위로가 된다. 이곳마저 없었더라면 혼자 중얼중얼 정신병이 걸렸을 것 같다.

정신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 오늘처럼 힘들고 지친 날이 있으면, 신나고 기쁜 날이 곧 오지 않겠는가.


지친 날 위해 응원한다!
파이팅!!
귀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자!

2010.02.09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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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입니다.. 언젠가 웃으며 추억할 그 날을 위해..

    2010.02.10 23:08
  2. 土卵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자 한혜진 화이팅!
    누구를 의지한다기보다 내 자신을 잘 다스리는것이 도사가 되는것이니 미래를 위해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길 바랄뿐이다. 화이팅!!

    2010.02.12 00:00
    • Favicon of https://taemasis.com BlogIcon 해니(haeny)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오늘 이렇게 늘 도전하고 인내 할 수 있는 것은 토란님의 실천교육이 있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늘 존경스럽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02.12 07:37 신고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집트 최남단도시 아스완에서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아스완에서 마지막 새해 일출이 될 듯 싶네요.


태권도와 무술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여러 모든 분들에게!!

이집트에도 한국보다 7시간 정도 늦게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집트도 새해를 맞이해 들뜬 분위기입니다. 이슬람권이라 보통은 이슬람력에 맞춰 기념행사를 하지만, 새해를 맞는 문화는 우리와 비슷한 듯 했습니다. 늦은 자정 12시를 넘기자 광장에 모인 인파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도로에 차량들은 경적 소리를 울리더군요. 서로에게 덕담과 격려를 하는 모습은 문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같나봅니다.

이국땅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는 처음이라 그래서인지 설레고 낯설었습니다만, 올해는 무덤덤하네요. 다만 이 곳 생활에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잠시나마 모처럼 진지한 시간을 가졌지요. 결론은 지금도 앞으로도 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히, 긍정적으로 생활 하자”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은 일, 기쁜 일,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태마시스는 지난해 태앤터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태권도와 마샬아츠(무술)의 오아시스>라는 주제로 새로 개설했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개인 블로그는 예전 기자 생활할 때 쓰던 기사들을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 관리했었습니다. 그러나 태마시스는 새로운 공간인 만큼, 새로운 내용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하면 태권도와 무술의 주제가 무겁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인들과도 태권도와 무술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무술에 관심을 갖는 대중들이 많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옅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 운영이 참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태권도 전문기자 선배들과 학계 박사님에게도 블로그 개설을 권유했습니다. 앞으로 그 분들의 소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새해라 다들 새로운 각오 하나 쯤은 세우셨겠죠? 저에게 올 한해는 참 중요한 해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의미심장하게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여러분도 올 한 해 건강하시고, 각자 세우신 새해 소망 꼭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새아침.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태마시스 운영자
한혜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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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해니님의 해가 될 거에요~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2010.01.01 20:03

이집트에서는 좋은 일이 있을 때 종교와 상관없이 “함두릴라~”라고 한다. 신에게 축복을 받았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밖에 좋은 일이 있거나, 감사 인사를 할 때 등 긍정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이집트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나 역시 좋은 일이 생길 때 자연스럽게 “함두릴라”라고 한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이 단어가 어느덧 입에 붙었다. 한 2주 전쯤이다. 아스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함께 살고 있는 후배와 주말을 맞이해 날을 꼬박 셌다. TV를 보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잠시 후. 그 짜증은 환희로 바뀌었다. 바깥에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비가 가장 안 내리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아스완은 이집트 내에서도 비가 없는 지역이다. 그래서 늘 비가 그립다.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새벽에 베란다 난간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던 중에 비를 봤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후배와 함께 베란다로 나와 ‘함두릴라’를 크게 외쳤다. 손과 머리를 내밀어 비를 맞았다. 너무 상쾌했다. 새벽 동이 트기 전이라 기분은 더욱 묘했다. 비는 20여 분간 내렸다.

아스완에서 두 번째 맞는 비였다. 현지인들은 내가 본 두 번의 비가 아스완에서 수십 년 만에 내린 큰 비라고 한다. 운이 좋은 편인 듯하다. 그런 와중에 현지 활동에 파트너격인 아스완태권도협회장은 “당신이 이곳에 와서 신의 축복이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듣는 내 기분을 좋게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이런 립 서비스는 언제 들어도 좋다.

집 베란다에서는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스완 나일강에 한 눈에 보인다.


지난 5월에는 정말 큰 비가 내렸다. 그때는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온 도시가 정전되는 비상사태까지 갔으나, 어느 누구하나 불편해 하지 않았다. 모두가 바깥으로 나와 비를 맞으며 “함두릴라”를 외치던 게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이집트에 온지 1년여 만에 ‘비’를 맞다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 이집트 생활기]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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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그렇게 소중해질 수도 있군요...^^ 함두릴라!!!
    이집트 생활...은근 부럽습니다

    2009.11.14 08:01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방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늘 그랬듯 며칠 전에도 설거지를 마치고 음식물 찌꺼기를 봉지에 싸서 통로에 버리기 위해 나갔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언젠가 우려했던 일이 순간 방심한 틈을 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집트 집들의 현관문에는 대부분 문고리가 안쪽에만 있다.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긴다. 바깥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다. 외출 할 때는 열쇠를 두 바퀴를 돌려 잠근다. 그래서 항상 문밖을 나가게 될 때면 열쇠를 챙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열쇠를 집에 두고나와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굴려야 하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현관문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곳까지는 다섯 걸음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당연히 문을 닫지 않고 후딱 다녀온다. 그 순간 문이 닫히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운동화를 문턱에 둔다. 그럼 문이 닫힐 일이 없다. 언젠가 “혹 신발이 밀려나면서 문이 닫히면 어쩌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일이 났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문밖을 나간 그 짧은 사이 일이 벌어졌다. 문이 닫혔다. 그 전처럼 신발을 대 놓았다. 그런데 베란다에서 세찬 사람이 불면서 현관문이 신발을 밀어 내치면서 닫혀버린 것이다. 쓰레기를 버리고 몸을 돌리는 순간 ‘텅’하는 큰 소리와 함께 현관문 앞에서 바쳐놓았던 운동화가 튀어 나와 있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열쇠는커녕 잠옷차림이었다. 너무 황당해 어이없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침착해져야 했다. 어떻게든 집에 들어갈 방도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날이 밝은 시간이었더라면 옆집 베란다를 통해 넘어 간다지만 너무 시간이 늦었다. 옥상에서 밧줄이라도 타고 내려가야 하나. 별생각이 다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문을 열어주는 가게도 없다. 하필 집도둑을 막으려고 다른 집과 다른 ‘컴퓨터 특수키(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열쇠지만, 이집트에서는 값이 비싼 편이다)’로 교체해 사용해 쉽게 따기도 힘들다. 

아무튼 쓰레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신세가 됐다. 요 며칠 몸이 고단해 집안을 엉망으로 사용해서 벌을 받을 것일까. 그렇게 몇 분이 흘렀다. 순간 집에 들어갈 방법이 떠올랐다. 혹 이런 날이 올 것을 대비해 인근에 사는 후배에게 열쇠를 하나 맡겨뒀다. 아스완에 한국인은 나와 그 후배 단 둘이다. 우선 그 동생 집으로 갔다. 설마 그 열쇠를 잃어버리진 않았겠지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다. 늦은 시간이라 동생은 잠들어 있었다. 한밤중에 갑작스런 방문에 동생은 놀란듯했다. 다행히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열쇠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오니 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만한 일이었으나,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생에게 열소를 맡겨둔 것도 그것이지만, 옷이라도 위아래 입어서다. 가끔 속옷차림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다녀오기 때문이다. 혹 이날 속옷차림이었다면 이집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치욕스런 경험을 할 뻔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이집트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해니의 나일강 산책 - 이집트 생활기]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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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집트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라테' 과자]


태권도를 가르치기 위해 이집트에 온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초기 낯선 문화를 적응하기 위해 거리 곳곳을 누볐다.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치면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 때 한 슈퍼마켓을 지나다가 내 눈을 사로잡는 상품이 하나 있었다.

영어로 'KARATE(가라테)'라고 적혀있는 과자 박스였다. 설마하고 가까이 다가가 봤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다. 실제 과자봉지에는 가라테 도복을 입은 어린아이가 이단 옆차기를 하고 있는 사진까지 있었다. 가라테가 늘 태권도와 비교되는 무술인 만큼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아스완 태권도 협회장에게 과자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협회장은 그 과자는 오래 전부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이집트에 한 제과업체와 가라테태권도협회가 협의를 맺고 ‘가라테’라는 과자를 생산해 판매되고 있었다. 

양측은 각각 가라테를 홍보하고, 판매를 극대화하는 소위 윈윈전략으로 이 특별한 과자를 생산했다. 가라테 수련생들은 자연스럽게 그 과자를 사 먹을 것이고, 미 수련생들은 그 과자를 즐겨 먹음으로서 가라테를 보다 친숙하게 생각하며 수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집트에 이 특별한 과자가 얼마만큼 잘 판매되는지는 알 수 없다. 맛은 특별한 게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과자들과 비슷하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200원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주 고객인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다. 웬만한 슈퍼마켓에는 이 과자가 판매되고, 길거리에서 이 과자를 먹고 다니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품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여러 무술, 스포츠 종목 명을 이름을 단 과자 등을 만들어 판매 수익에 일부를 그 종목의 진흥기금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한편, 이집트태권도협회도 여러 제과업체와 태권도 과자 생산을 위한 협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y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 이야기 - 이집트 in 태권도]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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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에 "태권도"란 과자 있으면 참 뿌듯할 거 같아요.~`*^^*

    2009.08.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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